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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_여름특강_제_2_강_문제지.docx
안디옥 교회
여름특강 제 2 강 (박준은 목자님) 안디옥 교회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려진 최초의 교회- 말씀/ 사도행전 11:19-30, 13:1-3, 14:24-28 요절/ 사도행전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사도행전을 안디옥교회 개척을 기준으로 복음역사의 흐름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디옥 개척 이전에는 역사의 중심이 사도 베드로이고 유대인이 복음전파 대상이었으나, 이후 중심 인물은 사도 바울이고 헬라인을 비롯한 이방인들이 선교의 대상이 됩니다. 교회사적으로 안디옥교회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이방인 교회로서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 교회이며 소아시아 및 그리스 개척에 중심역할을 하였습니다. 크리스천이란 명칭이 처음 사용된 교회이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안디옥 교회가 어떻게 개척되고 복음적인 모임으로 성장해 가는가?를 알아보자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 안암골 교회 공동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안디옥교회의 개척 과정 (20-26a) 11:19절을 보십시오.“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사도행전 7장에 스데반의 순교와 함께 예루살렘 성도들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성도들은 이를 피해 예루살렘과 유대땅을 넘어 온 세상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8장에 집사 빌립은 사마리아 땅과 이디오피아 고위 관료에게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9장에는 박해자 사울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아 변화되었습니다. 이방인 고넬료가 베드로가 전한 복음을 영접하자 교회는 성령께서 하신 역사임을 인정하고 11장에 교회의 지체로 받아들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 지금까지 사도행전에 나타난 일련의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보면 예수님이 승천하기기 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사도행전 1:8b “(너희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핍박과 순교와 혼돈으로 고통스러워 보이는 시대지만 예수님의 말씀대로 복음전파 역사는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핍박으로 흩어진 성도들은 생활은 불안정하였지만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해서 복음이 널리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방 지역인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지도를 보면, 베니게는 페니키아로 지중해 연안 이스라엘 북쪽 레바논 지역이고, 구브로는 지중해에 있는 키프로스 섬이며, 안디옥은 시리아 지역에 있었습니다. 안디옥은 헬라문화가 융성한 곳으로 당시 로마, 알렉산드리아 다음 가는 국제 도시이었습니다. 로마인, 헬라인, 유대인, 심지어는 중국, 인도 같은 동양인도 있는 다민족 다문화 도시이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은 포로기 이후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이거나 헬라어와 헬라문화에 익숙한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헬라어를 사용할 줄 알아서 이방인들과 소통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국제적인 도시에 있어도 예수믿는 유대인들 조차도 불변의 고집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이방인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 머릿속에는 강한 유대주의가 뿌리깊이 박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고 이방인은 구원과 상관없다. 그들은 다만 지옥의 불쏘시개 감일 뿐이다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다 건너 먼 지역에서 온 헬라파 제자 유대인들이 새로운 역사를 시도되었습니다. 20절을 보십시오.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이 전에도 이방인이 복음을 영접한 경우가 드물지만 있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가나에 로마 백부장이나 수로보니게 여인과 앞에서 말한 고넬료 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유대 문화에 친숙하거나 이미 복음과 예수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20절에 나오는 헬라인은 전혀 복음이나 예수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이방 사람들이었습니다. 구레네와 구브로에서 온 몇 유대인 제자들은 아무리 이방인이지만 죽어가는 이 영혼들을 보자,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헬라어로 복음을 전하자 수 많은 이방인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때 회심한 헬라인들이 나중에 안디옥교회의 주축이 되었습니다. 21절을 보십시오.“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주의 손은 하나님의 능력을 말합니다. 