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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 눅 2:1-14 요절 2:10,11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 같이 인사해 보겠습니다. “오늘 우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습니다!” 옆 사람과 서로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예수님의 생애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가 성탄 스토리 같습니다. 아기들이 얼마나 예쁩니까? 사람들은 사랑스러운 아기들을 보면 감탄합니다. 산모는 출산의 고통을 겪지만 출산 후에 태어난 아기를 보면 모든 고통을 잊어버립니다. 행복해 하고 감사해 하며 아기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과 소통하시기 위해 아기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죄에 빠져 신음하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성자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신 최대의 사건입니다. 인류역사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사건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신화가 아닙니다. 출생시기와 장소와 부모와 족보가 명확하게 기록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오래전부터 메시아를 보내 주시겠다고 반복하여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사건입니다. 메시아 예수님은 유대땅에서 태어 나셨지만 유대인만을 위한 구세주로 오신 분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온 백성을 위한 구세주로 오셨습니다. 이것이 온 백성을 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를 위하여 탄생하셨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성탄소식이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I. 구유에 오신 메시아 (1-7)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는 헬라인 의사이자 역사가였습니다. 누가는 역사가의 관점에서 예수님이 탄생하신 때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태어나신 때는 가이사 아구스도 때였습니다. (1-2) 유대인이었던 마태는 예수님의 탄생시기를 헤롯 왕 때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헬라인 역사가 누가는 시야를 넓혀서 로마시대라는 세계적인 관점에서 예수님의 탄생시기를 조명하였습니다.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의 본명은 Gaius Julius Caesar Octavianus 입니다. 기원전 44년에 시저가 브루투스에게 암살 당했습니다. 시저는 옥타비아누스의 외할머니의 남동생으로 옥타비아누스의 외할아버지 뻘이었는데 그의 유언장에 따라 옥타비아누스는 시저의 양자가 되어 그의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저라는 이름을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옥타비아누스는 기원전 31년에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와 손잡은 안토니우스의 연합함대를 악티움해전에서 격파하고 전권을 장악하였습니다. 옥타비아누스는 자기가 장악한 모든 권력을 원로원에게 반납하자 원로원이 감동을 받아 권력을 되돌려 주면서 그에게 숭고한 자, 위대한 자라는 뜻의 '아우구스투스' 칭호를 선사하였습니다. 옥타비아누스는 시저 아우구스투스(가이사 아구스도)라는 이름으로 36세에 로마제국 초대 황제에 등극하여 41년간 군림하였습니다. 그 기간을 '팍스 로마나' 즉 로마의 평화시대라고 부릅니다. 로마가 지배하는 지중해 세계는 두 세기가 넘게 평화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던 로마시대는 외형적으로는 평화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로마의 평화는 당시 지중해 세계를 무력으로 통일하고 70개 로마군단의 군사력으로 지배하는 정복자의 평화이지, 정복을 당한 약소민족들과 가난한 자들에게는 평화의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로마황제는 거대한 제국을 유지하고 막대한 군사비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과대한 세금을 징수하였기 때문에 식민지 백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습니다.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세금을 확보하게 위해 인두세를 거두고, 신원을 파악하여 반란을 미연에 방지하며 또 언제든지 강제징집을 하기 위해 온 천하에 호구 조사령을 내렸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 나셨습니다 (3-5). 예수님을 잉태하고 있었던 마리아와 정혼자 요셉은 북쪽 갈릴리 지역의 나사렛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탄생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출생장소는 나사렛이 아니라 베들레헴이었습니다. 로마황제가 호적명령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요셉과 만삭인 마리아는 나사렛에서 145km나 떨어진 베들레헴으로 갈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초대 로마황제의 호적명령은 매우 엄한 명령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고향으로 갔습니다. 나사렛에 살고 있던 요셉도 약혼자인 마리아와 함께 자기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구약시대의 미가 선지자는 메시아의 탄생장소를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미가서 5:2) 막강한 로마황제와 시리아 총독의 명령으로 요셉은 해산이 임박한 마리아를 데리고 무리한 여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상권력이 힘이 있는 것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저자 누가는 크리스천 역사가의 관점에서 세상역사를 주관하는 주인은 로마황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통해 탄생하실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가이사 아구스도로 하여금 호적명령을 내리게 하시고 마리아가 베들레헴으로 와서 해산하도록 역사환경을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인 요셉과 마리아를 부모로 하여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심으로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 중에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리라 하신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마굿간에서 태어나시고 구유에 누이셨습니다 (6-7). 