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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세계인이 될 수 있을 때까지
1966년 1월 31일 월요일 오후 기도회 인도: 이창우 찬송: 185장 성경: 사도행전 5장 -공동체-(아나니아와 삽리바 이야기) A.D. 와 B.C. 의 세기적인 역사의 변화 가운데 일어나 초대교회의 얘기들은 너무도 심각해서 액면 그대로 여러분에게 말하기가 거북하지만 나는 여기에서 공동체라는 제목아래 이 공부를 해 나갈까 한다.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하였던 베드로가 인정사정없이 아나니아와 십비라를 죽게하는 이 말씀 가운데서 느낄 수 있는 바가 무엇인가? 재산을 전부 팔아서 바친 척하고는 재산의 얼마를 감춘 아니니아가 땅에 엎드려 죽는 이 시간은 무엇을 뜻하는가? 예수가 오기 전에는 인류가 분류되어 있었지만, 예수가 오셨다가 죽고 부활하여 살아나신 후, 그때에 말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신도가 뭉쳐지고 자신의 Egoisim이나 Judaism 을 떠난 시기였으므로, 이 공동체의 움직임 속에서 치워 죽은 아나니아는 하나의 시대적인 사생관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 공동체를 알지 못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민족적 민주주의를 부르짖지만 여기에 호응하는 사람은 드물다. 국가관이 없어서 '나는 국가요 국가는 나다'는 이러한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신자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기 전에는 자유이지만 알고 난 후에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순종하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복종하는 절대적인 공산주의(전체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공산주의가 민주주의가 같이 모여 이룬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고 멸망하지 않는다. 기독교인은 내가 그리스도와 더불어 살고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모든 사람과 함게 하나가 되는 세계인을 뜻한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그리스도와 형제와 함께하며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이 있으면 있을 수록 더욱 모든 형제들과 더불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것을 서로 나누는 자만이 진정한 신자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씀은 한국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말씀이라고 볼 수 있다. 공동운명이 무엇인지 모르며, 공동의식이 희박한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있어야 할 것으로 안다. 우리는 타체인 동시에 객체인 공동체로서의 자기 자신을 명상하여 그리스도와 더불어 한 공동체가 되어 한가지 목적아래 전진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하자. 분위기: 요즈음 여학생들이 많이 나와 자리를 채운다. 2월 4일 부터 열리는 주말 수양회를 위한 기도의 며칠이 흘렀다. 이 선생님은 오늘 설교하신 제목 '공동체'에 댛나 말씀을 늘 하고 계신다. 공동의식속에서 진정한 국가관, 세계관을 가질 수 있는 지성인들이 되도록 늘 기도하고 계신다. 보라. 타체로서의 '나'와 객체로서의 '나'를 control하고 조화시킬 수 잇는 UBF 소위원 및 회원들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이 문제를 공동 과제로 삼고 연구하고 명상해 가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자기자신의 현실이 한 국가의 현실이 될 수 있으며, 국가의 문제가 내 문제가 될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UBF 라는 기독학생 운동단체에서 Vision이라는 단어를 배웠고, 늘 사용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위에 이루어 기독교 문화를 쌓고 자주와 독립과 부강과 승리의 생활을 쟁취하며 후진성을 모면하고 정신문화의 수준을 높여 세계에 진출할 것을 바라고 있다. 우리가 젊은 지성인으로서 vision을 갖는 일은 가장 귀한 하나님의 축복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해방을 위해 제국 주의 일본의 손아귀 속에서 투쟁하다 쓰려진 우리의 선열들을 생각해 본다. 광주 학생 사건과 삼일 운동의 장대한 민족 운동을 생각해 본다. 민족과 국가의 해방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버리고 싸울 수 있었던 우리 선조들의 장한 기백과 민족애를 생각해 본다. 이러한 선조의 피를 받은 우리 대학생들이 가슴에도 분명히 나라를 사랑하는 염려와 뜨거운 눈물이 숨어 있을 것이다. 문제는 기독교 문화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필요성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각자가 기도의 제목으로 삼느냐 삼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이 나 개인의 솜아이 되지 않을 때 일을 하고도 기쁨이 없을며 개인의 문제가 덮칠 때 허망함과 허공을 치는 듯 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인생관, 세계관의 수립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세계인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우리 각자가 이 문제를 매일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서 자신의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며 기독교 문화의 수립이 우리 개인의 소망이 되고 개인의 현실이 되어여만 진정한 기도와 염려가 움터 나오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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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학생회 주최 제3회 독후감 발표회 |
 올바른 지성인이 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