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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문인 자비량 선교는 교회사의 모델이다.
2. 전문인 자비량 선교는 교회사의 모델이다. 1) 예수회 초대교회 시대에 전문인 자비량 선교 운동은 계속되었습니다. 주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감독이 교회의 머리로 자리가 상승된 이후, 제도화된 교회는 선교의 생명력을 잃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때 하나님은 수도원운동을 일으키셔서 전문인 자비량 선교의 역사를 계속하셨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운동이 “예수회” 운동(스페인)입니다. 2) 모라비안 선교회 모라비안 선교회에서 파송된 첫 선교사는 1732년 서인도 제도로 파송된 레오나르드 더버(Leonard Dober)라는 토기장이와 데이빗 니치만(David Nitschmaun)이라는 목수였습니다. 당시 토마스섬이나 크르와섬 같은 서인도 제도는 네덜란드령으로, 사탕수수나 코코아 농장을 위해 매년 10만 명 정도의 아프리카 노예를 수입해 왔습니다. 이들은 이 흑인 노예들을 선교대상으로 하였습니다. 대농장의 주인들은, 흑인들이 크리스천이 되면 일하는 데 방해가 되고 또 반역을 일으킬까봐, 선교사들을 핍박하고 감옥에 가두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무역을 하여 생활비를 벌면서 희생적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그리하여 선교를 시작한 지 17년만에 2천 명의 신자에 이르게 되었고, 1879년에는 41개 지부, 78명의 선교사와 36,698명의 신자를 갖게 되었습니다.2) 대네(Dähne), 귀트너(Güttner)는 재단사들로서 1754년에 남아메리카 수리남에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이후 일반 사업과 제빵업과 시계 제조업을 하는 동역자들이 합류하였습니다. 이들은 공장도 만들고, 현지 주민들을 고용함으로써 그들에게 직업을 제공해 주었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므로 믿음을 심었습니다. 선교사들의 실제적인 도움과 헌신을 통해서 855명의 인디언과 59명의 부시 니그로, 그리고 731명의 노예들이 세례를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린랜드에는 묘지 관리인인 크리스천 데이빗(Christian David)을 지도자로 세 명의 선교사가 개척자로 나갔습니다. 그들이 그린랜드행 배를 타기 위해 코펜하겐에 갔을 때 사람들은 다 비웃고 조롱하였습니다. “무식한 평신도가 가서 무엇을 하겠는가? 그런 얼음 땅에서 어떻게 살수 있겠는가? 에스키모인들에 의해 살해되거나 굶어죽고 말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에스키모인들과의 거래를 통해서 번 수입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그들이 얻은 첫 신자는 카이아나크(Kaiarnak)라는 사람으로, 그의 전도로 전 가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북쪽 지방의 과격한 에스키모인들이 쳐들어와 그의 처남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생명의 위협 가운데에서도 신앙을 지켰습니다. 한편 에스키모인들은 고기를 잡을 수 없는 연약자나 병자, 노인들을 버리는 악습이 있었는데, 선교사들의 복음전파로 인해 이런 야만적인 행위가 사라졌습니다. 그린랜드로 온 선교사들 가운데는 항해 중에 배가 좌초되어 죽거나, 추위와 굶주림으로 순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1881년까지 19명의 순교자들이 나왔지만, 이들의 희생을 통해서 1,545명의 에스키모 영혼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3) 모라비안 선교에서 놀라운 사실은 이들 중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을 받았다기보다 자송(自送)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 일례로 어떤 선교사는 사탕수수 밭에 있는 노예들에게 전도하기 위하여 스스로 몸을 노예로 팔아, 그곳에서 일하면서 선교사역을 즐거이 감당했던 무서운 열정이 있었습니다. 모라비안 선교에서는 오지에서 사역하다 순교한 자와 질병 때문에 순교한 자들이 허다했지만, 그 선교사들의 빈자리를 채울 후속 선교사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이러한 불타는 선교열정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소렌손이라는 사람은 “라브라도르에 선교사로 나갈 수 있느냐”고 질문을 받자, “구두 한 켤레만 준비된다면 바로 출발할 수 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들은 진젠도르프의 헌신적인 삶을 본받아 언제 어느 때라도 목숨을 바쳐 선교전선에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4). 3) 윌리암 캐리 “내 직업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내가 구두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이 말은 자비량 선교사로 인도의 현지에 가서 자기의 생활과 선교의 일을 뒷받침한 윌리암 캐리의 생활신조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윌리암 캐리는 영국에서 ‘이교도의 회심을 위해 수단을 사용하는 그리스도인의 책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서 천주교의 세계선교, 경건주의 운동과 선교활동, 그리고 존 웨슬리의 복음적 각성운동과 전도운동 등에 대한 선교정책적 연구를, 그리고 종교개혁 지도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명령에 대하여 내린 해석이 잘 못되어 있음을 지적한 성경신학적 통찰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후에 그는 선교회를 조직하고서 이 선교회의 최초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그가 사 54:2절 말씀을 받고, 세계를 향하여 타오르는 감격을 안고 외친 말은 유명합니다.