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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_소선지서_1강.hwp
소선지서_(서론_2024).pdf
이슬 같으신 하나님
2024년 소선지서 1강 / 이요한 말씀 / 호세아 14:1–7 요절 / 호세아 14:5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주제곡 /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CCM) 이슬 같으신 하나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작은 것보다 큰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큰 키, 높은 수능점수, 높은 학점, 큰 회사, 연봉 많은 회사, 많은 돈, 큰 집, 넓은 평수 등 크고 많은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삶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작은 것은 큰 것보다 결코 열등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소선지서를 대할 때 ‘작다’는 이름 때문에 작은 책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각 소선지서의 분량은 작지만 그 본질에 있어서는 대선지서와 동일합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하나님께서 대선지서나 소선지서에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 성경에서 소선지서는 히브리어로 ‘트레이 아싸르’(열 둘)로 불립니다. 그래서 소선지서를 십이소선지서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선지서가 부르는 희망의 노래’라는 이름 아래 호세아, 미가, 스바냐, 스가랴서에 나타난 사랑과 희망의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열두 선지자들이 활동했던 바벨론 포로기 전후의 고대근동 세계는 새로운 패턴에 직면했는데, 그것은 대 제국의 등장이었습니다. 첫 주자인 앗수르에 이어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고 전통의 강국인 애굽 등 강대국들의 창칼 아래 온 세상이 휘둘렸던 무시무시한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위기와 절망의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인 선지자들을 통해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노래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류 역사를 주관해 가시는 창조와 역사의 주권자가 주신 노래였습니다. 노래의 주제는 사랑과 희망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죄악된 자기 백성을 향한 희망의 노래였습니다. 그 동일한 하나님이 오늘날에도 역사하시므로 현대인들도 소선지서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프랑스의 희대의 천재였던 파스칼, 곧 과학자요 수학자요 철학자요 기독교 철학자요 기독교 변증가로서 신앙과 과학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음을 말했던 파스칼은, 1654년 11월 23일 불같은 거듭남을 경험한 날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그분은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이시다.’ 그는 이 말을 적은 메모를 평생 옷 속에 간직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파스칼의 말처럼 하나님은 철학과 이성의 사유를 넘어 개인적 체험 속에서 만나게 되는 살아 계신 하나님,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소선지자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 대한 ‘두렴 없는 믿음’ 가운데, 21세기 포스트모던 시대, 무신론의 시대를 힘 있게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이번 소선지서 말씀을 통해, 옛 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노래, 사랑과 희망의 노래를 부르기를 기도합니다. 호세아서의 시작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선포입니다. 히브리어 두루마리 성경 ‘트레이 아싸르’를 펼치고 처음 대하는 단어는 “말씀”이라는 단어입니다. 대부분의 소선지서의 시작도 말씀, 비전, 묵시와 같은 말씀이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소선지서의 성격이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 선지자인 호세아가 활동한 시대는 주전 8세기로서, 당시 남유다에는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이 다스렸고, 이사야와 미가 선지자가 활동했습니다. 북이스라엘에는 호세아와 함께 아모스가 활동했고,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향해 요나 선지자가 활동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왕은 여로보암 2세였습니다. 그는 북왕국에서 가장 긴 41년을 통치했고, 그의 때 정치, 군사, 경제는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영적 타락이 극심하여 호세아서는 이를 ‘음부’에 비유했습니다. 그 시대는 영적 타락이 극심했지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호세아서의 주제곡으로 선정한 ‘여호와께 돌아가자’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자신을 내어주네… 사랑은 절대 지지 않네… 우린 넘어져도 그 사랑 영원하네.’ 이 하나님의 사랑이 진정한 희망이 됩니다. 호세아서에서 이스라엘의 죄는 도덕적 부패, 우상숭배, 강대국에 대한 의존심이라는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먼저,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도덕적 부패를 책망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을 이렇게 대언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4:1,2). 그 시대는 번영의 시대였지만, 그들은 번성할수록 범죄했습니다. 이는 은혜를 모르는 인간의 교만과 부패한 본성을 보여줍니다. 