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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박다니엘(철규)선교사님으로부터 온 편지
엘살바도르 박다니엘(철규) 선교사님으로부터 온 편지입니다. 그리고 '작은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엘살바도르 센터에서 클라리넷 연주하신 이야기도 함께 보내오셨습니다. 박다니엘, 안나 선교사님의 믿음과 헌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계속 많은 기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 주안에 존경하는 김 모세목자님께 11월의 글에서 저의 가족을 걱정해 주시는 귀한 말씀을 읽고. 멀리 떠나 있는 처지에서 그 엄청난 일을 하시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한 송구스러움을 금치못하며 다만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UBF50주년행사에 맞춰 안암에 숙원이던 성전건축을 이루게하시고 또 50년역사를 힘차게 열게 하셨습니다. 이제 그 귀하고 아름다운 성전에서 우리의 목자님과 소중한 학생들이 예배와 기도, 그리고 성경공부로 밤낮을 가리지않고 불을밝힐 것입니다. 생각하면 세계어디에 있든지 한때 안암에 몸 담았던 모든 분들의 영광이요 긍지가되기에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다행히 새해에 한국을 방문하시는 분은 더욱 그 감회를 가질 수있을 것입니다. 성전 봉헌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곳의 크리스마스 예배는 나비다드라하여 일년중에 부활절과 더불어 가장 큰 예배로 드리는데 저희들은 예배와 연극,춤과 음악으로 지난 19일에 이곳 엘살바도르 국립대학교의 양과 그 가족 30명을 따로 초청하여 나비다드예배를 드렸습니다. 적은 식구이라 모든것을 해야하여 몸과 마음이 바빴지만 모두가 보람이 있어 하였습니다. 한편 UBF에서 몸담아 초창기에 사역하신 분의 노고가 얼마나 크셨는지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일용할 양식, 멧세지과 태프등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빚지는 심정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는 새벽에 이시드로선교사님 가족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기도 주요 제목은 12제자양성, 배가의 역사, 한명의 아브라함과 사라를 세워 주시기를 기도드리고 저희들은 따로 안암의 귀하신 여러 가족과 저희의 비자발급. 안전과 에스파뇰 정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오대사님에대하여 은혜를 잊지말자고 또 새로운 중요국에 선교사로 나가시도록 기도드리는 것을 보고 얼마나 속이 깊으신 분인지를 알게 하였습니다. 안부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원사모님 안부여쭙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형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엘살바도룰에서 다니엘, 아나박 드림 # 이곳을 짐작하시기에 도움이 될까하여 따로 첨부하였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조그만 Conciert'o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오늘 예배에서 이곳에 온 이후 처음으로 크라리넷 솜씨를 선보일 날이다. 아나 선교사님의 피아노 연주는 시작한지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어 제법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예배 참석인원이라야 고작 십 명을 넘을 정도이고 모두가 가족 같이 친히 지나는 사이라 어떤 허물도 있을 리 없는데 남 앞에 선다는 것에 신경이 쓰인다. 식구가 적으니 다른 악기는 없고 우리 둘과 한 소년이 하고 있는 비올라를 더하여 셋이서 하는 조그만 연주이다. 곡은 우리의 찬송가 중에서 비교적 다루기 쉬운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로 선정하고 처음의 일이라 악기를 선보인다는 정도로 크게 욕심을 내지 않으며 마음의 부담부터 줄였다. 우리의 실력은 아나 선교사님이 초등학교 교사시절에 교실에서 쓰던 솜씨니 이미 녹 쓴지 오래고, 나는 선교지에 나오기 전에 1년간 나이 들어 배운 일이니 다 초보를 면하지 못할 정도인데 마침 이 소년이 이곳 엘살바도르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규 단원이라 거기에 의존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결과는 나눔 시간에 식구들이 엘살바도르 UBF 오케스트라의 창립이라고 이외의 의미를 부여 할 정도로 좋았다. 이시드로 선교사님은 지금까지 이 소년의 비올라 하나를 놓고 이 곳의 훗날 오캐스트라 비전을 심어 왔었다고 한다. 또 오늘 예배에는 모처럼 이웃의 과테에서 귀하게 한분이 더 참석 하시어 손님 대접까지 하게 되었다. 좀 있으니 이시드로 선교사님이 밖에 나가 큼지막한 케익 하나를 사들고 왔는데 우리의 선교지 1년을 축하하기 위해서라며 따로 우리를 위해 세리머니를 열어 주었다. 모두가 나이 든 우리를 진심으로 축하 해주는 것 같아 이전의 어떤 행사에서도 갖지 못한 색다른 감회를 가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오늘 연주는 우연히 선교지 1주년과 맞물려 자축의 행사가 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1월 15일 인천공항을 떠나 멕시코에 도착하여 그 곳 CU에서 선교준비를 해 오다 지난 9월에 이곳에 왔으니 오늘이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7월말 멕시코의 중남미 국제 수양회에서 이웃나라 벨리세에서 우리와 같이 늦은 나이에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장 모세선교사님을 만날 수 있었다. 말씀 중에 10년을 기한으로 정하고 그 나라의 대학 하나를 개척 하고 계심을 듣고 우리가 큰 착각을 하고 있음을 알았다. 무엇보다 우리는 많은 세월이 있는 젊은 선교사도 아니면서 그들과 같이 여유 있는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의 선교사님은 평생 동안 언어를 배워두고 바로 선교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그 것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언어라는 것이 처음과는 달리 배우면 배울수록 외울 것이 많아지는 것이어서 마치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 과연 배워 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앞으로 얼마를 쓰겠다고 이 고생을 하느냐며 회의를 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수양회가 끝나고 엘살바도르의 에디뜨 선교사님이 우리의 집을 방문하는 기회에 아나 선교사님에게 엘살바도르 초청을 조심스럽게 비쳤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에서부터 한 2년을 현지 말을 익히고 하나의 대학을 개척하기로 마음에 두고 시티에 소재하고 있는 패스 알라곤 대학을 점찍고 그 동안 우리뿐만 아니라 CU의 모든 분들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 내외는 즉각 이를 성령의 부르심으로 이해하고 이에 응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얼마 전 이번 수양회를 위해 미리 오신 전 요한 UBF 세계 대표님께서도 독자 개척 보다는 기존의 젊은 선교사의 일을 돕는 쪽으로 우리를 위해 걱정하신 말씀도 생각이 났다. 