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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깨진 찻잔
깨진 찻잔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장 17절) 어느 나라에 난폭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가장 아끼는 찻잔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 찻잔은 다른 것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색깔과 모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왕은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그 찻잔만 보면 금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똑같은 차를 마시더라도 이 찻잔에 따라 마시면 기분도 행복해지고 맛도 훨씬 좋았습니다. 왕은 난폭했지만 그 찻잔 덕분에 감정 조절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애지중지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왕이 잔치 중에 이 찻잔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한 순간의 실수였습니다. 찻잔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왕은 몹시 슬퍼했습니다. 한 동안 어쩔 줄을 몰라하던 왕은 온갖 트집을 잡아 신하들을 위협했습니다. 자신의 실수가 명백한데도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신하들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급기야 왕은 신하들에게 깨진 찻잔을 원래대로 붙여 놓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산산 조각이 난 찻잔을 무슨 수로 붙여 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한들 어떻게 원래 모습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왕에게 그렇게 말했다가는 목숨이 열 개라도 남아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신하들은 급히 수소문 하여 한 도공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었습니다. 노인은 깨진 찻잔을 살펴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일 년만 시간을 주십시오" 이후로 노인은 작업실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일 년이 지났습니다. 노인은 보자기를 들고 손자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그 속에는 깨졌던 찻잔이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되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깨졌던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쩡해보였습니다. 여전히 다른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운 색깔과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왕은 크게 만족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전국의 도공들이 노인을 찾아와 비결을 물었습니다. "어르신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까?" 노인이 말했습니다. "나도 자네들과 똑같이 진흙과 물을 반죽해서 도자기를 굽는 도공이라네. 다만 작은 일이라도 온갖 정성을 다할 뿐이지." 하루는 손자가 노인의 작업실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랄만한 일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왕의 깨진 찻잔 조각이 그대로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손자에게 노인이 말했습니다. "너도 혼을 바쳐 도자기를 만든다면 그 비법을 알게 될 거란다." <월간 좋은 생각, 정정화의 글을 참고하여 각색함> 노인은 깨진 찻잔을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 못한다고 하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는 왜 1년이라는 시간을 달라고 한 것일까요? 잘못되면 그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가 목숨까지 걸고 이 일에 뛰어든 이유는 잘 모릅니다. 다만 그가 1년 동안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서 원래의 모습을 가진 새로운 찻잔을 만들어냈다는 것만 알 뿐입니다. 여러분은 그가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을 했을지 상상이 되나요? 원래의 찻잔을 들여다보며 원래의 모습에 대해 온갖 연구를 했을 것입니다. 또한 원래의 빛깔을 만들기 위해 수 없이 실패를 반복했을 것입니다. 만들었다가 깨뜨리기를 수백, 수천 번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원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새로운 찻잔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기뻐하신 존재입니다. 하지만 죄로 인해 이리 깨지고 저리 깨져서 도저히 회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깨진 찻잔과 같은 소망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완전한 회복을 이루셨습니다.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우리는 새 것이 됩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장 17절) 이 회복의 하나님, 소망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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