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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창세기-18s.hwp
이삭의 축복을 받은 야곱
2019년 창세기 제 18 강 이삭의 축복을 받은 야곱 말씀 / 창세기 27:1-46 요절 / 창세기 27: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오늘 말씀은 야곱이 이삭으로부터 축복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야곱을 선택한 하나님의 뜻과 달리 에서를 축복하고자 하는 이삭,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남편을 바로잡고자 남편을 속이는 리브가,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가로채는 야곱, 장자권을 소홀히 하여 동생에게 축복을 빼앗기고 울면서 후회하는 에서, 한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축복을 놓고 뺏고 빼앗기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누구에게 어떤 허물이 있는가 보다는 누가 하나님의 축복을 귀하게 여기는에 초첨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시간에는 대한 야곱의 열정을 배우고, 오늘날 이 시대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귀히 여기고 감당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이삭의 축복을 받은 야곱 1절을 보십시오.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리브가의 예쁜 얼굴도 가물가물 보이고, 두 아들 에서와 야곱이 누구인지 분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삭은 점점 뒷방 노인네가 되어갔고,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진 것을 인식하였습니다. 이삭은 자신의 마지막 때를 의식하게 되자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고자 합니다. 그럼, 이삭은 에서와 야곱, 두 아들 중 누구에게 이 축복을 계승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창세기 25:23절에서 야곱을 축복의 계승자로 택하셨습니다.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그러므로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라 야곱을 축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삭은 야곱은 부르지 않고, 에서만 불렀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축복을 에서에게 계승하고자 하였습니다. 에서는 어떤 사람입니까? 에서는 태중에서부터 야곱과 장자권을 두고 경쟁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야곱을 제압하고 먼저 태어나 장자라는 타이틀을 획득하였습니다. 그만큼 그는 힘이 있었습니다. 또한 자라면서 사냥을 좋아하고 산과 들을 누비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대장부처럼 씩씩하게 자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냥한 짐승을 별미로 요리하여 아버지 이삭에게 대접하여,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습니다. 이것만 보면 참으로 든든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에서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에서는 감정이나 욕구를 참지 못하고, 제멋대로 행동하였습니다. 창세기 25장에 보면 에서는 사냥에서 돌아와 배가 몹시 고팠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팥죽을 쑤어서 에서의 식욕을 자극하고, 장자권을 주면 팥죽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에서는 배고파 죽겠는데 장자권이 밥 먹여 주냐 하면서,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야곱에게 팔아버렸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아주 가볍게 여겼습니다. 또한 창 26:34,35 절을 보면 에서는 헷 족속인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그는 이삭과 리브가에게 의논도 하지 않고, 마음 가는대로 정욕을 따라 결혼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삭과 리브가에게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에서는 장자권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영적 가치관이 전혀 없는 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망령된 가치관과 행실로 인해 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삭은 왜 에서를 축복하고자 할까요? 1절에 기록된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쇠약해졌다는 것을 나타내지만 성경에서는 분별력, 특히 영적 분별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삭이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려 에서를 축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리면 육신의 감정대로 행하게 됩니다. 이삭은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주는 에서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맛있는 별미를 만들어 주는 에서에게 꽂혔습니다. 그래서 이제 축복의 계승자로 세우고자 하였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에서를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을 앞세웠습니다. 이삭은 노망이 들어 영적인 분별력을 잃고 하나님의 역사를 그르치려 하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이삭이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습니다. 리브가는 이삭의 잘못된 결정을 듣고, 이 일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고집불통이 되어버린 이삭과 설득이나 대화로 풀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너무나 촉박하였고, 합리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삭의 아버지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려고 해도 가나안 법원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에서가 벌써 사냥하러 들로 나갔기 때문입니다. 리브가는 아들 야곱을 불러 일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려주고 해결책을 제시하였습니다. 8-10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좇아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염소의 좋은 새끼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부친을 위하여 그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네가 그것을 가져 네 부친께 드려서 그로 죽으시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찾았습니다.