메시아는 가난한 가정에 오셨습니다. 요셉이 만삭인 임산부를 데리고 뒤늦게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여관들은 이미 사람들로 차있었기 때문에 방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목수 요셉이 부자였다면 방을 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해서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난한 가정에 오셨을 뿐만 아니라 외양간에서 태어 나시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아기를 강보(포대기)로 싸서 구유(여물통)에 뉘었습니다. 참으로 애처롭고 슬픈 광경입니다. 창조주께서 세상을 구원하러 오실 때 천군천사의 호위를 받으며 위풍당당하게 오시지 않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한채 왜 가장 비천한 마굿간에서 연약한 아기로 탄생하셨을까요? “아기 예수님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창조주께서 이 세상에 오시되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셔서 구유에 뉘셨다는 사실에는 놀라운 영적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는 성육신의 은혜입니다. 성육신은 인류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신비스러운 사건입니다. 성육신은 지극히 높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죄인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임마누엘의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에게 베푸신 최대의 은혜요 지극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서 고통하며 슬프고 비참한 삶을 사는 인생들을 찾아 오셔서 위로와 희망을 주며 기쁨과 생명을 주시고자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생들을 부요케 하시려고 스스로 가난하게 되어 초라한 구유로 오신 것입니다. 인간역사는 모두가 높아지려고 피흘려 싸우는 투쟁의 역사입니다. 싸움의 결과 승자와 패자가 생기고 정복자와 피정복자 간의 갈등이 생겨 세상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차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런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높은 자리를 향해 만인의 만인에 대한 싸움이 벌어지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가장 낮은 곳에 오시고 가장 비천하게 태어나신 것입니다. 구유에 뉘이신 아기 예수님은 철저한 자기 부정과 희생과 겸손과 온유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구유에 뉘이신 아기 예수님은 세상에 오신 메시아의 사역의 성격이 어떠한지를 말해 줍니다. 예수님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병들고 귀신 들린 자들을 고쳐 주시고 배고픈 무리들을 먹이셨으며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겸손히 낮추시고 죄인들과 동고동락하셨습니다. 창조주 예수님께서 비천한 구유에 오셨다는 것은 예수님을 구주요 왕으로 영접한 우리들이 어떠한 자세로 생명구원 역사를 섬기며 양들을 섬겨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본문을 보면 로마황제 가이사 아구스도와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이 대비가 됩니다. 가이사는 제국의 수도 로마의 화려한 황궁에서 살았지만 아기 예수님은 가난한 식민지의 냄새나고 더러운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가이사는 절대권력과 부와 광대한 제국의 영토를 소유하였지만 아기 예수님은 가난한 가정에서 연약한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사람들은 가이사 아구스도를 누가복음 2장을 통해서만 기억할 뿐입니다. 가이사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에 나오는 들러리에 불과합니다. 가이사의 보좌도, 로마제국의 영화도 다 사라져 버렸지만 초라한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 스토리는 날이 갈수록 전세계 민족들의 마음에 큰 은혜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말구유 역사입니다. 저는 외교부에 있을 때 해외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18년반을 평신도 선교사로서 캠퍼스역사를 섬겼습니다. 저희 가정 혼자 있을 때도 있었지만 주로 다른 선교사 한 가정과 동역하였는데 선교사님들이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그 분들의 작고 초라한 집에서 함께 예배보며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한 말구유역사에 은혜가 있고 사랑이 있으며 생명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외형적인 겉모습의 역사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많고 예배장소가 크고 좋다고 은혜가 충만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가이사의 보좌처럼 높아지고 안일해지면 은혜가 없고 영적 힘이 없습니다. 선교사님들은 참 귀한 분들입니다. 주님의 선교명령에 순종하여 외국에 나와 일하며 선교하면서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예수님의 말구유 스피릿으로 살기 때문에 은혜와 기쁨이 있습니다. 말구유역사에 영적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이 말구유처럼 낮아지고 겸손해 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겸손히 낮추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간절히 소원하며 그 사명을 이루고자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애쓸 때 우리의 마음에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십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을 영접할 때 마음에 큰 은혜와 위로와 평화와 기쁨이 임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우리가 겸손히 구유에 뉘이신 아기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은혜와 기쁨이 충만해서 말구유 스피릿으로 양들과 캠퍼스 미션을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I.