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부_롬12강_우리가_넉넉히_이기느니라(롬_8.18-39).hwp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Ⅰ부 제 12 강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말씀: 로마서 8:18-39 요절: 로마서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느니라" 일반적으로 로마서 1-8장까지는 우리 기독신앙의 교리 부분으고, 이후는 적용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제까지 죄에 대해서, 예수님의 화목제물, 그리고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 성결, 곧 성화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8장의 오늘 본문은 우리의 소망이 무엇인가, 바라는 그 영광에 대해서, 그리고 신앙생활의 승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승리를 말하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외치고 있습니다. ‘아니, 이기면 이겼지 넉넉히 이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그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이 시간에는 소망과 영광에 대해서, 승리에 대해서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배우고 은혜 받고자 합니다. 성령께서 이 시간 함께 하시고 말씀의 은혜를 주시어 우리가 소망과 믿음, 확신에 찬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Ⅰ. 장차 나타날 영광 (18-25) 사도 바울은 앞선 본문에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특권을 받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뿐아니라 17절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고난도 함께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고난’이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하지만 이 고난은 장차 영광에 들어가는 의미 있는 고난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고난도 축복이다 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도들 앞에 놓여있는 영광은 어떤 것일까요? 이제 바울은 이 영광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말하되 특빌히 이렇게 말합니다. 18절을 보십시오. ‘생각하건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이 영광을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이 시간에는 다만 본문을 따라서 조금 생각해보겠습니다. 본문을 보면 이 영광은 탄식하며 기다리는 영광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3 가지 탄식이 나옵니다. 피조물의 탄식, 우리의 탄식, 성령의 탄식 - 그러면 이러한 탄식이 바라는 영광은 무엇일까요? 첫째, 피조물의 탄식과 영광(19-22) 19-21절을 보십시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여기서 피조물은 인간을 제외한 모든 자연 만물을 말합니다. 현재 피조물들은 허무에 굴복하여 썩어짐에 종노릇하고 있습니다. 원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졌고 온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이러한 만물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사람과 어우러져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 이러한 세상에는 허무나 탄식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만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장에서 알 수 있듯 사람이 범죄하여 타락했을 때 이 모든 것에 저주가 임하였습니다. 사람은 일생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살고 마지막에는 ‘너희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고 말씀을 따라 허무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때 땅도 함께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타락하여 저주에 빠진 이 마당에 다른 피조물도 그만 그 존재의미를 상실하고 허무에 굴복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 창조되었을 때의 아름답고 놀라운 모습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도 때가 되면 시들어 슬픈 얼굴을 합니다. 동물들도 다 때가 되면 늙어 기운을 잃고 슬프게 죽어갑니다. 만물은 서로 잡아먹고 잡아먹히고 썩고 더러워지고 버려집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자연’의 법칙이라고 이해하고자 하지만 원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하면서 찬양하지만 원래는 더 아름답고 더 영광스러운데 타락한 우리 수준에서 감탄하고 찬양할 뿐입니다. 우리가 찬양하는 세상의 아름다움은 겉보기와는 달리 노아의 홍수를 한번 겪으면서 심각한 훼손을 겪은 것입니다. 네덜란드의 저명한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는 ‘일반 은혜’라는 글에서 이 세상은 원래 창조된 영광스러운 그 모습을 상실하고 이제 그 모습이 조금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사실을 기초로 의인화해서 원래의 피조물들이 ‘아, 나는 원래 이 모습이 아니었어, 더 아름답고 영광스러웠었어, 이 영광을 언제나 회복할 수 있을까’하며 탄식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물이 이렇게 허무한 데 굴복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것은 사람이 타락해 죄 가운데 고통하고 허무에 빠졌는데 다른 피조물이 영광 속에서 자기 모습을 뽐내고 있으면 뭐하겠는가 사람이 그 영광을 다시 회복할 때까지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어느 때이건 사람은 단연 만물 중에 Highlight 인 것입니다. 그래서 피조물이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19절에 나온 대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기를 원합니까? 21절을 보십시오.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라’ 구원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의 모습을 회복하고 나타나 온전한 자유를 누리는 그 때는 바로 세상 만물이 회복되는 때입니다. 그때 꽃들도, 새들도, 달리는 사자도, 흐르는 강물도 하늘도 모든 피조물이 다시 영광스럽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피조물들의 이런 탄식은 하나님의 자녀들과 함께 누릴 영광을 기다리면서 하는 희망의 탄식입니다. ‘그 날이여 속히 오소서, 하나님이여, 당신의 자녀들이 그 영광을 회복하고 나타나는 때가 언제입니까? 그날 우리도 이 탄식을 끝내고 주님을 영광 속에서 찬양하겠습니다.’ 이렇게 만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을 회복한 그때 자기들의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둘째, 신자의 탄식과 영광(23-25) 23절을 보십시오.