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에서보다 먼저 야곱을 이삭에게 들여보내,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삭을 속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남편 이삭을 속인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야곱이 축복을 계승하는 것이 100%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고 확신하고 있었기에 오직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집중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 일이 금방 탄로 날 것과 자신이 축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 것을 염려하였습니다. 리브가는 이러한 야곱에게 저주는 자신에게 돌릴 것이니, 자신의 말만 따르라고 하였습니다. 리브가는 자식을 위해서 저주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엄마’였습니다. 아니,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저주도 두려워하지 않는 하나님의 충성스러운 ‘종’이었습니다. 리브가는 자신의 안위보다 오직 하나님의 구속역사가 하나님의 뜻가운데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올인하였습니다. 야곱이 엄마의 말대로 염소 떼에 가서 염소 새끼를 가져왔습니다. 리브가는 이삭이 가장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었습니다. 에서가 요리하던 레시피대로 염소 생고기 숯불 소금구이를 하였습니다. 떡과 포도주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안에 있는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취하여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혔습니다. 또 야곱의 손과 목의 매끈 매끈한 곳을 염소 새끼의 털가죽으로 솜씨 좋게 꾸몄습니다. 그리고 만들어 놓은 별미를 밥상에 올려 야곱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야곱은 어머니가 만들어준 염소고기 별미를 들고 아버지 이삭에게 갔습니다. 야곱의 심장은 두근두근 거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떨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최대한 에서의 목소리로 걸걸하게 아버지를 불렀습니다. 최대한 에서의 음성을 성대모사 했지만 어딘지 어색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삭이 물었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야곱은 누구냐고 되묻는 아버지 말에 들킨 것이 아닌가 심장이 멋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숨을 가다듬고 태연한 척하며 대답합니다.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서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의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그러나 이삭은 사냥하러 간 에서가 이렇게 빨리 돌아온 것이 수상쩍었습니다. 그래서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는지 궁금해 합니다. 야곱은 초조합니다. 그냥 드시고 빨리 축복해주시지, 꼬치꼬치 캐묻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입술이 바짝바짝 말랐습니다. 그래도 탄로나면 안되기에 더이상 의심하지 못하도록 대담하게 하나님을 언급합니다.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순조롭게 해주셨다는 말을 듣고 믿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삭은 손에 잡히는 물증을 얻고 싶어 만져보고자 합니다. 야곱은 심장이 오그라들고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아버지에게 가까이 갔습니다. 이때 이삭이 야곱의 손을 만져보며 말합니다.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야곱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이삭이 분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목소리가 의심스러워서 다시 한번 묻습니다.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야곱은 이순간 얼굴이 벌개져서 에서라고 무조건 우깁니다. “그러하니이다.” 이삭은 마침내 야곱을 에서라고 믿고 말합니다.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이삭은 야곱이 가져온 별미를 포도주를 곁들여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삭은 이제 야곱에게 가까이 와서 입을 맞추라 합니다. 야곱이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춘 후에 이삭은 야곱이 입은 옷에서 에서의 향취를 맡으며 마침내 야곱을 축복하기 시작합니다. 27b-29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이삭은 풍성한 결실과 만민의 주가 될 것과 복의 근원이 될 것을 축복하였습니다. 야곱은 물질적인 축복, 권세의 축복, 영적인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야곱이 물려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이 탄로날까봐 아버지 앞에서 신속히 물러나왔습니다. 이처럼 야곱은 조용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야곱에게 축복을 뺏긴 에서는 36절에서 통탄하며 아버지에게 절규합니다.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이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에서는 야곱이 자신을 속인 것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여기서 속인다는 히브리어 단어는 야곱이 태어날 때 사용된 ‘발 뒤꿈치를 잡다’라는 뜻의 단어 ‘akov’(아콥)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서 그 이름의 뜻대로 발 뒤꿈치를 잡는 잡는 정신으로 태어났고, 이 정신으로 장자권을 샀으며, 또 이 정신으로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야곱은 발 뒤꿈치를 잡는 ‘akov’(아콥)정신으로 살아왔습니다. 이 정신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축복을 얻는 것입니다. 또한 이 정신은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서 모든 책략을 동원하며 어떤 장애물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입니다. 야곱은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패배했다고 포기하지 않았고, 둘째로 태어난 것이 운명이라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장자의 명분을 얻기 위해 치밀하게 연구하였습니다. 에서의 약점이 무엇인가 관찰하고 연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냥에서 돌아와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에서의 약점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장자의 명분을 손에 쥐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아버지 앞에서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아버지의 예상되는 질문을 뽑고 모범답안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의심 많은 아버지를 어떻게 믿게할 것인가를 꼼꼼히 연구하였습니다. 