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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문헌 자기기만, 은혜의 옷을 입다(엘쇼프,복있는사람,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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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상티망
이솝 우화에 나오는 여우를 기억하는가? 높은 가지위에서 무르익고 있는 포도를 염탐한 여우는 힘껏 뛰어올라 포도를 따려고 했다. 그러나 도저히 포도를 따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자 여우는 부루퉁해서 말했다. "틀림없이 신 포도일 거야"

'톰 소여의 모험'에서 손가락을 자르는 묘기로 인기를 얻고 있던 소년을 기억하는가? 얼마 전에 이빨을 뽑는 시련을 겪은 톰 소여가 새로운 '재주'를 가지고 나타나는 바람에 자신의 인기가 갑자기 시들해지자 그 소년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그러나 모든 시련에는 봇이 따르는 법. 아침밥을 먹고 하교에 가자 톰은 모든 아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윗니가 빠져 벌어진 틈을 이용해 새롭고도 감탄할 만한 방법으로 침을 뱉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톰의 묘기를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이 톰의 주위로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손가락을 잘라 아이들을 매료시키고 경의의 대상이 되어 왔던 아이 옆에는 단 한명의 지지자도 남지 않아고, 소년은 갑자기 영광을 잃고 말았다. 마음이 무거웠던 소년은 본심과 달리 멸시하듯 말했다. 톰 소여처럼 침을 뱉는 것은 별것 아니라고. 그러나 또 한 소년이 "신 포도라는 거군!"이라고 말하며 빛을 잃은 영웅 곁을 떠났다."

우리가 가질수 없는 것을 경멸하는 이유는, 그것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매력적이라고해도 말이다. 우리의 신포도는 비교적 중요하지 않는 것, 심지어 사소한 것일때가 있다. 롤렉스 시계를 차든 카시오 시계를 차든 하루가 24시간인 것은 마찬가지인데 시계 하나에 매우 큰돈을 치른다는 이유로 우리는 롤렉스 시계를 찬 사람을 조롱한다. 우리는 자신의 중고 자동차가 비록 낡기는 했어도 제 할 일은 다 한다고 칭찬하면서 월세보다 더 큰 액수의 자동차 할부금을 내는 사람들을 의아해 한다.

====중략====

무언가를 신 포도라고 외치는 것은 프리드리히 니체, 그리고 후에는 막스 셀러가 '르상티망'(ressentiment)이라고 불렀던 것을 표현하는 하나의 양태로서, 일종의 감정 재정리다. 우리는 깊은 실의나 자기 비난을 피하기 위해 자기 감정과 정서, 가치 판단을 조정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신 포도로 치부하는 것은, 그것을 갖고 싶으면서도 사실은 갖고 싶지 않다고 자신을 설득함으로써 그것을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한 깊은 실망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 이상, "자기기만, 은혜의 옷을 입다"(그렉 텐 엘쇼프, 복있는 사람, 2011년, pp.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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