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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_온라인_가을_수양회_주제1강_메시지(최종발표용)_-_이믿음.hwp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2020 가을 온라인수양회 주제 1강 메시지 / 이믿음 말씀 제목 :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 말씀 : 시편 46:1~11 ▣ 요절 :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 시작하는 기도 >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올 한래를 힘겹게 살아가는 저희들에게 깊어가는 이 가을에 온라인 수양회로 초청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감당할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주께서 저의 허물은 가려주시고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서 다만 은혜로 오직 주님의 말씀과 사랑만이 이 시간 드러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시편 말씀이 위로와 방향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온라인 가을수양회가 우리 각자의 영혼이 하나님 아버지를 갈망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이 시편 46편은 전쟁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열왕기하에서 이스라엘 민족, 유다를 앗수르 산헤립 왕과 랍사게가 포위했던 때, 국가적인 위기가 처했을 때 불려졌던 노래입니다. 현재 2020년을 살고 있는 우리도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전세계적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또 전염병 사태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시련과 고통의 때를 지나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Part Ⅰ.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시인은 인생의 피난처는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피난처란 ‘전쟁이나 재난을 피해서 옮겨 가는 곳, 위험을 만났을 때 긴급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곳’ 이라는 의미입니다. 시인은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피난처란 이런 것입니다. 땅과 산이 흔들리고, 바닷물이 솟구쳐 오르는 환난의 때에 안전하게 피해서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피난처입니다. 갑작스러운 시련과 고난, 위기의 순간이 내 인생에 닥쳐올 때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내가 자초한 것도 있지만,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법원 코트넷에 올라온 부고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전날 뉴스 기사로 먼저 접했습니다. 지난 9월 말 추석 연휴 직전에 한 가족이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6살 아들과 조카딸이 해변에서 놀다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엄마는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아이들과 같이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39살 10년 차 경력의 여자 판사님 사연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이 판사님은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섬기며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분이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난과 시련은 하나님의 자녀든 세상 사람들이든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또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때에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합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 중에는 잠깐 스쳐 지나가는 것도 있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고난도 있습니다. 또 그 정도도 아주 클 뿐만 아니라 계속 반복되기까지 하는 아주 큰 고난도 있습니다. 시편 13편에서는 이런 큰 고난을 당한 시인의 영혼이 매우 지쳐 있으며, 이로 인해 육신의 질병까지 얻어 사망에 이르기 직전에 처한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힘겨운 상황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애통과 원망과 탄원이 섞인 그 마음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시편 13:1~2입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사실 우리가 어떤 어려운 일을 겪을 때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기도를 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기도응답은 빨리 되지 않고 상황은 더욱 안좋아지고 그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될 때가 있습니다. 그냥 한 번 훅 지나가는 일회적인 고난이라면 조금이라도 마음을 추스릴 수 있겠지만, 계속되는 고난은 추스릴 시간이나 여유조차 주지 않습니다. 이런 때에 보통 우리는 어떤 식으로 반응하고 대처할까요? 처음에 우리는 당황하고 영혼이 불안해집니다. 그리고 근심과 걱정에 휩싸입니다. 그래서 먼저 내 힘과 능력으로,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면 결국 자신을 자학하거나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상황마저도 계속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됩니까? 결국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시편 13편 시인의 고백처럼 “언제까지입니까?” “왜 저를 잊으셨습니까?” “왜 숨어버리셨나요?” “결국 저를 버리신 겁니까?!” 하고 외치면서 하나님을 미워하게 됩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대개 무엇을 의지하고, 어디를 피난처로 삼아 살아갈까요? 우리 인생살이에서 만나는 각종 환난을 피해서 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피난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재물, 돈입니다. 또 학생들은 입시에서 성공하여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피난처가 될 수 있습니다. 취준생이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또 연애로, 게임으로, 여행으로 세상에서 나를 기쁘게 하는 즐거움들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재물을 의지하고 인생의 피난처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돈과 부동산, 높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 등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여기고 그런 것들에 집착하며 살아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재물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그 재물로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 또한 살릴 수 없습니다. 