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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_여름수양회_저녁은혜_1_강_문제지.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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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다
2023년 여름수양회 저녁은혜 1 강 / 분노를 이기는 복음의 능력 / 박*지*현 단숨에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다 요절 창세기 4장 7절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우리는 오늘날 분노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뉴스를 통해 범행동기가 분명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를 죽이는 총기난사 및 살인사건을 심심치 않게 들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분조장' 즉, 분노조절장애를 줄여부르는 단어로, 자신 안의 분노를 통제할 힘이 없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보복운전, 층간소음 등으로 인한 이웃간의 불화, 사회생활에서 마주하는 갈등등의 상황에서 나도 분노하고 상대방도 분노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노들이 우리에게 진지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내 안의 분노가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번지고, 고립과 단절로 이어져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주로 가장 가깝고 소중한 관계인 가족, 친구, 성도들 사이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늘 말씀을 함께 공부하며, 우리 각자의 분노와 그 분노 이면에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것을 복음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절부터 3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a 세월이 지난 후에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이후로 에덴동산을 나왔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가인과 아벨이라는 아들들을 낳았습니다. 두 아들은 각자 역할을 나누어 아벨은 양을 치며 살았고, 가인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그들이 장성하여 이제는 각자가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때가 왔습니다. 3절 하반절부터 5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3b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a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과 아벨이 각각 하나님께 바칠 제사를 위해 자신들이 키우고 기른것을 들고 나아옵니다. 가인은 농사일을 했으므로, 땅에서 난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아벨은 양을 치는 자였으므로,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여호와께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던 반면에, 가인과 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다고 나옵니다. 하나님은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과연 가인과 아벨의 드린 제사에서 보인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답은 히브리서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다같이 히브리서 11장 4절을 읽어보시겠습니다. 히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히브리서 11장 4절에 보면, 아벨의 제사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아벨은 믿음으로 제사를 드렸으며, 이로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를 보시고 하나님은 그를 '의로운 자라'고 하시며 그 예물에 대해서 증언하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어떤 것을 믿는다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죄인됨을 알고, 구원의 필요성을 깨달으며, 나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아벨은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가인은 의인으로서 하나님께 나아왔습니다. 죄인된 나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것 자체를 감사하기보다는, 내가 하나님께 선심을 쓰듯이, 하나님께 큰 맘먹고 드린다는 생각으로 제물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이런 가인의 마음을 꿰뚫어보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제사를 거절하심으로 가인이 숨겨진 자신의 내면을 스스로 돌아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습니까? 5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5b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그가 그냥 기분이 나쁜 정도가 아니라 몹시 분하였고, 안색이 변해버렸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분노를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면 분노라는 감정자체는 무조건 잘못된 것입니까? 그렇진 않습니다. 분노는 연약한 우리 인생에서 위협이나 상처에 반응하는 본능이기 때문에 우리가 분노 자체에 대해서는 무조건 금기시 할 수 없습니다. 또, 긍정적인 분노도 있습니다. 성경에서만 봐도 하나님께서 죄에 대하여 영적인 분노를 표하시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물질적인 제사장들로 인해 더럽혀진 성전을 보시고 진노하시여 채찍으로 장사꾼들을 쫓아내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분노는 이런 정당한 분노와는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조금이라도 기다리거나 비켜줘야하는 상황에서 필요이상으로 손해받았다고 생각해서 분노하기도합니다. 스스로를 볼때 인정받아야할 마땅한 일에서 인정받지 못할때에도 분노의 마음이 들기도합니다. 얼핏보면 나를 침해한 상대방의 잘못같지만, 이러한 분노의 이면에는 자기중심성으로 인한 주관적인 판단과 내가 옳다고 스스로 여기는 교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면 가인의 분노는 정당한 분노일까요? 잘못된 분노일까요? 6절과 7절 상반절을 읽어보시겠습니다.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7절에서 가인이 분노하는데 있어서 낯을 들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가인은 자신의 정당성만을 고집하며 분노하면서도 스스로 죄의식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 잘못된 분노에서 파생되는 또 다른 감정이 바로 이런 수치심과 죄의식입니다. 일단 화가 나고 이것이 정당한것 같아 분노를 표했지만, 그 분노의 감정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별 다른 문제는 잘 해결되지 못한 채 그저 수치심과 후회로 얼굴이 빨개집니다. 우리가 이렇게 정당하지 못한 이유로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 세가지 상황으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욕구가 좌절되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대하는 어떤 것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실망을 겪어야하는 상황입니다. 기대가 크면 클수록 그 분노는 대체로 큽니다. 