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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뒤집기의 명수
뒤집기의 명수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시 30:11) 갓난 아기들의 첫 번째 미션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뒤집기입니다. 아기가 가만히 누워있는 모습은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그 작은 입술로 옹알거리는 모습을 보고 미소 짓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기는 절대로 그냥 있지 않습니다. 발차기를 하고, 고사리보다 작은 손으로 온갖 손짓을 합니다. 그러다 온몸을 뒤척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생후 3개월을 전후로 뒤집기에 성공합니다. 5개월 이상 걸리는 아기도 있지만 결국 자기 힘으로 뒤집기 미션을 완수합니다. 그냥 누워만 있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38년 된 중풍병자가 그랬습니다. 너무 오랜 세월을 누워있다 보니 그것이 편했는지 낫고자 하는 소원 자체가 없는 듯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 소원을 심으시고 결국 일어나 걸어가도록 하셨습니다. 38병자가 뒤집기를 했다는 내용은 없지만 일어나 걷기 위해서는 일단 상황을 뒤집어야만 합니다. 그는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불행하고 무기력한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습니다. 살다보면 우리를 주저 앉게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는 일마다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실패가 거듭되면 아예 드러 누워 버리고 싶습니다. 일어나고 싶지만 일어날 힘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때 어릴 적 젖먹던 힘까지 다해 뒤집기를 해야 합니다. 일단은 뒤집어야 합니다. 뒤집기에 성공한다면 일어나 걷고 뛰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고은정씨는 <하루 한 줄 마음 산책>(문예춘추사)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가 되고, ‘역경’을 뒤집으면 ‘경력’이 되고, ‘문전박대’를 뒤집으면 ‘대박전문’이 되며, ‘내 힘들다’를 뒤집으면 ‘다들 힘내’가 됩니다. 또 '노(NO)'를 뒤집으면 '온(ON)'이 되고, ‘악’을 의미하는 영어의 ‘evil’을 뒤집으면, ‘삶’을 의미하는 ‘live’가 됩니다.” 에스더서에는 바벨론 제국의 2인자 하만이 나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 앞에 고분고분하지 않는 모르드개가 너무 미웠습니다.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도 미웠고, 그의 민족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음모를 꾸밉니다. 눈에 가시 같은 모르드개를 굴복 시킬 뿐만 아니라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 전체를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몰살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왕후 에스더는 믿음으로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그 믿음을 축복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상황을 완전히 뒤집어 버리셨습니다.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준비한 장대 위에 하만 자신이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야말로 뒤집기의 명수이십니다. 믿음은 뒤집기(반전)를 위한 공식과도 같습니다. ‘깊음’을 뒤집으면 ‘높음’이 됩니다. 아무리 깊은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뒤집기의 명수이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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