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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_롬1강_그_이름을_위하여(1.1-7).hwp
그 이름을 위하여
2019년 로마서 제 1 강 그 이름을 위하여 말씀: 로마서 1:1-7 요절: 로마서 1: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조사를 해보니까 우리가 로마서 2부 16장까지 공부한 때가 2011년이었습니다. 더 거슬러 살펴보니까 2003년에 로마서를 공부했습니다. 그러니까 16년만에 로마서를 다시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서는 많은 분들이 자주 읽습니다. 왜냐하면 로마서가 기독교의 진리를 체계적으로 집중해서 말하고 있고 그 사상이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약이나 복음서의 스토리 형태의 말씀보다는 편지체로 변론이 가득한 로마서를 공부하려면 벌써부터 부담스러워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로마서를 공부할 때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로마서 여행 간다’고 하면 어떨까요? 지난 여름에 학생들은 그리이스를 여행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하면서 걷던 길을 걸어보기도 하고 포카리스웨트 선전하는 파란 하늘, 파란 바다, 하얀 집이 있는 산토리노도 가보았다고 합니다. 여행을 신납니다. 배낭을 메고 출발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로마서 곳곳에 주옥같은 진리가 담겨있습니다. 와~ 하는 감탄이 튀어나오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후 A.D 58년에 고린도에서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쓴 서신입니다(행20:2,3a). 이때 사도 바울은 에베소 개척을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두해 동안 열심히 강론하므로 아시아에 사는 로마인이나 헬라인이다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마술책을 다 불사르는 등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습니다. 이에 고무된 바울은 제국의 중심인 로마 선교에 대한 불타는 비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행19:21). 그는 이 비전 때문에 먼저 기독교 복음의 진수가 담긴 위대한 로마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대영 박물관 관장이었던 Philip은 "세계를 다 준다 해도 대영 박물관과는 바꾸지 않겠다. 그러나 만일 바울이 친필로 쓴 로마서가 한 장만 있더라도 이 박물관과 바꾸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정도면 로마서 여행은 세상의 어떤 여행보다 값지고 보람되지 않을까요? 오늘 본문은 로마서의 서론 중 인사에 해당됩니다. 짧은 인사지만 여기에는 로마서를 통해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복음이 아주 잘 집약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을 살펴본다는 것은 이제 ‘로마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부푼 가슴을 안고 탄 비행기가 지금 활주로를 달려 이륙했을 때 기장 바울의 인사와 여행안내를 듣는 것과도 같습니다. ‘승객 여러분, 이 비행기는 로마서 16장까지 비행할 것입니다. 이 여행에서 여러분은 복음의 진수를 보게될 것입니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여러분을 잘 모시겠으니 오늘 말씀을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 좀 어려운 기류를 만나 기체가 잠시 흔들릴 수도 있겠으나 이때 안전벨트를 잘 메고 있으면 흔들린 만큼 큰 은혜를 받이실 것입니다.’ 우리가 로마서를 공부하면서 바울이 누렸던 은혜와 복음의 감동, 그가 하나님께 대해 가졌던 감사와 믿음을 함께 나눌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Ⅰ. 바울의 자기 소개- 예수 그리스도의 종, 사도 (1) 1절을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그는 제일 먼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종은 노예가 된 사람으로 당시 로마 인구의 1/3이 노예였습니다. 그들은 주로 전쟁에서 포로로 끌려온 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종들은 자기 주인에게 예속되어 아무런 자유도 없이 일생 주인이 주는 대로 먹고 시키는 대로 일하다가 병들어서, 혹은 기운이 진하여 죽습니다. 그래서 ‘종’이라는 이 신분은 한없이 비천하고 슬프고 운명적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편지 머리에서부터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러니 바울의 자기 소개는 “로마의 성도 여러분, 나는 예수님만을 섬기고 그 뜻을 따라 일하는 사람입니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하나 분명하게 알아야할 것은 바울이 말하는 이 종의 개념은 앞에서 말한 그런 종의 개념과 다릅니다. 세상의 종은 주인을 두려워하고 눈치를 봅니다. 여기에는 ‘닥치고 순종’만 있습니다. 이런 종은 주인을 위해 일하지만 기쁨이 없습니다. 물론 바울도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분명히 그리스도와 상하 관계가 있습니다. 그의 뜻에 절대 순종해야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주가 되신 그리스도는 채찍이나 몽둥이로 다스리거나 저주와 심판으로 겁박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주로 믿고 그의 종된 사람은 모든 율법의 저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을 위해 죽음으로 대신 죄값을 치르고 자기의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되신 그리스도께 순종하되 이제는 노예같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경외하지만 주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여 사랑과 감사로, 그리고 자발적인 마음으로 순종합니다. 주님으로부터는 어두움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에게서는 다만 은혜와 진리가 나올 뿐입니다. 이것을 보면 그리스도의 종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바울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과거 바리새인으로서 유대교를 신봉하여 초대 성도들을 핍박하고 옥에 잡아가두고 의인 스테반을 돌로 쳐죽이는 것을 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이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구원을 얻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내면은 죄책감으로 괴로웠습니다. 분명히 율법대로 사는 것 같은데 성도들을 핍박하러 뛰어다니는 것이 마치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같이 마음이 아프기만 했습니다. 사람을 잡아 가두고 심지어 죽게까지 하니 그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그는 어두움의 종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가 또 다른 성도들을 잡으로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나타나셔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하시면서 부활하신 광명의 모습으로 만나주셨습니다. 그는 이때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의 주요, 생명의 주가 되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후 그는 예수님을 묵상하며 탐구했습니다. 