야곱은 그만큼 하나님의 축복을 귀하게 여겼고, 축복을 얻기 위해 어떤 장애나 위기가 있어도 극복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얍복강 나룻가에서는 하나님과도 씨름하여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을 붙들고 축복해 달라고 졸랐습니다. 축복해주지 아니하면 못가게 하겠다고 땡깡을 부렸습니다. 이처럼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였고, 그 축복을 얻고자 모든 노력과 수단을 강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야곱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의 축복이었으며,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구속역사 가운데에 쓰임 받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참으로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쓰임받고자 하는 영적 소원과 열정으로 충만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쓰임 받으려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고 그에 따른 고난도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야곱은 기꺼이 하나님의 축복에 따른 십자가를 감당하였습니다. 야곱은 말년에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고 고백하였는데, 그가 그만큼 하나님의 축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음을 말해줍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열정과 투쟁을 보인 그는 하나님의 구속역사 가운데에 삼대 조상이요 복의 근원으로 세움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지칭할 때‘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그를 통해 이스라엘 12 족속을 세우시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야곱으로부터 배울 점이 무엇입니까?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여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이라는 헐값에 사들이고, 아버지를 속인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야곱이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기게 되는 절박한 상황,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야곱을 벌하시기보다는 훈련만 주시고 받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 열정적인 투쟁을 한 정신은 배워 마땅합니다. 야곱은 영적 소원이 충만하였습니다. 또한 축복을 얻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세워 얻을 때까지 투쟁하였습니다. 야곱의 불타는 영적소원과 축복을 얻기 위한 투쟁정신, ‘akov’ 정신을 긍정적으로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작년에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하였습니다. 한국학교에서 55세 정년퇴임이 가까워지고, 더운 열대의 나라에서 체력과 건강이 많이 소진되었고, 가족 문제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어우러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귀국하였습니다. 한국의 추위, 건조한 날씨, 잦은 환절기 등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막히고 머리가 무거웠습니다. 새로 근무한 학교에서는 6학년 담임과 부장을 맡아 수업, 생활지도, 업무 등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특히 예의, 공감, 배려가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기에는 체력이 버티지 못하였고 목소리는 자주 잠겨 소리가 나오지 않고 저의 자존감은 낮아졌습니다. 교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함께하시는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이 시기가 지나가기 바라며 인내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역사를 섬기거나 십자가를 지기보다는 우선 영육간에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김모세 목자님께서 일용할 양식 부장을 맡아달라고 하시면서 우리도 체계적인 양식 교육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양식을 잘 먹지 않고 있는데 제가 양식 부장을 맡을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기도해 보자고 하셔서 기도해보고 말씀드리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집에서 곰곰이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양식을 제대로 하지 않는 내가 양식부장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또 안암센타 목자님들이 스스로 양식을 잘 먹고 365일 양식 먹는 분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굳이 양식부장으로서 제가 있을 필요가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님의 종이 방향 주시는데 예하고 순종하는 것이 합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시고자 하시는데, 축복을 거절하게 되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양식부장으로서 무엇을 섬겨야할지도 모르겠고, 섬길만한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일날이 돌아와 말씀을 들으면 ‘아, 그래도 일단 순종해야 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한 달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리고 어느 주일 후에, 김모세 목자님이 다시 물으셨을 때 주일예배 말씀을 들은 후라 어쩔 수 없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예스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우선 양식이라도 절대적으로 먹고자 일용할 양식 사이트를 방문하여 양식 말씀을 읽고 묵상하였습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비전도 주시고 계획도 주실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잊어버리고 양식을 건너뛰는 날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습관이 안돼서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아직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섬기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가볍게 여기고 죽기까지 투쟁하지 않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에서처럼 가벼이 여기고 있음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영적 소원과 하나님의 축복을 쟁취하고자 방법을 연구하고 책략을 도모하는 ‘akov’정신이 부족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우선 제가 침대 머리와 교무실 책상 앞에 메모를 해놓고, 다른 여러 수단을 강구하여 양식 먹는 것을 기억하고 양식 투쟁을 하겠습니다. 