번영의 때 흥청망청할 것이 아니라, 겸손히 진실과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 거할 때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그들은 영적 간음인 우상숭배에 빠져들었습니다. 죄의 뿌리는 여호와를 떠난 영적 음행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십이소선지서 두루마리를 펼 때 처음부터 이런 충격적인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호세아, 너는 음란한 아내와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그들 죄의 뿌리는 여호와를 떠난 영적 음란이었습니다. 그들은 나무로 만든 우상에게 빌었습니다. 음란한 마음이 미혹되어 하나님을 버리고 영육 간에 음행하였습니다. 그들은 여로보암 1세가 벧엘과 단에 세운 금송아지를 숭배하고, 바알과 아세라 같은 각종 우상과 연합하였습니다. 또한 우상에게 참배한 후에는 신전의 창기들과 실제로 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일을 좋아하며, ‘내가 좋아하니 괜찮아’라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오늘날 현대인들처럼 ‘내가 좋아하는데 무슨 문제 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호세아는 그들 행위의 본질을 ‘음란’이라 규정합니다.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우리는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이런 실망스러운 모습을 목도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 3박 4일 동안 UBF 유럽국제수양회가 체코에서 열렸는데, 그 타이틀은 The Way입니다. 구체적으로는 Jesus, the Way for Europe입니다. 유럽의 UBF 지성인들은 이 수양회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으로 기도했습니다. 유럽은 오랜 기독교 전통을 가졌지만, 계몽주의 이후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간의 이성에 기반한 합리적 인본주의의 세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인간이 재창조한 자신들만의 ‘the way,’ ‘my way'를 구축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유럽을 위한 길’이심을 이 수양회를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수양회는 여호와를 떠난 시대에 여호와를 향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셋째로, 북이스라엘은 강대국을 의지했습니다. 일찍이 모세오경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강대국을 의지하는 것을 어리석은 죄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비둘기처럼 지혜가 없어 애굽을 향해 부르짖었고, 앗수르로 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때 오히려 강대국들로부터 번갈아 배반과 침공을 당하며 멸망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왜 하나님을 떠나 우상과 강대국을 쫓아 갔을까요? 이는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으로 대표되는 물질적 혜택을 우상이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대국이 이스라엘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 줄 것이라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반석이 되셔서 국방을 튼튼하게 하시고 이민족의 침략을 거뜬히 막아내 주십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리석게도 우상에게, 때로는 애굽에게, 앗수르에게 도움을 청하러 다니다가 허탕만 쳤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여호와를 떠난 것임을 모르는 어리석은 비둘기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의 모습으로 인해 깊은 고뇌에 빠지셨습니다. 사랑하는 내 백성이 나를 떠나 돌아섰습니다. 음부처럼 하나님을 등지고 달아났습니다. 이때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당하셨습니다. 그들에 향한 사랑과 진노가 뒤섞여 고통하셨습니다. 때로는 “화 있을진저, 패망할진저” 하시며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심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11:8을 같이 읽겠습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9절도 이어서 읽겠습니다.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본심은 진노와 멸망이 아닙니다. 불타는 긍휼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이 하나님의 본심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병자를 고치신 후 세리와 죄인들과 음식을 잡수실 때 호세아 6:6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긍휼이 성부와 성자의 본심입니다. 긍휼을 배우는 것이 성도의 본분입니다. 오늘 마지막 14장에는 이런 배경 가운데 호세아 선지자의 반복되는 메시지가 선포되고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지금까지는 불의함으로 인해 엎드러졌지만, 이제는 과거 삶을 회개하며 돌아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돌아오라’는 말은 호세아서 처음부터 반복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삶의 방향을 몰랐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호세아는 ‘여호와께 돌아오라’ 외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 삶의 방향이다, 여호와께 돌아가는 것에 희망이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께로 돌아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먼저, 그 동안의 불의한 삶을 버리고, 우상이나 강대국이나 자기 힘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여호와께로 돌아갈 때 치유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6:1,3을 같이 읽겠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하나님께 돌아갈 때 우리의 찢어진 상처가 치료를 받습니다. 