그랬을 때 그는 예수님 안에 인생의 모든 보화가 담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의 부르심을 따라 일생 그리스도를 섬기는 종이 되었습니다. 이런 그의 삶속에는 은혜가 충만합니다. 우리가 바울 서신들을 읽어볼 때 그가 얼마나 자유한 사람인가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서신을 읽어보면 매번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하고 자기 소개를 하지만 그 내용에는 세상 종들이 보이는 슬픔이나 비탄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의 서신을 읽어보면 우리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고 우리 내면에는 은혜와 확신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종된 바울의 마음이 해같이 밝고 확신에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그는 종이라고 하지만 자유와 은혜가 충만한 종이었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가리켜 스스로 ‘주의 종’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과 같은 그런 기쁨과 확신의 종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놀라운 은혜를 받았지만 ‘종’이라는 말 자체를 부담스러워합니다. ‘내가 어쩌다가 예수님을 믿어 은혜에 붙들려 종이 되었는고!’ 하며 마음대로 살지 못하게 되었는가 하는 이상한 운명을 말하기도 합니다. 너무 일찍 구원받은 것을 좀 억울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뭐라도 잘못하면 주님이 나를 징계하고 더 나아가서는 구원에서 잘라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조차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넉넉한 구원과 은혜를 좀 더 묵상하면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많은 은혜와 특권을 누리며 자유와 기쁨을 만끽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어디 놀러가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놀라 가세요. 이 아름다운 세상, 맛있는 거 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주신 것인데 보고 먹고 마음껏 즐기세요. 그러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기분 전환도 하고 새힘도 얻고 돌아와서 또 열심히 주님을 섬기면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효과도 더 좋습니다. 괜히 누가복음 15장의 첫째 아들같이 ‘너는 왜 양 안치고 노냐?’하면서 인상 쓰고 살 필요가 없습니다. 참된 주의 종의 얼굴에는 수심이 없습니다. 기쁨과 자유가 넘치는 해맑은 얼굴을 갖습니다. 우리도 이 은혜를 누리면서 바울과 같이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하고 자신있게 자기 소개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바울은 또한 자신이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도란 어떤 특정한 사명을 위해 보냄을 받은 사람, 곧 특명전권대사라는 뜻입니다. 벌써 이렇게만 말해도 상당하지 않습니까? 그는 자기를 소개할 때 자신을 예수님의 종으로 한없이 낮추었지만 그러나 세상에 대해서는 당당합니다. 특별히 그는 자신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정 받은 – set apart - 사도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이 복음을 들어야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종교들이 다 저마다의 복음을 자랑합니다. 어떤 종교는 돈 좀 내고 3,000 배례를 하면 액을 내쫓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 내가 일이 안풀리는 것이 바로 액이 껴서 그런거야?”하고 한편으로는 의심도 하면서 돈 빌려 3,000 배례를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남는 것은 허리가 아프다는 것뿐입니다. 왜 효능이 없습니까? 사람이 만든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한계적인 사람이 나름대로 깨달았다고 만든 복음이니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바울이 말한 복음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 그리고 사람을 잘 알고 구원하고자 하나님이 주신 복음입니다. 이 복음만이 참된 복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정함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이 복음을 통해 참 구원의 감격을 체험하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로마 성도들에게 복음 진리를 더 정확하게 알리고자 로마서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1절에 나온 바울의 자기소개는 “이제부터 제가 이 편지를 통해 드리는 모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사도된 직분을 받고 전하는 것이니 잘 들으셔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자기 정체성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는 신약에 나오는 많은 서신에서 항상 그 첫머리에 자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종’, ‘하나님의 뜻으로 사도된 바울’ 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주 분명하게 소개합니다. 이런 만큼 그는 이 정체성을 따라 주님을 위해, 사도로서 온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할 수 있었고 그런 만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정체성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자기를 어떤 사람으로 파악하고 있는가,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어떤 존재로 확신하는가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의 목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학생과, 성경읽기, 성경 곧 복음을 읽고 배우고 전파하는 것과 뗄레야 뗄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직분을 위해서 우리는 ‘목자’요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선서도 했습니다. 그래서 만일 누가 우리를 부를 때 ‘** 형제님’하고 부르면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한번 목자는 영원한 목자입니다. 목자라는 칭호를 갖는 것이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하여간 우리는 죽어도 목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양들을, 대학생들을 목자의 마음을 복음을 가르쳐주고 섬깁니다. 이것은 바울이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정함을 받은 사도’라고 소개한 것과 내용상으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것도 정체성은 그 사람을 활력있게 합니다. 남편은 남편으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아내를 사랑하고 열심히 일하며 집을 세우고 자녀를 양육합니다. 