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mk
ㆍ작성일	2016-08-30 (화)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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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적 칭의론'에 대한 반론
아래의 글은 facebook에서 옮겨 온 것이다. 좀 복잡하고 어려운 신학적 글이지만 읽어볼 필요는 있는 글이라고 생각된다. 의롭다함을 받았어도 이후 선행을 해야 구원받는다는 글에 대한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유보적 칭의론'이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다고 그 자리에서 구원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삶이 과연 구원받은 자로서의 합당한 삶을 살았는지 의롭게 살았는지를 보고 유보된 의를 부여하여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한다는 주장입니다. 다시 말해 구원 받은 이후 구원받은 자 답게 율법을 지키며 선행에 힘써야 최종적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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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덕성 교수님께서 이런 유보적 칭의론 등과 열심히 싸우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유보적 칭의, 새관점 등이 구원론 전면에 자주 부상하다보니사람들이 많이 흔들리는 것같습니다.. 이것은 개혁주의 구원관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서 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은 이미 알미니우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듭난 사람들의 내면에서 일하고 계신 성령에 대해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거듭난 사람들의 내면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늘 역동적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도르트신경). 우리가 하나님을 슬프시게 할 때 성령은 우리를 책망하시고 회개하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다리시며 견인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과는 달리 죄를 범했을 때 여전히 주의 이름을 부르며 탄식하며 그런 자신을 슬퍼합니다. 죄를 범할 때 자기가 구원에서 끊어질까 두려움에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성도들에게 당연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자기가 죄를 범하고 살면서 그래도 나는 구원받았어 하며 구원을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거듭난 성도들에게 죄는 더욱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이때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며 다시 한번 십자가 구원의 은혜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나아가게 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이런 경험, 현상에 대해 성경 증거 귀절을 통해 이미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작성자들은 성도들의 내면에 일어나는 이런 현상을 성경적으로 이미 이해하고 이것을 신앙고백으로 잘 정리해 가이드를 제시했습니다. 우리가 죄를 범할 때 절망하게 되는 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죄에 대한 절망없이 우리는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과거 분명히 구원과 거듭남을 확신했어도 성령의 뜻을 거스려 함부로 살 때 여전히 죄인으로서의 자아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근심하며 구원에서 끊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실존적으로' 죄인으로서의 자아를 가지고 있어서 늘 죄와 심판에 대해 경고받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우리의 죄악된 자아가 범죄하며 두려워하며 고통할 것을 생각하고 자기 경험을 기초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행을 통해 이런 두려움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듭난 사람은 십자가를 바라보며 이럴 수밖에 없는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감사하며 회개하고 이를 기초로 더욱 영적 분발을 할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행도 나오는 것이지요. 이것은 감사속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자발성, 성령의 감동으로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회복하는 데 어떤 율법의 성취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우리의 삶은 거듭난 우리의 자아와 성령 하나님 사이의 끊임 없는 사랑의교제, 곧 십자가 안에서 교제합니다. 바울의 말대로 나는 죄 가운데 있을 때는 끊어질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나는 예수 안에 있으므로 이것이 나를 끌고 가지 못합니다. 내가 할 일은 이런 죄인을 구원해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믿으면 죄를 짓고 살아도 구원받는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죄인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는다는 말을 하지요. 문제는 그 사람이 마음으로 정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는가, 정말 거듭난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