또한 돌아가서는 힘써 여호와를 아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 인내, 신실, 구원, 소망에 대해 알아가며, 주님과 친밀한 관계성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로써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이 회복될 때 삶의 문제도 술술 풀립니다. 자신들이 필요로 했던 곡식과 새 포도주, 기름과 같은 경제 문제가 해결됩니다. 강대국 사이에서 강력한 나라가 되게 하십니다. 부도덕한 사회가 정의롭고 정직한 사회로 변합니다. 이처럼 여호와께 돌아갈 때 치유되고 영육 간에 강건한 나라가 됩니다. 4절부터 7절까지는 진노를 돌이키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어떤 분이 되시는지 결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 하나님은 반항심에 병든 그들의 마음을 고치고, 기쁘고 즐겁게 그들을 사랑하실 것입니다. 4절 끝의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는 말에는 큰 뜻이 숨어 있습니다. ‘진노가 떠났다’는 말은 ‘진노를 돌이켰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늘 ‘돌아오라’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하나님께서 먼저 진노를 돌이키신 것입니다. 진노를 돌이키신 후 하나님은 희망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14:5-7을 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그들은 곡식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 하나님은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을 것이라’ 하십니다. 이슬은 소리 없이 조용히 내립니다. 이슬은 생명력을 공급합니다. 이슬은 어떤 척박한 환경에서도 내립니다. 이러한 이슬의 신실함, 한결같음, 생명력을 하나님이 공급하십니다. 이때 이스라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백합화 같이 피어납니다.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히고 향기를 내뿜습니다. 감람나무 같이 가지가 뻗어가며 아름답게 변합니다. 곡식 같이 풍성하게 되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피고, 포도주 같이 향기 나게 됩니다. 이 모든 행복한 일들이 이슬 같으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이슬 같이 맑은 생명수가 되어 신실하게, 변함없이 자기 백성을 돌보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슬이 내리듯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백성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슬이 희망의 수분이 되어 우리 삶을 소리 없이 적시기에, 우리의 삶은 백합화 같이 피어납니다. 백향목처럼, 감람나무, 포도나무처럼 활짝 피어나고, 향기를 발하며, 깊이 뿌리내리는 삶이 됩니다. 이스라엘은 강수량이 적습니다. 땅도 모래가 많아 물이 쉽게 빠져나가 버립니다. 그런데도 가나안은 예로부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하였고,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은 농업 강국입니다. 큰 이유 중 하나는 이슬 때문입니다. 서쪽에 지중해가 있어 서풍이 건조한 가나안 땅에 수분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이슬은 새벽마다 일정하게 내립니다. 이슬은 하나님의 헤세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 호의, 언약적 사랑이 맑은 이슬처럼 매일 우리 삶을 적십니다. 이슬 같으신 하나님을 만날 때 낙심하지 않고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뭔가 큰 것을 바라는 욕심이 있습니다. 큰 것이 아니면 은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농부에게 장맛비보다 보슬비나 이슬이 더 소중하듯, 큰 것만 바라는 욕심을 내려놓고, 작지만 꾸준한 하나님의 이슬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난 7월 21일에 김민기 선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분이 작곡한 ‘아침 이슬’은 한국 현대사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분이 말하는 아침 이슬은 서러움입니다. 이분은 사람들의 서러움, 아픔을 읽으려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어떤 아픔, 서러움, 억울함이 있습니다. 열심히 믿음으로 살았는데 내 삶에 꽃이 피지 않고 열매가 맺히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꿈꾸고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이 낙심하며 ‘툭’ 떨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러움 때문에 낙심하거나 절망하진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침 이슬 때문입니다. 매일 이슬이 맺히니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이슬은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입니다. 주님께서 공급하시는 꾸준한 생명력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이슬을 아침 일찍 마시고 힘을 내어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희망의 하나님이 계시기에 나도 희망하고 꿈 꿀 수 있습니다. 이슬 같으신 하나님이 우리 삶을 백합화 같이 피어나게 하심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슬 같으신 하나님에 대한 한 가지 예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프리카는 미국, 중국, 인도, 유럽을 합친 것보다 조금 작은 거대한 대륙입니다. 북쪽 1/3은 사하라 사막인데, 남쪽에도 꽤 넓은 사막지대가 있습니다. 대서양에 인접한 나미비아에는 대서양을 따라 남북으로 500km에 달하는 거대한 모래 사구가 있습니다. 