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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_롬7강_아브라함의_믿음의_자취(4.1-25).hwp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취
로마서 Ⅰ부 제 7 강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취 말씀: 로마서 4:1-25 요절: 로마서 4:24 "의로 여기심을 받은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우리는 지난 강의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순전히 예수님의 보배 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것은 참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그리스도, 의롭다 함을 받는다 는 등의 말을 일상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니까 어떻게 보면 너무 쉽게 말하고 또 당연한 진리로 여깁니다. 그래서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인지에 대한 지각이 좀 부족합니다. 사실 ‘하나님’ 하면서 구원이야기를 하면 이것은 완전히 신적인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신’이라는 말을 철학적인 의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좀 더 인격적이고 가깝게 느껴지는 ‘하나님’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우리가 들고 있는 성경 전체가 신의 이야기입니다. 아주 초월적이면서 우리의 삶, 영혼과 관계된 깊은 내재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런 생각을 조금해보면 우리는 새삼 하나님, 구원, 심판, 의에 대한 개념을 좀 더 심오하게 이해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로마서에 접근하고 그 이해를 시도해볼 때 새삼 우리의 구원의 은혜는 새로워지고 감사는 더 깊어집니다. 사도 바울은 3:21-26절에서 심오한 구속의 비밀을 단숨에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3:28에서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의 법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했습니다(3:21-27). 바울은 이제 아브라함과 다윗의 예를 가져와 그들의 믿음과 은혜를 말하면서 예수님을 믿어 의에 이른다는 3장 말씀의 진리를 견고하게 세웁니다. 이것에 대해 이 시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 구원의 은혜를 다시 확신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Ⅰ.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아브라함과 다윗 (1-8) 1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된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아브라함은 유대인들이 자랑하는 조상입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을 이주 존경했고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에 엄청난 pride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다툴 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요 8:33). 그런데 이런 아브라함이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함을 받게 되었습니까? 아브라함이 아주 율법을 잘 지켜서 하나님이 그 행위로 보고 의롭다고 하셨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스스로 자랑할 것이 있을 것입니다. “후손들아, 내가 하나님 앞에서 법도를 아주 잘 지켜서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셨도다 ~ 너희들도 나처럼 하거라~” 그럽니까? 요즘도 길거리에서 여성을 위협하는 강도를 태권도로 제압하면 용감한 시민상도 주고, 열심히 일하여 나라에 공헌하면 국가로부터 청룡 봉사상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자랑 할 만합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이렇게 행위로서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분명히 자랑할 것이 있겠는데 사실 하나님 앞에서는 없습니다. 행위로 말하면 그는 오히려 책망을 받아 마땅한 사람입니다. 기근 때 애굽에 내려갔을 때 자기 살자고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 아내를 바로에게 빼앗길 뻔 했습니다. 이런 일이 한번이 아닙니다. 그랄에 거할 때 그곳의 왕 아비멜릭이 무서워서 또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인내로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여종 하갈에게서 아들을 낳고 하나님께 책망을 받았습니다. 그 아들 이스마엘이 오늘날 아랍 민족의 조상이지 않습니까? 이들이 지금 아브라함의 후손이 유대인들과 원수가 되어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보면 아브라함은 큰 잘못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여김을 받았습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믿기기 않지요? 그런데 3절을 보십시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으니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의롭다고 여겨졌습니다. 여기서 ‘의로 여겼다’는 것은 ‘의’를 아브라함의 소유로 장부에 기록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위 ‘의의 전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책임 전가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까? 책임을 누구에겐가 덮어씌워 그가 책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말은 아브라함이 비록 행위는 의롭지 않았지만 다만 그의 믿음을 보고 그를 의로 덮어 씌웠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유대인들이 율법을 지켜가며 의를 얻고자 얼마나 애썼는가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그것에 대한 결론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였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에게는 오직 심판만 남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그냥 단순히 믿음으로 ‘아멘’ 했는데 ‘의’를 얻는다니 이것은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그 거룩하신 신이 ‘너는 의로운 사람이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죄인에게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신령한 의가 주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라는 것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새벽부터 인간시장에 나가서 일 자리를 구해 거기 가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일을 했습니다. 일이 끝나자 주인이 그에게 수고했다고 20만원의 보수를 주었습니다. 이때 일한 사람이 이것을 받으면서 은혜로 여기겠습니까? 은혜란 아무런 자격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사랑을 베푸는 것 아닙니까? 