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8-12) 1~7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우울하고 슬프고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세상나라의 현실은 엄혹하고 슬프고 어둡기만 합니다. 메시아께서 오셨던 당시 시대 상황도 어두움이 짙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8절부터는 밝고 기쁜 분위기로 변합니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시자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밝은 빛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날 밤, 베들레헴 들 밖에서 양치던 목자들에게 찬란한 빛이 비치면서 주의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캄캄한 밤중에 휘황찬란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비치자 들판에 있던 목자들은 깜짝 놀랐으며 초자연적인 사건에 압도되어 두려워 떨었습니다. 목자들은 강렬한 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눈을 뜰 수 없었습니다. 모두 얼굴을 땅에 파묻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복음의 첫 소식을 제사장들이나 바리새인들 같은 종교지도자들이 아닌 들판에서 양치는 가난하고 힘없는 목자들에게 알려주셨을까요? 하나님은 마음이 교만하고 가식적인 자들을 외면하시고 심령이 가난하고 메시아를 고대하며 자기가 맡은 양치는 일을 성실하게 하는 목자들을 택하시고 복음의 첫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목동 다윗을 택하시고 왕으로까지 높이신 이유는 목숨 걸고 양들을 사랑하고 지킨 다윗 소년의 목자의 심정을 좋게 보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에 대해서 다윗 왕은 말년에 시편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하나님을 목자로 부르고 자신을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노래하였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미가 선지자를 통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즉 메시아 예수님을 목자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선한 목자'라고 하시고 부활하신 후에는 제자들에게 “내 양을 치라”고 목자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목자들을 좋아하시고 소중히 여기시고 구속역사에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목자들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오늘 주의 천사가 예수탄생의 기쁜 소식을 목자인 저희들에게 전합니다. 주의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한 소식이 무엇입니까? 다같이 10절, 11절을 읽겠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천사가 전한 소식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첫째,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우리는 매일 나쁜 뉴스, 슬프고 우울한 뉴스만을 듣습니다. 백두산이 폭발할지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자연재해의 소식, 테러 소식,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경제불황의 소식 등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임에는 최근 기쁜 소식들이 있습니다. 이믿음 목자님의 법원고시 합격소식, 안겸손 목자님의 박사학위 취득소식, 자녀들의 대학입학소식 등입니다. 그러나 이런 소식들은 시간이 지나면 무덤덤해 집니다. 그런데 천사가 전한 소식이 어떤 소식이길래 '큰 기쁨의 좋은 소식(good news of great joy)'이라고 하였을까요? 이 소식은 “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는 예수탄생의 소식입니다. 이 소식은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우리 인생들에게 주고자 한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불순종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약속대로, 또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하신 약속대로 메시아가 드디어 세상에 오셨다는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은 죄로 인해 영원한 파멸에 처해질 수 밖에 없는 우리 인생들을 구원하실 구세주가 탄생하셨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은 절망하는 자에게 희망을 주고, 슬픈 자에게 참된 위로와 기쁨을 줍니다. 이 소식은 죄책감과 불안에 떠는 자에게 사죄의 은혜와 평강을 주고, 사망권세에 시달리는 자에게 부활의 소망을 줍니다. “구주가 나셨다(a Savior has been born)!” 구주는 구세주(Saviour)입니다. 마태복음 1장에 보면, 주의 천사가 꿈에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마1:21)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루시고 그 대가로 우리의 영혼을 죄와 죽음의 포로되었던 상태에서 자유케 해 주기 위함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그리스도 주가 되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Christ the Lord)시니라. 그리스도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아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선지자를 통해 메시아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히브리어의 기름을 붓다(masah)의 명사형인 masiah(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그리스어화 한 말이 Christos 즉 그리스도가 된 것입니다. 메시아, 즉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세상에 오신 구주 예수님은 주(The Lord)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주인이시요 전능하신 하나님(Mighty God)이시요 영존하시는 아버지(Everlasting Father)가 되십니다. 메시아는 유대땅에 오셨지만 유대민족 뿐 아니라 온 백성의 구원을 위해 오셨습니다. 