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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F > 안암 > 컬럼 > 독서컬럼(신성진 목자님)
작성자 신성진
작성일 2013-09-10 (화) 23:00
ㆍ추천: 3  ㆍ조회: 3342      
IP: 175.xxx.2
백선엽을 말한다
책이름 : "백선엽을 말한다"
저   자 : 유광종
출판사 : 책밭
책의 위치 :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

    한참을 생각하였다. 이 책의 핵심은 무엇일까. 무엇이 장군 백선엽을 6.25전쟁의 파워리더가 되게 하였을까. 저자인 유광종씨는 기자에다가 통일문화연구소 부소장으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권력이나 군대에다 충분히 아부를 할수도 있는 위치이다. 그러나 이 글을 쓰기 위해서 91세의 원로 백선엽을 장장 1년6개월을 착실하게 인터뷰를 하였다. 과연 전문가답게 최대한의 자료와 최대한의 객관성을 추구한것으로 충분히 보인다.
   백선엽장군(별 4개의 대장)은 한마디로 배움의 대가이다. 혹자는 6.25라는 풍랑이 그를 급격히 진급시켰고 마침내 32살의 나이에 별 4개의 이른바 Four Star가 되게 하였다고 폄하할수도 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내용들을 자세히 보았다. 그 결과가 '배움의 대가'이다. 앞장서는 리더쉽 또는 강렬한 쇼맨쉽이 아닌것이다. 대장은 아무나 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미국의 니미츠제독을 보거나, 백선엽장군을 보았을 때 동일한 과정이다. 그는 초등학교, 사범학교를 거치면서 늘 혼자 골똘히 생각하였다. 일제의 사범학교를 다니면서 그가 먼저 배운곳은 평양의 부립도서관이다. 그는 유일하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그곳에서 홀로 책을 읽고, 신문을 읽었다. 이를 통해서 세상의 흐름을 배웠다. 또한 졸업여행으로 다녀온 만주여행과 일본여행을 통하여 강하게 성장하여 떠오르는 태양처럼 표호하고 있었던 일본의 근본 힘에 대해서 깊이 사색하였다. 그는 '습득'의 대가이다. 이런 습관은 상황과 흐름을 판단하는데 대단히 유용하다. 이 땅에 6.25가 발발했을때, 그는 군인이었다. 그런데 미군이 지원군으로 왔을때, 함께 할 파트너가 없었다. 2차대전에서 일본을 꺾었던 그들의 software를 함께 군에 녹일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그들의 엄청난 무기와 물자들도 함부로 우리에게 넘겨줄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함부로 무기를 넘겨주었다가 전투에서 책임성없게 공산군에게 빼앗기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백선엽은 가장 적합한 파트너였다. 왜냐하면 그는 그들의 메뉴얼을 달라고 해서 연구하고 배웠던 것이다. 사람들이 155mm 곡사포의 위용을 보며 놀랄때, 백선엽은 그들의 메뉴얼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언어야 연구끝에 그들의 앞선 사고방식과 software를 이해하고, 전투에 적용할 수 있었다. 나중에 보안이 해제된 문건에 의하면 당시의 미국의 수뇌부들은 한국의 전투 지휘관들을 남모르게 평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들 중에서 사생활이 문제가 있거나, 전투지휘방식이 엉거주춤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사람들은 신뢰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만큼 그들은 타산(打算)에 밝았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백선엽 장군을 평가한 내용에서는 'perfect'가 나왔다. 아무리 검증하고 검증해도 그 결과가 perfect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전투중에서 여러 중요하고, 어려운 직책들을 맡았고, 다부동 전투와 같은 극한의 전투까지도 책임지고 수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32살의 나이에 Four Star에 해당하는 대장계급을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받게 되었다. 미국의 여러 대장들의 적극적 찬성은 물론이다. 이 모든 것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바로 사색과 연구의 힘에 나왔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래서 자기 홍보도 하지 않는 사람이 이런 놀라운 결과와 직책에 이르게 된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참으로 놀랍다.

  이전에 책의 힘에 대해서 다시 말하게 된 것을 기억한다. 영화나 동영상은 순간으로 지나가고, 잘 남아야 한 포인트 정도가 깊이 남는 정도이다. 그리고 그 순간 순간을 기억하고 묵상하고 적용하기가 극히 힘들다. 그러나 책은 다르다. 정말로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행운아이다. 어릴때 책도 거의 읽지 않은 나와 같은 사람을 '독서심포지움'의 writer로서 하나님께서는 세워주셨다. 이 심포지움을 쓰느라고 한권의 책을 읽고 묵상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한개의 포인트가 떠오른다. 많을때는 두개 정도. 한 사람의 인생, 한권의 책에 담긴 보배, 진리가 정제되어서 나온다. 참으로 놀랍다. 사색과 연구. 그런 의미에서 나는 사랑하는 동료와 후배님들이 책의 파워와 풍성함을 알게된다면 얼마나 놀라울까 생각한다. 적어도 그것은 청년 백선엽을 6.25전쟁에서의 파워리더로서 동란을 극복하는 놀라운 역사에 쓰임받게 한 것이 분명하다.
  아! 그런데 그 책중에서의 책인 성경에 대해서 아직도 나는 묵상하는 힘이 부족하다. 성경은 읽어도 읽어도 그 끝을 알수가 없는 책임에 분명하다. 열 몇번을 통독한 것 같은데 여전히 그렇다. 5번 읽은 삼국지는 상황과 순간순간의 장군들의 이름까지도 다 기억하는데, 성경은 5배 정도의 투자를 했는데도 여전히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 말씀공부할 때마다 새롭다. ㅎㅎㅎ. 성경을 더 깊이 알고, 묵상하기를 그래서 나는 간절히 기도한다. 이 세상의 책들도 이런 놀라운 파워를 주는데 말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 예레미야 15:16 -
"복 있는 사람은...(중략)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 시편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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