제가 매일 양식 투쟁을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양식부장으로서 기도의 단을 쌓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매일 일용할 양식을 신실하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축복하신 축복이 우리에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양식을 신실하게 투쟁하면, 야곱이 받은 축복의 내용처럼 우리의 삶 가운데에 풍성한 결실이 생기고, 삶 속에서 리더로 세움 받을 것이며, 영적으로도 복의 근원의 인생을 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II. 에서에게 장래 일을 말한 이삭 30절을 보십시오. 야곱이 아버지 앞에서 나가자 바로 그 때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왔습니다. 에서는 아버지의 축복을 받고자 열심히 사냥하여 다른 때보다 일찍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사냥감을 요리하기 시작하여 아버지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삭은 그제서야 야곱이 다녀간 것을 알게 되었고, 자기가 축복한 아들이 에서가 아니라 야곱인 것을 깨닫습니다. 이때 이삭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33절을 보십시오.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이삭은 당장 야곱을 불러서 자신을 속이고 축복을 받은 일에 대해 호되게 질책하고 축복한 것을 취소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삭은 분을 내기보다 심히 크게 떨었습니다. 이삭이 왜 이렇게 심히 크게 떨었을까요? 이삭은 에서를 축복하고자 한 자신의 계획이 무산되고, 야곱이 축복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자신의 삶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깨닫자 두려움으로 심히 떨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축복을 받은 대로 축복을 받을 것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이삭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정신을 차린 이삭을 용서해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다 죽을 것 같은 이삭이 이후로 40년을 넘게 더 살다가 180세까지 살았습니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가게 마련이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축복의 물줄기가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고 축복을 받고자 투쟁하는 자, 야곱에게 돌아갔습니다. 에서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말하였습니다.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이삭의 축복을 받고자 에서도 나름 노력하였습니다. 사냥도 열심히 하였고 별미도 만들어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에서를 위한 복은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에서는 울면서 아버지에게 매달립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히브리서 2:16절은 말합니다.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에서는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뿌렸으나 이미 흘러간 축복의 물줄기를 돌이킬 수는 없었습니다. 39,40절을 보십시오.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메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이삭이 에서를 축복하는 내용은 저주와 같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에서를 축복하고자 하였던 이삭이었지만, 야곱에게 온 마음을 다해 다 축복해주었기 때문에 에서를 위해 해줄 축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해준 말은 매우 가혹한 말이었습니다. 이삭은 정신을 차리고 영적 분별력으로 장차 이루어질 일을 에서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삭의 이 예언은 에서와 그 후손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41절을 보십시오. 에서는 축복을 빼앗아간 야곱이 죽도록 미웠습니다. 에서는 심중에 아버지가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습니다. 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영적 가치관에 대해서 회개하고 돌이켜야 했는데, 오히려 복수심으로 불타올랐습니다. 그리고 동생을 죽이고자 하는 악한 계획을 심중에 품었습니다. 그러나 에서의 이 혼잣말이 리브가의 귀에 들어갑니다. 리브가는 이삭과 에서의 밀실 대화를 감청하더니, 이번에는 에서가 하는 혼잣말까지도 포착하였습니다. 아마 에서 주변에 정보원을 심어두었는가 봅니다. 리브가 사모님의 정보 수집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조그마한 변화도 감지해 냈습니다. 리브가가 이렇게 정보 수집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오직 야곱을 축복하고 야곱을 보호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리브가는 야곱을 불러 형이 죽일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란으로 가서 삼촌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거주하라고 하였습니다. 리브가는 야곱과 의견 조율을 끝낸 다음에 바로 이삭에게 가서 의논하였습니다. 야곱이 이 땅에서 헷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않도록 하란으로 가서 아내를 맞이하도록 결정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리브가는 성난 에서로부터 야곱을 보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문제 상황을 예민하게 포착하여 집요하고 치밀한 대책을 세우는 리브가의 열심이 또 한 번 빛을 발하였습니다. 이상에서 하나님은 야곱을 축복하시고 은혜가운데 주권적으로 구속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야곱을 축복한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를 구속역사 가운데에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고, 맡기신 사명을 힘을 다해 섬겨야 하겠습니다. 야곱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위해 계획을 세워 끈질긴 영적인 전쟁을 하는 ‘akov’ 정신으로 감당해야겠습니다. 긍휼과 은혜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역사 가운데에 복의 근원으로 귀하게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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