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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신년1강(딤후3)문제풀이준비.hwp
내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2020년 신년수양회 주제1강 / 안겸손 말씀/ 디모데후서 3:1-17 요절/ 디모데후서 3:14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하지만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목회를 시작하는 젊은 디모데에게 주는 권면이 주된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중에 일부로서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 절대성과 능력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죄로 고통하는 이 시대 가운데 어떻게 악한 세상을 이기고 교회와 양을 지킬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너는 이것을 알라'는 영어로 보면, "But mark this." 곧 ‘밑줄 쫘악~~~’입니다. 이제부터 말할 내용이 밑줄을 그어야 하는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집중해서 잘 들어야 합니다. 말세, 곧 예수님의 재림이 있기 전에, 세상에는 고통의 때가 이를 것입니다. 영어로 "There will be terrible time." 입니다. 바울의 정의에 따르면 이 시대는 정말 'terrible' 끔직한 때입니다. 우리 시대가 'terrible'한 말세일까요? 오늘날 세상은 지표상으로 정말 좋아졌습니다. 백세 시대가 되었습니다. 2050년이면 우리의 나라의 평균 수명은 90세가 넘어서고, 세계 최고가 된다고 합니다. 가난한 나라가 점점 줄어들고, 굶어 죽어가는 나라도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전쟁의 횟수도 줄어들었고, 사회 안전망도 발달하고, 교육 수준도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누구나 자기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한 검색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준은 목자님은 그 때문에 직장에서 일하기가 어려워 지셨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환자들이 병원에 오기 전 검색을 다 하고 오기 때문에, 함부로 진단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모든 게 풍요롭고, 모든 게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옛날 사람들보다 오늘 우리가 더 행복해졌습니까? 왜 우리 주위에는 고통 받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까요? 기술 문명이 이처럼 발전했음에도, 이 시대는 여전히 충격적인 소식으로 끔찍한 말세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2-5절을 보십시오. 여기에는 19가지의 말세에 나타날 현상들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제가 한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여,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이를 볼 때 말세에 고통 받는 이유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자기와 돈과 쾌락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말세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참 적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물질로 구제하는 사람, 충줄한 능력이 있지만 겸손한 사람,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세워주는 사람, 영육간의 부모에게 순종하는 사람, 감사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 조건 없이 용서하는 사람, 좋은 말로 격려하는 사람, 모든 일에 절제하는 사람, 사랑으로 선한 일을 하고자 애쓰는 사람, 목자를 배반하지 않고 충성하는 사람, 분별없이 조급하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 정욕대로 살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애를 쓰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적어집니다. 하지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말세 중의 말세, 말세지말라 불리는 이 시대에, 우리 모임 가운데 이 같은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 안심할 수 있을까요? 세상사랑, 세속주의의 거대한 물결이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계의 끈을 놓아버리고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얼마든지 점점 세상에 물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세속주의에 물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겠습니까? 5b을 다시 보시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이런 사람들에게서 돌아서라'하고 아주 분명하게 말합니다. 우리는 자기 사랑, 돈 사랑, 쾌락 사랑으로 대표되는 세속주의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고 돌아서야 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들 중에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 여자를 유인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 여자는 죄를 중히 지고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린 바 되어" 바울 당시 에베소 교회에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악한 목적을 가지고 거짓 교훈을 가르치며, 여자들을 유혹하는 거짓 교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겉모습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주일 예배에도 나왔습니다. 겉모양은 신실한 크리스천인데, 경건의 능력을 부인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면, 그 삶속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말은 하지만, 세상 사람과 진배없이 산다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거짓 교사들은 목자가 아니라 양을 훔치는 도적이기 때문에, 은밀하게 접근합니다. 정체를 감추고 가정 안까지 침투해 들어옵니다. 어리석은 여자는 이런 거짓 교사의 이단의 말에 쉽게 넘어가 항상 배우지만, 결국 진리의 지식에 이룰 수 없게 되었습니다(7). 거짓 교사의 말은 아무리 그럴 듯해 보여도 진리 되신 예수님을 대적하기 때문입니다(8, 9). 거짓 교사들은 잠시 사람들을 속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에는 그 정체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시대 대표적인 거짓 교사는 바로 신천지입니다. 신천지의 추수꾼들은 자신의 정체를 속이고 교회에 잠입했습니다. 