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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교훈으로 권면하라
2019년 안암 1부 가을 수양회 주제 1 강 / 박철한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라 말씀 / 디도서 1:1-1:16 요절 / 디도서 1: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 대한민국 전남 진도 해상에서 한 여객선이 침 몰했습니다. 476명의 승객이 탔는데 36%에 불과한 172명만이 구조되고 나머지 304명이 생명을 잃는 참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세월호 사건 입니다. 노후한 선적에 과적문제, 급격한 선회 등이 문제의 원인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말 우리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이 사고가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인 재였기 때문입니다.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대략 2시간 이상의 충분한 탈출 가능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에게 "움직이면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 라"는 무책임한 방송과 해경에 구조요청을 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 니다. 선장과 승무원들은 살려달라는 승객을 뒤로 하고 맨 먼저 탈출했습니다. 선장과 승무원의 리더십만 제대로 있었더라도 그러한 참혹한 일은 일어나지 않 았을 것입니다. 반대의 사례도 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2009년 1월 15일 오후 3 시 30분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태운 US 에어웨이스 1549편은 미국 뉴욕주 뉴 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륙 직후 새떼 와 충돌하여 양쪽 엔진에 불이 붙으면서, 추진력을 잃었습니다. 기장 체즐리 설 런버거는 당시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가까운 허드슨 강에 비상착수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42년 경력의 이 베테랑 기장은 엄청난 중압감을 견뎌내며 항공기를 안전하게 강위에 불시착했습니다. 결국 승객 모두는 안전하게 구조되었습니다. 이 모든 게 이루어진 시간은 겨우 208초에 불과했으며, 사람들은 이를 허드슨 강 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어떤 리더는 2시간 이상의 긴 시간이 있었음에 도 불구하고, 책임감 없고 아무런 결단과 조치를 내리지 않아 수백명의 생명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반대로 어떤 리더는 3분 28초의 매우 짧은 시간에 결단을 내 리고 조치를 하여 모두를 살렸습니다. 리더십의 결과가 이렇게 다릅니다. 공동체 를 이끌 리더의 존재는 이처럼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신앙 공동 체 안에서 우리가 어떤 리더들로 성장해야 할 것인가를 잘 배울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5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디도에서 이 서신서를 작성한 1차적인 목적을 말하고 있 습니다. 바울이 디도를 그레데 섬에 남겨준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그가 명 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한 것입니다. 당시 그레데 교회는 거짓 선 생들 유대 율법주의자들 영지주의자들의 잘못된 교리와 가르침으로 좋지 않은 영향 아래 있었습니다. 그레데 성도들에게 복음의 싹은 틔어져 있는데, 자라나지 못하고 열매 맺지 못하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이한 바울의 내린 가장 중요한 처방이 무엇입니까? 바로 장로와 감독을 세우는 것입니다. 즉 리더 의 자격을 갖춘 합당한 자를 그들 가운데 세우는 것입니다. 5절과 7절에 각각 장 로와 감독관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 둘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사실상 동의어입 니다. 장로는 나이와 지위를 강조한 표현이고, 감독관은 그가 수행하는 직분과 기능에 중점을 둔 호칭입니다. 신앙 공동체의 리더는 하나님의 교회를 맡아서 하 나님 뜻대로 관리하는 청지기들입니다. 그렇다면 리더다운 리더, 합당한 리더의 조건이 무엇입니까? 6절부터 9절을 보 십시오. 첫 번째,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 이는 완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은 아닙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꼬투 리를 잡힐 치명적인 흠결은 없어야 합니다. 영적인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훼손할 만한 부끄러운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어떤 무리를 일으켰다거나 그 런 것들이 있다면 존경과 권위를 가지기가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아내 의 남편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자녀를 둔 아버지여야 하는데, 그 자녀들 은 방탕하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하는데 왜 한 아내의 남편이며, 그 자식들이 방탕하지 않고 순종하는 자녀를 둔 사람이여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한 아내 와 언약을 귀하게 여기고 이 아내만을 사랑하며, 그 가정을 지키는 자를 뜻합니 다. 