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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Jesuslove
ㆍ작성일 2020-09-01 (화) 15:24
ㆍ추천: 0  ㆍ조회: 731      
ㆍIP: 58.xxx.163
구약성경 '민수기'를 읽고


민수기 말씀은 출애굽기와 레위기의 연속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한 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막을 짓고(<-출애굽기) 제사 제도를 완비 한 후(<-레위기) 군대를 정비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민수기) 민수기의 히브리어 성경 제목은 “광야에서”인데 이 제목과 같이 민수기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38년 동안의 광야생활을 기록하고 있다. 한 편 우리말 성경의 제목은 민수기인데 이는 수를 센다는 뜻이다. 민수기의 첫 장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각 지파별로 이십 세 이상 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계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참전할만한 장정들의 총 수는 60만 3550명이었다. 광야의 방랑이 끝났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모압 평지에서 두 번째 인구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셨는데 두 번째 인구조사에서는 60만 1730명이 계수되었다.(민26장) 이를 볼 때 자식 하나 없던 아브라함에게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으리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신실하게 성취되었음을 알 수 있다.(장정만 60만 명이면 여성과 어린아이, 노인까지 다 합하면 200만 명쯤은 됐을 것이다.) 민수기 곳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질병인 불평과 원망, 불신이 반복되어 나타난다. 이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사건들이 반복된다. 땅을 정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악평한 10명의 정탐꾼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즉시 죽고 그들 편에 선 백성들은 징벌로 40년 광야 유랑생활을 겪다가 모두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 땅에 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했던 갈렙과 여호수아는 그들의 믿음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 모세조차도 혈기를 부리며 반석을 두 번 내리침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을 훼손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 하였다. 그러나 이는 모세로 상징되는 율법만으로는 약속의 땅(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교훈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었다. 원망과 불평으로 인하여 불뱀에 물려 죽게 된 백성들이 장대 위에 매달린 놋뱀을 쳐다보았을 때 모두 살았는데 이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구원받는 것을 상징한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3장 14,15절에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다.) 거짓 선지자 발람이 하나님의 영을 받아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민24:17)라고 한 예언은 왕으로 오실 메시아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다른 구약 성경과 마찬가지로 민수기 곳곳에서도 예수님을 상징하거나 예언하는 말씀들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예수님을 우리의 구원자로 예비하시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오랜 역사 속에서 이를 준비하시고 구속사를 이어가셨으며 때가 되었을 때 이 땅 가운데 예수님을 보내어 주셨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직접 등장하시고 또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구약에서는 예수님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다. 그러나 구약의 오랜 역사 속에는 메시아 예수님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민수기는 불순종과 순종의 결과가 어떠한지를 성경의 그 어떤 책보다도 잘 보여준다. “원망과 불평을 일삼고 불순종하여 40년간 광야에서 유랑하다가 죽을 것인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하늘) 가나안으로 들어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며 살 것인가.” 민수기 말씀은 오늘날에도 날마다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걷고 있는 우리에게 불순종과 순종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도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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