그런데 이런 정체성이 흐리거나 없으면 그 집안이 뭐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양들의 목자로 캠퍼스로 보내심 받았습니다. ‘너희들은 가라 저 캠퍼스로, 가서 제자 삼으라 세상 많은 사람들을 세상 모든 영혼이 네게 달렸나니 가서 제자 삼으라 나의 길을 가르치라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 너희들은 가라 저 캠퍼스로, 가서 제자 삼으로 세상 많은 사람들을... ’ 이런 찬양을 하면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습니까? ‘아니, 내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캠퍼스 미션을 한다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런 말 있지 않습니까?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일대일 하기 딱 좋은 나인데~” 우리에게는 이런 캠퍼스 본능, 캠퍼스 DNA가 있습니다. 오늘날도 캠퍼스에 복음을 들어보지 못하고 또 오해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물질적 가치관과 사이비 신앙에 빠져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이들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복음을 열심히 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분명하면 분명한 만큼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도 바울과 같이 흔들리지 않은 정체성을 가지고 분명한 방향 속에서 세상을, 캠퍼스를 섬길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II. 하나님의 복음 ‘하나님의 복음’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복음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되었고 또 그 내용은 무엇입니까? 성경을 보면 거기에 ‘대한성서공회’라고 되어 있는데 복음은 대한성서공회가 만들어낸 것입니까? 자기들에게 저작권도 있다고 하니까 정말 그런 것입니까? 2절을 다 함께 보겠습니다. ‘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먼저 복음의 내용부터 알아볼까요? 여기서 ‘그의 아들에 관하여’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 곧 성자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이 아들은 하나님이 나으신 독생자시오 이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성부와 함께 영광 속에 거하셨습니다. 그런데 때가 되어 우리를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에 대해 아주 먼 옛날부터 계획하시고 선지자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보내시겠다고 줄기차게 약속해오셨습니다. 성경의 처음 책인 창세기부터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나옵니다.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범죄했을 때, 이때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을 보내 원수 마귀를 멸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최조의 복음 곧 ‘원시복음’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너는 복이 될지라’하셨고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 22:18) 하시고 그리스도를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야곱은 유다 자손을 통해 그리스도가 오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러한 예언은 모세오경, 역사서, 시편, 대선지서, 소선지서 등 성경 곳곳에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그리스도가 어떻게 오시는지 점점 더 뚜렷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처녀에게서 나온다, 한 아기로 온다.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베들레헴에서 온다. 갈릴리에서 활동하신다, 죽으시고 부활하신다. 그리고 때가 되자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신약은 이 약속의 성취에 관한 기록입니다. 복음은 어느 날 갑자가 나타난 예수님이 놀라운 일을 보여주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류 역사 만큼이나 오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준비되고 검증되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은 어떻게 우리의 구주가 되셨습니까?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첫째,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혈통을 따라 오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다윗의 자손, 예수여’하고 부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사람을 만드시고 생명의 주가 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죄인 되었을 때 이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나님이 자기 피조물인 사람과 같이 되셨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겸손이 있고 은혜가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 예수님을 가리켜 이렇게 증거 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1:14). 둘째,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습니다. 여기서 성결의 영이란 성령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사망 권세를 깨고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은 성령 안에 계셨고 또 성령은 예수님 안에 계셨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로서 예수님은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 되심이 만 천하에 선포되셨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의미있고 중요한 사건입니까? 사람은 죄로 인해 죽게되었습니다. 죽고 다시 살아난 사람이 없습니다. 그것은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서야 누가 다시 살아날 수 있겠습니까? 죽음은 사람들이 극복할 수 없는 저주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짓누르는 무서운 권세입니다. 죽으면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이 죽음 때문에 우리 인생을 허무하고 절망스러울 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능력으로 당신께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예수님을 믿을 때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습니다. 장차 예수님과 같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영광스러운 하나님나라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서 복음이 실제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완성된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감격하여 말합니다.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이로서 그는 예수님이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구원의 주가 되심을 증거합니다. 