이 결혼의 언약을 지키지 않은 자, 성적인 문제로 가정을 지키지 못한 자는 지 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불순종하고 방탕한 자녀를 둔 아비는 장로가 될 수 가 없습니다. 왜 자녀들의 모습이 장로의 조건이 되어야합니까?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라고 하였습니다. 자기 집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자녀가 고의적으로 불순종한 다면, 일차적인 요인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대부분의 원인은 부모가 가정에서 말하는 것과 사는 모습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자녀가 부모에게 불순종하게 됩니다. 저는 아직 사춘기의 자녀를 두지 않아서 그게 얼마나 힘든지 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 이런 말을 합니다. “아들래미과 딸래미 자식들 다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내가 따르지 않는 것들, 내가 하 지 않는 것들을 자녀에게 강요한다면 그 말에 힘이 없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리 더가 말은 그럴싸하게 하지만, 실제 삶에서 사는 모습이 다르면 그 말에 영향력 도 없고 먹히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가정에서 검증이 되고, 나의 모습을 그 대로 우리들의 자녀들이 그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리더는 가까운 곳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가까운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주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겠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사랑과 책임감을 가지고, 복음의 선한 영 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순종하고 지켜 행하 는 본을 보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자기 고집 대로하고 급히 분내는 자는 리더로서 합당치 않습니다. 자기 고 집대로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밀어부치는 사람입니다. 자기 고집대로하고 분내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어떻게 됩니까? 이 런 사람이 리더가 되면 상호간에 소통이 안 됩니다. 소통 부재가 일어나서 갈등 과 분란이 생기게 됩니다. 리더는 소신은 있되 비판과 이견에 대해서도 열린 마 음을 가지고 경청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비록 불합리한 의견이라 할지라 도 덮어놓고 혈기를 부려서는 안 됩니다. 분내고 혈기를 부리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셋째, 술 취하고 구타를 하는 자는 리더의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술을 마시 지 않기에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술뿐만 아니라, 뭔가에 중독된 사람은 리더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뭔가 중독된 사람은 절제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맡기신 중요한 것을 먼저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든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안 됩니다. 육신의 폭력도 있지만, 언어적인 폭력도 있 습니다. 폭력은 인격을 모독하고 업신여기는 행위로 살인 행위입니다. 배려하지 못한 말, 인격을 모독하는 말은 공동체를 해칩니다. 넷째, 더러운 이득을 탐하는 자는 리더가 될 수가 없습니다. 리더의 자리에 있으 면 물질적인 유혹, 부당한 유혹에 빠질 위험이 많습니다. 물질 문제에 있어서 투 명하지 못하고 자기 유익을 먼저 생각한다면, 그 공동체는 결국 흩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리더가 그러하니 구성원 모두가 자기 이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공동체를 위해 쓰는 시간과 노력을 아까워하게 됩니다. 공동체를 위해 헌 신하는 일을 손해로 여기게 됩니다. 세월호 계약직 선장과 선원들이 그러했습니 다. 책임과 의무를 손해 보는 일로 여기니 위급한 상황에 그냥 자기 몸만 챙기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부정하고 더러운 이득만을 생각하는 이런 자들은 공동체를 파괴하기에 리더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는 영적인 리더가 가져서는 안 되는 것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리더가 가져야 하는 덕목들은 무엇입니까? 영적인 지도자로써 행해야 할 것 첫 번째가 무엇입니까? 첫째, 나그네를 대접하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다른 말 로 말하면 남을 영접하여 대접하고 섬기며 베풀 줄 아는 자를 뜻합니다. 예수님 은 하늘 보좌에서 낮아져서 이 땅에 오사 우리를 섬기셨으며 우리와 친히 교제하 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천명을 바라보시고 제자들에게 너희들이 먹이라고 도전하 셨습니다. 낮선 그들 나와는 상관없는 그들을 예수님은 목자 없는 불쌍한 양무리 로 보셨습니다. 내가 먹어야 하는 자들로 보시고 챙기고자 하셨습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는 리더는 바로 나에게 찾아온 양무리를 친히 섬기고 책임지고자 하는 이 목자의 심정을 가진 자입니다. 우리에게 오는 캠퍼스 학생들을 예수님이 맡기신 양무리로 여기고 대접하기를 좋아해야겠습니다. 목자의 심정으로 육의 양식뿐만 아니라, 영의 양식도 풍성이 먹이고 대접할 줄 아는 리더가 되어야겠습니다. 