내가 판단하기에, 나의 욕구가 좌절되었다고 여겨지고, 나의 욕구를 좌절시킨 사람에게 그 분노의 화살이 돌립니다. 저도 이 메세지를 쓰고 수정하는 기간이 저에게 분노의 기간이었습니다. 부쩍 바빠진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돌아오면 그저 쉬고만 싶었습니다. 그러나 밤에도 이어지는 회사 미팅과 메세지 때문에 이 절실한 휴식에 대한 욕구가 좌절되는 상황이 어느 순간 분노로 느껴졌습니다. 집에서 내 인생 왜 이러냐고 가족들 한명한명 차례로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 분노의 마음이 창무목자님께 화살이 돌아가 마치 창무목자님이 저를 힘들게 한것 같아 목자님 카톡 알림을 껐습니다. 두번째는 내가 상처를 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무시나 모욕과 같은 것을 통해 공격받았다고 생각이 들면 분노하게 됩니다. 스스로가 상처를 받은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에 반응하는 것 자체는, 인간의 방어기제로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것에 더하여 상대방의 전달한 의미 이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곤 합니다. 보통 이러한 반응을 '과민반응'이나 '피해의식'이라고 부릅니다. 한편, 자존심이 너무 센 경우에도 쉽게 분노합니다. 내가 어딘가에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거나, 나의 말에 주변에서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 의견을 피력했을때, 그것을 자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며 분노합니다. 마지막으로, 비교를 해보니 내가 손해본 것이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내 스스로의 상황만 볼땐 아무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눈을 들어 주변을 보니 나보다 더 나은 환경과 대우가 보입니다. 그때 이에 대한 박탈감이 심하게 듭니다. 이 세상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샘솟습니다. 사회를 원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를 이렇게 만든것 같은 부모를 원망하기도 합니다. 가인은 이 중에서 어디에 해당할까요? 이 세가지가 다 해당됩니다. 그가 가진 자기 의가 좌절되고, 자존심이 상한 것만으로도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런데 눈을 돌려보니 하나님께서 동생의 제사는 잘만 받으신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더욱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에는 결국에는 자신이 옳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자기중심적이고 교만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고, 생각하고, 판단한대로 그대로가 이루어져야하데, 이것이 좌절될때의 모습이 바로 분노입니다. 즉 자기중심성이 분노의 뿌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가인의 죄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7절 하반절을 다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7b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다스릴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에 대해서 단순히 분노한 모습에 대한 책망이 아니라 그가 지금 무엇 때문에 분노하는지, 그의 마음의 중심을 돌아보고 회개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스스로 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싹 다 태워버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가인이 여기서 분노를 조금만 더 키워버린다면, 치명적인 죄에 빠질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에게 경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그 분노의 불씨로 인해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지킬 것을 말씀하십니다. 과연 가인은 어떠한 선택을 하였을지, 그리고 그 결과 또한 어떠한지 8절을 보시겠습니다.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결국 가인은 하나님의 책망을 회개의 기회로 삼지 못하고, 자신의 분노를 이기지 못해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그가 분노로 폭주하여 인류 최초의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9절을 보시겠습니다.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나님은 가인의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을 보시고 가인에게 물어보시며, 다시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하지만 가인은 이마저도 거부하고 모른다고 잡아떼어버립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가인에게는 결국에 하나님의 저주가 내려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이제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안전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랑하는 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가인은 비록 자신의 의지로 죄를 지었지만, 그 분노의 결과를 도저히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13절과 같이 하나님께 자신에게 내려진 죄벌이 너무 무겁다고 호소합니다. 가인의 분노의 결과를 통해 분노가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삼켜버린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랑의 관계성이 유지되어야하는 그러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파괴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마저 무너져버리게 됩니다. 누가봐도 정당하게 분노한 것이라고 확신하며 분노를 표현해버렸지만, 그것이 한순간의 분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낳아버립니다. 죄로인한 수치심과 죄의식이 나의 숨을 막히게 하고 관계의 단절로 삶이 더욱 망가져버립니다. 또, 분노는 스스로의 파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염되기도 합니다. 나의 분노로 인해 상대방의 분노의 심지에 불을 붙이게 됩니다. 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던 부모님의 그 분노를, 어느샌가 그 자녀에게 전달이 되어 그 자녀도 부모와 같이 되어버린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것입니다. 나의 분노를 내가 해결하지 못하면, 그것은 반드시 전염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가인에게 어떻게 하셨습니까? 15절 하반절을 보시겠습니다. 15b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몇번이나 경고하셨지만 그가 지을 수 있는 죄중에서 가장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그런 그에게 더이상 자비를 베푸실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놀라우신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도저히 하나님의 긍휼을 더이상 바랄 수 없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생명만큼은 보전할 수 있도록 자비와 긍휼을 베푸십니다. 죄에 대해서는 철저히 그 값을 치르시지만, 동시에 그 안에서 불가능해보이는 자비를 베푸십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분노가 얼마나 각자에게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치명적인 것인지, 그리고 그 분노의 원인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분노를 이길 수 있을까요? 