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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F > 안암 > 컬럼 > 지성과 영성(이창무 목자님)
작성자 이창무
작성일 2009-10-30 (금) 18:27
홈페이지 http://changmoo.net
ㆍ추천: 1  ㆍ조회: 2166      
IP: 121.xxx.176
시월의 마지막 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가수 이용이 부른 유행가 가사입니다. 워낙 유명한 노래라 모르는 분이 없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개신교인에게 10월의 마지막 날은 다른 의미에서 각별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이 날은 종교개혁 기념일이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은 마르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의 정문 앞에 95개 조의 반박문을 붙임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루터가 거창하게 종교개혁을 하려고 마음 먹지 않았었습니다. 다만 루터는 카톨릭 교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고쳐보려는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루터의 주장은 로마 교황청에 의해 철저하게 묵살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터의 글은 순식간에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러자 오랫동안 교황의 권력에 눌려 살던 사람들은 루터에게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카톨릭 교회에 저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종교개혁 운동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카톨릭 교회는 이미 깊숙히 타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직자들은 온갖 세속적인 특혜를 누렸습니다. 성직은 공공연히 매매되었습니다. 카톨릭 교회는 성경에 근거하지 않는 마리아 숭배, 성물 숭배 등 온갖 미신적인 요소들을 받아들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세속화와 혼합주의의 길을 걸었습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기까지 중세 시대 약 1천 년의 기간을 사람들은 암흑시대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카톨릭 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 이 기간은 교황의 권력이 하늘을 찌를 듯한 황금 시대였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내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왔다"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향해서도 "너희는 서로를 섬기는 자가 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교황은 다른 교회만이 아니라 이 세상 사람에 대해서도 군림하려고 하였습니다.

종교 개혁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교황 레오 10세가 시행한 면죄부 판매였습니다. 로마에 베드로 성당을 짓는 일이 시작되었는데 여기에는 막대한 비용을 소요되었습니다. 이를 조달하기 위해 교황은 면죄부를 판매하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카톨릭 교회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폈습니다. "로마 교황은 천국과 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면죄부를 사는 사람은 사함을 받을 것이다. 은화가 헌금함에 쨍그랑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연옥에 있는 사람들은 곧바로 천국으로 올라갈 것이다." 이처럼 교황의 권위를 빙자하여 사죄를 돈으로 살 수 있다고 가르친 카톨릭 교회의 잘못을 루터는 조목조목 반박하였습니다. 결국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오랫동안 부패하였던 로마 카톨릭 교회를 개혁하려는 움직임이 요원의 불처럼 번져나갔습니다. 그 결과로 이른바 카톨릭 교회에 저항하는 프로테스탄트, 즉 개신교가 이 땅에 탄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면 종교개혁은 500년 전에 있었던 일회적인 사건일까요? 아닙니다. 종교 개혁은 천국이 올 때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교회도 항상 개혁되어야 합니다. 한번 개혁된 교회는 늘 다시 개혁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아직 완전한 공동체가 아닙니다. 이 땅의 교회가 곧 천국은 아닙니다. 이 땅의 성도들도 아직은 완전한 성도가 아니라 항상 회개를 필요로 하는 죄인입니다. 제 자신을 봐도 어제까지 은혜가 충만하다가 오늘 또 다시 죄에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절망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 하며, 늘 말씀에 굳건히 서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는 늘 자신을 되돌아보고, 회개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중세 시대 카톨릭 교회처럼 서서히 병들고, 부패하고, 타락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의도로 시작했다가 악한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영으로 시작했다가 육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진리의 말씀과 거룩한 영으로 내 속으로터 개혁되기를, 그리고 이 땅의 교회가 개혁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시월의 마지막 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름아이콘 이동철
2009-11-20 13:43
안녕하세요? 종로센터의 이스펄젼 목자입니다. 늘 안암 홈피에 들어와서 많이 도움을 받습니다. 이창무 목자님의 글들을 쭈욱 읽어봤는데 굉장한 수준이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제가 9년 동안 신앙상담실 사역을 하며 저도 글을 많이 썼지만 이런 지성과 영성과 문학성이 넘치는 글들은 일찌기 본 적이 없습니다. 감사하고요. 1번 컬럼을 통해 16년 전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목자님의 영성이 넘치는 글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자주 들어와 보겠습니다.
이창무 UBF 선배님이자 665포병대대 선배님이신 스펄젼 목자님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목자님이 쓰신 '성경은 내 친구'로 제 아이들이 즐겁게 성경 공부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요, 신앙 상담실도 잘 보고 있습니다. 군 시절 목자님이 일구어 놓고 가신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1/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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