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대일 하는 목자의 자세
일대일 하는 목자의 자세 우리 모임에서 일대일은 아주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생둥이 양이 자기 죄를 깨닫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케하고, 믿음안에서 자라게 하며, 목자 나아가 선교사가 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임에는 누구든지 목자라고 불리는 순간부터 일대일을 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저는 7년간의 150여명의 양들을 도우면서 실패했던 경험을 중심으로 일대일 하는데 필요한 목자의 자세에 대하여 말해 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2학년초 선배목자님과 피싱을 하는데 소원있는 한 형제와 첫 일대일을 시작했습니다. 생애 첫 일대일은 그렇게 역사적이지 못했습니다. 공강시간, 비강의실에서 했는데 한참을 당황하다가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 말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나는 아직 영접하지 않았지만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는 식이었습니다.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이 시작한 일대일은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제 신앙에 회의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일대일을 하기 앞서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말씀이 내 안에 있을 때 힘있게 진리를 선포할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3:15 말합니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로마서1:16절은 말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2. 말씀외에 다른 것을 찾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양을 붙잡아 두고자 많은 시도를 합니다.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만들고, 일대일에 다양한 시도를 곁들입니다. 더욱이 양과의 승부는 서너번의 일대일에 결판난다는 쓸데없는 명제로 인하여 더욱 조바심을 낼 때가 있습니다. 끈끈한 인간관계로 만회하고자 선물공세, 식사공세 등 다양한 관심을 가져줍니다. 저는 2,3학년 실패를 경험을 바탕으로 4학년때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았습니다. 신세대에 맞게 '처음공부' 교제를 만들고, 각종 이벤트에 참석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한 문과대 양하고는 성경공부를 하지 않고 신학 서적류의 책을 가지고 함께 연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떠나가면서 한 공통적인 고백은 형은 참 좋고 마음에 들지만, 성경은 영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양을 가지고 사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양의 영혼에 관심을 가지기보다 양의 머리수가 주관심사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로마서 10:14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하는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양을 죄가운데 구원하는 길은 오로지 말씀 밖에 없습니다. 말씀 속에 나타난 예수님을 들려주는 것이 목자의 일입니다. 말씀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3. 많은 말을 하기보다 많이 들어주어야 합니다. 많은 말에는 두 가지 유형에 있습니다. 말씀 속의 줄기를 찾지 못하고, 잎사귀만 뒤척뒤척 되는 것으로 포인트를 잃은 경우입니다. 또 하나는 포인트는 찾았지만 전체적으로 소화가 되지 않아 술취한 아버지가 자식을 앞에 두고 주저리 주저리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경우입니다. 이로인해 양들은 매우 지루해 하며, 일부러 하품을 해서 그만해 주십사 완곡히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 말씀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때, 목자는 일대일을 노트를 보고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은 이 때 그것을 듣고 받아 적기만 하는데, 이를 가리켜 양이 일방적으로 당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목자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 양이 많은 말을 털어놓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양들이 성경을 공부하는 주된 목적은 먼저는 죄문제 해결이 아니라 쉼을 얻고, 이해 받고, 말씀을 통하여 힘과 위로를 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목자는 이런 양을 십분 이해하고, 요구를 충족시키며 양의 내면에 있는 죄문제와 싸워야 합니다. 제가 목자님과 처음 일대일을 했을 때 기쁨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내 말을 들어주는 분이 있다구......" 저는 제기동 술 집앞에서 술에 취한 한 영혼의 절규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해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야. 다만 세상에서 내 얘기를 들어줄 한 사람만이라도 있었으면, 한 사람만이라도 있었으면......" 세상은 양의 형편을 들으려 하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푸쉬하고, 더 힘겨운 짐들을 얹혀 놓습니다. 목자는 이런 양들의 벗이 되어주고, 때로는 형처럼, 때로는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되어 양의 고통과 슬픔에 함께 해야 합니다. 목자는 양의 말을 들어주므로 그의 인생의 고난을 함께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4. 말씀 앞에서는 경외함으로, 양 앞에서는 겸손하게 일대일 해야 합니다. 한 목사님은 설교는 예수님께 대한 한 번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일대일은 예수님께 대한 한 번의 증거입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유일한 구주이며,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목자는 이 일대일을 섬기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일대일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리로, 말씀을 경외함으로 섬겨야 합니다. 또한 양에게 주장하는 자세로 하지 아니하고 겸손하게 섬겨야 합니다. 목자가 보기에 일대일은 양들에게 가장 귀중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목자는 양들과의 일대일을 삶의 우선 순위 첫 자리에 놓습니다. 그러나 양의 경우 일대일은 시간 날 때 하거나, 안해도 되는 제5순위, 제6순위에 놓일 때가 많습니다. 약속 장소로 오다가도 친구를 만나면 함께 당구장으로 가는 것이 양들입니다. 목자에게서 피가 거꾸로 흐르게 하게 만드는 것이 양들입니다. 그런데 고린도후서 4:5절은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함이라" 목자는 예수님의 종일뿐 아니라 양의 종입니다. 우리가 양들의 종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요 주되심을 믿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이러한 예수님께 종이 되고자 합니다. 주님의 전의 문지가가 될지언정 감사와 기쁨이 충만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양들의 종이라는 사실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결코 우리를 자랑하거나, 우리의 유익을 위해 양을 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양들이 우리를 그렇게 볼 때가 있습니다. 또한 양들로부터 무시받을 때가 있습니다. 비난을 받고 협박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목자직을 처분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무시당하며 목자생활을 해야만 하는가 심히 고민이 됩니다. 바울이 그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놀랍게도 양들에게 자기를 소개하기를 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고매하고, 인격있는 분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은 참으로 은혜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거짓말 잘하고, 목자를 무시하는 양들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목자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양한데 인정받고자 하기 때문에, 권위가 서지 않는 자신에 대하여 깊은 절망과 심한 모멸감으로 고통받기 쉽습니다. 양이 너무 미워 때리고 싶을 때도 심지어 있기도 합니다. 저는 한번 너무 힘들어 하나님께 더 이상 이렇게 경우없는 양들은 섬기지 못하겠노라며 양들로 인하여 괴롭게 말아달라고 간구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볼 때 이는 제 안에 양을 통하여 인정받고자 하는 속마음 때문에 속이 시끄럽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수님의 겸손을 배울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말할 수 없는 하늘 보좌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낮아져 오시고 냄새나고 추한 죄인들을 종처럼 섬겨 주셨습니다. 더러운 발 씻어주기를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양들을 섬기되 겸손히 섬기셨습니다. 목자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양들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양들이 종이 되어, 양들이 어찌하든지 생명의 꼴을 풍성히 뜯어먹도록 섬겨야 합니다. 그들의 허물과 죄악이 보일지라도 다 감당해줘야 하는 종이 되어야 합니다. 힘들더라도 우리가 예수를 위하여 그들의 종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인내하며 섬겨야 합니다. 이 안에 참된 생명의 열매가 있습니다. 잠언 11:30절에서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말했습니다. 제가 찾은 지혜는 바로 겸손입니다. 목자의 겸손은 영적 생명을 잉태합니다. 한마디: 겸손한 자세!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