일 한 사람은 이것은 절대 은혜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누가 이것을 보고 “아, 은혜를 받으셨군요”하고 말하면 그 사람이 화를 내지 않겠습니까? “뭐가 은혜란 말이요. 원래 더 받아야 합니다. 당연한 보수지요!” 당연히 이렇게 말 안 하겠습니까? 5절을 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경건하지도 않고 죄도 많았습니다. 사기도 치고 폭행, 음란 등 죄를 많이 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심판은커녕 그 사람에게 내가 너를 의롭다고 여기겠다고 말씀하신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아이고, 하나님이 자격 없는 저를 심판대신 의롭다고 하시다니요. 감사합니다” 하지 않겠습니까? 이때 얻는 구원이나 의는 온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하나님은 누구든 그가 일한 것도 없고, 경건하지 않았다고 해도 하나님을 믿으면 그의 믿음을 의롭게 여기시고 복을 주시고 구원해주십니다. 에베소서 2:8,9절은 말합니다. "너희가 이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바울은 이런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에 대해 더 보충하고자 이번에는 다윗의 예를 듭니다. 다윗도 아브라함과 더불어 유대 민족이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는 왕입니까? 성경을 보면 다윗의 훌륭한 점이 아주 많습니다. 다윗은 목동이었지만 위대한 전사되었습니다. 그는 전쟁을 날 때 블레셋 군대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했습니다. 다윗이 개선해 돌아오면 이스라엘의 자매들은 노래를 만들어 불렀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삼상18:7). 세상에 모든 자매들이 자기를 좋아하며 이렇게 노래하니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형제는 자매들에게 인정받을 때 아주 행복합니다. BTS도 체육관 가득찬 자매들이 악~ 하면서 환호해줄 때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 그는 후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주변 나라를 다 정복하여 많은 나라로부터 조공을 받기까지 그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는 위대한 시인이요 노래하는 자요 신앙으로는 하나님께 깊이 인정받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다윗은 누가 봐도 복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다윗의 복은 다른 데 있습니다. 다윗은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인정하시 아니하실 사람이 참으로 복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의 죄가 무엇입니까? 그는 부하들을 전쟁에 나가 목숨 걸고 싸우는데 궁중에서 낮잠이나 자고 왕의 권세를 이용해 이웃집 충신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탐내 궁중으로 끌여들여 간음죄를 범했습니다. 지금 우리야는 격렬한 전장에서 다윗왕국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게 무슨 짓입니까? 거기다가 그는 자기의 간음죄를 가리려고 별 수단을 다 쓰다가 안되니까 우리야를 가장 격력한 전장으로 내보내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를 궁중으로 데려와 자기 아내를 삼아버렸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나쁜 놈이 있습니까? 이것은 역사 속에 등장하는 가장 악랄한 권력남용이요 왕갑질입니다. 그러나 이런 그는 죄가 발각되었을 때 비로서 뼈가 썩는 것같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고 심판받을 것 같아 눈물로 통곡을 하며 밤을 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회개했을 때 하나님을 그를 용서해주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죄가 회개했다고 용서될 수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용서해주셨습니다. 그의 죄를 가려주시고 저주와 심판에서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평강을 얻게 하셨습니다. 다시 왕으로서의 영광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그 죄가 가리워지고 인정되지 않는다면 그것 정말 복이 아닙니까? 이때의 다윗이 말합니다. 7,8절을 보십시오.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결국 아브라함이나 다윗을 유대민족이 자랑하지만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은 것은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지 행위나 업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믿음의 자취와 죄사함, 은혜의 자취를 따라가며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대 역사 속의 아브라함과 다윗의 의미입니다. 우리는 언제 가장 행복했었습니까? 대학에 합격했을 때입니까? 전역했을 때였습니까? 결혼을 했을 때입니까? 아들을 낳았을 때입니까 아니면 딸을 낳았을 때 입니까?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면서 아, 행복하다 하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인생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행복을 위한 책들, 강연회가 많습니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은 ‘The Conquest of Happiness’ 라는 유명한 책을 썼습니다. 내용을 보면 조목 조목 항목을 정해 행복론을 펼칩니다. 그러나 사람이 이 땅에서 아무리 행복을 추고하고 누려도 죄와 죽음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합니다. 다윗이 죄로 말미암아 뼈가 썩는 고통을 했듯이 죄는 우리를 그렇게 합니다. ‘그까짓 죄 한번 지은 것으로 뭐 그렇게 고통하니, 잊어버리면 안 되니? 죄는 다 생각하기 나름이야’ 하고 달리 생각해보려고 하지만 죄는 우리의 양심을 절대로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괴롭히고 영혼을 불안하고 마음은 짓눌리는 듯 답답합니다. 이때는 그동안 노력하서 얻고 누려왔던 행복이라는 것이 이런 죄에서 자기를 전혀 구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 때 비참한 절망감에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과 같이 돈 있으면 죄도 없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양심 앞에서는 다 거짓말입니다.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른 죄의 문제, 수치스럽게 드러난 죄, 수사를 받아야하고 공개되어야 하고 심판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그 마음이 너무 괴로워 견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참다못해 결국 자살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았을 때 행복합니다. 이 죄 사함은 이론의 이야가 아닙니다. 실제 우리의 마음에 일어나는 놀라운 구원의 이야기입니다. 어둡던 마음에 빛이 임하고 불안과 두려움, 절망 대신 평강과 감사가 오고 자기를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찬양드리게 됩니다. 사람은 죄로 고통하다가 그 죄가 가리워질 때 진정 큰 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 신의 아들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며 내 죄를 속량하시고 화목제물이 되셨다는 것을 단순하게 믿고 ‘아멘’ 했는데 죄책이 사라지고 영혼의 자유와 기쁨이 임하다니 이것처럼 놀라운 은혜가 어디 있겠습니까? 