둘째, 리더는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는 자여야 합 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뭐라고 할 수 있습니까? 바로 고상한 인격을 갖춘 내면성이 있는 자가 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로 우리의 구주되 신 예수님이 바로 그렇기 때문입니다. 순발력이 있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도 있고, 넘치는 대로 부어주고 마초적인 리더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과가 좋고 매력이 넘치더라도 이런 리더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이 이런 리더의 모습과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 다. 어떤 영화를 봤는데, 예수님이 무술을 하면서 좀비를 물리치는 B급 영화였습 니다. 우리 예수님은 이런 분이 아닙니다. 항상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 습니다. 자신을 잡으러 온 병사들 앞에 칼을 빼어 든 베드로를 말리시며, 신중히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자신 외에 아무도 잡히거나 다치지 않도록 하시면서 제자들 을 보호하셨습니다. 맡기신 양무리를 소중하게 여기며 기도 가운데 거룩히 지키 려고 하는 리더, 예수님을 닮은 고상한 인격과 품격을 지닌 자가 우리가 추구 해 야할 진정한 리더의 모습입니다. 셋째, 리더는 말씀에 순종 할 줄 아는 자입니다. 리더가 바른 교훈, 하나님의 말씀 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때 자기 자신부터 솔선수범해야지 말씀이 힘을 얻게 됩니 다. 그래서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붙 들고 육신의 정욕과 인간적인 생각을 처 순종할 수 있는 자, 말씀으로 자신을 훈 육할 줄 아는 자가 리더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이는 바른 교 훈으로 이끌고 책망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리더는 하나님의 말 씀을 가르쳐서 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자들을 책망하여 바로 잡을 책 임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 된 자신이 말씀 안에서 먼저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말씀의 훈련 가운데 자신을 훈육할 줄 알고 이 말씀을 순종할 때 비로써 바른 교훈으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자가 됩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죄와 잘못 을 지적하는 것은 쉬워 보입니다. 그래서 리더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은 하지 못하는 것을 남들에게 강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될 때 어떻게 됩니까? 위선 자요 회칠한 무덤만 될 뿐입니다. 그러나, 리더 자신이 말씀에 성찰이 있을 때 세 상과 구별되고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의 성찰이 있어야 상대방의 깊은 어 려움과 아픔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습니다. 성찰이 있어야 진정한 권면의 말을 할 수 있으며, 남을 살릴 수 있습니다. 좋은 리더는 결국 말씀을 통해서 자신을 돌 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리더의 조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결혼의 언 약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자, 좋은 부모로써 믿음과 순 종의 자녀로 양육하지 못하는 자는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리더는 가정을 돌볼 줄 아는 가장으로써 언행이 일치된 사람입니다.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자녀 를 순종의 자녀로 이끌 만큼 훈련도 시키고 훈육도 시킬 수 있는 자야만 합니다. 또한 신념이 있더라도 자기 고집만을 내세우는 자, 자기 혈기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자는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손해보는 것 으로 여기고, 자기 이득만을 탐하는 자는 또한 합당한 리더가 될 수가 없습니다. 리더는 경청하고 소통하는 자로써 분노를 자제하고 욕망을 절제하며, 더러운 이 득을 멀리하는 자입니다. 예수님과 같이 고귀한 성품으로 베풀고 섬기며 사랑으 로 교제할 줄 아는 자입니다. 찾아오는 양무리를 반갑게 대접할 수 있는 목자의 심정을 가진 자입니다. 세상과 구별되어 말씀으로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하며 공 동체에 올바른 목소리와 말씀으로 이끌 줄 아는 자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니 우리 가운데 정말 좋은 리더가 많음을 깨닫습니다. 바울이 나 그네를 대접하는 것으로 좋아하는 자를 리더로 세우라고 했는데, 캠퍼스에서 새 로운 양들에게 말씀으로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우리 가운데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저도 대학교 4학년때 캠퍼스를 배회하다가 난생 처음 만난 UBF 경옥 사모님을 통해 영어 모임 있다고 초청 받아서 잘 대접받고 양이 되고 목자 가 되었습니다. 양들을 데려와서 먹이려는 전통은 우리 모임의 깊은 전통입니다. 매주 토요일 5시에 영어예배가 있는데, 매주 새로운 메뉴로 양들을 초청하여 먹 이고자 하는데 놀라울 따름입니다. 주일 학생회에서 특별 메뉴로 학생들을 섬깁 니다. 센터에서 뿐만 아니라 캠퍼스에서 런치미팅을 가져서 어찌하든지 간에 나 그네 같은 학생들을 섬기고자 물질과 시간을 들여 헌신하는 목자님들이 다 리더 인 것입니다. 또한 우리들 가운데 부모님의 헌신을 이해하고 역사에 동참하시는 2세 목자님이 참으로 많습니다. 