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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1. 자매(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은 총 열다섯 편의 단편 소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 첫번째 단편이 자매이다 조이스에게 더블린은 대체로 활발하고 건전하기보다는 어둡고 무기력하고 타락한 모습을 띠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적인 주제는 아일랜드의 도덕적 마비이다 자매에서 주인공이자 화자인 소년은 플린 신부의 죽음을 경험하는데, 플린 신부는 죽을 때 정신적으로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고 육체적으로는 마비 증세를 보였다 화자인 소년이 신부가 병석에 누워있는 2층집을 올려다보며 마비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장면은 이 점에서 시사적이다 실상 20세기 초 아일랜드는 타락한 정치와 영국의 지배, 정치와 예술의 영역을 공히 지배하던 폐쇄적인 민족주의, 로마 가톨릭의 압도적 영향으로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유년기에 해당하는 새 작품 중 자매가 육체적, 도덕적 마비에 걸린 신부를 통해 종교계의 마비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조이스는 의식의 흐름이라는 서술 방식으로 20세기 모던이즘의 거장이자,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작가로 자리 매김한다 영문과 교수님이었던 김종건 교수님이 평생을 통해 연구한 작가가 제임스 조이스이다 근간에 다시 율리시스라는 작품을 다시 개역하시기도 하셔서, 내내 반가운 기분으로 더블린 사람들을 읽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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