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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교육의 시작(헬렌켈러)
===================================================== 헬렌 켈러는 그녀의 자서전 'The Story of My Life'에서 자기를 인간으로 만들어 준 위대한 교사 설리반 선생을 처음 만났을 때를 다음과 갈이 회고해 썼다. "1887년 3월 3일, 내가 일곱 살 이 되기 세 달 전이었다. 나는 멍하니 현관에 서 있었다. 집안 분위기는 다른 날과 달랐다. 무엇인가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대들은 안개가 짙게 덮인 바다에서 배를 타보았는가? 나의 상태가 바로 그것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절망의 안개 속으 ㄹ헤매고 있을 뿐이었다. 배가 항구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도 알 리가 없었다. 나는 누군가 나에게 접근하고 있음을 느꼈다. 나는 무심코 두 팔을 내밀었다. 그러자 나의 몸은 그 분의 품속에 힘차게 껴안아졌다. 그 순간이 교육의 시작이고 사랑의 시작이었다. " -------------------------------------------------------- 껴안아준다는 것은 상대를 전인격적으로 사랑한다는 의미이고 또 이 사랑의 실천에 어떤 희생도 각오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이다. 언제가 설리반 선생이 헬렌 켈러를 교육시키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앞 못보고 듣지 못하는(without color, without sound) 헬렌은 그 언행이 여간 난폭한 것이 아니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그 아이는 얼마나 답답하고 고통스러웠을까. 그래서 그 아이의 모습은 마치 겉잡을 수 없이 날 뛰는 짐승과도 같았다. 세상에 어떤 선생이 온다고 해도 그 아이를 변화시킬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아무리 악마같이 난폭하게 굴고 있다고 해도 그녀가 사랑을 못느끼는 것은 아니었음이 위의 헬렌 켈러의 회고록은 말해주고 있다. 헬렌은 7살 때 설리반 선생이 나타나 자기를 처음 꽉 껴안아 주는 데서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미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물론 이후에도 헬렌은 여전히 난폭했지만 이 첫번의 포옹은 헬렌의 영혼에 깊은 안도감과 평안, 그리고 쉼을 가져다 주었고 그것은 기적으로 가는 변화의 시작이 되었다. 헬렌이 일곱살 때 설리반 선생이 그녀를 꼭 껴안아 주었던 그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 이제는 고인이 된 안이숙 여사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책을 보면 귀신 들린 한 만주 여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안이숙씨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온 몸에서 냄새나는 그녀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는데 안이숙 씨는 이 여인을 자기 품에 껴안고 자고 날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했었다. 귀신들린 여자가 이런다고 변화가 될까. 여인을 구하려면 간절히 기도해서 귀신부터 쫓아내야 할 것같은데... 그러나 이것 역시 사랑의 시작이고 변화의 시작이었다. 물론 처음에 그 귀신 들린 여인은 안이숙씨의 이 모든 것을 거부하고 비웃고 난리였지만 안이숙씨는 그 여인을 추운 겨울 날마다 자기 옷을 덮어주고 자기 품에 따뜻하게 껴안아 주었다. 이러기를 한 동안 했는데 어느날 그 여인이 안이숙씨의 사랑에 감동되어 잠잠해지고 귀신도 떠나가고 안이숙씨로 부터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구원 받게 되었다. (이상의 안이숙씨 이야기는 내 기억을 더듬은 것이다. 그 내용이 틀린 수 도 있다. 책을 찿아보고 정확히 기록하고자 했지만 그 책이 어디 갔는지 없어졌다. 책을 구해 정확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하여간..) ----------------------------------------------------- 사랑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말이나 행동, 겉모습만 보면 그들이 사랑을 안받는 것같고 또 못받을 것같지만 진실된 사랑은 그 사랑이 실천되는 그 순간 바로 느껴지지 시작하며 그 영혼의 안식이 시작되고 거기서 부터 교육과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을 하되 낙심하지 말자. 때가 되면 반드시 열매를 거둘 것이다. 사랑은 변화의 보이지 않는 시작이다. ------------------------------------------------------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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