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의 잔을 비워라
인생의 잔을 비워라(090907) 하나님안에서 내가 누리는 축복중의 하나가 말씀다독과 묵상이다. 줄곧 교회(센터)에서 어느 한 부분 깊이있는 성경공부에 집중하다보면 전체적인 성경다독을 할 때가 의외로 적다. 그래서 성경한권 달랑 들고 도서관에 들어가 몇 시간을 읽고 싶은 곳을 실컷 읽는다. 마치 국어책을 정독하듯 말씀을 읽다보면 어느새 말씀에 빠져들고 믿음의 선진들의 진한 믿음의 용기와 삶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 믿음의 선진들이 처한 당시의 위기적인 상황을 그려보면서 숨막히는 믿음의 선진들의 거친 숨소리, 용기있는 믿음의 결단, 지혜롭게 대처해 가는 모습 등을 그려보면서 오늘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비교해 보고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말씀이 주는 즐거움속에 빠져 나와 세상과 나는 간데없게 된다. 물론 매 순간이 이렇게 은혜가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묵상을 통해서 세상속에 지치고 피곤한 나의 생각과 모습들이 말씀의 은혜안에서 새롭게 힘을 얻고 의미를 얻고 용기를 얻게 된다. 붓 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하는 말씀묵상을 통해서 오늘 나의 삶에 부대끼는 현실 속에서 조각난 나의 삶을 다시금 새로운 의미로 맞추어지게 되고, 다시금 현실은 눈부신 아침햇살이 비추는 싱그럽고 정제되고 조화로운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삶이 그렇게 행복하게 다가올 때 도서관을 나오는 나의 발걸음은 경쾌하고 새롭다. 푸른 나무들이 그렇고 주변의 호수 또한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다.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했지만 세상적인 나의 생각들이 비워지지 않을 때가 있다. 마음의 상처들, 문제투성이의 모순된 현실, 압박되고 숨가쁜 현실들, 인간갈등으로 인한 여러 가지 감정 등 이러한 복잡한 생각들이 지치고 피곤한 나의 뇌리에서 벗어지지 않을 때, 나는 몸살을 앓는다. 말씀을 보아도 내 인생의 잔이 세상적인 생각들로 가득하여 비워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가 내가 심하게 지친 때요 보통 편도션이란 감기를 앓을 때이다. 하나님은 이 가을에 나에게 작은 깨달음을 주셨다. 그것은 나의 잔을 채우는 것 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은 바로 나의 잔을 비우는 것임을. 내 인생에 대한 생각의 잔을 비우고 나의 죄악과 감정, 상처 까지도 겸손히 주님께 내려놓고 나의 잔이 비워질 때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앞으로 기도의 순서가 이것 저것을 하나님 앞에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나의 인간적이고 정욕적이고 죄악된 나의 더러운 잔이 깨끗하게 비워지도록 먼저 기도해야 하겠다. 그리고 비워진 그 잔에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 믿음과 소망, 하나님의 말씀, 예수님의 인격 등으로 꽉 채워질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게 이 땅의 것들이 비워지고 하늘의 것으로 채우다 보면 하나님의 성숙한 인격체요, 하나님의 빛나는 영광의 도구로 변화되리라. 영생의 참된 기쁨과 만족을 즐기면서 말이다. 한마디 : 나의 잔을 비워주소서. |
| 
|
SteveKang
2009-09-27 02:52
|
김관덕 목자님, 글을 통해서 만나니 반갑고, 더우기 좋은 글을 읽으니 더 반갑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가을에 저에게도 비움과 채움의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