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2일 주일 메시지

왕이요 목자이신 예수님

말씀 / 마태복음 2 : 1 - 12

요절 / 마태복음 2 : 6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울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이번 주 이곳 안암1부에서 김 모세 목자님의 초청으로 주일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탄생을 증거하고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탄생은 마태와 누가의 두 기록이 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탄생을  이방인이며 나이가 지극히 든 동방박사의 눈으로 유대인의 왕 되신 예수님으로 전하고있습니다. 반면 누가는 젊은 유대인 목자들의 눈으로 모든 인류의 주요 그리스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는 데 그 주인공은 동방박사들입니다. 동방박사는 삶의 오랜 여정에서 지식과 지혜를 겸비하고 인생의 후반전을 넘긴 삶의 원로들이요 인생의 도를 닦은 도사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그들이 찾고, 바라고 경배한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이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찾고, 만나고 경배했는지 함께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동방박사들이 찾고 구한 유대인의 왕 (1-2). 1절 전반절을 보십시오.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헤롯대왕(Herod the Great)은 약 40년 (BC 37-BC 4) 유다 지역을 통치한 왕입니다. 그의 할아버지 안티파트 1세는 이두메의 장군으로 BC 55에 헤롯왕조의 기틀을 놓고 그의 아버지 안티파트2세는 BC47년 유대 총독으로 임명받았습니다. 헤롯은 같은 해 (BC 47년) 아버지의 신임을 기초로 갈릴리 통치를 하게됩니다. 아버지 안티파트2세가 BC 43년 사망한 후에는 103년 된 유대의 하스몬 왕국(BC 140-BC 37)을 멸망시키고 BC 37년 헤롯은 로마 황제으로부터 유대의 왕으로 임명받습니다. 헤롯왕조는 그 이후 BC 55-AD 93까지 총 148년을 이어갔습니다.  헤롯은 권모술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마지막 하스몬 왕조의 공주와 결혼하였습니다. 왕위를 유지하는데 방해가 된다 싶으면 아내도 아들도 가차 없이 제거하였습니다. 헤롯은 건축에도 뛰어난 재질을 가지고 있어서 가이사랴시를 건축하여 그곳을 로마인이 다스릴 수 있는 수도로 만들고 이두메인 출신으로 이방인인 그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대대적인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BC 20년에 시작하여 그가 죽은 후에도 계속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주의 전이 되어야 할 성전조차도 헤롯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헤롯 왕 때에’ 이 말씀은 세상에는 어둡고 강한 탐욕의 역사가 판을 치고 있었음을 알려 줍니다. 하나님의 도성이라고 자부하는 예루살렘이 깊은 탐욕의 밤, 절망의 밤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의 원대한 인류구속역사의 빛을 본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1-2). 동방의 박사들은 아마 페르시아 부근에서 온 학자요 철학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세계역사는 아시리아, 바빌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로 이어지는 강대국의 패권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도 한때 세계를 제패한 경험이 있어 페르시아인들은 자부심이 대단한 민족이었습니다. 

