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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정신
7. 주는 정신 예수님은 날 저문 빈들에서 많은 무리들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아무리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을지라도 그들이 양떼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자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주는 삶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두신 하나님의 뜻입디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행20:25) 당시 우리 나라는 받는 것에 익숙해 있었습니다. 이 땅에 미군이 들어 온 이후로 한국 백성들이 가장 먼저 배운 영어가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Hello give me a chocolate. Give me a gum.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미국으로부터 많은 원조를 받으면서 우리는 얻어먹을 수밖에 없는 백성이라는 생각이 박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서 우리 민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UBF는 『주는 정신, 주는 생활』을 하고자 몸부림을 쳤습니다. 한번은 프린트를 하였는데 배사라 선교사님이 학생들에게 프린트 비를 거두자고 제의하였습니다. 이때 이사무엘 선교사님은 “가난한 학생들에게 무슨 돈이 있는가? 돈 많은 당신이 내면 어떤가?” 하였습니다. 그러나 배사라 선교사님도 굽히지 않고 “그래도 교육상 거두어야 됩니다.” 하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거두어야 된다거니 거두지 말아야 된다거니 하며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결국 배사라 선교사님은 눈물까지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이사무엘 선교사님은 집에 돌아와 자매님으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했다는 것이 괴로워서 잠이 오지 않아 신약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는 중에 자신과 한국교회의 신앙이 크게 잘못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성경에서 주는 사상을 발견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해 모든 것을 주시고 마침내는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에게도 주는 정신을 가르치셨고 그들을 선교사로 세상에 내보내셨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영접하고 주는 생활을 실천하여 자비량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포함한, 한국교회는 받는 정신이 충만해 있었습니다. 복음도 받고, 선교사도 받고, 구호물자도 받고, 사랑도 받고, 위로도 받고, 받고자하는 거지 근성에 찌들려 있었습니다. 손이 문둥이 손 같이 오그라져서 받기만 하고 줄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의 물줄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다 모두 미국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사무엘 선교사님은 밤에 무등산에 올라가 밤새도록 풀뿌리를 뜯으며 눈물로 회개하셨습니다. 그리고 내려오시더니 하루 아침에 180도 달라지셨습니다. 말씀을 전하시고 “우리도 문둥이 같이 오그라진 손을 펴서 주는 자가 됩시다. 그리하여 축복의 물줄기를 한국으로 돌립시다.” 구호를 외치며 주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다과를 먹을 때도 옆 사람에게 과자를 주며 “주는 자가 됩시다.” “주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사무엘 선교사님은 학생들에게 어찌하든지 주는 삶을 살며 주는 정신을 심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물질 자립을 위해, 선교헌금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이것이 선교사업과 물질자립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성서적 물질 관을 심기 위해 처음 나온 사람도 선교사업에 동참하도록 권면했습니다. 학생들은 가난했기 때문에 뻐스비를 아껴서 헌금했고, 자신이 정한 날짜에 꼭 헌금하기 위해서 시계를 전당잡히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헌금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교대에 다니던 김정평 형제는 유명한 술꾼이었는데, 그는 돈이 있으면 술만 마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구겨진 돈 20원과 5원짜리 동전 여섯 개를 들고 와 헌금을 해서 은혜가 되었습니다. 또 당시에는 헌혈을 하면 약간의 돈을 주었는데, 정규해 형제는 이를 헌금으로 드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진심을 드리고 헌신적으로 주는 생활을 실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선교사업 역사는 1966년 3월에는 162명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헌금으로 전주, 대전, 대구, 서울에 목자를 파송하고, 센터를 마련했습니다. 대전을 개척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이사무엘 선교사님은 어느 날 대전을 다녀오시더니 광주센터의 문짝을 뜯어 용달차에 실었습니다. 이를 본 한 형제는 형제들과 아무런 의논도 없이 문짝을 뜯어 보낸다며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때는 문짝 하나라도 뜯어서 도와주고자 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전에 가면 그 문짝을 기념으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각 지구에서 자립역사를 이루며 힘차게 세계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주는 정신과 믿음이 그 기초가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제사업을 통해서도 주는 정신을 실천했습니다. 성탄 때마다 양로원과 고아원을 찾아 구제하였고, 또 당시에는 걸인들이 많았는데 음식을 만들어 이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구제사업은 점차 커져서 나중에는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멕시코, 소말리아, 북한 등을 위해 헌금하고 모금도 하였습니다. 원조 받던 미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센터를 얻기 위해 헌금하여 보냈습니다. 형제들은 미국을 돕는 것에 기쁨으로 동참했습니다. 이는 과연 하나님의 축복의 물줄기를 한국으로 돌리는 위대한 역사였습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이제까지 미국의 원조 물을 의지하던 데서 주는 역사, 나의 것을 아낌없이 헌신하는 역사, 그리고 우리 나라를 넘어 세계를 위해 주는 역사로 바뀌는 전환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오병이어, 시간과 진심과 물질의 오병이어, 선교사 파송의 오병이어를 받으시고 넘치게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90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심으로 세계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로 쓰시고 계십니다. 또 외국의 원조를 받기만 하던 우리 나라가 경제적으로도 부강해져서 다른 나라를 원조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잘 살게되자 교만해져서 흥청망청 과소비 사치와 향략 부정 부패가 만연하게 되자 하나님께서 IMF 환난의 채찍으로 이 백성을 낮추시고 연단하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