안디옥 교회의 이방인 회심은 교회 확장을 위한 인간의 수완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21-24절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는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이니라”여기서 하나님께서 복음의 능력을 어떻게 나타내시는 지가 나옵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인간적으로는 미련해 보이지만 하나님은 이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다 거절하고 안 믿을 것같아도 믿는 자들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헬라인들이 복음을 믿은 이 사건은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부르심을 받은 자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헬라인에게 전도를 시도한 구레네와 구브로에서 온 제자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는, 그들이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가질 때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할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헬라인들 중에도 부르신 자들이 있어서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전하자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역사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캠퍼스 복음 상황도 그 때처럼 만만 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한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복음에 대한 확신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겉으로 문제없는 지성인처럼 보여도 부담갖지 말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들이 반드시 캠퍼스내에 있다는 사실을 믿을 때 우리는 담대히 전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에게 헬라인에게 새로운 시도를 한 무명의 제자들의 믿음을 갖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22절을 보십시오. 예루살렘 교회가 안디옥에 헬라인들도 복음을 영접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에 보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교회에서 일어나는 주님의 역사를 깊이 인정하고 두 교회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 성령 안에서 하나의 교회임을 의미합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안디옥에 도착해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였습니다. 먼저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성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도운 것 입니다. 이런 바나바로 인해서 24절에‘큰 무리가 주님께 더하여졌다’라고 말합니다. 이제 안디옥 교회에 이방인 성도들로 가득해지니 더 큰 건물도 알아봐야 할 것같습니다. 부동산 시세도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 때 바나바는 무엇을 하였습니까? 25절과 26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으로 데리고 와서”당시 사울은 예루살렘에 갔다가 자기를 죽이고자 하는 사람을 피해서 고향 다소에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약 10년 정도 머물면서 구약성경을 연구하고 전도도 하면서 예수그리스도 중심의 성경관을 정립하고 있었습니다. 바나바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 왔을 때 분위기에 들뜨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방인 신자들을 제자들로 키우고자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들에게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자 하였습니다. 그럴려면 성경에 정통하고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가 깊은 유능한 성경선생이 필요하였습니다. 바나바는 이런 바울의 은사를 깊이 인정하고 그를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동역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바나바는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이는 사도들이 준 별칭이고 본래 이름은 요셉입니다. 바클레이라는 신학자는 바나바를 ‘교회에서 가장 관대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24절에 그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했듯이 세상 헛된 것에 관심이 없고 인간적인 생각에 지배되지 않았습니다. 바나바는 바울의 성경선생으로서 그의 탁월함을 잘 알았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기초를 놓는데 뛰어난 성경선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는 바로 사울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는 혼자 하고자 하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설사 자신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라도 영접하고 세워주고자 하였습니다.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이며 우리는 몸된 교회의 구성하는 지체일 뿐이고 근본적으로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는 올바른 교회관에서 그의 행동이 나왔습니다. 저는 안디옥 교회의 기초를 놓은 바나바의 성숙한 믿음을 통해 큰 은혜를 받습니다. 사람들은 사도행전 하면 사도 바울을 먼저 떠올립니다. 저도 바나바하면 착하고 관대하며 사람을 잘 격려하고 세우는 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볼 때 그는 안디옥 교회가 모범적인 교회의 기초를 주님의 뜻에 맞게 잘 놓은 뛰어난 교회 개척자 였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그리스도 중심의 인격은 너무나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자기중심적이고 인간적입니다. 무슨 일이나 사명이 주어지면 반사적으로 머리 속에서 나의 손익이 계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바나바 사도를 볼 때 그의 그리스도 중심의 가치관과 동역하고자 하는 인품은 마치 자기를 비우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섬긴 그리스도의 속성을 보는 듯합니다. 주님께서 자기 중심적인 이 죄인에게 은혜를 주셔서 바나바와 같은 그리스도 중심의 마음의 열매를 맺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II. 