자기편을 모아 목회자를 쫓아내고, 교회를 통째로 신천지에 넘어가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수법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뭘 몰라서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에 열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실체가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복음적인 이단과 거짓 교훈은 반드시 패배하고 결국 복음이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 사랑을 부추기는 거짓 교훈에 속지 말고 복음 진리 위에 굳게 서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런 거짓 교사와 달리, 바울은 어떻게 목자 생활을 했습니까? 10-1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박해를 받음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박해를 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바울은 믿음으로 오래 참음과 인내와 사랑으로 복음 역사를 섬겼습니다. 경건하게 살고자 애를 썼습니다. 이때 그는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특히 디모데를 만날 때,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기절하여 성 밖에 던져지기도 했었습니다. 디모데는 목자 바울의 삶이 어떠했는지 분명하게 보았으며,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선생도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 나와 함께 고난을 받자, 고난을 기뻐하라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복음적인 목자는 담대하게 양들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12). 수학에는 대우 명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가지 명제의 진리에 대우 명제는 진리라는 사실입니다. 12절의 대우 명제는 이렇습니다. "박해를 받지 않으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가 아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있으면, 신앙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 경건하게 살고자 하면,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고난이 있더라도 우리 주님을 믿으면서, 고난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 때문에 손해도 보고, 미움도 받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는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19)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7:33) 13절을 보십시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이런 말세지말의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이 힘주어 말합니다. 14a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하지만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여기서 '하지만 너는'(But as for you)하는 이 말씀은 세상이 어떠하든 너는 달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치 노아가 그 죄악된 시대를 거슬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것과 같습니다.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이는 디모데가 바울로부터 배우고 확신한 복음과 어려서부터 유대인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배운 성경 말씀 안에 거하라는 것입니다. '거하라'는 말은 영어로 'continue in'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말씀을 떠나지 말고, 계속해서 그것을 굳게 믿고, 의지하며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시대가 어려우면, 믿음이 흔들립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아무리 이 시대가 악해도 '배우고 확신하는 일', 곧 하나님 말씀에 거하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성경이 무엇이기에 그 안에 거하고 확신해야 합니까? 첫째로, 성경에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습니다. 15b를 보십시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책은 우리 삶에 큰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어떤 책은 갭투자로 돈을 버는 법을 가르쳐주고, 어떤 책은 학종으로 대학가는 법도 가르쳐 줍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책이 있지만, 테러블한 시대, 고통하는 이 시대를 이겨내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책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우리가 시대에 죄악된 시대와 싸워 이기려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에 위대한 발자국을 남긴 한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22살에 처음 사업을 시작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합니다. 23세에 주의회에 출마했다가 낙선합니다. 24세에 다시 사업을 했지만, 실패합니다. 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27세에 정신분열증으로 시달림을 받기 시작합니다. 29세에 다시 한 번 의회 의장직에 도전했다가 낙선합니다. 31세에 그는 대통령 선거위원회에 도전했다가 또 다시 낙선합니다. 34세에 국회의원에 또 한 번 낙선하고, 37세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하지만 39세에 다시 낙선하고 맙니다. 46세에 그는 상원의원에 또 한번 낙선합니다. 그러다가 그는 47세에 부통령에 또 낙선합니다. 49세에 또 다시 상원의원에 도전했다가 또 한 번 낙선했습니다. 하지만 51세에 그는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에이브라함 링컨입니다. 후에 기자들이 링컨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놀라운 성공과 존경받는 삶의 비결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링컨은 대답했습니다. "간단합니다. 저는 실패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링컨이 가장 좋아했던 성경구절은 로마서 8:28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배웠던 이 성경 구절이 링컨의 평생을 지배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실패도, 절망도, 좌절도, 패배도,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이 링컨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실패할 때 악마는 끝장났다고 내게 말했다. 하지만 내가 실패할 때 하나님은 이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더 커다란 일에 도전하라고 내게 말씀하셨다. 악마는 내게 끝장났다고 얘기했고 하나님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으며, 실패를 발판 삼아 일어나게 되면 더 크고 멋진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내게 말씀하셨다. 