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전문인 자비량 선교는 성경의 모델이다.
PART 2. 전문인 자비량 선교 역사적으로 교회에 선교의 열정과 비전이 살아있을 때에는 생명력이 있었으나, 아무리 수가 많아지고 물질이 쌓이고 좋은 건물을 갖고 좋은 제도를 가졌어도 선교의 열정을 상실했을 때에는 그 생명력을 잃고 쇠퇴하였습니다. 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요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공동체를 전문인 자비량 선교의 특수 교회로 세우셨습니다. 이것 역시 개척자들이 계획적으로 세운 방향도 아니오, 선교학에 근거한 방침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신 역사입니다. 1969년 세 명의 UBF 간호사들이 당시 서독에 돈벌러 나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개척 조상들이 우리 주님의 세계선교 명령에 순종하고자 줄기차게 기도하기를 9년째 되던 해였습니다. 이사무엘 선교사님은 이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역사로 깨닫고, 그들을 불러다가 일주일간 훈련하여 선교사로 임명하여 파송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한국 선교의 이상적인 모델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고, 이것이 신학적으로 “전문인 자비량 선교”인 줄도 몰랐습니다. 다만 믿음으로 오병이어를 주님께 드린 오병이어의 역사요, 우리 주님의 선교명령에 순종한 순종의 역사였습니다. 1. 전문인 자비량 선교는 성경의 모델이다. 전문인 자비량 선교(專門人 自費糧 宣敎)란 “자기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 선교의 소명을 받고 스스로 돈을 벌어 생활하며 선교하는 것”을 말합니다1). 성경에서 전문인 자비량 선교는 창 1:28절에서 시작되었고, 사도행전의 사도 바울을 가장 대표적인 전문인 자비량 선교사로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의 직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여기에서 “전문인 자비량 선교”(Tent-making Mission)라는 선교학의 용어가 나왔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군이 물질 지원을 받는 것이 잘 못된 것이 아니나, 스스로 자비량하면서 복음을 전하고자 결단하였고,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그는 살후 3:7-9절에서, 자신의 자비량 선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이렇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 것을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규모 없이 행하지 아니하며 누구에게서든지 양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주어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행 20:33-35절에서도 이렇게 간증합니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이상에서 사도 바울이 자비량 선교를 한 이유를 정리해 보면, 첫째로, 복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둘째로, 스스로 모범을 보이므로 개척된 교회들이 재정적으로나 영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셋째로, 복음전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넷째로, 직업을 통해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섬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로, 그리스도인들이 국내에서나 국외에서나, 일반 직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영적 사역에 깊이 참여할 수 없다는 변명이 타당치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여섯째로, 바울은 새 신자들에게 그들의 근면한 노동으로 얻은 수익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그리스도인이나 비그리스도인들을 도와야 한다는 점을 가르치기 위해 손수 일한 것입니다. 일곱째로, 예수 그리스도께 빚을 졌다는 그의 강한 채무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여덟째로,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자비량 하면서 선교하는 것이 예수님의 주는 정신, 선교정신에 부합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역사에서 선교에 중심 인물로 쓰임 받은 인물들은 모두 전문인 자비량 선교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모형으로서 족장시대의 아브라함, 왕정시대의 요나, 포로시대의 다니엘, 그리고 사도행전시대의 바울을 대표적인 인물로 들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