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그가 캘커타에 도착했을 때 본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이 끊어졌습니다. 게다가 그는 현지의 동인도회사로부터 공식적인 반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가족을 인도의 내륙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남색물감의 원료가 되는 인디고 재배 농장의 감독자로 일하였습니다. 인도에 도착한 지 6년이 되는 1799년에 윌리암 캐리는 학교 선생인 쟈슈아 마아쉬먼과 인쇄공 윌리암 워드와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인 7년만에 그는 첫 개종자를 얻었습니다. 그는 폭넓은 순회선교사역과 교회개척에 전력하였고, 나아가 현지인 지도자 교육을 위해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필요한 인도인 동역자들을 훈련시켰습니다. 특히 이들은 신구약 성경을 6개의 서로 다른 언어로, 신약성경을 23개의 또 다른 언어로, 그리고 성경의 일부를 10개의 방언으로 번역하여 출판하였습니다. 그후 윌리암 캐리는 캘커타에 있는 포트 윌리암 칼리지에서 산스크리트어를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1883년 자비량선교에 대하여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는 선교사명을 수행함에 있어서 언제나 자비량선교를 하나의 기본적인 원리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은 자기의 노력을 통해서 생활비와 선교비의 전부 혹은 일부를 담당해야 합니다.” 4) 미국의 선교운동 1886년 여름 메사추세츠의 헬몬산에서 무디집회가 있었습니다. 이 집회에는 약 100개의 대학에서 온 250명의 학생들이 무디와 저명한 성경학자들의 인도아래 한달간의 집회를 가졌습니다. 그 집회의 마지막날 프린스턴에서 온 선교에 대해 열성적이었던 로버트 월터는 선교사로 헌신하자는 도전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그 결과 100명의 대학생들과 신학생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어느 곳이든 선교사로 가겠다”라는 프린스턴 서약에 사인하였습니다. 1888년 뉴욕시에서 해외선교를 위한 ‘학생자원자운동’(SVM, Student Volunteer Movement)이라는 공식기구로 발족되었고, “세계복음화는 이 세대 안에”의 표어를 내놓았습니다. 이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선교대회였는데, 1891년 오하이오의 클리블랜드에서 최초로 열렸습니다. 1920년의 데스 모네스 대회가 그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새 지도자가 이 운동을 맡으면서 성경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학생자원자운동은 본래의 선교비전을 잃어버렸고, 끝내는 스스로 투표하여 이 운동 자체를 폐지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50년 동안에 이 운동은 대부분 미국 출신이었던 20,500명의 학생들을 해외선교지에 파송하는 도구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433개의 선교단체가 결성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런 활성화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2차 대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이 해외의 영적 상황을 알리고 선교에 대해 역설하게 되었고, 해외에 설치된 군사기지와 세계를 상대로 하는 다국적 기업들을 통해서 선교사로 나갈 수 있는 많은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선교단체를 지원만 하던 지역교회가 직접 선교에 참여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것이 선교단체 증가의 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의료, 교육, 성경번역, 언어학교, 라디오 방송, 농업, 개발 등 다양한 전문직을 가진 전문인 자비량 선교사 파송이 활발했습니다. 5) 지하교회 운동들 공산치하에서의 러시아, 중국, 북한 등에 지하교회 운동은 전문인 자비량 선교사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복음이 전파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성장해 왔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문인 자비량 선교는 성경이 보여준 선교의 모델이며, 하나님께서 구속사에서 귀하게 쓰신 선교의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인 자비량 선교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동시에 전문인 자비량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주변인물들이 아니요, 구속사의 “중심줄기”(main stream)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인물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