아마 이들은 이방인으로서 바벨론 포로 시기 페르시아 지역에 온 유대인들을 통해 성경을 배운 믿음의 사람일 수 있습니다. 돈과 권력이 무엇인지 알고 세상 지식이 많고 삶의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삶의 본질,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이 세상의 근원에 대하여 구약 성경 말씀을 공부했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은 이 세상이 왜 존재하는지, 인간은 어떻게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는지, 왜 인간이 불행하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증언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인간과 세상의 불행과 모순으로부터 해방된다는 약속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민수기 24:17절에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리라” 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별을 연구하다가 어느날 범상치 않는 별을 발견했습니다. 그 별은 필시 메시야의 별임에 틀림없었습니다. 그래서 만사를 제쳐두고 별의 주인공을 만나러 먼 길을 왔습니다. 페르시아에서 예루살렘까지 1,500km나 됩니다. 별을 따라 나선 동방박사들은 아마도 시리아와 유프라테스강의 사이에 있는 시리아사막을 건너 시리아 알레포(Aleppo)나 팔미라(Palmyra), 다마스쿠스(Damascus)에 다다른 후 남쪽으로, 오늘날 이슬람 순례자의 길이라고 하는메카 루트를 따라 내려오다가 갈릴레아 호수를 지나 여리고를 거쳐 예루살렘에 도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6개월 이상의 긴 여행을 할 정도로 이들은 시간의 여유도 있고, 돈도 있는 분들입니다. 이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헤롯왕을 만나고자 했을 때 헤롯왕이 바로 즉각 반응을 하며 만나 준 것을 보면 이들은 세상 권력자들의 눈에도 대단한 실력자들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성경을 통해 메시야를 보내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배운 사람들입니다. 어찌 되었든 이들은 헤롯왕을 당당히 만나고 성경 말씀에 기초한 메시야의 탄생을 알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음을 알려 줍니다. 동방박사들은 믿는 데서 그치지 않고 메시야를 찾아 먼 길을 떠나 예루살렘까지 별을 따라 왔는데 갑자기 별을 잃고 길을 잃게 되자 헤롯왕을 만나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찾은 유대인의 왕은 어떤 분입니까?  3, 4절을 보십시오. 유대인의 왕, 메시야는 유대인들이 2천년 동안 기다려온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왕은 고작 10년 또는 많아야 30-40년 다스리는 세상 나라 왕이 아닙니다. 영원한 나라를 다스리시는 왕의 왕 주의 주이십니다. 이 왕의 영역은 만유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왕이십니다. 이   왕은 세상의 권력자와 달리 자신의 권위와 영광을 과시하지 않습니다. 이 우주를 움직이는 것은 보이는 권력자가 아닙니다. 세계는 보이지않는 법이 있고 주인이 있는 것입니다. 만왕의 왕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없는 듯하시면서 계시며, 다스리지 않는 듯하면서 다스리시고, 함께 하지 않는 듯하면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왕이요 통치자이십니다. 태양과 같이 우리를 따스하게 다스립니다. 그에 비하면 세상의 권력자들은 잠깐 쓰는 모닥불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왕의 왕이 태어나신다는 놀라운 소식 앞에서 유대인들의 반응은 엉뚱하고 냉담하였습니다. 헤롯과 유대인들은 소동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NIV성경에는 “disturbed”라고 하였습니다.  KJV에서는 “troubled”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동요하였다’ 입니다. ‘어수선하고 당혹하였다’ ‘고생스럽고 괴롭다’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메시야, 만민을 구원하실 구원자께서 오셨다는데, 어찌하여 헤롯과 유대인들은 마음이 불안하였던 것입니까? 어찌하여 예수님께서 오신 소식을 듣고서 동요하고 당혹해 하고 고생스럽다 괴롭다고 여긴 것입니까?  헤롯의 당혹과 불안은 권력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불러온 것입니다. 권력에 대한 욕심이 그의 내면에 불안과 동요를 가져옵니다. 그는 유대의 권력을 손에 쥐고도 늘 의심하고 늘 불안하고 늘 동요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유대 백성들의 불안은 이 권력자 헤롯왕을  너무도 두려워한 나머지 현실의 이해관계에 예민한 때문이었습니다. 혹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지 않을까? 혹시 내가 애매하게 엮여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나님의 통치를 믿지 못하고 사는 삶은 이같이 권력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염려와 근심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영원토록 통치하는 참 왕이신 하나님, 예수님의 권세를 믿을 때 우리는 당당하며 겸손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잠시 반짝거리는 권력자들을 섬길지라도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분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왕대신 하나님과는 우리 마음에 있는 모든 곳을 털어놓고 무엇이든 상의하지만  하지만 세상의 권력자들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접근하면 됩니다.  이세상에서 권력과 영광을 맛본다 하더라도 교만하지 않고, 권력과 영광이 없다고 비굴해지지 않습니다. 저도 세상을 오래 살다 보니 삶의 승패는 나자신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내공과 역량도 중요하지만   관계역량(network capabilities)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개인이나 조직이나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교에서는 총장이나 그 주변 사람들을 잘 알면 일하기가 쉽습니다. 기업에서는 회장이, 국가는 대통령이 나 장관을 아는 것이 삶에 편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권력자들에 줄을 대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막상 권력을 잡은 권력자들은 자신들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달려드는 사람은 딱 질색입니다. 아무 도움도 못 되는 파리떼와 같은 존재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모든 권력자의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권력이 있으면 있는 대로 그 권력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밤잠을 편하게 잘 수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불안해 하는 권력자들 에게서 무엇을 얻고 받고자하기보다 그들이 불안해하고 도움이 필요한 바를 돕고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당당하고 겸손하게 접근 할 때 세상의 누구든지 사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만왕의 왕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하며 그분과 먼저 가까이, 또 더욱 더 가까히 (Nearer to God) 다가가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들 만나고, 그분에게 먼저 구할 바를 구하고 그리고서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삶의 길에서 꼭 만날 사람을 만나고, 필요한 지혜들을 구하여 얻으며 구약의 요셉이나. 느헤미야, 다니엘과 같이 겸손하고 당당히 권력자들 옆에서 살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국의 상황에서 삶은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피곤하고 지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먼저 성경공부와 기도를 통해 날마다 세상의 참 주인이시고 왕이신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분을 두려워하며 그분을 의지하며 이 세상에서 누구를 만나도 떳떳한 당당하고 겸손한 기도의 사람, 믿음의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친구가 되면 세상을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왕의 왕을 아는 겸손하고 당당한 동방박사들을 스승이요 친구로 두고 이 세상을 외롭게 살지 말고 더불어 살 수 있기 바랍니다. 

