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9성탄-1q.hwp
임마누엘
2019년 성탄 제 1 강 ( # 찬송가 104 곧 오소서 임마누엘, 105장 오랫동안 기다리던) 임마누엘 말씀/마태복음 1:1-25 요절/마태복음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성탄의 의미는 ‘임마누엘’, 곧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긴 계보 - 곧 족보로 시작합니다. 아브라함으로 시작한 이 족보는 누가 누구를 낳고 누구를 낳고 하면서 16절에서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로 마칩니다. 그리고 마태는 예수님이 나신 이 사건을 오늘 요절에 나온 대로 ‘임마누엘’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해 풀이합니다. 우리가 이 족보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단순한 족보가 아니고 바로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족보는 낳고 낳고의 기록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기록입니다. 그래서 이 족보 속에는 인류 구원의 성격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임마누엘이라’하는 한마디 말로 인해 어두웠던 역사 속에 구원의 빛이 환하게 비춰옵니다. 여기에 기독교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오늘 족보에 담긴 구원의 비밀을 몇 가지로 생각해 보면서 은혜 받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2019년 성탄의 은혜를 충만히 누릴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I.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1-17) 첫째, 이 계보는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성취하셨음을 보여줍니다. 1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여기서의 ‘계보’란 ‘족보’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마태는 왜 여기서 굳이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이 족보를 보면 누가 누구를 낳고~ 낳고~ 낳고~ 가 반복되는데 이들 말고도 다른 조상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누구에게보다도 더 분명하게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 관해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아담이 타락했을 때 이미 에덴동산에서 구원자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분명하였지만 누구를 통해 그 구원자를 보내주실 것인지 아직 구체성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노아 때에 홍수로 세상을 한번 심판하신 후에 새롭게 구원역사를 이루시고자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 122:18)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네 씨’란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 이어 이삭, 야곱에게도 이런 구원의 약속을 이어가셨습니다. 때가 되자 하나님은 야곱의 후손, 곧 이스라엘 백성을 택해 그들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역사의 절정을 이룬 다윗 왕 때에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니’(삼하 7:13)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의 ‘그’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통치할 영원한 왕입니다. 이러한 아브라함과 다윗은 이스라엘 민족의 자랑이요 이스라엘 역사들 떠받혀주는 두 기둥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위대한 민족의 조상이었고 다윗은 이스라엘 나라를 굳게 세우고 주변 모든 나라를 정복하며 그 이름을 떨친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이들을 빼놓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마침내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의 이 계보는 하나님으로 시작한 구약의 구원 역사의 정리이며, 구약의 역사가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준비라는 점에서 구약 역사의 완성인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가 과연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로 그 그리스도라는 흔들리지 않는 정통성이 확보됩니다. 마태가 마태복음을 썼을 때의 1차 독자는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입니다. 이들은 당시 핍박을 받으며 유대인들로부터 ‘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를 믿느냐’며 다시 유대교로 돌아오라는 회유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들을 위해 마태는 예수님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로 그 그리스도라는 것을 확신시켜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브라함에서부터 시작해 다윗을 거쳐 마리아의 남편 요셉, 그리고 마리아에게 이르기까지 그 흐름을 말해주었습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은 했지만 아직 혼인을 한 상태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미미 법적으로 결혼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요셉의 약혼녀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한 기록은 예수 그리스도가 법적으로 다윗의 혈통을 따라 탄생하였음을 분명히 말해줍니다. 이러한 족보는 예수님이 약속된 바로 그 그리스도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세상에는 족보도 없는 많은 사이비 교주, 자칭 그리스도가 여기저기서 번쩍 거리며 나타납니다. 그러나 인류 구속은 이렇게 번쩍 번쩍거리며 깜짝 쇼를 하며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 구원은 기록된 역사를 통해 증거 되며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 선지자를 세웠고 그들을 통해 예언의 말씀을 다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이렇게 아브라함과 다윗을 기둥으로 한 예언과 약속의 성취입니다. 우리가 오늘날도 역사를 주관하시고 기록된 대로 구원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감사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약속대로 이 땅에 아기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은 찬양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구원은 은혜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은혜’라 무엇입니까? 