영생을 얻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하나님의 복에 영원히 참여하게 되었을 때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의롭다 여김을 받고 죄사함을 받는 복이 바로 그것입니다. 세상의 금보다도, 명예보다도 더 귀한 복, 믿음으로 의롭다 하시고 죄사함의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II.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9-17a) 그러면 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죄사함과 이 은혜의 복이 할례자에게만 미치는 것입니까? 아니면 무할례자에게도 미칩니까?(9a절) 이것은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아브라함이 언제 그 믿음이 의로 여김을 받았는가 그 시점을 살펴보면 됩니다. 9b절을 보십시오. ‘ 무릇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다 하노라’ 우리 모두는 이 말에 대해서는 아무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면 그 믿음이 의로 여겨진 때가 언제입니까? 10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그것이 어떻게 여겨졌느냐 할례시냐 무할례시냐 할례시가 아니요 무할례시니라’ 과연 그렇습니까?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창 15장에서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뭇별을 보여주며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실 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어 하나님이 이때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그런데 할례는 창 17장에 있는 사건으로 시간상으로는 약 14년 후의 일이었습니다. 이때의 할례는 이미 14년 전의 아브라함의 믿음을 살에 새긴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11a절에 나온 대로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입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이지 할례를 받았느냐 안받았느냐를 가지고 따지는 것은 본질을 벗어나도 한창 벗어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할 때 서로 반지를 교환합니다. 이 반지는 부부가 되어 한 몸이 되어 서로 사랑하며 살겠다는 언약의 상징입니다. 반지는 결혼식 이전에 가졌던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기념하는 표입니다. 그런데 결혼 후에 이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있으면서 서로 미워하고 외도한다면 그 반지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할례도 마찬가지입니다. 반지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서로 간의 처음 사랑의 맹약이듯이 할례 자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의미하는 약속을 믿는 믿음인 것입니다. 갈5:6절에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효력이 없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취를 좇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바로 믿음이요 이 믿음 때문에 의로 여기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독신앙의 중요 원리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신 앞에서 도무지 용납될 수 없는 부패한 죄인들이 이 땅에 오신 그의 아들의 피와 대속의 죽음을 믿을 때 신이 의롭다고 여기주신다고 하십니다.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어떻게 신과 인간 사이에 이런 일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믿음 때 하나님은 의롭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바로 이 하나님을 믿고 의롭다고 여김을 받고 구원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제 13-16절에서는 율법과 믿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여기서 세상의 상속자가 된다는 것은 17절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는 것, 곧 세상 만민을 믿음의 후손으로 얻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유대의 율법주의자들은 율법에 속한 자기들이 세상의 상속자가 된다고 하나님이 약속하셨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이나 그의 후손이 세상의 상속자가 되게 하겠다는 언약하신 것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고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더욱이 이 언약은 율법이 오기 전 430년 전에 주신 것으로 율법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율법도 없고 그런만큼 범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율법에 속한 사람들이 상속자라고 하면 430년 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그 언약이 파기되고 맙니다. 더욱이 율법에 속한 그 누구도 율법으로는 의를 얻지 못하는데 누가 세상의 상속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율법 말고 이것 역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를 얻은 아브라함이 세상의 상속자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것은 이러한 축복이 은혜에 속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로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율법에 속한 사람들이나 아닌 사람들에게나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믿음이요 은혜로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아담의 타락 이후 행위로 구원을 얻을 능력을 상실했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이런 연약함을 잘 아시고 요구하시기 보다는 모든 것을 은혜로 이루시고자 믿음을 보십니다(16a). 하나님은 참으로 은혜와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 3:9). 우리가 허물이 많지만 그래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Ⅲ. 아브라함의 믿음 (17b-25) 17절을 보십시오.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이 한마디 말씀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요약합니다. 이 하나님은 죽었어도 다시 살리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부활의 주가 되십니다. 또한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있으라 하면 있게 되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창조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에게 이 믿음이 어떻게 적용되었습니까? 