둘째, 베들레헴에 나신 목자 되신 왕 예수님 (5,6)  5,6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가로되 유대 베들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헤롯의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의 탄생지가 베들레헴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습니다. 종교지도자들조차  헤롯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에 예수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십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입니다. 베들레헴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신다고 구약 성경에 기록된 곳입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세상은 정치로 대립으로 날을 세우지만, 하나님께서는 보내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고 계십니다. 이 세상은 정치권력이 모든 것을 거머쥔 것 같고, 잘 못된 것도 정치 때문, 잘한 것도 정치 때문, 정치와 권력욕으로 날을 세우지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주인이시며,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만민 구속역사를 위하여 끊임없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두운 그 시대에도 말씀을 이루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이 절망하고 낙심하는 그 때에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십니다. 다만, 사람들이 이런 하나님의 역사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는지 몰랐으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조차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며 쾌락중심이었고, 돈 중심 이권 중심이었으므로, 헤롯이 예민해 하는 줄 알면서도 베들레헴에 갔다가는 그나마 가지고 있는 이권을 빼앗길까 염려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런 시대를 다스리러 오십니다. 힘과 권력, 말과 칼로 다스리러 오시는 것이 아니라, 앞을 분간 못하는 양들을 인도하듯, 목마른 양들을 물가로 데리고 가듯, 좋은 풀이 있는 곳을 찾지 못하는 양들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 하듯이 섬김과 사랑으로 다스리러 오십니다. 

헤롯은 유대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다스리는 것 같았지만, 권력에 대한 집착과 욕심이 오히려 그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유대 사람들은 그나마 헤롯 같은 사람이 정국을 강력히 장악해주어서 소요사태가 일어나지 않고 이웃의 이방인들이 쳐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혹시나 내가 잘못되면 어쩌나 혹시나 내 가족들이 불행해지면 어쩌나 근심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목자 되시는 왕이십니다. 사망과 어두움의 세력에 갇혀서 불안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만백성들을 위하여 오십니다. 섬김과 사랑과 평화로 다스려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과 겸손과 평화로 다스려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요한복음10:11절.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예수님은 각색 병든 자들, 죄 문제로 고통받는 자들을 품에 안으셨습니다. 그들의 고뇌를 들어주시고 상처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버리셨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우리가 예수님을 목자로 삼고 이 세상에서 자신만 잘살겠다고 발버둥치지않고 남들을 이롭게 하고자, 다른 사람들의 삶을 풍성케 하고자 살게되면 우리의 삶은 풍성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예수님은 어제도 오늘도 영원토록 목자되신 왕이십니다.  변하지않습니다. 그의 권세가 무궁할 뿐아니라 그의 인격도 변하지 않습니다. 제가 예수님의 모습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한결같으신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만났던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시는  예수님”(마가 2:17),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시는 예수님”(요 10:11), “우리의 선한 목자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이 예수님은 이 땅에서나 천국에서나 동일하게 사랑과 은혜로 우리들을 대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목자되신 왕 예수님을 믿는다면 어떻게 믿음의 생활을 해야 합니까? 오직 의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것은 초지일관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왕, 독재자들은 처음에는 목자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일단 권력을 잡고 나면 점차 부패하게 됩니다. 이것을 권력의 속성이라고 합니다. 절대적인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정치, 경제, 종교어느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택동, 스탈린, 무가베등의 정치지도자나 우리 한국의 현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목자되신 예수님을 배우면 다릅니다.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는 36년의 긴 세월 동안 감옥생활 후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처음으로 한 일은 그를 감옥에 넣은 사람들을 한 사람씩 만나고 용서와 화해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그는 종신토록 대통령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5년만 대통령을 하고 권력에 아무 미련없이 물러났습니다. 권력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자신을 비웠습니다.  그의 말년의 삶은 더욱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이제 저도 인생 후반전을 돌아 언제 이 세상을 떠난 다 해도 바랄 것이 없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인데 감사할 뿐입니다. 저의 작은 소원은 초지일관 끝까지 나의 길을 달려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20대에 만난 예수님을 60, 70, 80, 90이 넘도록 사랑하고 선한 목자의 삶은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제는  젊을 때와 달리, 무대에 너무 나서지 말고, 너무 떠들지 말고, 너무 똑똑하지도 말고. 조용히 관찰하고, 살피고, 경청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 도움을 주되, 나팔 불지 말고 은밀하게 하는 것입니다.  할 수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로 더러워지지 않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과 같이 감사하는 것입니다. 평생토록 진실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7,8절을 보십시오. 헤롯은 자신의 정권욕을 버리지 못하고 동방박사들을 통하여 정적을 제거하려는 흉계를 품었습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을 이용해 아기 예수를 손쉽게 잡아 처리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방박사들이 어리숙한 듯 보여도 헤롯왕보다 몇 수가 높은 지혜의 사람들인 것을 몰랐습니다. 그 들은 세상의 왕 헤롯보다 만왕의 왕 예수님을 경배했기 때문입니다. 