이것은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일방적인 사랑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의 계보’라고 하면 그리스도가 위대한 만큼 거기 얼마나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 많을까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 다윗 왕등은 참 위대한 신앙인들입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족보에 이들의 이름이 있는 것을 자랑했습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인 것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도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시니 더욱 그랬습니다. 또한 그들은 세상을 정복한 다윗 왕을 자랑하고 존경했습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족보에는 유명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 베레스와 세라, 오벳이나 아소르, 아킴은 이름만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렇다 해도 여기에는 유대인들의 사상에 의하면 들어가서는 안 되는 사람들의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마태가 남자만 들어가야하는 족보에 몇 명의 여자를 등장시킨 것입니다. 그들은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입니다. 이들이 어떤 사람들 입니까? 3절을 보면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를 낳고’ 라고 했습니다. 보통은 ‘유다는 베레스를 낳고’ 하는 식으로 넘어가야하는데 아니 다말이 누구길레 여기서는 ‘다말에게서’라는 말을 끼워 넣었을까요? 꼭 말하지 않으면 안 될 아주 유명하신 분이십니까? 다말은 유다의 며느리였는데 자기 얼굴을 가리고 창녀로 위장해 시아버지와 동침해 쌍둥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다말 나름대로의 어떤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다말의 이 행동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근친상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율법에 따르면 돌에 맞아 죽어야하는 죄입니다. 이게 한 점의 흠도 없어야할 거룩한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가야 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태는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를 낳고’ 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이스라엘의 영웅 다윗 왕의 증조할아버지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유명한 은혜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라고 했을까요? 라합은 여호수아가 정복해야 할 여리고 성 출입문 술집에서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술 팔고 몸 팔던 창녀였습니다. ‘아니 보아스는 훌륭한 믿음의 사람인데 그의 어머니가 창녀였어?’ ‘라합에게서’라는 이 말 한마디가 신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대인들의 분위기를 확 뒤집어버리지 버린 것입니다. 이어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하였는데 룻 역시 이스라엘 백성과는 혈통이 다른 모압 여자입니다. 모압 족속도 아브라함 조카 롯이 술에 취해 자기 딸하고 동침해 나온 아들의 후손입니다. 이런 모압 족속의 시작은 저주스럽습니다. 그래서 모압 족속은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족속의 여인을 유대 족보에 끼워 넣다니, 그것도 그리스도의 족보에 넣다니 이는 파격 중에 파격입니다. 족보를 기록하려면 좀 멋있게, 설혹 죄와 허물이 있어도 모른척하고 이런 것은 가리면서 기록해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는 이 여인들의 믿음에 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방여자라도 믿음이 있으면 구속사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 하고 말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태는 이 족보 전체의 흐름에서 이 여인들의 믿음을 부각시키고자 여인들의 이름을 넣은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만일 우리가 여인들의 믿음을 부각시켜 이 족보를 해석하고자 한다면 이 족보는 전체적인 흐름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마태의 족보는 믿음의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는 여기 많은 사람들이 죄인이요 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말도, 라합도, 룻도 다 은혜로 이 족보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들은 모두 하나님의 인애, 곧 헷세드로 인하여 이스라엘 민족에 편입되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족보에 끼인 것입니다. 시아버지와 동침한 다말이 살아남은 것은 은혜입니다. 라합 역시 인애 곧 헷세드의 여인이었습니다. 라합은 이스라엘의 정탐군을 보호해주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당신들에게 헤세드(호의)를 베풀었으니, 당신들도 내 아버지의 집안에 헤세드를 베풀겠다고 주님을 두고 맹세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수 2:12) 이렇게 해서 그녀와 그의 가족은 구원을 받았던 것입니다. 룻도 그렇지 않습니까? 롯는 모압 여인이었지만 홀로 된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헷세드의 사랑을 베풀며 공양하며 함께 하고 이스라엘 민족에 속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헷세드 속에서 보아스와 결혼하여 역시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들만 이런 은혜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다윗을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요 왕이라고 말했습니다. 6절 첫머리를 보십시오. ‘이새는 다윗 왕을 나으니라’ King David. 그러나 6절을 보십시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우리야의 아내에게서’라는 이 말을 읽는 유대인들은 참 난감했을 것입니다. 이건 대략 난감 정도가 아닙니다. 다윗의 치명적인 죄인 간음죄, 살인죄를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다른 사람은 어떠하든 다윗만큼은 그 죄를 가려주고 족보의 체면을 좀 세워주면 안됩니까?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하면서 거창하게 시작했으면 그래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유달리 다윗만 족보에서 다윗 왕 King David 말했으면 왕의 체면을 살려야지 왕이 왕의 권력을 이용해 천박하고 잔인한 갑질을 한 것은 좀 빼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러나 사도 마태의 생각은 분명합니다. 다윗 왕가는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어져 갔다는 것입니다. 죄는 부끄러운 것이지만 그런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들을 잘라버리지 않고 함께 하시며 약속을 이어나가신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를 웅변하는 것입니다. 