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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봄학기복음서_18강.hwp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2012년 봄학기 복음서 제 18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말씀 / 요한복음 14:1-14 ▣ 요절 / 요한복음 14:6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우리는 날마다 어느 길인가를 걷습니다. 길은 우리를 어딘가로 인도해줍니다. ‘길’은 우리의 삶입니다. 그래서 이런 길은 우리의 문학이기도 하고 철학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걷는 길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바른 길을 걷고 싶어하고 후회없는 길을 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어느 길이 우리를 진리로, 생명으로 인도해줄까요? 그래서 우리는 그 길을 묻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내가 그 길이다’- I am the way-하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유일한 길이요 절대적인 길이라는 것인데 어떤 점에서 그러합니까?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근심하는 제자들과 대화하시며 길 되신 당신을 말씀하십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 길은 어떤 길인지 이 시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종교와 사상과 가치관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예수님의 진리를 알므로 흔들리지 않고 확신있는 생명의 길을 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I. 근심하지 말라 이제 그 본문을 보겠습니다. 다 함께 14장 1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제자들이 이렇게 근심하게 되는 이유는 13장에 잘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잔치를 하다가 유다를 생각하시며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놀라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 이제까지 우리는 하나였지 않았나, 있을 수 없는 일이야”하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의심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러니 너희들 끼리 서로 사랑하라며 이를 계명의 말씀으로 주셨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주께 물었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그러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 올 수 없으니 후에는 따라 오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주여 내가 지금 어찌하여 따라 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까” 하고 물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길레 수제자 베드로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제자들은 근심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까지 제자들은 오직 예수님 한분만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예수님 한분만을 의지하고 예수님 한분에게 자기들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돌을 들고 예수님을 치려할 때도 예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이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왕으로 입성하실 때 이제까지 모든 것을 참고 예수님과 함께 한 보람이 느꼈습니다. 이제 뭔가 한자리 하며 그동안의 모든 고생의 보답으로 제자로서의 영광을 얻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예수님이 자기들을 두고 밑도 끝도 없이 어디론가 떠난다고 하시니 근심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불안하였습니다. 안정되질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현실에서 삶의 보장이요 미래요 꿈이었는데 그러면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떠나시면 하다못해 30평짜리 아파드 열쇠 하나라도 남겨주며 집 문제라도 해결해주시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디에 가면 너희를 받아줄 것이라는 추천서를 써 주신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없으면 이제 무엇을 하며 살아야하는가? 김밥집이라도 해야할까? 아니 고향 갈릴리로 내려가 거기 횟집이라도 차려볼까? 다시 세리를 해? 배운 게 그건 밖에 없는데! 제자들은 모두 장래의 security 문제로 근심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제자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어떤 장래 근심이 있습니까? 그동안 목자님의 말씀을 따라 열심히 성경공부하고 소감쓰고 제자훈련을 받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건 도무지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취직 시험에 산상수훈을 논하라 하는 게 나올리 없습니다. 돌이켜보니 자기들이 소감쓸 때 적들의 책장 넘기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는데 이제 뭔가 본격적으로 손해볼 때가 된 것같습니다. 나는 직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결혼도 해야할텐데 누구랑 하지? 아, 모르겠다. 그냥 선교사로 나가버릴까? 자녀들의 교육이나 진학의 문제는 언제나 마음의 큰 짐이 됩니다. 옆집 초등학교 6학년 아이는 벌써 수학정석을 푼다는데 우리 아이는 매인 센터에서 물장난만 하고 있으니 어쩌지? 집주인이 곧 전세값 올려달라고 할텐데 …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하며 두 눈 질끈 감고 믿음으로 앞으로 나가자니 뒷골 당기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게다가 사대강의 심각한 녹조 현상 때문에 이제는 물도 따로 사먹어야하지 않을까 이것도 부담입니다. 한일전 축구를 이긴 기쁨은 잠깐 뿐 도무지 현실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걱정하다보니 잠이 안오고 그러다보며 신경성 위장병, 신경성 대장염에도 걸립니다. 유달리 두통이 자주 생깁니다. 이제까지는 젊음의 패기로 일편단심 민들레 하면서 주님 한분만을 섬겼는데 막상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니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그렇게 큰 소리 치시던 목자님들은 내 장래를 책임져 줄 능력이 없는 것 같으니 더욱 고민입니다. 멘붕이 시작되었습니다. 확실히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사는 것은 의미있고 가치 있는 것인줄은 알겠는데 오늘 내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는 별개의 문제같이 보입니다. 