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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성경공부, 다시 보기
일대일 성경공부, 다시 보기 양재규 목자(안암 UBF)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디모데후서 3:16,17) 1. 들어가며 일대일 성경공부는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요,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남겨준 영적 유산입니다. 우리는 이 일대일 성경공부를 사랑하고, 자랑합니다. 누군가에게 우리 모임을 소개해야할 때 “우리는 1:1로 성경을 공부합니다.”라고 말하며 우리의 성경공부 방법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이와 같은 일대일 성경공부는 그러나, 아주 깊은 바다와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임에서 지난 수십 년간 일대일로 성경을 배우고 수많은 사람들을 가르치신 어떤 선교사님조차 일대일 성경공부가 무엇인지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일대일 성경공부를 삶의 일부로서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지만 우리는 이 일대일 성경공부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일대일 성경공부를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일대일 성경공부를 귀한 영적 유산으로 물려받은 우리 세대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이 글이 우리의 일대일 성경공부를 좀 더 발전시키고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며, 오늘도 일대일의 수고를 감당하고 계신 귀한 동역자들의 심령에 작으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일대일 성경공부란? 가. 다양한 방법의 성경공부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성경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여럿이 같이 공부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에는 다시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나가는 방법(통독식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성경 한 구절이나 한 장의 말씀을 인내심을 갖고 깊이 묵상하는 방법(묵상식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일대일로 성경을 공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 일대일 성경공부의 개념 그러면 일대일로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목자와 양이 일대일로 성경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물론, 목자와 양이 일대일로 만나서 성경만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을 두고 ‘일대일 성경공부’라 하지는 않습니다. 역시 일대일 성경공부의 핵심은 목자와 양이 일대일로 만나 성경을 공부하되, 그 날의 성경말씀을 한 절 한 절 주의 깊게 살피며, 대화하고, 실제 삶에 적용하는 것에 있다 하겠습니다. 여기서 목자 혹은 성경선생이 주의할 점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양의 영혼을 일대일의 관계로 돕는 주체가 누구인가? 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자칫 ‘일대일’이라고 하여 목자와 양, 두 사람의 관계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목자의 입장에서 양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주체가 목자인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목자는 성경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고 양은 성경을 배우는 입장에 있다고는 하지만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전부가 아님을 목자 스스로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래 말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고린도전서 3:6,7) 바울이나 아볼로는 고린도교회의 목자요, 성경선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들을 가리켜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바울에게서 nothing으로서의 자세를 봅니다. 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까? 양들을 자라게 하신 분은 목자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목자는 바로 이러한 사실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때로 양과의 관계에서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가끔씩 양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양과 갈등하거나 심하게 다툴 수도 있습니다. 일대일의 관계가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고 어렵게 만듭니다. 그러나 목자와 양 사이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양을 자라게 하시는 바로 그 분이십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은 목자요, 성경선생임을 자처하는 우리들을 또한 자라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헨리 나우웬이 쓴 책 중에 「상처 입은 치유자」가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사역자를 “상처 입은 치유자”로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자기가 입은 상처로써 다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며 감싸주고 결국 생명을 주는 것이 사역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또 하나의” 상처 입은 우리 목자님들의 마음에도 큰 위로와 은혜를 더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 일대일 성경공부의 장점 이번에는 일대일 성경공부가 다른 공부 방법에 비해 갖는 몇 가지 장점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로, 인격적인 성경공부를 가능케 합니다. 일대일의 관계 속에서 성경을 공부하는 가장 큰 유익은 바로 인격적인 성경공부를 가능케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대일 성경공부를 통해 오직 한 사람의 삶과 생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인생문제나 취약점을 빠르고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때 맞춤식 공부, 맞춤식 제자양성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대일 성경공부의 장점도 목자가 매너리즘에 빠져 습관적으로 일대일을 하게 되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저 정해진 일대일 시간이 되었으니 성경공부를 한다는 마음과 자세로 임한다면 인격적인 성경공부가 과연 가능할까요? 