그때마다 나는 악마의 이야기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둘째로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 합니다. 16절을 보십시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고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성경은 기록자가 하나님의 영에 깊이 감동되어 기록한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였기 때문에 읽는 우리도 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읽을 때 우리는 마음에 뜨거운 감동을 느끼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독생자를 보내주신 하나님, 나를 지으신 하나님, 바로 그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러면 성경이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줍니까? 16, 17절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하시고 책망하십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성경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다 보면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막스 비어 봄의 '행복한 위선자'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험악한 얼굴에 인간미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데다가 성격까지 괴팍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얼굴과 성격만이 삐뚤어진 것이 아니라 생활도 아주 엉망이어서, 항상 사람들 사이에서 분란을 일으키며 방탕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엉터리 인간의 가슴에도 연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남자는 자기가 사랑하게 된 아름답고 순결한 아가씨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사랑스런 말로 청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돌아온 것은 싸늘한 거절뿐이었습니다. "그 마음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처럼 험악하게 생긴 사람의 아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매몰찬 거절이었지만, 남자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그녀를 붙잡으려고 궁리에 궁리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가지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무도회 같은 데서 흔히 사용하는 가면을 이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남자는 비싼 값을 치르고 인자하게 생긴 얼굴의 가면을 쓰고, 다시 청혼했습니다. 그러자 달콤한 사랑의 밀어와 그 가면의 인자한 모습에 감동한 여자는, 그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원래 선량함이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던 남자였지만, 그 후 자기가 원하던 신부를 얻게 되자 그렇게 착하게 굴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사랑스런 신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은 이 남자에게 유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남자가 잠든 사이 그는 여자에게, 가면 속에 감춰진 남편의 험악한 얼굴과 방탕한 과거의 생활들을 낱낱이 폭로해 버렸습니다. 그의 말은 도저히 믿기 힘든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사실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잠든 남편의 가면을 슬그머니 벗겨보았습니다. 순간 남편의 과거를 폭로했던 손님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 찼습니다. 가면 속의 얼굴은 험악하고 비열한 남자의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빙그레 미소 지은 얼굴로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그 얼굴은, 그가 쓰고 있던 가면의 얼굴보다 더 인자하고 더 푸근하게 변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처럼 사람은 누군가를 계속 바라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을 닮아간다고 합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발견합니다.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의 하나님을 만납니다. 죄를 미워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또한 성경을 읽고, 성경을 공부하며, 우리는 예수님의 얼굴을 발견합니다.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아니하시는 긍휼의 목자 예수님을 봅니다.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기까지 우리를 섬기러 오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 사랑을 배우고 용서를 배우고 긍휼을 배우게 됩니다. 무엇이 죄인지 무엇이 거짓인지를 분별하는 지혜와 죄를 이길 힘을 성경에서 얻게 됩니다. 이렇게 성경으로 교육을 받다 보면 우리는 서서히 선을 행한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에 거하는 사람이 얻는 유익입니다. 우리야 말로 진짜 행복한 위선자자가 아닐까요? 성경에 머무르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성경에서 멀어지면 세상 흐름에 우리 자신이 휩쓸려 떠내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위에 자기를 사랑하고 돈과 쾌락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흔들리기 쉽습니다. 이런 저런 말들을 듣다 보면 무엇이 진리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흔들리거나 헷갈리지 말고 오직 성경에 머물러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들썩이는 엉덩이를 붙이고 성경 앞에 계속 머물러야 합니다. 성경이 주는 확신만이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고 선한 열매를 맺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확신이 있는 사람이,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 말씀은 오늘까지 제 인생을 인도하고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일전에 한 목자님이 제가 교수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저는 가능할까 들으면서 웃음이 나왔지만, 일단 '아멘' 했습니다. 19년 전 대학원 입학할 때, 사실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이 선택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고, 불안한 마음에 늘 성경을 끼고 살았습니다. 어딜 가든지 성경을 읽으며 다녔습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성경을 들고 들어가 대학원 면접을 보았는데, 면접관 세분이 전도사가 들어오는지 알았다며, 별다른 질문 없이 합격시켰습니다. 학부 전공이 정보보호와 무관하였지만, 성경을 읽다가 합격했습니다. 그 해 요절이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이었습니다. 올해 초 이 요절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졸업을 앞둔 상황이고, 논문사전심사, 종합시험, 본 심사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했기에 적응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더욱이 고대 신입생을 섬기고자 하는 소원도 어느 해보다 강렬해 졌습니다. 