세상에는 절박하고 비참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르단 국경지대에는 시리아 내전을 피해 탈출한 시리아 난민들이 사는 난민촌이 있습니다. 이들의 삶은 비참합니다. 무수한 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찾아 유럽으로 가려고 지중해를 건너다가 죽습니다. 설령 유럽에 도착하더라도 붙잡혀 다시 추방됩니다. 중남미 사람들은 살기가 너무 힘들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고 생명을 무릎쓰고 수천 킬로를 걸어 미국국경을 넘다가 사막에서 탈진해서 죽거나, 강에 빠져 익사해서 죽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경제파탄으로 식품은 물론이고 먹을 물도 없어서 살기위해 약 5백만명이 국외로 탈출했습니다. 그들은 남의 나라에서 거리를 방황하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은 배고프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 목숨걸고 두만강을 넘어 탈북하다 잡혀서 수용소에 갇혀 모진 고문을 당하거나 탈북에 성공하더라도 중국 땅에서 숨어 지내다 잡혀서 인신매매에 팔려 가기도 합니다. 이들은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고통하며 슬피 우는 자들입니다. 이들이 구주탄생의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이 구주탄생의 소식을 듣고 아기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심령에 위로와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천사는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고 말했습니다. 강보에 싸여 누어있는 아기는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는 오직 아기 예수님 한분이십니다. 메시아가 탄생하셨다는 천사의 통보를 듣고 가서 목자들이 구유에 뉘이신 초라한 아기 예수님을 보았을 때 “이 초라한 아기가 메시아 맞나? 천사가 말한 메시아가 어디있지?”라고 생각하며 혼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천사는 바로 구유에 뉘이신 초라한 아기가 메시아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미리 알려 주었습니다. III. 하나님께는 영광, 땅에는 평화 (13-14) 천사가 예수탄생의 소식을 전하자 우주의 대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에서 수많은 천군천사가 장엄한 하모니로 할렐루야를 찬양하였습니다. 13절, 14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탄생하심으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사역은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 주심으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공의가 밝히 드러나고, 그 은혜와 영광이 나타나며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얻는 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이러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 천군천사들이 하나님께 찬송하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20절에 보면 목자들도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왜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가 됩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이란 하나님에 의해 택함을 받은 자들, 즉,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들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대속물로 주심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혔던 죄의 장벽을 허무시고 인간과 하나님 간의 화목을 이루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과 연결되고 소통이 됨으로 마음에 하늘의 평화가 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과 평화의 왕이십니다(슥9:9). 예수님을 믿고 마음에 하늘의 평화를 얻은 자들은 천국을 누립니다. 하나님께 대적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증거함으로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해시키는 Peacemaker로서 평화의 사절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임하시는 가정에 평화가 임합니다. 예수님이 임하시는 직장과 공동체에 평화가 임합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다스릴 때 개인, 지역, 계층간의 모든 미움과 갈등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 탄생의 소식이 북한땅에 전파될 때 북한동포들에게 평화가 임하고 또 평화 통일이 되어 통일 제사장 나라로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들에게만 진정한 평화가 임합니다. 구유에 오심으로 지극히 높으신 곳의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가 되신 예수님의 탄생을 찬양합니다. 맺는말입니다. 세상의 현실은 슬프고 절망적이고 사는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또 사람들은 죄 문제때문에 고통 가운데 삽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탄생으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에게 영원한 평화와 기쁨과 소망과 생명을 줍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시고 영생을 주신다는 점에서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됩니다. 우리 모두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낮아져 구유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겸손한 마음으로 영접하기를 기도합니다. 한사람 한사람 말구유 스피릿을 회복하여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캠퍼스의 학생들과 이웃에게 전파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성탄의 큰 기쁨이 여러분의 심령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2019.12.24 오파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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