첫째, 그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랬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있는 네 후손이 이와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하심이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 아들 한명이 없어 불신에 빠져 장막에 누워있을 때 그를 밖으로 이끌어 하늘의 뭇별을 바라보게 하시고 ‘네 후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고 말씀하시자 저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에 허다한 별을 보면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늘에 별이 있으라 하고 부르시면 없던 별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어 있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며(hope against hopes)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 양 얻기 어렵고, 양 치기도 어려운 시대입니다. 캠퍼스에 올라가 전도하고 일대일 양을 얻고자 하면 이것을 아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네 자손이 이와같으리라’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소망하며 구할 때 하나님은 없는 양도 있는 것 같이 부르십니다. 없는 직장도 있는 것같이 불러내어 취직을 시켜주십니다. ‘아, 하나님이 나에게 이것을 주시면 좋겠는데, 이렇게 되면 좋겠는데~’ 하지만 현실이 against hope 이라 바랄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세계에서는 상황이 아무리 바랄 수 없다고 해도 믿고 소망하면 하나님은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가 그의 아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데 신이 내린 양, 신이 내린 직장, 신이 내린 집, 신이 내린 기회 그런 것 없겠습니까? 바랄 수 없어도 하나님을 믿고 바라면 하나님이 복을 주십니다. 이루어주십니다. 둘째, 부활의 믿음을 가졌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그가 백 세가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적으로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중에 "네 후손이 이와 같으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때 아브라함은 이미 100세가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았습니다. 이때 자녀를 갖는다는 것은 누가 봐도 명백히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아브라함은 죽은 것 같은 자기 몸, 죽은 것 같은 사라의 태도 하나님이 다시 살리시며 생명의 역사를 이루실 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중에 어느덧 나이 많아진 목자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지난 10년 사이 머리가 희끗희끗해지고 머리도 제법 빠진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이런 분들을 보고 더 이상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고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나이에 캠퍼스에 올라가 젊은 학생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일대일에 초청을 한다? 마음은 여전히 캠퍼스 목자로 부르심을 받은 감동에 뜨겁지만 이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젊은 대학생들을 잉태하고 낳을 힘이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이가 이미 100세라고 생각하고 이제는 안되니 조용히 물러나 기도하며 환경이나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를 보십시오. 그 나이에 그 상태에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몸이 어떠하든 우리가 부르심과 소망을 따라 믿음이 약하여지면 안되겠습니다. 이런 노래 있지 않습니까?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일대일하기 딱 좋은 나인데~ ” 세상 사람도 노래를 부르면서 자기가 아직 청춘이라고 하는데 우리 믿음의 사람도 이렇게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고 도전하며 세대 차이, 언어 차이,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자 할 때 하나님은 생명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셋째,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20절을 보십시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람이 말씀을 받을 때는 은혜가 충만하여서 아멘하고 믿음을 고백하고 다시는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이 말하지만 시간이 가고 현실에 아무런 변화도 안보이면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하신 말씀에 신실하십니다. 그 말씀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물론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약하여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때마다 불신을 물리치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은 한 입으로 두 말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단을 쌓고 예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우리가 우리를 캠퍼스 목자요 복의 근원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믿음은 말씀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 믿음이 견고하여져 도전하며 앞으로 나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결국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상황이 어떠해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는 부활의 믿음, 그리고 그 말씀을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견고히 믿는 그 믿음을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의로 여기십니다. 믿음이란 이런 것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어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결국 예수님을 믿어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도 그 믿음의 내용이 똑 같습니다(23, 24a). 24b,25절을 보십시오.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우리가 이것을 믿는다는 것은 아브라함의 믿음 만큼이나 위대한 것이요 의로 여김을 받는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 안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부활의 하나님, 약속을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이제 의롭다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큰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은혜에 감사하며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늘 새롭게 하며 이 불신의 세대를 믿음으로 싸워 이기며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널리 전파하며 이 은혜의 역사를 섬겨나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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