재물은 잠시 잠깐의 피난처가 될 수는 있겠지만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영원한 피난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재물이 많은 부유한 사람도 결코 그 많은 재물을 가져가지 못하고 남에게 남겨두고 떠나야 합니다. 최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사망하셨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이면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호였던 그였지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빈손으로 이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도다’ 탄식했던 솔로몬의 고백과 같이, 우리의 육신도 물질도 이 세상에 속한 것은 결국엔 모두 무너지고 사라질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그런데 돈보다 하나님을 피난처로 믿고 살다가는 내 인생이 망하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불어닥친 부동산 시장 광풍과 심각한 취업난 시대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 시대 특히 한국 교회가 근래 가장 큰 시련의 때를 만난 것처럼 보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서 보통 사람들에게는 교회가 전염병의 진원지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비난들이 넘쳐납니다. 은연 중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저도 월요일이면 사무실에서 주위 직원들로부터 ‘어제 교회 다녀오셨나요’ 하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이러한 때에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가 극심한 전도의 어려움에 처하고, 양적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상태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러 가지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인 환난과 한국 교회가 직면한 이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Part Ⅱ. 하나님은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 다 함께 46편 1절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시인은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 되시고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상황을 바라보기보다 주의 말씀을 기억하고, 눈을 들어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기억해야 합니다. 각자의 인생 가운데 과거에 나를 죄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 고난과 위기 가운데서 건져주신 하나님을 경험했던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아직도 나의 삶을 붙들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눈과 마음에는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지만,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시며 현재도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5절을 보십시오. 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하나님이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우리는 가만히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일하심을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새벽을 깨워 기도도 해야 하겠지만, 우리가 세상살이에 지쳐 새벽에 곤히 자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잠도 자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기억할 때 우리 심령에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이시며,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당신의 하나뿐인 아들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 주신 분입니다.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오늘 고난 가운데 있는 우리를 지켜보시고 쓰러질 만한 때에 붙잡으시는 인생의 가이드로 함께 하고 계십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이야기일 듯 합니다. 한 사람이 하늘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예수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살면서 꽃길을 걷기도 했고 자갈밭을 걷기도 했으며, 푹신푹신한 구름 길을 걷기도 했고 진흙투성이의 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좋은 길을 걷고 있는 그의 발자국 주변에는 다른 발자국들이 많았지만, 나쁜 길을 걸을 때는 주변에 적은 수의 발자국만 있거나 자신의 것 이외에 단 하나의 발자국만이 있었습니다. 그 단 하나의 발자국은 언제나 자신의 옆에 찍혀져 있음을 발견했고, 그것이 예수님의 발자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사막길이 나왔는데, 모든 이들이 자신을 외면했었던 그때를 떠올리며, 그래도 예수님의 발자국은 찍혀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사막길에는 단 하나의 발자국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그 순간에 주님은 왜 저와 함께 해주지 않으셨나요?” 그의 질문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했단다.” 그는 다시 한번 사막길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보아도 발자국은 단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조용히 물으셨습니다. “다른 발자국들과 다른 점이 보이지 않니?” 그는 찬찬히 발자국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다른 발자국들에 비해 사막길의 발자국은 아주 깊숙이 찍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는 원망스럽다는 듯 대답했습니다. “제가 짊어지고 걸어가던 짐이 너무 무거워서인지 다른 발자국에 비해 깊이 찍혀져 있네요.” 예수님께서 미소지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건 바로 내가 널 업고서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출애굽기 19:4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날 때 이렇게 나를 안아 업으시고 그때를 건너게 하시는 그런 분이십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생과 동행하시며 때마다 붙들어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도 굳게 붙잡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신뢰하고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다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여기서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고 그분께 온전히 다 맡겨라, 너희는 가만히 있어 잠잠히 지켜보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환난의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께로 피해서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주님의 도우심과 일하심을 바라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주님을 믿고 잠잠히 기도하고 인내함으로 기다리는 것 뿐입니다. 