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는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가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피조물 뿐 아니라 신자도 탄식합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사림들도 타락해 원래의 온전한 모습을 잃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흙으니 흙으로 돌아간다는 이 불변의 법칙에 따라 인생을 슬퍼하며 절망의 탄식을 합니다. 그래서 이 탄식은 운명적이고 어둡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 신자의 탄식은 다릅니다. 이런 우리에게는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는 죄사함과 믿음이 있습니다. 영생에 대한 소원이 있고 속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까지 여전히 이 몸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 몸은 온전한 몸이 아닙니다. 때로는 아프고 슬프고 죄가 공격해 오고 고통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꼭 죽음의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절로 탄식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탄식은 우리의 몸이 어서 속량되어 이런 슬픔과 고통을 다 벗어나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하기를 간절히 바라는데서 오는 탄식입니다. 그래서 이 탄식은 소망의 탄식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몸이 속량되어 예수님과 같은 영광스러운 몸을 갖고 새롭게 창조된 영광의 세계에 들어가 왕으로 살게 된다는 것은 놀라운 소망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대 구속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상은 인간 뿐만 아니라 자연 만물까지도 구속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만유가 회복되는 사상입니다. 이는 실로 웅장하고도 신비스럽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사도 요한도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때 하나님께서 만물을 새롭게 하심으로 사망이나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계21:1-5). 일찌기 이사야 선지자는 만유가 회복되고 이루어질 낙원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사11:6-9). 그러면 이 소망이 언제 이루어집니까? 바로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그날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고린도전서 15:51,52절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와~ 우리 앞에 이런 놀라운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영혼의 참 소망입니다. 24, 25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우리의 구원은 소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부활이요 영생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입니다. 이런 영광스러운 소망이 있는데 우리가 이 세상에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을 바라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것들은 허무에 굴복하는 것으로 그런 것들은 우리의 소망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잠깐 필요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 것을 가지고 저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봐야 아주 초라하기 그지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약속해주신 참 소망, 위대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참음으로 이것을 기다려야합니다. 소망이 위대하면 위대한 만큼 어떤 어려움도 참을 수 있고 환란 중에 우리의 소망을 더욱 빛납니다. 우리에게 썩지 않을 것을 바라지 안고 영원한 참 소망을 바라며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Ⅱ. 하나님 크신 뜻 (26-30) 앞에서 우리는 피조물과 신자의 소망의 탄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26절을 보면 성령의 탄식도 나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우리는 장차 나타날 영광을 바라고 살지만 우리의 육신은 연약합니다. 이 죄악된 세상을 감당하며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적 무지에 휩싸일 때도 많습니다. 죄에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실패하고 슬퍼할 때도 많습니다. 이때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면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나는 할 만큼 했는데 왜 이런 일이 있는가? 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다보면 오히려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이 잘 되는 것 같아 문득 하나님이 과연 나를 사랑하시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떤 때는 심령이 너무 답답하고 도무지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한탄합니다. 앞에서 말한대로 참음으로 기다리는 것도 좋은데 이 모든 것을 우리가 홀로 감당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이길 힘이 있습니까? 그런데 방금 우리가 읽은 본문이 말해주는 바가 무엇입니까? ‘ ...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도 성령이 우리 마음의 모든 사정을 다 알아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성령은 우리보다도 우리 사정을 더 잘 아시고 불쌍히 여겨 탄식하며 우리를 대신해 기도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들어도 참으라고만 말하지 않고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의 고난에 동참하시며 우리를 위해 탄식의 기도를 하게 하십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위로하고 중심을 잡아주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잘 아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도와주어야하는지 잘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두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아주 잘 아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그러면 이때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의 생각을 다 아시고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또 하나 더 알아야할 것은 우리 주 예수님도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어떤 허물과 실수가 있어도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그 보혈의 공로로 계속 간구하십니다. 