어느덧 장래 문제로 근심이 가득해진 자신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예수님의 말씀이 어떠합니까? 1절 말씀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근심하는 것 자체를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잘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 근심을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는가를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고 또 나를 믿으라.” 여기서 ‘믿으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trust in으로 번역합니다. 이 trust 라는 말은 상대방을 온전히 믿고 자신의 모든 것 일체를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그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믿음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투자신탁은행이 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어떻게 투자를 할지 몰라 은행이 가진 전문 실력을 믿고 은행에 돈을 맡깁니다. 이때 돈을 맡긴 고객은 자기 돈을 여기 투자하면 좋겠다 저기 투자하면 좋겠다 하면서 은행 계획에 간섭하지도 않고 잔소리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은행의 실력을 믿고 다만 맡깁니다. 이것이 바로 trust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Trust in God, trust also in me.’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걱정하지 말고 그들의 장래 문제 일체를 하나님을 믿고 다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 관심 일체를 전폭적으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제자의 삶이란 눈에 보이는 것이 어떠하든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으며 인생 일체를 다 맡기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내 인생을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 다 맡기는 것이 어리석어 보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내 청춘을 맡겼다가는 아주 뻔하게 손해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나도 내 꿈이 있는데 그게 도무지 실현될 것 같지 않습니다. 제자들은 젊습니다. 아직 이 땅에서 살아가야할 날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너무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믿지 못하고 자기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다면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제자가 아닙니다. 진정한 제자의 삶은 내 인생의 모든 것 일체를 주님께 맡길 때 비로서 가능합니다. 물론 주께 맡긴 그 삶에 고난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제자는 그런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여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실 뿐이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확실하신 우리 삶의 보증이 되십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시고 우리 영혼의 축복자이십니다. 저는 우리 목자님, 사모님들이 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변함없는 믿음으로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드려가며 하나님 역사를 살피고 섬기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우리 목자님들이라고 어디 근심이 없겠습니까? 저마다 나름대로 다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근심에 매이기보다 모이기에 힘쓰고 때마다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목자의 직분을 감당하는 것을 볼 때 이분들이야말로 이 시대 진정한 제자들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우리 목자님, 사모님들이 감사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 목자님들 한가정 한가정을 때가 되면 반드시 크게 축복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혹시 지금 이 순간 근심되는 것 있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자기 인생을 맡긴 사람쳐 놓고 망한 사람이 없습니다. 다 잘되었습니다. 이 죄악된 세상 속에서 복이 되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로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이 한마디 말씀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 인생의 보장되신 하나님께,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이땅에 사는 동안 사명이라는 이 믿음의 경주를 온전히 감당해나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II.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런데 2, 3절을 보십시오.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예수님은 지금 근심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제 천국의 소망을 심고 계십니다. 이 말씀을 좀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 땅에 소망을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왕으로 등극하실 때 그 곁에서 메시아 왕국의 장관이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하인이 있는 대 저택에서 살 것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이 이 땅에서 받을 영광에 대해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제자들이 주의 오른 편 영광, 왼편 영광을 구할 때 “너희가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 하시면서 먼저 고난을 각오해야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가셔서 친히 예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곳입니까? 계시록 21장은 이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하며 이에 대한 묘사가 나옵니다. 5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이어 각종 보석으로 꾸며진 새예루살렘의 아름다움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거기 어린 양 보좌로부터 생명수 강이 흐르고 만물이 소생하게 하는 나무들이 자랍니다. 