로마서 5:3~4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시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기적과 능력을 베푸실 것입니다. 칠흑 같은 터널 안에서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가운데서 우리가 피할 길을 내시고, 주님의 때가 되면 그 터널의 끝에서 찬란한 광명을 비추어 주실 것입니다. 고전 10:13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우리가 이 말씀들을 붙들고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고, 나의 짐과 내 길을 여호와께 맡기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고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 잠언 16:3 지금 여러분이 내 힘으로 하고자 주도하고 경영하는 것들을, 내 힘으로 도저히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그런 것들을 여호와께 맡기십시오. 그리하면 그가 모든 것을 형통케 하시며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합당한 축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셋째, 주님께 나아가 믿음의 간구를 올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날마다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어야 합니다. 즉 과거에 주셨던 은혜의 경험을 되새기며 감사하고, 그때의 하나님이 지금의 하나님과 동일하시며 여전히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으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고난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과거의 은혜를 되새기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고난이 길어질 때 기도의 힘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시편 18:6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시인은 이렇게 하나님께 간구한 결과 분명히 하나님이 그 부르짖음을 들으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의 자녀로서 가장 큰 복은 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 기도가 응답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과에서 참여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판부는 형사사건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제 최종 선고한 판결이 있습니다. 피고인은 25살 혈기왕성한 젊은 청년인데,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여자친구에게 전 남친이 계속 연락하면서 스토킹을 당하는 와중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그 전 남친을 불러내 대화를 나누다가 극도의 흥분상태가 되어 그 남친을 때려눕히고 옆에 있던 벽돌로 머리를 수십회 내리찍었습니다. 이로 인해 살인미수 사건의 피고인이 되어 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청년이었습니다. 구속되어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날마다 새벽을 깨워 일만시간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성악을 전공하는 친구였는데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하나님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와 복음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는 반성문을 수백장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3년 이상의 징역 실형이 선고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소원이 하늘에 닿았는지 어제 결국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몇 개월간 이 재판에 참여하면서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죄를 짓고 실수를 하더라도 진실되게 회개하며 주님께 나아가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응답해 주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당장 어려운 시절이 있더라도 부르짖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시고 기도하는 자를 붙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우리를 환난 중에서 건지시고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마음껏 기도할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가 고백하는 이 하나님은 또한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그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믿고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현실의 많은 문제들을 주님께 들고 나아가 기도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도우심과 임재하심을 각자 나의 삶 가운데서 체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Part Ⅲ. 주님은 저의 인생과 영혼의 참된 피난처요 안식처가 되어주셨습니다. 저는 2000년 대학에 입학한 이후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몰라 정처없이 방황하는 영혼이었습니다. 새내기 시절 자유로움과 대학의 낭만을 누리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검사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법대에 들어왔지만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아웃사이더로 지냈습니다. 정욕의 죄에 반복해서 넘어지기도 하고, 방탕한 생활로 카드 빚을 많이 져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었습니다. 2002년 군에 입대하여 내면의 어둠과 상처가 많이 치유된 듯 했지만, 병장 말년에 사귀던 여자친구에게서 생일날 이별을 통보받고 우울증이 재발하였습니다. 2004년 가을 전역 후에 하나님께서는 광주센터에 있는 누나를 통해 당시 안암 7부의 명사라 목자님을 만나서 말씀 공부를 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당시 저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져서 깊은 우울증과 불면증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죄의식과 정죄감에 시달리며 저의 영혼은 황폐해졌습니다. 다시 자살 충동이 생겨 2005년 전국연합학생수양회 출발하는 날 안암역에 들어가 달려오는 전동차에 몸을 던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죽는 것도 두려웠는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돌이키라는 생각을 주셔서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수양회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수양회에서 ‘청년아 일어나라’ 하시는 말씀으로 한줄기 소망의 빛을 보게 하셨습니다. 명사라 사모님 가정의 헌신적인 섬김과 사랑으로, 장막 형제들의 도움으로 저는 조금씩 회복되었습니다. 