그 근처는 남극에서 흘러온 얼음장 같이 차가운 해류와 해안부터 시작된 사막으로 인해 사람 살기에 척박하여 ‘해골 해안’이라 불립니다. 실재로 사자나 하이에나, 고래의 뼈, 그리고 많은 난파선들의 잔해가 해골처럼 해안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런 척박한 자연환경 가운데 ‘사막 유령 딱정벌레’(the Desert Ghost Beetle)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메마른 사막에서 이 작은 딱정벌레의 물의 공급원은 남극에서 흘러온 차가운 해류가 형성한 바다 안개입니다. 아침이 되면 목마른 딱정벌레는 모래 언덕에서 기어 나와 대서양을 향해 몸을 거꾸로 치켜세웁니다. 그러면 몸과 다리에 안개가 이슬로 맺히게 되고, 그 물을 마시는 것입니다. 낮이 되면 광풍이 습기를 말려 버리기에 딱정벌레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나미브 사막에서처럼 가나안과 레바논 해안지역에도 이런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레바논에 백향목이 우람하게 자라고, 가나안에 젖과 꿀이 흐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의 황량한 바닷가 사막의 작은 딱정벌레를 통해 이슬 같으신 하나님을 봅니다. 대양을 향해 몸을 거꾸로 세우는 딱정벌레의 몸부림, 그 몸에 이슬 맺히게 하시는 창조주의 섬세함을 느낍니다. 우리 하나님은 거대하고 황량한 세상을 살아가는 작은 벌레의 몸에 이슬이 맺히게 하시는 분입니다. 거대한 대륙과 사막과 바다를 만드신 분, 극한의 땅에서 살아가는 작은 벌레에게 생명의 물안개를 뿌리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공중의 새를 기르며, 들의 백합화를 아름답게 꾸미는 분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하셨습니다. 인생은 때론 거대하고 때론 메마른 곳입니다. 이런 삶을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이슬 같은 분입니다. 이슬처럼 조용히, 한결같이 피조물을 촉촉하게 적시는 분입니다. 이로써 우리의 삶은 백합화 같이 피어납니다. 백향목같이 우람하게 자라납니다. 아름답고 향기 나는 삶이 됩니다. 이슬은 항상 내립니다. 이슬 같으신 하나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십니다. 이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는 낙심치 않고 희망의 노래를 부릅니다. 삶이 팍팍하고 사막 같이 건조할 때 그 딱정벌레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 벌레의 몸에 아침 이슬 맺히게 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우리도 기도의 손을 높이 들어야 하겠습니다. -------------------------------------------------------------------- 2024년 소선지서 1강 말씀 / 호세아 14:1-7 요절 / 호세아 14:5 찬송가 / 393장 (오 신실하신 주) 주제곡 /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CCM) 이슬 같으신 하나님 1. 호세아는 어떤 시대에 사역했으며(1:1), 하나님은 그를 통해 이스라엘의 어떤 죄를 책망하십니까(1:2; 4:1-2,7,17-18; 7:11)? 범죄한 그들에게 진노하시지만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입니까(7:13a; 11:8,9)? (1: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1: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4:1,2)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4:7)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4:17,18)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 그들이 마시기를 다 하고는 이어서 음행하였으며 그들은 부끄러운 일을 좋아하느니라 (7:11)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 (7:13a) 화 있을진저 그들이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패망할진저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11: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11:9)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2. 이스라엘을 향한 호세아 선지자의 반복되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14:1,2)? 여호와께로 돌아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3; 6:1,3; 12:6)? 나의 삶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14:1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14:2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14:3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12:6)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 3. 진노를 돌이키신 하나님은 그들을 어떻게 맞이하십니까(4)? ‘이슬’이란 말이 어떻게 이중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까(14:5a; cf. 6:4; 13:3)? 이슬 같으신 하나님은 어떤 희망의 역사를 이루십니까(5–7)? 낙심 될 때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14:4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 14:5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14:6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14:7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그들은 곡식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 (6:4)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13:3) 이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 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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