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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마 5:3)   UBF공식까페
 
UBF > 안암컬럼 > 반석생각(박성근 목자님)
작성자 Rock박
작성일 2009-09-16 (수) 22:52
ㆍ추천: 0  ㆍ조회: 2087      
IP: 168.xxx.187
다시 갑절의 스피릿을 구하며(열왕기하 2:1-15)
요 근래 일용할 양식 말씀이 열왕기하 말씀인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두 분의 귀한 새벽메신저께서 엘리야의 사명이 엘리사에게 계승되는 대목을
열정적으로 전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엘리사가 가진 것과 같은 영적 소원이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그를 하나님 나라로 올리시기 전에 엘리사의 영적 소원이 무엇인가
물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엘리사가 계속해서 엘리야를 따라왔고,
그 행위 가운데 엘리사가 엘리야의 마지막에 앞서 엘리야에게 무엇인가 구하는 바가 있다는 것을
간파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본문 9절에서 엘리사는 이와 같이 답합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9b)."
NIV 성경을 보면, 엘리야는 "a double portion of your spirit"이라고 답합니다.
직역하자면 당신의 스피릿의 갑절을 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엘리사가 갑절의 스피릿을 구한 것은 무엇때문이었을까요?
단순히 엘리야보다 더 높은 사람, 더 영향력 있는 사람, 더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경쟁의식 때문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The Massage 성경은 이 대목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Your life repeated in my life. I want to be a holy man just like you"
직역하면 이렇습니다.
"당신의 삶이 나의 삶에서도 반복되기를 원합니다.
나는 당신과 (똑)같은 거룩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와 늘 함께 하던 수제자요 수행비서이자 최측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일으키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엘리야와 동행하며 엘리야가 얼마나 거룩한 삶을 살았는지 옆에서 다 보았습니다.
그 거룩한 삶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귀한 삶이었는지,
또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를 쓰시는 삶이었는지 두 눈으로 지켜본 엘리사는
마찬가지로 자신도 거룩한 삶을 살고자 하는 열망과 더불어
하나님께 귀히 쓰임받는 삶을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소원은, 엘리사가 우상숭배로 하나님 영광이 위협받는 현실에 대한 거룩한 분노,
그리고 하나님을 떠나 죄와 사망 가운데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상한 목자의 심정을
가졌을 때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 패역한 이스라엘 땅과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상한 심령이
엘리사가 이와 같은 소원을 더욱 간절히 바라게 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오늘날 저 역시 엘리사와 같이 갑절의 스피릿을 구합니다.
갈수록 세상은 악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무신론이 대놓고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또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아직도 많은 캠퍼스 학생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에는 비리와 부패가, 또 사회에도 도덕적인 불감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교회는 도리어 욕을 먹고, 내부적으도 문제가 많은 상황에 있습니다.
영적인 힘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가운데 저 역시 연약한 죄인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별히 세상의 정욕과 음란에 약하고, 가끔씩 세상 잔재미에 빠져 하나님 찾기를 등한시하는
스스로를 보게 됩니다.
또 세상과 종종 비겁하게 타협하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종종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때때로 하나님의 영광을 저의 것으로 하고자 하는 교만함도 제게 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와 같이 갑절의 스피릿,
고 이사무엘 선교사님, 양마가 목자님과 같은 UBF 선배님들에게 주셨던
그 스피릿의 갑절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 분들보다 특히 영적으로 연약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또 세상이 그 시대보다 더욱 악하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갑절의 스피릿을 주시기를,
제가 이 분들과 같은 거룩한 사람이 되기를,
이 분들에게서 있었던 그 역사가 제게도 되풀이 되기를 엘리사처럼 간절히 구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한 것과 같이 어려운 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엘리야가 승천한 후 엘리사가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가 물을 쳤을 때,
엘리야가 행했던 것처럼 요단 강이 갈라졌고, 엘리사는 맨 땅을 건너듯 건넜습니다.
엘리야의 그 스피릿과 역사가 엘리사에게 계승된 것입니다(2:13-15).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당신께 구하는 자에게 가장 귀한 당신의 영도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이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도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을 또한 믿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
비록 제가 정말로 미미한 영적인 어린아이와도 같은 자이지만,
주님 다만 이 죄인과 이 세상을 긍휼히 여기사
저를 거룩하게 하여 주시고, 또한 UBF 선배님들을 통해 행하신 일들이
저에게도 지금의 안암 UBF에도 있게 하여주시옵소서.
이를 위하여
제가 새벽을 깨워 주님께 나와서, 주님께 깊이 기도하게 하여주시옵고
또한 당신을 믿고 의뢰함으로 담대히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름아이콘 mk
2009-09-17 19:18
감사합니다. 아멘
주의어린종 아멘! 11/13 16:53
   
이름아이콘 주의어린종
2009-11-13 16:52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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