지난 여름 수양회에서 인생소감도 감당하고 연 극도하고 기도도하고, 싱어롱도하고... 특송도 섬기고, 축구도 같이하고... 참 감 사합니다. 이렇게 2세가 동참하는 역사를 바라보면 가정에서 순종의 자녀들을 양육하신 목자님들의 헌신과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바라봅니다. 우리 가운데 인 격이 훌륭하고 헌신적인 리더들을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리더다운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에 합당한 리더들로 성장할 수 있을 까요? 일반 지역 교회는 리더와 팔로워의 구분이 대체로 명확합니다. 일하는 사 람만 일하고 대부분 교인들은 다 차려진 밥상에 와서 밥만 먹고 가는 경우가 많 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는 각 사람이 리더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공동체에 함께 참여하고 헌신하는 것이 리더로 성장하는 지름길입 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공동체 전체에 대한 문제 의식이 생깁니다. 실제적으 로 리더로서 내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고 이를 채우기 위해 기도하고 분 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새벽에 메시지를 전하는 일은 조금 바쁘더라도 시간이 들더라도 한달에 한 번이라도 맡아서 하는 것은 정말 말씀의 리더로써 성장하는 데 좋은 훈련이 됩니다. 분기 또는 반기에 한번 있는 기도의 직분을 맡아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드리는 기도를 섬기는 것은 내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훈련입니다. 특공대가 왜 강한 줄 아십니까? 특공대원들 모두 가 한 분대를 이끌 수 있는 리더로 훈련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리더의 관점으로 팔로워의 역할을 하기에 특공대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각 사람이 훈련된 리더가 되면 우리 공동체는 사단 이 감히 건드릴 수 없는 강한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공동체가 건강해지고 튼 튼해지면 결국 나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큰 유익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가 이를 위해 공동체의 일에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자신을 훈련해 갈 수 있기를 기 도합니다. 리더에 관한 오늘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도전이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전 올 해 직장을 다니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더 욱 움츠러들고 있는 자신으로 힘들었습니다. 직장에 들어간지 12년이 되었으며, 이제 나이 마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내 전문 연구분야를 잡고 나아가지 못하고, 예전과 같이 남을 도와주는 하찮은 일만 맡고 있다는 생각에 힘이 들었 습니다. 힘든 마음 상처 받은 마음을 외면하기 위해서, 매일 웹툰을 보고, 유튜브 의 영상들을 보면서 먼저 잔재미 추구하였습니다. 직업이 글쓰는 일인데 생각이 나지 않거나,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면 이렇게 헛되게 시간을 보내고, 마지 막에 쥐어 짜면서 하고 있는, 쳇바퀴 도는 일상을 살았습니다. 리더에 관한 말씀 을 준비해야하는데, 사실 직장에서는 나 자신은 소외되고 있고 직장에서 입지는 작아지고 있다는 생각에, 말씀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말 씀을 묵상한 가운데 나만을 바라보고 나를 위해서 사는 삶은 옳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동체를 생각하지 않고 나만을 위해서는, 나만을 생각해서는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마음 가운데 나 스스로가 리더가 되 어야겠다는 마음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가정을 돌보고, 공동체를 섬기는 리 더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성숙한 자가 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데, 나는 그러질 못하였구나 하고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나 자신은 어린 아이와 같이 부족하고 미성숙했음을, 세상 잔재미만을 추구하고 하나님이 맡긴 사명을 등한시 했던 것을 돌아보고 회개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성숙한 리더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바울은 디도에게 어떤 자들을 장로로 세워야 하는지 전하였습니다. 그런 사람을 찾아 장로로 관리자로 세우고 더욱 교회 내에 그런 자들이 생기도록 양육하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들이 교회 내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서 사랑과 생 명과 은혜가 풍성한 교회가 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반대로 교회 안에서 악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바울은 이 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도록 주위를 기울이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 떤 자입니까? 10절을 보십시오.