마태가 기록한 이 족보의 흐름에는 다른 왕의 죄도 생각하게 합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웅장한 성전을 지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후에 수많은 아내를 두고 즐기다가 자기가 세운 성전에서 우상숭배를 한 아주 악한 왕이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은 교만하게 통치하므로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더러는 선한 왕도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왕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노골적으로 우상 숭배의 죄를 범했고 이는 점점 더 심각해져 갔습니다. 이 왕의 족보에는 아비야와 므낫세 같은 아주 악한 왕들까지 기록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이 죄 때문에 나라는 BC 587년에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본문 11절을 보십시오.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에 요시아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를 낳으니라 ’ 이스라엘 민족은 자기들의 나라가 왜 망하고 이방 민족 바벨론으로 사로 잡혀갔는지를 아주 잘 압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바벨론과 같은 강대국을 통해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고, 잔인한 이방인들에게 비참하게 살육 당하고 모든 것을 빼앗기고 포로로 끌려가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다. 이것 역시 부끄러운 역사로 감추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태는 이렇게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에,’ 라는 말을 넣은 것입니다. 족보 속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는 죄로 망해버린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큰 소망을 두시고 그들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셨지만 그들은 이 하나님을 떠나 죄악 된 역사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다가 결국에 이렇게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고통 속에 있어야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롭바벨을 낳고’ 하면서 계보는 계속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아브라함과 다윗 왕을 세우시는 등 많은 은혜를 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었지만 그들은 이 은혜를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 수많이 범죄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은 인내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계속 생명의 역사를 이어 가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은 마침내 요셉의 아내 마리아에게서 약속하신 그리스도가 나시게 하셨습니다. 16절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그들은 죄로 말하면 진작에 잘려야하고 사라져야했는데 이렇게 그들이 여전히 ‘낳고’ ‘낳고’를 반복하며 그리스도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참으로 은혜요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별히 17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도대체 마태가 왜 여기서 이 말을 했을까요? 이것을 알려면 먼저 14라는 숫자의 비밀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다윗을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쓸 때 알파벳 당 매겨진 수를 합한 수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다윗 이라는 이름을 세 번 반복한 것이 됩니다. 우리는 이게 무슨 숫자 놀음이냐하겠지만 유대인들은 14라는 숫자를 보고 아하, 다윗을 말하는구나 하고 그 뜻을 풀어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마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윗’, ‘다윗’, ‘다윗’하고 말한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이 마침내 약속대로 다윗의 후손에서 다윗 왕과 같이 구원해주고 통치해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는 힘찬 웅변인 것입니다. 이제까지 암울했던 족보는 이렇게 17절의 14대, 14내, 14대요 하면서 갑자기 활기를 띄고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 하며 힘찬 결말을 맺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의 이 족보는 죄의 역사의 기록이면서도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는 은혜의 역사요 또한 강력한 구원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계보에서 저자 마태의 역사관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세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어떤 이유로 그런 직업을 가졌든 그는 세금을 거두며 자기 이기심을 채우느라고 많은 동족들에게 고통을 가져다주고 또 죄인이요 매국노라며 동족들로부터는 정죄 받았습니다. 이런 그는 죄와 죄의식으로 깊이 병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가 세관에 홀로 앉아있는 모습을 보시고 불쌍히 여겨 ‘나를 따르라’하시며 그를 불러 제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로서 마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배우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을 레위에서 ‘마태’라고 바뀌었습니다. 이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선물’, 혹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는 죄로 말하면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그와 함께 하시면서 그를 도와주시고 그의 눈에 눈물을 씻어주시고 그가 어두운 인생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빛 가운데 힘차게 살게 하셨습니다. 이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삶을 살게 해주시고 더 나아가서는 만민 구원역사에 쓰임 받는 아주 귀한 사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의 새로운 삶은 그 자체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이러한 그였기 때문에 그가 이해한 이스라엘 역사가 은혜의 역사였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그들을 돌보지 않으셨다면 그들은 죄로 말미암아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만일 그들의 역사에 그리스도가 없었다면 그들의 역사는 허망함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가 없었더라면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온 인류 역사 자체가 무너져내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 죄악된 역사가 오늘도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버틸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인류를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기 때문이고 또 소망이 있는 것은 그가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예수님만이 인류 역사의 빛이고 희망입니다. 