우리는 일대일 성경공부가 정말 일대일 성경공부다워지도록, 다시 말해 인격적인 만남이며 공부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가장 효과적인 성장의 방법입니다. 자주 듣는 이야기인데, 일대일을 해가지고서 언제 이 세상을 바꾸나, 폭발적인 대규모 집회를 통해 한꺼번에 몇 천 명씩은 변화되어야지… 이런 생각을 우리가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 경험을 통해 ‘사람은 결코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변함없는 진리를 터득하게 됩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에 대량화, 규격화는 맞지 않습니다. 필요한 만큼의 땀과 눈물이 흘러야 합니다. 이것이 싫고 답답하여 부실공사, 부실 제자양성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성수대교처럼, 삼풍백화점처럼 와르르 무너질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일대일 성경공부는 사람을 가장 효과적으로 돕는 비결입니다.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아도 가장 확실한 제자양성의 방법입니다. 이것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개척 센터에 한 명의 분명한 믿음의 조상이 서기를 기도합니다. 또, 때로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한 사람과의 씨름을 감당합니다. 잘 변화되지 않고, 고집도 센 사람을 돕다보면 내가 이 사람과 실랑이를 벌이는 시간에 차라리 소원 있는 새로운 양을 찾아 돕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결국 그 양도 언젠가는 일대일의 관계 속에서 같은 과정을 통과해야 될 것입니다. 셋째로, 성경공부 인도자를 성장시킵니다. 1:1 성경공부는 배우는 사람에게만 유익하지 않고 가르치는 인도자에게도 크게 유익합니다. 자식을 키우며 비로소 부모의 고마움을 알게 되듯 1:1 양을 먹이며 자신을 감당해주신 목자님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또한 1:1 양을 먹이며 자신의 한계를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한 영혼에 대한 이해와 사랑도 턱없이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로써 겸손하게 되고 성장을 도모하게 됩니다. 1:1 성경공부는 배움자와 인도자 모두를 살리고 치료하는 하나님의 선한 도구입니다. 이 외에도 단순한 지식의 전수 이상(예를 들어, 목자의 인격적 영향, 인생철학, 가치관 등)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사람의 죄 문제․인생문제를 깊이 있게 도울 수 있다든가와 같은 많은 장점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3. 일대일 성경공부는 언제부터? 가. 성경적 기원 성경에는 일대일 사상이 깊이 있게 깔려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매우 인격적입니다. 창세기 1:11, 21, 24에는 ‘각기 종류대로’라는 말이 반복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르게”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 만물에는 하나님의 인격적인 배려가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창세기 12장부터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부르시고 키우시는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키우시는 데에 무려 25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하셨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온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관심이 오직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이런 깊은 관심을 받은 아브라함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시8:4) 중요한 사실은 그 크신 하나님이 한 사람 아브라함에게 깊은 관심과 인격적인 도움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실 때에 마치 이 세상에 나 한 사람만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사랑하십니다. 이런 집중적인 관심과 사랑과 훈련이 있을 때 한 사람이 믿음의 조상도 되고,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우리가 하고 있는 일대일과 가장 유사한 원형은 예수님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3장부터 5장까지를 읽다보면 우리는 예수님이야말로 일대일 성경공부를 최초로 만드시고 실천하신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성인 니고데모, 바람둥이 사마리아 여인, 무기력한 38병자. 이들은 모두 각기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도우면서 자기 방식대로가 아니라 그들 각자에게 맞는 자세와 말씀으로 도우셨습니다. 니고데모에게는 책망도 하시면서 도우셨지만 상처 많은 사마리아 여인에 대해서는 심각한 문제인데도 너그러이 감당하시며 도우셨습니다. 물론, 이들 모두에게 적절한 시점에서는 각자에게 절실한 도전(“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을 강하게 하셨습니다. 나. UBF 역사에 있어서의 기원 양마가 목자님이 쓰신 UBF 서울개척사를 보면 우리 모임 내에서 일대일 성경공부가 시작된 경위에 관련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1대1 말씀 역사는 우리 모임의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 역사입니다. 1960-70년대의 분위기는 대중적인 집회가 강조되고 개인의 인격이 무시되는 시대였습니다. 이런 시대에 한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 예수님을 본받아 그룹공부를 지양하고 1대1 말씀 공부에 힘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개척 처음부터 오늘날과 같은 1대1 말씀 역사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968년 전까지는 주로 Inductive Bible Study의 대가이신 배사라 선교사님이 만드신 문제를 가지고 캠퍼스에서 그룹 말씀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의 문제는 I. 읽기 II. 생각하기 III. 행하기 식으로 문제를 만들어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창세기 강의안이 나온 이후로 1대1은 창세기 강의안을 불러 주는 구술식 1대1을 하였습니다. 어떤 형제는 처음에 창세기 강의안을 가지고 불러주는 것으로 1대1을 하자고 하자 심하게 반발하였습니다. 겨우 설득을 하여 1대1을 하는데 온 몸을 비틀면서 인상을 박박 쓰면서 받아 적었습니다. 