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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메이커(영화)
영화 이름 : "페이스메이커(2012년)" 감 독 : 김달중 주 연 :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페이스메이커란 마라톤 경기에서 기록관리를 위하여 30km 지점까지만 선도를 하며 뛰어주는 선수를 말한다. 마라톤 선수들간에는 흔히 '삼발이'라는 속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42.195km를 완주하지도 못하고, 30km까지밖에 뛰지 못하는 절름발이라는 뜻인것 같다. 바로 이 삼발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비록 관객동원에는 실패하였지만, 이런 영화는 아주 안좋은 영화이든지, 아니면 반대로 아주 좋은 영화라는 뜻이다. 바로 이 영화가 후자에 해당하는 아주 좋은 영화이다. 주인공 주만호는 바로 이 페이스메이커이다. 비록 생계를 위해서 하는 일이지만, 그에게는 동생을 위한 값진 추억이 있다. 그것은 어릴적 이 달리기로 2등상을 타서 동생에게 라면 1박스를 맛있게 선물한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달리기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에게 있어 달리기는 생계 이상의 값어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동생인 주성호는 입장이 틀리다. 그는 부모님 없는 가정에서 형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살아왔다. 공기업에 취직하고 공무원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의 형은 고마움의 대상이면서도 부담감 만빵의 대상인 것이다. 페이스메이커 자체가 남을 위해서 달리는 일이요, 그의 인생 자체가 그런 인생이다. 이 영화에서 기억이 나는 부분은 그가 페이스메이커로 올림픽에 나가서 달릴때, 바로 동생인 성호가 응원하는 부분이다. 그것은 색다른 방법인데, 빨간 우산으로 한다. 즉, 달리기를 할때, 2등을 해야 라면 1박스를 타기 때문에 동생이 빨간 우산을 들고 신호를 해주는 것이다. 빨간 우산을 활짝펴면 달리고, 접으면 살살 달려야 한다. 그래야 2등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올림픽의 30km의 순간에서 동생은 빨간색 우산을 활짝 펴주었다. 다리를 절뚝거려도, 페이스메이커를 하느라 더이상 달릴수 없는 지경이 되었어도, 저 결승점을 향해서 달리라는 뜻이다. 그것은 모든 부담과 멍에를 떨쳐버리고, 형을 응원하는 동생의 멋있는 포즈이다. 동시에 이제는 형의 앞날을 위해서 마음껏 달리라는 신호탄과도 같다. 그는 비록 1등을 못하고 2등을 하였지만, 완주하였다. 이런 그를 감독은 손을 잡아 일으켜준다. 선수로서 인정을 한 것이다. 과연 우리의 빨간 우산은 무엇인가. 이것은 마치 히브리서 12장에 나오는 수많은 응원부대의 모습과도 흡사해보였다. 나의 믿음의 완주를 응원하는, 나를 둘러싼 믿음의 선진들, 바로 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다. 주님은 지금 나에게 빨간 우산을 펴고 계실까, 아니면 접고 계실까. 삼발이와 같이 이미 30km를 달려온 나에게 주님께서는 빨간 우산을 펴시며, 저 앞의 목표를 가리키고 계신다. 42.195km를 완주하라는 것이다. 그것도 우수한 성적으로. 나의 현재는 지치고, 피곤하여서 무릎을 펴고 뛸수 없는데, 주님께서는 스스로 무릎을 고치고, 펴서 믿음의 길을 완주하라고 하신다. 그것이 바로 성경의 빨간 우산 히브리서 12장의 말씀이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중략)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후략)" 화이팅.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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