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들이 많은 데 할례파가 특히 그러한데, 바울은 그들의 입을 막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거짓교사들로써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않은 것을 가르쳐 교 회와 가정을 무너뜨리게 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헛된 말로 속이는데 있습니다. 굉장히 매력적이고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고 겉으로는 선한 척 위장 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이득을 취하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거짓 교사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짓교사가 문제일 수 있지만, 이들과 부화뇌동하는 그레데 신자들도 문 제입니다. 거짓교사와 어울려 한패가 된 질이 나빴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 다. 12절을 보십시오.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였는데, 그레데 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였는데, 이 말이 참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레데 유명한 시인 에피메니데스의 시 한구절을 인 용한 것인데, 그만큼 그들이 거짓교사들과 함께 더욱 교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도에게 거짓 교사들의 입을 막으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말을 못하게 하라는 것, 그들의 주장과 괴변이 교회 내에 퍼지 지 않도록, 거짓교사들과 부화뇌동하는 교인들을 엄히 꾸짖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야 그레데 교인들의 믿음을 온전케 하고 거짓교훈에 휘둘리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더럽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습니다.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모두 더럽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깨끗하고 순수해보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유대인들의 성결의식을 그 대로 가져와서 유난히 손을 많이 입고, 부정한 음식은 구별해 먹는 등의 어떠한 구별된 행위를 하여 깨끗한 것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겉만 거룩하고 깨 끗해 보일지라도, 믿음이 없는 그들의 내면은 매우 더럽습니다. 비록 그들이 하 나님을 시인은 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않은 자로써 모 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들입니다. 삶에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이 전혀 없는 것입 니다. 그레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즉 나쁜 것 이 좋은 것을 쫓아낸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참된 리더, 리더다운 리더, 진리의 교사들을 세우지 않게 되면 그 빈자리에 이와 같은 거짓 교사들과 그들과 부화뇌 동하는 수준과 질이 나쁜 교인들이 득세하고 교회를 병들게 할 수 있는 것입니 다. 반대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교회 안에 건강한 리더십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거짓 교사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고 성도들의 삶과 내면과 영성도 건 강해 지는 것입니다. 참된 리더의 역할이 이처럼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 모임은 성숙한 리더들이 많은 공동체, 그래서 건강한 공동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여기서 안주하고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는 언제든지 거짓 교사의 영향력처럼 조금씩 나쁜 것들이 들어올 것입니다. 이단이 들어올 수도 있고 세속주의 물결에 무방비 상태로 휩쓸려갈 수도 있습니다. 리더 가 바로 서지 않으면 신앙 공동체는 세월호처럼 공동체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거짓 리더로 허물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개인의 신앙도 무너지고 더 이상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오늘 합당한 리더를 세우라는 바울의 말씀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라고 하니까 꼭 내가 될 필요는 없으니 네가 되라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바로 내가 그런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말씀을 붙들고 각자 나는 어디에 있는지 나 의 위치를 살펴봐야겠습니다. 과연 스스로 리더에 합당한 자격이 생각해봐야겠 습니다. 가정과 공동체에서 소향을 갖춘 성숙한 자로써 성장하고 있는지, 그렇게 성장하고자 하는 소원과 문제의식이 있는지 살펴야겠습니다. 리더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역사에 동참하고 있는지, 나그네 양들에게 어찌하든지 말씀의 양식 영의 양식으로 대접하려 하는 목자의 심정이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우리 모임이 많은 책임감 있는 리더를 지닌 모임, 하나님이 맡겨주신 양무리를 섬기고 대접할 수 있는 목자요 리더들의 모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모두에게 올바 른 리더가 되고자 하는 소원과 마음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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