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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울을 개척하게 된 동기와 효제동 25번지 노랑 2층집 역사
I. 서울을 개척하게 된 동기와 효제동 25번지 노랑 2층집 역사 UBF 개척자 중의 한 분이신 전요한 목자님의 말씀에 의하면 서울 개척 역사는 1964년 제주 개척을 한 후부터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서울 개척역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주요 기도제목이 ⌜조국과 동남아를 위하여⌟였는데, 서울 개척이 시작되면서 ⌜서울과 동남아로 가자⌟가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대학을 개척해야 한국의 모든 대학을 개척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동남아를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대학 개척역사를 위해 광주 형제자매들이 약 2년 동안 밤낮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서울 개척 역사는 광주 형제 자매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에 힘입어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이 서울 개척을 위해서 얼마나 기도와 편지 지원을 많이 했는지 초기 서울에 있던 형제 자매들이 이들로부터 받은 편지만 해도 수천 통에 달했습니다. 처음 이창우 목자님(Dr. Samuel Lee)이 서울대학 개척을 시작하고자 하실 때 절친한 친구인 이원설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원설 박사는 미국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후 경희대 부총장과 한남대학교 총장을 역임함) 그는 이창우 목자님(Dr. Samuel Lee)에게 “네가 광주에서는 학생 복음 운동을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서울은 안된다. 특히 서울 대학은 꿈에도 생각지 말라. 서울 대학 개척을 위해 캐돌릭과 성공회를 위시하여 많은 선교단체들이 서울대 앞에 큰 건물을 지어놓았지만 학생들이 없어서 텅텅 비어 있다. 틀림없이 실패할 테니 헛일하지 말고 내가 직장 알아 줄 테니 서울에서 취직이나 해라.”고 충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창우 목자님(Dr. Samuel Lee)은 하나님은 전능하신데 믿음으로 하면 서울 대학이 아니라 서울 대학 할아버지라도 능히 개척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불가능에 도전하셨습니다. 과연 그 믿음대로 서울 대학은 개척되었고, 서울대학을 중심으로 서울의 각 대학이 개척되고,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이 개척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독일을 중심하여 세계 각 나라가 개척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의 불가능에 도전하는 믿음을 크게 축복하시고 기적의 역사를 이루신 것입니다. 서울 개척 역사는 재경 광주 유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방학 때 광주에 내려와 말씀공부를 하였고, 학기 중에는 이들을 돕기 위해 이창우 목자님(Dr. Samuel Lee)이 1965년 한 해 동안 매월 한번씩 서울을 심방하셨습니다. 그러다가 1966년 봄학기부터 대전 개척 역사를 섬기고 계시던 배사라 선교사님이 서울로 파송되셨습니다. 그리고 당시 의대 4년생이던 전요한 목자님은 바쁜 가운데서도 여름 방학 때 서울에 올라와서 개척역사에 동참하였고, 김(전)선지, 최정한(정에스더) 등 기라성 같은 자매 목자들이 와서 헌신적으로 개척역사를 섬겼습니다. 곧 이어 가을학기에는 이창우 목자님(Dr. Samuel Lee)이 서울로 올라오셨습니다. 처음 개척 역사를 시작한 곳은 효제동 25번지 노랑 2층 셋집이었습니다. 이곳으로 광주를 비롯한 각 지방에서 얼마나 많은 편지가 왔는지, 주소를 ‘효제동 노랑집 2층’이라고만 써도 편지가 들어왔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매일 아침 8-9시에 영어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어 성경공부 안내물을 캠퍼스와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나누어 줌으로 피싱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영어 성경공부 모임은 배사라 선교사님이 1977년 미국에 가시기 전까지 11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당시 배사라 선교사님의 영어 성경공부는 당시 서울 대학생들에게 큰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수많은 학생들이 들며날며 말씀의 꼴을 먹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개척자 중의 한 분인 안성덕(요셉) 형제도 1966，3월 서울 법대 2학년 때 한꺼번에 부모를 여의고 절망과 허무에 시달리고 있을 때 길바닥에 떨어진 “Come and See! Free English Bible Study, 강사: 미국 선교사 배사라”라는 영어 성경공부 안내 쪽지를 보고 노랑 2층 빌딩을 찾아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진희(바울) 형제는 국민학교 5학년 때부터 양주선(마가) 형제와 같은 동네에 살았으며, 같은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를 다닌 절친한 친구입니다. 