에디뜨 선교사님은 본디 황 사라선교사님의 양으로 초창기 CU의 어려운 시절에 믿음으로 홍해를 건넌 CU의 조상으로 중남미에서 알아주는 UBF의 거목 중에 한 분이다. 그 동안 CU에서 많은 열매를 맺으며 역사를 하다가 이시드로 선교사님과 믿음의 결혼을 이루어 지금 앞에 우리와 함께 연주한 이름이 이삭이라고 하는 13살 난 아들을 두고 뜻 한대로 2006년에 연고 없는 이 곳에 하나님만 의지하고 찾아 왔다. 현재 이 곳에 제법 큰 쎈타를 마련하고 3명의 신실한 목자를 세워 엘살바도르 국립대학을 개척하고 있는 중남미에서 이름만큼이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UBF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사이겠으나 목자에 따라 양을 먹이는 엄청난 수적 차이를 보아 왔다. 예를 들어 주 1팀도 어려운 1:1을 CU의 한 자매 목자님은 주 40팀을 소화하는 것을 보고 사람의 능력이 도무지 어디까지인지를 생각하게 하였다. 이 능력 있는 목자님들을 직간접으로 협력하여 더 좋은 환경에서 역사를 감당하게 할 수만 있다면 선교 일선에 나서는 것 이상으로 역사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막연하나마 생각을 해 본적도 있다. 이윽고 8월의 마지막 주일 예배 시에 CU의 정들었던 여러 선교사님과 현지 목자님 그리고 여러 현지 식구들과 인사를 하고, 9월 1일 이른 아침에 시티국제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아브라함 선교사님의 직접운전으로 어머님과 황 사라선교사님 그리고 우리 내외가 공항에 도착하여 티케팅과 짐 수속을 마치고 어머님께 현지에 가서 되도록 빨리 모시겠다고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공항 내로 들어 왔다. 행로는 시티에서 이곳 산살바도르까지는 2시간여면 되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으나 시간이 있으니 되도록 여러 곳을 둘러볼 심산으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더니 과테말라, 코스타리카의 산 호세공항을 경유하는 코스가 있어 비용도 저렴하여 예약해 두었다. 이날 8시 20분발 TACA 633편 기내에 오르니 4배열의 크지 않은 국제선 기종인데 비수기라 자리는 더러 비어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곧 이륙 하여 내가 머물 줄 알았던 멕시코 상공을 지나면서 하나님은 내 생각과 다르게 우리의 능력과 처지에 맞는 또 다른 처소를 예비하고 계셨음에 새삼 놀랐다. 그러나 현지를 잘 알고 있는 지인들이 들려준 불안한 치안상태며 비자내기가 까다롭다는 말들은 여전히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기에서 내려다보이는 알지 못하는 산하며 경유 공항들을 보며 넓혀야 할 지경도 많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루의 해를 비행기와 공항에서 보내고 드디어 산살바도르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어둠이 깔리고 있는 저녁시간이 되었다. 그리 까다롭지 않은 입국수속을 마치고 출구에 나오니 약속대로 이시드로 선교사님과 아들이 미리 나와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공항에서 나와 길이 넓지 않은 조용한 길을 한참이나 달리다 그리 번잡해 보이지 않은 도심에 들어서 조금을 지나니 센타였는데 공항과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센타에는 에디트 선교사님이 저녁준비를 하여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에 멕시코에서 보았지만 반갑게 다시 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센타의 예배 실 한 곁에 자리하여 여기까지 우리의 걸음을 인도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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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노아
2010-12-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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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은혜의 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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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복
2011-01-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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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의 4쿼터 인생의 선교사역에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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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011-01-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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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나 박선교사님의 아름답고 겸손한 순종과 동역의 역사보고를 보고 깊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클라리넷과 피아노반주로 예배를 섬기시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님들의 기도를 받으시고 엘살바도르가운데 아브라함 사라세워주시고 언어와 비자문제 해결해주실것을 믿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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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된겸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