나는 원래 하고싶은 말은 해야하는 성격이라 분노의 말을 참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과연 분노를 극복하기란 가능할까요? 정답은 가능합니다. 다함께 마가복음 7장 26,27절을 읽어보시겠습니다. 막 7: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마가복음에서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께 자신의 귀신들린 딸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이방 여인을 개에 비유하시면서 그녀의 간절한 기도를 무시하고 거절하셨습니다. 자신을 개에 비유한것도 모자라 자신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는 예수님께 상처받았다고 생각하고 분노하며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분노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바로 분노의 원인인 자기중심성과 교만에서 벗어나 겸손히 자신을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이라는 말에서 '주여'라고 고백하며 예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고, '옳소이다'이라는 말에서 주인되신 예수님의 말씀에 동의하였습니다. '내가 적어도 개는 아니다'라는 마음조차 버리고 철저히 겸손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하며 그 은혜만을 간절히 구했습니다. 여인이 이렇게 간절하게 나아가도 예수님은 또 다시 거절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그마저도 예수님의 주권임을 인정하며, 더욱 간절하게 가까이 다가가 엎드릴것입니다. 이 여인의 사례로 분노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보여집니다. 더이상 나의 욕망의 좌절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고 따른다면 가능합니다. 그러니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알고 복음을 알아야 합니다. 복음 안에서 예수님의 주권아래 모든 것을 내어 맡겨드려야 합니다. 우리 모두 나 자신을 내려놓아야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막상 전부 내려놓기에는 불안합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화를 내거나 버럭해야 덜 상처받고 피해를 덜 볼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십자가 앞에 나아가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주신 그 사랑 앞에 선다면, 나의 분노의 원인들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내가 기대하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더라도, 예수님께서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것으로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상처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깊이 공감하여주시고 복음안에서 어루만져주시며 치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박탈감을 느끼기 보다는 예수님의 나를 향한 사랑에 집중하여 그 풍성한 은혜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한없으신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분노를 다스렸을때의 결과는 어떠할까요?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으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 딸을 직접 보지도 않으시고 그 자리에서 바로 딸을 낫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또한 오직 유대인에게만 있는 줄 알던 구원이 이방여인의 가정에도 임하는 가장 큰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서도 우리가 분노하기보다 그 분노를 잠깐 참고 다스렸을 때의 유익에 대해서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제가 화를 참은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당장에 화를 표현하지 않으셨을때 저희와의 관계가 더 좋았던 것을 많이 경험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우리 개인이나 공동체에서도 분노를 다스림으로서 맺을 수 있는 열매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직 이런 분노의 열매를 맺기보다는 분노했던 경험으로 이러한 분노가 옳은것이 아님을 깨달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저의 계획과 생각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모습때문에 가인과 같이 하나님께 크게 분노한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9월말 병원에서 퇴사한 후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했었습니다. 한번 진로선택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니, 다양한 직업을 조사하며 몇달동안은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도록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약회사에 도전하기로 하고 취업준비를 시작했지만, 취업이 생각 이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병원 간호사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대학시절 다른 진로를 염두한 스펙은 전혀 없었고, 이제서야 회사 취업이라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정보도 너무 부족했습니다. 해가 바뀌니 나이가 28살이 되고 그 불안도는 더욱더 높아졌습니다. 하다못해 저의 이러한 지원하는 회사와 관련된 경험이나 스펙이 없으니 인턴이라도 간절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몇몇 회사를 비롯하여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인턴으로 지원했었습니다. 직원으로는 안되어도, 인턴은 그래도 하나님께서 붙여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면접은 커녕 서류도 떨어지고, 마지막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의 인턴도 떨어지자 갑자기 마음 깊은곳에서 분노가 차오르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참아왔던 여러 힘들었던 것들과 함께 하나님께 따지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분노하였습니다. 인턴도 이 나이에, 양보하고 양보해서 겸손하게 간절하게 기도했었는데, 면접 기회도 안준건, 이정도면 절 버린거 아니냐고 화를 쏟아냈습니다. 학부시절과 졸업후 병원 취업을 준비할때에도 항상 성실하게 하나님 역사를 섬긴건 기억도 안하시냐고 따졌습니다. 