그들은 서울 대학교에 시험을 보았는데 진희 형제는 붙고 주선 형제는 떨어졌습니다. 진희 형제는 당시 서대문에 있는 서문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한번은 배사라 선교사님이 그 교회 대학부에 초청되어 강의를 하시는데 미국 사람이면서 유창하게 한국말을 하시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에 나오는 첫 번 제자들과 같이 어디 계시는가 주소를 묻고 찾아간 곳이 노랑집 2층이었습니다. 그때가 66년 4월로서 막 서울대학 개척역사가 시작되는 시점이었습니다. 한번은 주일날 둘이서 만나게 되었는데 진희 형제가 주선 형제에게 UBF라는 모임이 있는데 UBF선서를 이야기 하면서 그곳에서 학생회장에 출마해 보고 싶은데 너의 생각은 어떤가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선 형제는 UBF 선서문을 보고 매우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해 보도록 권유했습니다. 이로써 진희 형제는 서울에서 초대 UBF 학생회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이 내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주선 형제도 66년 6월부터 배사라 선교사님의 영어 성경공부와 주일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 그는 고등학교 4학년이었다고 합니다. 주선 형제는 그 해 겨울 입학 시험에 합격한 후부터 적극적으로 복음 역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또 서울 의대생인 김현배(제임스) 형제와 우석(고려)의대생인 남윤숙(최윤숙), 오세은(김사라), 구천숙(이기쁨) 자매들은 MCA라는 의대 써클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한달에 한번씩 영어 성경공부를 인도하시던 배사라 선교사님을 따라 UBF에 나와 매일 아침 영어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미대의 주정숙(마리아), 서울 약대의 김길수(다윗), 서울 의대의 이병두(Paul B.), 서울 미대의 명윤성(김사라), 곽영혜(이미소) 등은 영어 성경 공부를 통해서 큰 은혜를 받고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후배들을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배사라 선교사님의 영어 성경공부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생명의 빛을 던져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사라 선교사님의 헌신적인 삶이 젊은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당시 한국에 온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아름다운 저택에서 일군들을 고용하며 가난한 한국 백성들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 교회 백주년 기념관 안에 있는 저택은 당시에 선교사들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배사라 선교사님은 연탄불을 때는 말구유와 같은 단칸방에서 냄새나는 된장국과 김치를 먹으면서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영접하시고 맛있는 커피도 손수 타 주시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 주셨습니다. 이분의 깊은 겸손과 온유,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삶 자체가 당시 교만한 서울대학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분이 미국 미시시피 공주로서의 삶을 버리시고 심지어는 그렇게 아름다우신 분이 불쌍한 한국 대학생들의 영적 어머니요 목자가 되기 위해 결혼까지도 포기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감동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66년 가을부터 이창우 목자님(Dr. Samuel Lee)이 서울에 올라오셔서 역사를 섬기기 시작하셨습니다. 키가 작달막한 분이 배사라 선교사님의 영어 성경공부 시간을 위해 직접 의자를 정돈하시고 청소도 하시고 올겐 반주도 하시는 것을 보고 안 성덕(요셉) 형제는 그를 배사라 선교사님이 채용하신 비서로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최고 책임자가 낮아져서 섬기는 것인 줄 알고 그 겸손에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노랑 2층집에서 안성덕(요셉), 주정숙(안마리아), 김현배(제임스), 이진희(바울), 양주선(마가), 남(최)윤숙, 오세은(김사라), 구천숙(이기쁨) 등의 주인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