이 성에 대해 생각해볼 때 우리 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를 예비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성 입구에는 열두 제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문패까지 달아 놓으셨습니다. 이 천국의 소망이야말로 제자의 삶을 사는 우리들의 산 소망입니다. 베드로 전서 1:3-5는 말합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때문에 여전히 이 땅에서 영광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목자로서,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엄마로서 당연히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사랑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젊음, 우리가 자랑하는 부와 명예, 어찌보면 참 매력 있어 보이는 이 땅에서의 영광은 때가 되면 다 사라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잠깐 사는 이 세상을 어찌나 사랑하는지,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은혜를 버리고 세상 영광을 쫓아 세상 속으로 사라지는지 모릅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나이 40이 넘으면 인생이 새삼 진지해집니다. 그리고 한해 한해 나이를 더 먹어가면서 이제 인생에 철이 들어서 자기도 죽을 날이 가까워졌구나 하면서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합니다. 그래 다 두고 갈텐데 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합니다. 그러면서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죄의 소욕, 헛된 세상 영광을 구하는 마음이 내 안에 여전히 있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죄악되고 어리석은 자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큰 목자가 되는 것이 내 꿈일까요? 제자를 많이 세우고 고대가 제사장 캠퍼스가 되는 것이 내 꿈이었을까? 생각해보면 아니라는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사명과 관련하여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하겠지만 나의 소망은 아무리 생각해도 ‘오직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 나라’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많은 세상은 우리가 사랑할 것이 못됩니다. 사도 요한이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다 지나가되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라라” 말하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상급은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거기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진정한 상급입니다. 썩고 더럽고 쇠하는 이 세상은 우리의 희망이 될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도 말했습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예수님은 이 시간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 …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2, 3) 이제 우리가 소망하고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분명히 알았습니다. 우리가 오직 하나님 나라 하나를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런 찬송가 있지요. (찬송가 ) ‘죄많은 이 세상은 내집 아니네 내 모든 보화는 저 하늘에 있네 저 천국문을 열고 나를 부르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오 주님 같은 친구 없도다 저 천국 없으면 난 어떻게 하나 저 천국문을 열고 나를 부르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우리를 위해 영원히 하나님 나라를 예비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III. 내가 길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제자들에게 믿음을 심으시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데리려 오신다고 했는데 예수님은 누구시길레 우리를 이렇게 천국으로 데려갈 수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4절에서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예수님은 이제까지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당신께서 아버지께로 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도마는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제까지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 이야기가 너무 현실성 없고 뜬구름 잡는 것 같았습니다. 이에 도마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니까”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6절을 보십시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바로 당신께서 아버지 나라에 가는 길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내가’ 라는 이 말을 강조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는 오직 예수님만이 아버지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 되심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로 말미암지 않고도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많은 종교들이 자기 영혼의 구원을 위해 나름대로 하나님을 설정하고 그 하나님께 이르는 길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다르지만 결국에 그 정점에서는 똑같은 하나님을 만나며 구원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 종교는 존중되어야하며 자기 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말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것은 너무 편협한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는 이에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한분만이 우리가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중보자시요 길이 되심을 믿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 죄를 대속하시고 하나님께로 나가는 새롭고 산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절대성에 기초하여 ‘오직 예수’ - only Jesus- 라는 말을 합니다. 