셋째, 우리의 경배의 대상이신 예수님 (10-11) 9,10절을 보십시오.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동방박사들에게 메시야를 향한 계시를 주던 별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별의 인도함을 받아 아기 있는 곳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성탄의 특징은 기쁨입니다. Joy to the world! 

왜 이렇게 기뻐합니까?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웠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 예수님은 우리가 바라고 바라는 모든 것이 되시는 분입니다.(Jesus is everything to us). 이 분이 하시는 섭리는 우리가 다 알수없으나 결국은 좋은 것 (wonderful)입니다.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나 말도 많지만 변함없이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주시는 모사 (Counselor) 이십니다 참된 힘과 권력을 가지신 영원한 하나님 (Mighty God)이시요, 완전한 사랑을 행사하시며, 우리 영혼을 다스리시고 (Everlasting Father) 우리를 영광의 나라도 인도하시는 평강의 왕 (Prince of Peace) 이십니다.  우리가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11절을 보십시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동방박사들이 별의 인도함을 받은 곳에 들어가 보니, 아기가 누워 있었습니다. 오랜 연구와 기도, 3년의 긴 여정의 종착점에는 아기가 누워 있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 영광을 버리고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것을 보았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거룩한 하나님이 연약한 아기로 오신 것을 보았습니다. 낮아짐과 섬김, 사랑과 평화 동방박사들은 아기로 오신 예수님 안에 있는 지극한 사랑과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과 인생의 진리를 보았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황금은 왕께 드리는 예물입니다. 유향은 대제사장에게 드리는 예물입니다. 몰약은 십자가에 희생제물이 되시는 그리스도께 드리는 예물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진리를 만난 기쁨, 하나님의 구원을 본 기쁨으로 아기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경배와 찬양으로 예물을 드렸습니다. 이것이 성탄입니다. 메시야을 찾는 것이 성탄이며, 메시야로 인하여 기쁨이 충만한 것이 성탄이며, 평화의 왕 예수님께 경배하는 것이 성탄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 초기에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문이 열릴것이라”(마 7:7-8)는 약속의 말씀에 의지하여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가운데 우리가 필요 한 것들, 원하는 것들을 받고 얻고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인생의 참 기쁨은 받는데 있지 않고 주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으니 사랑을 받아야하고 축복을 주시니 감사히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참 기쁨은 예수님을 만나고 알고 그분께 납작이 엎드리고 무릎을 꿇고 자신을 드리고 경배하는 것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헤롯의 인간적인 노력이 메시야 예수님을 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헤롯의 계획을 무산 시키셨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다시 헤롯 왕을 만나지 않고 돌아 온 딴 길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먼 여행을 통해 예루살렘과 베들레헴과 그들이 여행한 각 곳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전한 믿음과 은혜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멋있는 삶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목자되신 왕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받기에 합당하십니다. 우리 UBF의 예배는 오랫동안 “예수님 이름 권세”를 찬양하는 찬송가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어느 곳에 가든지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이 성탄에 만왕의 왕 예수님의 이름권세에 찬양하며 경배함이 마땅합니다. 함께 찬송가 36장을 함께 힘차게 부르겠습니다. 

“1.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다 찬양하여라.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2. 주 예수 당한 고난을 못 잊을 죄인아. 네 귀한 보배 바쳐서 만유의 주 찬양. 네 귀한 보배 바쳐서 만유의 주 찬양. 3. 이 지구 위에 거하는 온 세상 사람들. 그 크신 위엄 높여서 만유의 주 찬양. 그 크신 위엄 높여서 만유의 주 찬양. 4. 주 믿는 성도 다 함께 주 앞에 엎드려. 무궁한 노래 불러서 만유의 주 찬양. 무궁한 노래 불러서 만유의 주 찬양. 아멘

끝으로 목자되신 왕 예수님을 감사하며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12월 22일 (안암 UBF, Paul Hong,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