이 모든 게 가능할까,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저는 19년 전 요절 말씀을 다시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딜 가든지 주의 말씀을 읽으면서 순종하여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기도했습니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볼 때 하나님께서는 과연 말씀으로 저의 한 해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직한 새로운 회사는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해야 했습니다. 정신없이 일하는 기계가 된 것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던 중 전국 평신도 수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평일 수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박준은 목자님께서 수양회 실무를 보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말씀으로 큰 은혜를 받게 하시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강렬한 소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때 광고하시는 목자님께서 작은 결단을 하자고 제안하셨고, 주님은 제 마음에 일용할 양식을 매일 먹지는 못하지만, 양식 말씀을 컴퓨터로 워딩을 하자는 소원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렇게 오늘까지 매일 일용할 양식 말씀을 그대로 타이핑하고 있습니다. 타이밍이 뭐 그리 대단한거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말씀을 타이핑하는 것만으로 제게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휴대폰이 제 손에서 떠났습니다. 제가 이전에는 휴대폰으로 오만가지 죄를 다 짓고 살았었습니다. 저도 알고, 아이들도 알고, 집사람도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후로 집에 오면, 곧장 휴대폰을 충전 거치대도 놓고, 희한하게도 다시 잡으려는 생각조차 않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말씀에는 힘이 있었습니다. 매주 한편의 소감을 쓰지는 못하지만, 새벽 메신저의 수급 문제로 매주 한편의 새벽 메시지를 전해야만 했습니다. 월요일 저녁은 새벽 메시지를 준비하는 시간인데, 주님은 이 시간에 제게 많은 눈물과, 많은 감동을 주셨습니다. 최근에 창세기 양식 말씀이었는데,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2) 말씀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신입생 때, 한 목자님께서 이공대의 아브라함과 같은 자가 되길 기도해 주셨는데, 그 기도가 두고 두고 기억이 되고, 잊혀지질 않습니다. 알게 모르게, 부지중에 복의 근원 말씀이 제 안에 들어왔고, 저를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결심을 하고, 군대도 안가고 형편도 안되는 대학원에 들어가 목자의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박사과정을 시작할 때 그렇게 한 명의 신입생 형제님을 만나서 성경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분은 모임 내에 2세들의 좋은 목자가 되어 섬기고 계십니다. 캠퍼스에 목자가 없어서 재입학하여 박사과정을 새롭게 시작해서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또 다른 형제와 함께 같은 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에 순종해서 공부를 했고, 말씀에 순종해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때마다 섬길 양들을 보내 주셨는 줄 믿습니다. 백세 인생이라고 합니다. 이제 저는 인생의 절반을 앞둔 시점에 있지만, 아직 제 가슴은 뜨겁습니다. 여전합니다. "너는 캠퍼스의 복이 될지라" 말씀대로 주님께서 이루시고 영광 받으실 것을 믿습니다. 성경에 인생의 모든 답이 있습니다. 성경에 승리의 길이 있습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성경 한 사람의 목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2020년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한다'는 뜻이 무엇입니까? 우리 모임은 처음부터 말씀을 배웠고, 그 배운 말씀을 확신하며 가르쳤습니다. 이사무엘 선교사님은 "성경으로 돌아가라" "Go back to the Bible"이라고 늘 강조하셨다고 합니다. 이는 세상의 흐름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 모임이 처음 시작할 때처럼 말씀을 깊이 파고 말씀 안에서 방향을 찾고 말씀으로 시대와 싸우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은 정말 놀라운 속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은 우리에게 뭔가 새로운 교훈과 사상이 있어야 한다고 유혹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에 정말 해야 할 일은 이미 배우고 확신한 성경 말씀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해 우리가 세속주의와 싸워 이기고, 진리의 터 위에 세워진 건강한 교회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 각 사람이 말씀으로 빚어지고 조각되어져서 선한 일을 하기에 온전한 사람들로 성장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저는 박준은 목자님에게서 말씀을 배우고 있는 2번째 동방 박사 안겸손입니다. 말씀은 늦게 맡았지만, 사실 한 말씀만이라도 맡겨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 귀한 말씀을 전할 기회를 주신 것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많은 목자님들로부터 성경을 배웠지만, 저의 신앙 모델로 기억이 나는 두분만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젊은 날 꿈 얘기를 많이 하고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있는데, 그분은 기회 있을 때마다 예수님, 예수님께 집중하고 예수님을 배우고자 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목자가 되어서 많은 일을 하는게 다 인줄 알던 젊은 날, 자기는 꿈이 하나님 나라 가는 거 그 뿐이라고 귀에 못이 밖히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왜 신앙 생활을 하는지, 왜 목자 생활을 하는지 답을 주신 분이십니다. 다른 한 분과는 10년째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빠삐용 신앙으로 사시는 분이십니다. 빠삐용 신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용서하는 신앙입니다. 모임에 빠지지 말고, 동역자에게 삐지지 말고, 무조건 용서하는 신앙입니다. 저는 이분이 모임에 빠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10년 말씀 공부를 해왔지만 다른 사람에게 나쁜 말을 하는 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굉장히 고지식하고 원리원칙 주의자 같은데, 양들에게는 한량없이 너그러우십니다. 뇌종양으로 사경을 헤매기도 하시고, 한쪽 귀의 청력을 잃으셨지만 여전히 하나님과 그분의 역사에 충성하고 계십니다. 저는 원래 받아 적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그분과의 공부는 다 받아 적고 싶습니다. 늘 배우고 싶고 그래서 존경합니다. 오늘 요절 말씀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하지만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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