우리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God's answer for you is Jesus Christ 내가 여름수양회 티를 만들 때 고안해 날 말이지만 정말 잘 만든 말입니다. 예수님 안에 우리 인생의 답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진리를 알고 생명을 누리며 마침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란 예수님을 믿으며 예수님이 제시한 길을 따라 가는 거룩한 순례자의 삶입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란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나그네라면 우리는 갈 곳이 분명한 나그네입니다. 가수 최희준씨가 부른 ‘하숙생’이란 노래는 우리 인생은 이 세상을 잠시 들러 머물다 가는 하숙생과도 같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하숙생은 자기가 어디서 왔다고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 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 하지만 우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줄 압니다. 만물이 다 주로부터 나왔다가 주로 말미암고 주께로 돌아간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습니다. 우리가 죄로 인해 잠시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잃었지만 예수님을 알게되므로 이제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인생의 길이 나그네 길이라면 그것은 거룩한 순례자의 길입니다.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오 거룩한 곳 아버지 집 내 사모하는 집에 가고자 한 밤을 새웠네 저 망망한 바다 위에 이몸이 상할 지라도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 곳 주 복음 전하리 //아득한 나의 갈 길 다가고 저동산에서 편히 쉴 때 내 고생하는 모든 일들을 주께서 아시리 빈들이나 사막에서 이 몸이 곤할 지라도 오 내주 예수 날사랑하사 날지켜 주시리 ” 제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감사하는 것은 그것은 바로 ‘길되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내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요 나를 아버지 집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의 어린 시절부터 의식 무의식 속에서 그것이 정확이 무슨 의미인지는 몰라도 ‘하나님 아버지’라는 말을 늘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경외했습니다. 제가 언젠가 말씀드렸지요. 저는 어릴 때 교회 유치원에 하나님이 계신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들어 그 앞을 지날 때는 뛰지 않고 조심스럽게 걸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한 ‘진리’라는 말을 좋아했습니다. 우리의 학문도, 삶도 진리를 탐구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든, 진리든 저에게 모든 것은 막연했고 그런 만큼 인생이 갑갑했습니다.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싫어하고 무시하기는 했지만 저는 ‘예수’라는 이 이름 뒤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성경을 읽기도 했습니다. 교회도 안다니면서 영화 쿼바디스를 보고 온몸이 전율하는 감동을 느끼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내가 예수님을 믿기 이전부터 내 마음 안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야, 모세야....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한번 자기 어린 시절부터의 하나님에 관한 그 무엇을 생각해보세요. 우리의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이 땅에 날 때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예수님을 몰랐기 때문에 방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신론적인 문학과 철학에 빠지기는 했지만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공감을 조금 주긴 하지만 나는 여전히 허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저를 때가 되자 UBF로 인도하시고 성경을 배우며 예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나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으니라’는 이 말씀을 배우고 그렇게 감동해 뜨거운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수님 안에 인생의 답이 있다는 것을 마침내 알았고 저는 이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제 안에 일어난 놀라운 성령의 역사입니다. 이때 저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한 나를 믿으라는 이 말씀에 아주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예수님의 제자로의 삶을 살게 인도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 요한 복음 14장 말씀을 알고보니 내가 이 세상에 어떤 모양으로 살든지 그것은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게되든 나는 하나님의 때에 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로 갈 것입니다. 내가 지금 사는 집 안암센터 4층 401호는 제가 잠시 있는 곳입니다. 제 집은 바로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예수님을 배운 다는 것, 그리고 이 예수님이 곧 길이 되신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늘에 있는 나라를 소망하는 사람은 이 땅에서의 삶의 매이지 않습니다. 어떤 모양으로 살아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끝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악된 저를 사랑하셔서 하나님 나라만을 소망하며 이 땅에서 거룩한 순례자의 삶을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길을 몰라 방황하고 있습니다. 사망 권세의 공격을 받고 이런 저런 세상 것들에 유혹을 받아 헤매며 고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목자요 전도자로 산다는 것은 참 값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근본이 죄악되고 무지하여 멸망할 수 밖에 없던 우리를 길되신 예수님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근심 많은 이 세상에 우리에게 길되신 예수님을 허락하시고 믿고 살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또한 우리 각사람이 세상을 사랑하기보다 천성을 향한 거룩한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천성에 이르기까지 주님 주신 사명을 따라 일생 캠퍼스 양들에게 길되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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