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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를 공부하고...(명인숙)
오늘 로마서 8장을 끝으로 로마서 공부가 쫑났습니다. 흔히들 로마서를 복음의 진주라고 하는데, 정말 이 여름에 복음의 진주, 하나님께서 그 영롱한 빛을 저희 마음에 비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마서 초반부에는 인간의 죄의 극렬함, 선에 대한 무력함, 전적 타락, 전적 부패, 선에 대한 전적 무능.... 정말 인간의 실존이 이런 걸로 끝나면 절망 그 자체입니다.그러나 3장부터 드디어 복음이 울려 퍼집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을 찾을 수도 없고,찾을 마음도 없고, 자신이 죄인인지 조차 분간치 못하는 눈먼 강아지와 같은 우리를 위해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하심이 선포되었습니다. 정말 복음, 복된 소식입니다. 사도 바울은 율법의 행위와 피의 은혜를 대조하며, 구원 뿐 아니라, 성화도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짐을 역설합니다. 구원의 역사가 성령의 역사였듯, 성화의 역사도 성령의 역사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오랫동안 가졌던 알듯 모를듯 했던 의문들이 많이 풀어 졌습니다. 피조물은 피조물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피조물은 피조물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그게 자신이든, 타인이든.. 성령께서 성화의 주도권을 가지고 각 사람에게 역사하십니다. 자신의 모든 영적 의지와 결단, 열심, 헌신, 정성들도.. 이것이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은 것은 지속성이 없습니다. 이러한 영적 투쟁도 성령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로마서를 통해 제 안에 이루신 성령의 역사에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사하기에 무력한 인간에게 보혈을, 선을 행하기에 무력한 인간에게 성령을 허락하셨습니다. 날마다 보혈로 씻고, 성령 손 잡고 천로역정을 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풀타임 자매 목자님들, 또 학생 목자님들 이 길 같이 가십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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