하지만, 이내 저의 분노가 정당한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취업에 관련하여 하나님께 맡겨놓은것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 분노하는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정하기 싫지만, 저의 이러한 분노를 통해 제 안에 저도 모르게 깊이 자리잡고 있던 자기 의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의로운 마음을 내세워 하나님께 정당한 분노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상황을 제 중심으로 해석하여 분노한 것을 회개하고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겸손히 굴복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인생을 이끌어가주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언제 취업이 되어도 주님께서 안전하게 그곳까지 인도해주실 것이니, 이제는 안심하고 더이상 분노의 마음이 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저는 그저 하루하루를 하나님 안에 사는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방향을 잡은지 얼마 안되어 여러군데에서 면접을 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한달도 안되어 지금 다니는 회사에 취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고집과 계획에 따라 모든것이 진행되어 그때 인턴을 하고있었다면, 저의 취업준비 기간은 더욱 길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제가 하나님 앞에 주장하고 내세울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앞세워야한다는 분명한 저만의 근거가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원하지 않는 상황앞에서 하나님께 분노하며 얼굴을 붉히기보다, 저의 분노의 마음을 발견하고 더더욱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무엇인지 알고자 해야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메세지를 쓰면서 인간관계에서의 분노에 대한 마음의 방향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만 4개월이 접어들고있는데, 상사와의 갈등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상사는 여자분이신데, 씩씩하고 약간 말이 거친 스타일이십니다. 첫날부터 약간 선을 넘는것 같기도 한 농담도 하시기도 하셨고, 평소에도 종종 저의 마음을 찌르는 듯 하는 말을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종종 자신의 기분에 따라 저를 대하시기도 하는데, 기분이 안좋을때는 저에게 짜증을 내시고 그 짜증이 저의 마음에 그대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상사로부터 고스란히 받는 짜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조금씩 분노로 변하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음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저번 주말 내내 생각하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언젠가는 그분에게 어떤 방법이든 똑같이 상처주고 싶기도하고, 당장 현실적으로는 마음속 진심으로 저주를 퍼붓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제가 하나님께 취업 준비 시절 분노했던 것을 반복하기 보다는, 저의 이러한 분노의 마음을 잠시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과의 관계에 있어서 제 중심의 시각으로 판단해서 섣불리 감정대로 나설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도와주실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분노의 순간들을 지혜롭게 견디고, 그저 상사와 저의 마음에 은혜가 임하도록 겸손히 하나님께 맡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그렇게 간절하게 은혜를 구하니, 하나님께서 조금씩 도와주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제가 이를 통해 분노가 이 갈등의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더욱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분노와 반드시 싸워야합니다. 그 힘은 어디서 납니까? 바로 십자가 예수님을 바라보면서입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지만 정녕 내 안에 그분의 사랑에 대한 은혜가 있는지 우리의 내면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저 나에게 이렇게 크신 사랑을 베푸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내어드리며, 겸손히 따를 뿐입니다. 그리고 그 겸손으로 분노를 이길 수 있습니다 분노는 판단력을 흐리게 할 뿐입니다. 분노로 소용돌이치는 마음에 휩쓸려버린다면, 어느새 돌이킬 수 없게 갈등의 불씨를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모든 것을 불태우고 나와 내 주변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그 마음에 휩쓸리기 전에 나의 욕망과 이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상황을 잠시 내려놓아야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일가운데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가르쳐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알려주시기를 구하며 그분을 의지해야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며, 그 선하신 주권에 굴복하여 진정으로 분노를 이기는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3년 여름수양회 저녁은혜 1 강 / 분노를 이기는 복음의 능력 단숨에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다 본문 창세기 4:1-15 요절 창세기 4:7 1. 가인과 아벨은 각각 무엇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습니까(4:1-4a)? 하나님은 왜 아벨의 제물은 받으시고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을까요(4b,5a)? 가인은 왜 안색이 변했습니까(5b)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2.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분노하십니까?(참조.요2:15, 시5:4-5, 시90:7-12) 반면에 가인이 분노한 원인이 무엇일까요(6, 7a)? 하나님은 안색이 변한 가인을 어떻게 도와주셨습니까(7b)?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참조) 요한복음 2장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시편 5편 4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5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시편 90편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3. 가인의 분노는 어떤 결과를 낳았습니까(8-14)? 하나님은 왜 가인에게 표를 주셨습니까(9, 15)? 분노가 가져오는 치명적인 결과들이 무엇입니까?(참조.욥5:2, 마5:22, 전7:9)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참조) 욥기 5장 2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 마태복음 5장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전도서 7장 9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이니라 4. 우리가 분노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참조.막7:26-27, 엡4:31-32, 롬12:19, 삼상24:10, 엡4:26-27, 약1:19) (참조) 마가복음 7장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에베소서 4장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로마서 12장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사무엘상 24장 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에베소서 4장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야고보서 1장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 생각해 볼 점 당신은 분노를 격하게 쏟아낸 적이 있습니까?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분노를 다스리는 개인적인 방법을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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