안디옥 교회의 특징 (26b-30, 13:1-3, 14:26-28) 이렇게 개척된 안디옥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특징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말씀 중심의 교회였습니다. 26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바나바와 사울은 1년간 다른 신경쓰지 않고 집중적인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들을 제자로 키우고자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집중적인 성경공부는 이들이 삶에 뿌리를 말씀에 깊이 내리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말씀에 기초하여 인생관과 가치관을 확립하고 나아가 역사관과 세계관을 확립하였습니다. 이처럼 말씀에 뿌리를 내렸을 때 그들은 미치 시내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늘 생명력이 넘쳤고 철따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은혜와 생명력이 넘치고 성장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자 교회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되어 갔습니다. 그러면 말씀중심의 교회인 안디옥 교회는 좋은 뛰어난 성경 선생들이 여러 명 있었습니다. 13장 1절을 보십시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여기서 선지자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고 교사는 성경말씀을 풀어서 가르치는 성경선생을 말합니다.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에서 파송받아 온 사도로서 착하고 위로와 격려를 잘하는 은사가 있습니다. 시므온은 니게르라고 하는 것을 볼 때 흑인이었을 것입니다. 루기오는 북아프리카 구레네에서 온 사람으로 안디옥교회 개척자 중에 한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마나엔은 분봉왕 헤롯과 같은 유모 아래서 자란 사이로 사회적 신분이 높은 귀족 출신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울은 다섯 명 중에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빼어난 성경 선생이었습니다. 또한 이 다섯 명의 성경선생들의 출신 성분이 아주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에 출신과 성분이 다양하다는 것은 단점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만큼 서로 언어, 사상, 문화, 관습이 달라 오해가 난무하고 충돌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중심, 그리스도 중심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다양한 속에서도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인간적인 생각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하나가 될 수가 있었습니다. 바울사도는 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 두란노에서 매일 2년간 가르쳤다고 합니다. 저는 며칠만 가르치면 미천이 바닥이 드러나서 가르칠 것이 없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2년간 매일 가르친 사울이 얼마나 많이 잘 준비된 성경선생이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모임은 어릴때는 성경을 배우며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속에서 성장합니다. 그리고 각 사람을 빼어난 성경선생으로 키우시는 모임입니다. 복음역사에서 준비되고 빼어난 성경선생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제가 좋은 성경선생이 되어서 영혼구원 역사와 세계선교역사에 쓰임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 모임을 축복해 주셔서 좋은 유능한 성경선생들을 많이 허락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그리스도를 뜨겁게 사랑하는 교회입니다. 이처럼 성경공부가 삶속에 적용되며 실천되자 안디옥 교회의 제자들에게 특징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26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만나매 안디옥에..)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을 안디옥교회 교인들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그들을‘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안디옥 교회 사람들은 누가보아도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들의 삶은 온통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었고 그들의 생각은 그리스도 중심이었으며 그들의 마음은 오직 그리스도를 향하여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안디옥 교회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된 명칭이었습니다. 교인들이 너무 말끝마다 예수님, 행동마다 그리스도를 배운다고 하니까 “이 사람들은 아예 예수 그리스도께 미친 사람들이군!” 하면서 비꼬듯이 붙여준 별명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후에는 그리스도인은 영광스런 이름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 그리스도인들은 그 이름에 합당한 순결하고 도덕적이고 경건한 삶을 살아서 세상에 존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이 이름 때문에 받는 손해라면 기꺼이 감당하고자 하였습니다. 우리도 실제 삶에서 그리스도인이라 그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고 그리스도를 따르는데 손해를 묵묵히 감당하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여며 이 영광스런 이름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초기부터 주고 베푸는데 힘쓴 교회였습니다. 27-30절에 보면, 아가보라는 선지자가 큰 흉년이 들 것을 예언했고 글라우디오 황제 때 성취가 되었습니다. 이때 유대지방에 사는 형제들이 흉년으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안디옥교회가 들었습니다. 안디옥교회 제자들은 구제금을 각각 그 힘대로 모아서 바나바와 사울을 통해 유대 장로들에게 보내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아직 개척기이므로 많은 물질이 필요하였습니다. 