이 예수님의 기도는 얼마나 간절하겠습니까?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주시고 피 흘려 죽으기까지 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뜨겁기만 합니다. 여기에 지금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뜨거운 탄식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 자녀들입니까? 하나님이 구속하고자 독생자를 보내주시고 이제는 성령께서 이렇게 간구하시니 참으로 이것은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실패가 있겠습니까? 무엇이 우리를 실패하게 하겠습니까? 이제 28절을 보십시오. 첫머리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는 말은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 ....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지금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계획대로 안 되고 뭔가 일이 마구 꼬여가는 것 같습니까? 소망이 없어보이고 모든 것이 암담해 보입니까? 그런데 이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우리가 잠시 좌절 같은 것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것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닙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 인생 매 순간순간을 그 뜻대로 주도하시고 섭리하시고 이끄십니다. 지금은 운명과 낙심의 때가 아니라 섭리의 때입니다. 모자이크 한 조각조각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어떤 것은 그냥 어둡기만 하고 어떤 것은 그냥 밝기만 하고 그것이 뭐 필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아보면 위대한 대작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의 고난 하나하나는 위대한 명작을 만들어가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클래식 음악은 단조와 장조의 조화로 이루어집니다. 단조는 어두운 음색을 가지고 있어 그 부분인 연주 될 때는 슬프고 우울해집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어느 순간에는 밝은 음색의 장조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단조와 장조가 반복되어가면서 마침내 음악은 절정에 이르고 명작이 됩니다. 아마추어 작곡가는 이런 장조와 단조의 배열이 솜씨가 없어 졸작을 만들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신 능력으로 빛과 어두음을 교차시키면서 마침내 감동적인 명곡을 만드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그 자체가 명곡입니다. 높은 수준에 있는 평론가가 명곡을 알아보듯이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것을 볼 줄 압니다. 부르심을 입은 자 우리 모두의 삶에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 만물, 모든 요소들의 합작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사람의 인생 속에 한 사건 한 사건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은혜의 섭리로 모아져 선을 이루시고 우리 모두의 그런 인생을 모아 교회 전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섭리’하면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의 일생을 빼놓을 수 없지 않습니까? 요셉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진실되게 인생을 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형들의 시기로 하루 아침에 애굽의 노예신세가 되었습니다. 또 보디발의 집에서 충성하여 가정 총무가 되어서 이제 좀 살만하구나 할 때 보디발 여사의 유혹을 뿌리치다가 간강미수범 같은 지저분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억울하고 분했을까요? 이러한 그의 인생은 어두움의 연속같았습니다. 그가 믿음으로, 그리고 뛰어난 성실로 살고자 몸부림치는데 왜 하는 일마다 안되는 것일까요? 이때 요셉은 이런 사건들은 자기를 고통스럽게 할 뿐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큰 뜻을 두시고 고난 중에서 그의 내면을 연단시키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감옥생활 중에도 함께 하시고 때가 되자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우시고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는 역사에 귀히 쓰셨습니다. 그는 후에 그를 노예로 팔았던 형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음을 간증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고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고 하셨나니’(창50:20). 요섭은 이런 섭리를 알만큼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요셉의 사건은 요셉 한 사람의 사건이 아니라 가족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고 이어서 원대한 구속사를 이루는 위대한 섭리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선 중에 최고의 선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선에서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29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루고자 하시는 선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복의 개념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서 하나님이 영광을 나타내시는 모든 것,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던 영적인 것이던 우리가 감사하고 찬양하게 되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최고의 선은 29절에 나온 대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내면성과 그 인격, 믿음을 본받는 일처럼 귀중한 것이 있을까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많은 일을 겪지만 결국 남는 것은 우리의 인격입니다. 죄로 병들고 타락 되었던 우리의 인격이 고쳐지고 성장하여 예수님과 같이 되는 것처럼 고귀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도 이 세상에 계신 동안 자기를 위해 가지신 것은 없고 오직 그 인격과 믿음만을 가지시고 우리의 주요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을 가장 흠모하고 예수님 닮기 원하지 않습니까? 내가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을 덛입는 것,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정하신 것이요 우리 인생 최고의 열매입니다. 잘 되고 잘 사는 사람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겠지만 인격이 여전하면 그가 가진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소유보다도 우리의 존재 자체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이 사랑하고 부른 자들의 성숙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사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그 형상을 본받도록 하셨습니다. 