이후 2006년 여름수양회에서 나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이후 아시아 법조인선교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2007년 여름부터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시험 준비 과정에서도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2011년에 2차 시험에서 불합격하고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 싶어 시험 준비를 접었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답고 내면성이 있는 이기쁨 사모님과 믿음의 결혼을 하고 가정교회를 이루었습니다. 가장으로서 가정을 책임지고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백 수십 군데 원서를 내고 몇 군데 면접을 봤지만, 나이와 경력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였습니다. 저는 점점 위축이 되어갔고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와 처가에 대해서 죄인이 된 심정과 교회에서는 애물단지가 된 것 같고, 세상이 저를 외면한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러던 중 2013년 겨울 한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를 깨우시고 다시 공부의 길로 들어서게 하셨습니다. 시험 합격과 2세를 함께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영접하고 2014년부터 법원행정고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번 고배를 마신 끝에 2017년에는 2차 시험에 합격했지만 3차 면접시험에서 탈락하였습니다. 그 후 두 달 뒤 2018년 구정 연휴 설날 당일에 아버지께서 병환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시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 충격과 비극적인 장면들이 2018년 내내 저를 짓눌렀습니다. 2018년 3월 경황이 없는 와중에 동역자에게 등 떠밀려서 법원직 9급시험을 보러갔습니다.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고 시험장 경험이나 하러 갔는데 나중에 우연히 결과를 확인해 보니 합격이었습니다. 면접을 무난히 통과하고 최종합격을 하였습니다. 연수를 1년 미루고 기회가 다시 주어진 법원행시 2차 시험을 응시했지만 또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저는 너무 괴로운 나머지 동역자에게 나는 난파선이니까 얼른 탈출해서 살 길을 찾으라고 말했습니다. 2019년 초 구정 연휴에 아버지 1주기 추도예배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잠을 자지 못하고 공황장애 상태에 빠졌습니다. 도저히 공부를 할 수 없었고 시험 준비를 계속해야 하는가 회의가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두 달 동안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성령의 불을 내려 주사 저를 만나주시도록, 저희 가정에 긍휼을 베풀어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4~5월에 미뤄두었던 법원직 9급 연수를 받았습니다. 발령을 기다리며 고민하다가 6월 초에 법원행시를 접수하였습니다. 이번을 끝으로 안되면 9급으로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이때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3차에서 떨어질 것이라면 1차부터 불합격시켜 주세요..’ 주님께서는 집중력과 지혜를 주시고, 마음에 평강을 허락하심으로 순적히 2차 시험까지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3차 면접을 준비하며 하나님 뜻대로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주님의 뜻으로 영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고생한 아내와 양가 부모님들, 그리고 교회에 기쁨과 위로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저는 3차 면접 응시생 전원합격 시켜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대로 예정된 인원보다 2명 초과된 총 12명을 전원합격 시켜주셨습니다. 이는 근래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4개월여 공부하고 최종 5등으로 합격하는 기적을 체험케 하셨습니다. 6년 동안 눈물로 씨앗을 뿌렸을 때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심으로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시고 소중한 열매를 맺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돌이켜 볼 때 주님께서는 이 수험 과정을 통해 저의 내면 문제인 두려움과 불신, 교만을 다루시고 저에게 믿음을 주시고자 하셨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려는 것은 재앙과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평강과 미래에 대한 소망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황장애 상태에서 간구했던 그 기도가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만져주심으로 응답되었습니다. 시험 합격은 제 힘과 능력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만 은혜로 허락하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에 긍휼을 베푸시고 회복의 역사, 능력의 역사를 이루어주신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벼랑 끝에서 이 죄인을 긍휼히 여기사 환난 가운데서 건져주시고 제 인생의 진정한 피난처가 되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감사 찬양합니다! 제가 이 시간 여러분께 위로송을 한 곡 불러드리고자 합니다. <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 >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왜 이런 슬픔 찾아왔는지 원망하지 마세요 당신이 잃은 것보다 주님께 받은 은혜 더욱 많음에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잖아요(*2)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잖아요 우리 영혼의 진정한 피난처, 우리 인생의 참되고 복된 피난처는 여호와 하나님뿐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참된 안식을 주는 피난처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현재 내 인생의 피난처는 무엇입니까? 무엇이 우리에게 안전과 평강, 부유함과 구원을 줄 수 있습니까? 물론 우리가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여 직장에 들어가고, 재물을 얻어 가족을 부양하며, 노후를 준비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다만 하나님이 우리의 참된 피난처이심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물질주의 시대 속에 살아가면서 재물을 의지하지 않고, 또 나 자신을 우상 삼아 살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 시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이 내 마음의 고백이 되고, 나를 사랑하시고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만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주의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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