우리 인생의 희망이 바로 이 이름에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 놀라운 구원의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Ⅲ. 은혜와 사도의 직분 (5-7) 그러면 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영적 축복은 무엇입니까? 5절을 보십시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첫째, 먼저 은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은혜란 값없이 주어지는 선물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죄의 대가로 사형 선고를 받고 마땅히 죽어야 되는데 하나님의 크신 긍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긍휼의 선물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한 훼방자요 포행자였습니다. 율법으로 하면 그는 마땅히 사형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큰 은혜로 그의 허물과 죄악을 용서해주시고 참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런 그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격하여 노래했습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1:15).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과 영생을 얻었습니다. 세상 천금으로도 얻을 수 없는 은혜인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 영혼은 마치 공중을 나는 새와 같이 온전한 자유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푸른 하늘 높이 마음껏 날아오르며 노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도의 직분을 받았습니다. 은혜 받은 후 무엇을 하며 살아야할까요? 삶의 방향이 없는 은혜는 이내 그 감격도 사라지고 그 안에 넘치던 힘도 없어집니다. 은혜가 은혜로 여전히 보전되려면 ‘그러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방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은혜와 함께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특별히 그는 자기의 사명을 ‘모든 이방인들을 믿어 순종케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방인들은 하나님 없이 제 멋대로 살았습니다. 그들은 우상을 섬기며 도덕적으로 음란했습니다 (롬1:23-27, 행15:20). 그러면서도 영적으로 무지하여 죄를 죄로 깨닫지 못하고 죄의식조차 없었습니다. 그들은 불순종과 반항심이 강했습니다. 이런 그들을 믿어 순종케 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되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했습니다. 동족 유대인들의 미음을 사서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 등 허다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마다 그는 구원의 은혜를 굳게 붙들고 예수님이 주신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승리했습니다. 아시아 전역에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바울이 어떻게 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까? ‘은혜와 사도의 직분’이라는 말을 한 것을 볼 때 그는 사명을 생각하면서 항상 은혜를 생각했고 또 자기가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이랬을 때 그는 이방인들을 믿어 순종하게 하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은혜 받기를 좋아하지만 사명은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힘들지 않습니까? 우리는 팍팍한 현실속에서 정말 자기 살아가기도 벅찹니다. 힘들지 않습니까? 내 사정은 어디가고 사명만 있는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모든 어려움을 디디고 일어서서 사명을 감당하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양들을 돕기가 힘듭니다. 잘 도와보려고 하지만 잘 안됩니다. 이때 내가 왜 이렇게 힘든 사명을 받았는가? 말을 안 듣는데 그들을 어떻게 믿어 순종하게 할 수 있는가? ‘순종’이라는 말은 요즘 시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입니다. 다들 손이 하나씩 들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골라봅니다. 이것저것 눌러보고 잠깐 즐기다가 손가락으로 휙~ 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잠깐 보다가 또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다 자기 원하는 것, 좋은 것만 합니다. 그런만큼 요즘 세대들은 조금이라도 힘든 것 정말 하기 싫어합니다. 우리는 다 참고 했는데 요즘 젊은이들을 왜 그러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소위 ‘꼰대’가 됩니다. 이런 청년들을 믿어 순종하게 할 수 있습니까? 생각할수록 마음이 갑갑합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은 다 자기가 받은 은혜만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나와 간절한 심령으로 기도할 때 우리 마음의 불신, 답답해하는 생각이 하나하나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기 한계를 극복해가면서 사명을 감당해 나갈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도와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굳게 붙들고 힘내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렇게 사명을 감당하는 바울의 목표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곧 ‘그 이름을 위하여’입니다. 과거 그는 ‘유대교를 위해’라는 목표가 있었지만 이제는 자기를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 오직 이 한분의 이름을 위해 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보다 더 위대한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무슨 일을 해도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질없는 세상과 함께 썪고 없어질 영예를 따라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빌 1:20) ‘십자가의 전달자’라는 찬송가 있지요?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사나 죽으나 난 주의 것...’ 6,7절에서 바울은 로마 성도들도 역시 이방인 중에서 부르심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세상에서 구별된 성도들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오늘 인사 부분을 공부했습니다. 이는 로마서 전체의 요약입니다. 이제 바울은 이 내용의 이해을 위해 처음부터 자세히 풀어 설명할 것입니다. 이제 로마서 여행을 위한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한 강의 한 강의 공부하면서 로마서를 탐구하고 복음을 깊이 배우면서 바울과 같은 감동의 전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그 이름을 위하여’ 능력있게 구원역사를 섬길 수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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