말씀에 나온대로 예수님을 맏형님 삼고 함께 대화하고 통하는 형제 자매들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두신 목표는 참으로 고귀합니다. 우리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것을 우리 안에 이루고자 하십니다. 30절을 보십시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으니라’ 결국 부르심, 의롭다 하심, 결국 영화로의 골인 - 우리 개개인에 두신 하나님의 목표는 영화입니다.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시는 그 목적의 긍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새겨졌을 때 우리가 주 예수님과 함께 하며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를 통치하고 누릴 수 있지 않습니까? 목적이 있는 하나님의 계획과 축복, -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Purpose driven life.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고난과 역경과 탄식, 약함은 피할 수 없지만 그 결국은 이런 모든 것을 통해 우리의 내면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새겨주시고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위해 탄식하시며 기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매 순간마다 이 은혜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믿고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며 힘차게 나아가는 삶을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Ⅲ. 하나님의 크신 사랑 (31-39)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확신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어떤 환란을 겪어도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살아갈 수만 있으면 됩니다. 이것을 위해 바울은 먼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웅대한 사랑의 대 서사시를 썼습니다. 먼저 볼 것은 본문 31-35절에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누가 고발하리요’, ‘어찌 주시지 않겠느냐’, ‘누가 고발하리요’, ‘누가 정죄하리요’, ‘누가 끊으리요’ 하는 식의 질문이 일곱 개나 나옵니다. 그런데 이 질문들은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아니라 확신을 심어주는 수사적 표현입니다. 여기에서는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이 질문의 전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하나님의 택하신 자",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 예수가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시다". 이러한 전제들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확고부동한 진리요 확신입니다. 세상에는 대적하는 끈질긴 세력들이 많습니다. 내 안에 있는 죄의 소욕이 그렇고, 불신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고 핍박합니다. 사망권세, 마귀 권세가 대적합니다. 이런 대적들은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고 때로는 우리가 이런 것과 싸우다 실패하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이 때 우리는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는 것같고 더 나아가서는 나를 외면하고 버리신 것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편이 되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앞에서 말한 이 사랑을 확신할 때 우리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모든 원수의 세력을 물리쳐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 32절을 보십시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느뇨?" 만일 하나님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주지 않으신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더 크신 뜻이 있어서 안주시는 것이지 당장에 눈에 보이는 어려움과 환난이 있다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결코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고차원적입니다. 독생자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 주신 하나님이 지금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면 당장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사단은 자꾸 우리에게 ‘야, 하나님은 너를 버렸어 .... 너는 안 돼~, ’이렇게 속삭이며 우리를 불신에 빠뜨려 실족시키고자 합니다. 사단은 때때로 우리의 허물을 붙들고 잔인하게 정죄의식을 심고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방황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택하시고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신데 누가 감히 송사하고 정죄할 수 있단 말입니까(33,34)? 우리 주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허물을 감당하시면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끊임없이 간구하고 계십니다(34). 이런 것을 생각해본다면 세상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게 끊을 수 없습니다. 환난, 곤고, 박해, 기든, 헛벌음, 위험이나 칼 등 이런 것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명의 위험을 무릎쓰고 심지어는 순교까지 하면서 신앙을 지킵니다. 37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이기는 데 아무 부족함이 없다는 말입니다. 결국 세상에 환란이 있지만 아무 것도 신자가 장차 누릴 영광을 가로채갈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충분하며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의 회복과 우리의 몸이 속량되서 들어갈 영광의 나라에 가로 막힐 것이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를 붙들어주시고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형상을 새겨주시며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낙심하지 않고 사랑을 확신하는 사람은 결코 패하지 않습니다. 참 소망이 있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범사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드리며 범사에 확신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