그러나 다 하고 나서는 “해 보니까 좋네요”라고 말하며 말씀으로 인해 기쁨이 충만하여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는 광주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온 수많은 편지에 대한 답장을 사도들의 서신을 사역(私譯: personalized retranslation)하여 보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소감 쓰는 것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69년경부터 오늘날과 같이 문제가 만들어지고 문제에 기초해서 말씀을 공부하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대일 성경공부는 우리 선배들이 물려준 귀한 영적 유산입니다. 일대일 성경공부 속에는 말씀을 사랑하고 양들을 사랑하는 선배들의 복음정신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귀한 유산을 물려받았어도 그것의 가치를 모르고 귀하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면 어떻게 됩니까? 녹슨 고물처럼 방치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귀한 영적 유산인 일대일 성경공부를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새 역사를 창조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사명에 충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일대일 성경공부, 새롭게 보기 우리는 보통 1:1 성경공부를 한 목자와 양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절대적으로, 꾸준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씩 절대적으로 하라는 법이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일주일에 두 번, 아니 매일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상황에 따라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씩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도우실 때 13년 만에 찾아가신 적도 있으십니다. 또한, 우리는 1:1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기 쉽습니다. 그러나 1:1은 한 번으로 끝날 수도 있고 평생 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나 사마리아 여인, 거라사 광인들을 1:1로 도우실 때 한 번으로 마치셨습니다. 반면, 12 제자의 경우는 3년간 지속적으로 도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동안 1:1 성경공부를 섬기면 됩니다. 한 번 혹은 한 학기, 그리고 캠퍼스 시절 동안으로만 끝나는 성경공부라 할지라도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성경공부를 귀하게 여기시고 사용하십니다. 또 한 가지, 성경공부 방식에는 1:1이 있고 그룹 공부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절충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꾸준히 1:1을 하는 어린 양들의 경우 영적 소원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모아서 한 달에 한 주는 일대일 대신에 그룹 성경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로 격려와 자극을 받기도 하고 교제를 하는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또 목자들의 경우 그룹 성경공부만 받게 되는데 그룹을 유지하면서도 돌아가며 한 사람씩은 1:1로 성경공부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목자님은 6명으로 구성된 그룹 공부를 인도합니다. 그런데 6명이 모두 각자 개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룹 공부에서 충분히 개인적인 문제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룹 공부를 하되 한 사람씩 돌아가며 1:1로 공부를 해줍니다. 그룹 공부와 일대일 공부를 절충한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분야별로 전문 일대일 성경선생을 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정 교회 전담, 정신적 문제가 있는 양들 전담, 고시 공부하는 양들 전담, 2세 전담 목자가 있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는 창세기 전문, 요한복음 전문, 율법서 전문, 선지서 전문, 시편 전문, 잠언 전문 등 자신의 전문 분야를 한 가지씩 개발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경우 협력하여 한 사람을 돕는다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5. 나오며: 무엇을 위한 일대일 성경공부인가? 일대일 성경공부에 대해서 묵상하고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 개인의 경험 부족, 능력 부족, 시간 부족으로 인해 아직 다루어야 할 주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여기서 마무리를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일대일 성경공부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하나님이 요절 말씀으로 주신 디모데후서 말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성경공부는 유익합니다. 우리의 신앙과 인격을 온전케 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알게 모르게 말씀을 가르쳐도 변하지 않는다는 불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성경을 가르치는 목자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글을 마치며 목자인 저 자신을 위해, 그리고 목자로 부름받은 우리 모두를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하게 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오니 이 성경을 가르치고자 하는 저희들, 오직 성령으로 가르치게 하시고 기도로 가르치게 하소서. 천박한 세상 지식으로 성경을 보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앞에 설 때 목자로 부름 받은 저희가 먼저 두렵고 떨림으로 서기를 원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성경은 유익합니다. 성경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온전케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성경의 능력과 유익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속에 성경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있음을 애통히 회개하오니 다시금 우리의 공부에 역사하는 힘이 많게 하시고 일대일 성경공부를 통해 생명이 살아나며 우리의 인격과 생각과 삶이 새롭게 되는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아버지여, 우리 목자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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