특히 자기들은 모교회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처럼 성도의 사랑은 자기 소중한 것을 내려놓고 상대방에게 주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주님은 안디옥 교회의 이러한 복음 정신을 축복하시고 소아시아와 유럽을 먹이고 섬기는 세계선교 역사에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넷째, 선교사를 보내고 섬기는 모(어머니)교회였습니다. 13장 2절을 보면 안디옥교회가 주를 섬겨 금식하였다고 하는데 합심하여 금식기도 한 것을 볼 때 교회에 매우 중요한 문제였던 것같습니다. 그 내용은 ‘누구를 선교사로 보내서 주님의 뜻을 섬길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안디옥교회가 축복받아 이렇게 성장하였으니 이제는 이 복을 세상을 향해 흘러보내야 할 때가 되었음을 스스로 느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 결정하지 않고 금식기도하며 성령 하나님의 방향을 구하였습니다. 마침내 성령께서 응답을 주셨습니다. ‘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안디옥교회는 이 성령의 방향에 순종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이방선교를 위한 선교사로 따로 세웠습니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두 사람은 안디옥 교회의 두 기둥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안디옥교인들이 막상 기둥 뿌리를 뽑아서 세계선교에 들리고 나면 혹시 안디옥교회가 주저앉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3절을 보면 교회는 계속 금식기도하는 중에 자기를 내려놓고 성령의 방향에 순종하였습니다. 기꺼이 두 사도를 주님께서 세계선교 역사에 쓰실 수 있도록 드리고 안수하여 파송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였을 때에 안디옥 교회는 1세기 세계선교 역사에 베이스캠프로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13장과 14장은 바나바와 사도바울의 1차 전도여행의 내용입니다. 14장 27-28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바울과 바나바가 1차 선교여행 이후 가진 선교보고회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이룬 업적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해 이루신 일들을 보고 하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선교사의 안식년을 가진 것입니다. 이는 다음 전도 여행을 위한 쉼으로 재충전의 의미가 있습니다. 또힌 사울은 이 기간 동안 갈라디아서를 써서 이방에 개척한 교회와 관계의 끈을 계속 유지하였습니다. 선교는 going group이 있으면 반드시 Sending group이 있습니다. 선교지에 가서 직접 복음을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이 계신 반면, 본국에서 보낸 선교사님을 지원해야 하는 그룹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양쪽 다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선교사님들은 모 센터에서 오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마치 친정에 온 것 같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선교사님들은 모처럼 오랜만에 모국, 모교회인 안암UBF에 오는 것이 고향의 안식을 잠깐이나마 누리는 그런 기분이다 하십니다. 우리는 모교회에 오신 선교사님들을 잘 섬기는 것이 우리가 세계선교를 섬기는 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복음사역을 섬기시는 선교사님들이나, 본국에서 지원하시는 분들이 모두 한 성령 안에서 같이 선교하는 것입니다. 물론 직접 현지에서 온갖 고생을 하시는 선교사님들의 고난과 비교 할 수 없습니다. 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모교회는 선교지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고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고 동행할 때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위로와 격려로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우리는 이 선교사님 저 선교사님들이 오셨다가 시간되면 가시는 것 같은 생각을 혹시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내가 UBF에 오기 전에 선교지에 가신 분은 얼굴을 잘 모릅니다. 저는 안암UBF기 많은 선교사님들을 파송한 안디옥교회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직접 못 가더라도 선교지에 가신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수고에 기도하며 지원함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들이 안암골에 오셨을 때 안식을 잘 누리도록 섬기는 것이 바로 우리가 세계선교의 Sending 그룹으로서 세계선교를 섬기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 하나님 안에서 피차 섬기고 돌봄으로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감당하는 어머니교회(모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안디옥교회는 세계선교 역사에 기념비적이고 모범적인 교회입니다. 무명의 헬라파 유대인 제자들의 믿음의 도전으로 시작된 교회, 성숙한 바나바의 말씀 중심의 기초로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은 교회였습니다. 그리스도를 뜨겁게 사랑하여 그리스도인이라 불렸고 처음부터 주고 베푸는 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안디옥 교회를 기뻐하시고 초기 소아시아 그리스 개척역사에 크게 사용하셨습니다. 우리 안암UBF 교회도 안디옥 교회처럼 귀한 믿음의 선배들의 도전과 시도로 세계에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지금까지 주신 축복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더욱 말씀중심이 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성령의 뜻에 민감하게 순종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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