죄로 인해 고통하며 두려워하다가 비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성탄을 맞으면서 우리가 지난 날 죄와 허물로 하나님을 얼마나 슬프시게 해드렸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아기 예수님 앞으로 나와 그가 주시는 죄사함의 은혜를 누리며 힘차게 찬양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II. 함께 계시는 하나님(18-25) 그러면 예수님의 나심은 어떠합니까? 먼저 18절을 보십시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 나타났습니다. 약혼하면 호적상으로는 이미 법적인 부부입니다. 다만 일년 동안 서로 순결을 지키며 기도하면서 혼인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요셉이 보니 마리아가 임신한 것이 나타났습니다. 이때 요셉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보통 사람 같으면 분노에 치를 떨며 자존심을 내세우며 마리아를 미워하고 욕하고 따지며 간음죄로 고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의롭다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바르게 서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는 조용히 파혼하고 관계를 끊고자 했습니다. 그는 사람과 다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은 아시는 하나님께 다 맡겼습니다. 하나님은 요셉과 같은 사람을 의롭게 여기시고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요셉이 이 일을 생각할 때 주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20, 21절을 보십시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에 대한 몇 가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것은 그가 아담으로부터 유전되어 내려오는 죄의 본성을 이어받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온전한 사람이면서도 신성을 지닌 분이시오 우리의 중보자가 되기 위한(딤전 2:5) 하나님의 각별한 섭리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바로 자기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장차 메시야가 오면 자기들을 강대국에서 구원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들은 역사적으로 애굽, 가나안 족속, 앗시리아 제국, 바벨론 제국, 페르시아, 헬라 제국 등 이런 큰 나라들에게 점령당하고 빼앗기고 끌려가기를 반복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로마 제국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런 만큼 유대인들이 기대하는 메시야는 자기들을 이런 강대국에서 구원해 강대한 왕국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정작 자기들의 역사 속에서 들여다보아야할 것은 이런 것이 아니라 왜 그들이 그렇게 되었는가 하며 자기들의 죄를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역사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는 하지만 그 속은 얼마나 부패한 죄인들이었는가를 말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고난이 많았던 것 아닙니까? 그들은 강대국에서가 아니라 죄에서 구원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본문 계보의 교훈입니다. 그래서 오늘 천사가 전해준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해주기 위해 오셨다고 아주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입니다. 사람들을 늘 일자리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 문제는 끝이 없고 사회 곳곳에 각종 부조리, 부정부패, 범죄가 넘쳐납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의 근본문제는 정책이나 사회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죄가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죄인인 것입니다. 이것을 알 때 우리는 문제를 옳게 진단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회개하지 않으면 계속 고통할 것이고 마침내 무서운 심판을 받고 말 것입니다. 누가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보내셔서 우리의 죄 값을 십자가의 피와 죽음으로 대속하시고 우리가 구원받고 영생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장차 재림하셔서 이 죄악 된 세상을 심판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보좌에 앉아 영원한 왕으로 우리를 통치해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왕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장은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심문받으실 때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하고 물을 때 ‘그렇다’고 대답하셨습니다(마 27:11). 예수님의 십자가 위의 명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여있습니다(마 27:37). 그리고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네게 주셨으니’(마 28:18). 성탄은 우리의 왕이 태어나신 날입니다. 그 왕이 자기 백성들의 죄에서 구원하고자 오신 날입니다. 이 시간에도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다 함께 22, 2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태는 예수님의 탄생을 하나님이 처녀 마리아를 통해 구원자를 보내주심으로 예언하신 바 그 말씀을 성취하셨음을 이사야서 7:14절을 근거로 증거합니다. 이어 그는 이 모든 은혜를 ‘임마누엘’로 정리했습니다. 앞에서 본 마태가 기록한 계보는 그 백성의 죄악 가운데 함께 하신 임마누엘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이땅에 오신 예수님은 그 백성들 중에 함께 거하시며 먹고 마시고 대화하시고 그들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예수님은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는 물론이요 사명을 감당할 때도 역시 은혜와 능력으로 임마누엘 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시간에도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온갖 연약함 허물을 감당해주십니다. 말씀을 주시고 필요한 것을 때를 따라 공급해주시고 언제나 임마누엘 하십니다. 우리가 2019년 성탄절을 맞으면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임마누엘 예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성탄의 최고 선물은 아기 예수님입니다. 우리가 임마누엘의 은혜를 누리며 함께 나누며 참 기쁨이 충만한 성탄을 맞이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