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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힘
2022 여름 수양회 개회 예배 주님은 나의 힘 말씀 / 이사야 12:1-6 요절 / 이사야 12:2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활력있는 삶을 유지하기 위한 물리적인 힘과 복잡하게 얽힌 삶 속에서 계획을 세우고 행복한 삶을 꾸리기 위해 정신적인 힘 또한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이를 위해 잘 먹고, 쉬고,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기도 하고 독서도 하며, 낚시나 목공, 춤과 노래, 베이킹 및 쿠킹 등에 몰입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항상 불안한 이유는 이를 감당하는 주체인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는 불완전한 피조물이 감당해야 할 당연한 고통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말씀은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방향을 줍니다. 본문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고 찬양을 드리는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의 도를 만민에게 알리어 그들도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 남은 자들이 하나님께 드렸던 감사의 고백, 믿음의 고백을 통해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본문의 저자 이사야 선지자는 아모스의 아들로 BC 740-680년까지 약 60년 동안 부르심을 받고 사역하였습니다. 그가 활동했던 시대 전통적인 강자였던 애굽은 왕조의 교체로 영향력을 행사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사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정치, 경제적으로 상당한 번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종교적으로는 북이스라엘은 물론 남유다까지 극도로 타락하여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면모를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사야 시대에 이스라엘은 애굽, 앗수르, 바벨론과 같은 강대국 사이에서 자주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작은 나라였습니다. BC722년 앗수르 왕은 북이스라엘 18대 왕 호세아를 죽이고 나라를 멸망시켰습니다. 남유다는 아하스왕과 므낫세 왕을 거치며 역사상 도덕적, 종교적으로 가장 타락한 시대를 보내고 있었고 주변 강대국들의 반복적인 위협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으로부터 약 134년 후인 B.C. 586년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패망하게 되고 이를 전후로 하여 많은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여기까지 이사야 선지자가 살았던 시대를 살펴보니 무엇으로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하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마치 강대국들 사이에 둘러싸여 고통받고 나라를 빼앗기고 만 19세기 말 조선의 아픔이 생각납니다. 감사와 찬양보다는 슬픔과 고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그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 어떤 말씀이 마음에 위로가 되나요? 저는 말씀을 묵상하며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라는 부분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죄악에 진노하시지만 택하신 자들을 장차 회복시켜주십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진노가 거두어지고 그동안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해 주십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들은 70년 후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패권을 차지한 매대-바사 제국의 고레스에 의해 귀환 조서가 선포되어 꿈에 그리던 옛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현재 나의 고통이 영원하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절망스러울 것입니다. 학생들은 성적과 교우관계, 취업 및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결혼, 자녀양육, 경제문제 등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질병과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데서 오는 어려움은 일평생 동행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날이 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켜주십니다. 그때가 되면 회복시켜주신 주님께 감사 찬양하게 됩니다. 그날에 대한 소망은 현재 여러 문제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모든 것이 회복되는 그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때가 되면 회복의 날을 이루시고 그동안의 아픔을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현재 아픔과 해결되지 못한 어려움 가운데 계신가요?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며 위로해 주시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을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2절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그날에 백성들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를 고백하며 찬양하게 됩니다. 주님을 신뢰할 때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을 구원자로 고백하는 사람이 누리는 영적인 축복입니다. 성경 속에는 이러한 고백이 많이 있습니다. 시편 27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란에 직면하자 하나님을 의지하며 노래했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비참했을지 자식을 키우는 저는 너무나 공감이 되었습니다. 두려움보다는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해서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실 승리를 확신하며 은혜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출애굽기 15장 2절에서도 홍해를 건넌 후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의 고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홍해를 건너고 난 후 그날에 온 백성이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노래하였습니다.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을 의지할 때,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함이 우리를 두려움에서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무언가를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무언가는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결국에는 불안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할 때, 불안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으로 새 힘을 공급받을 때, 그날에 대한 소망이 생기며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가장 귀한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아낌없어 내어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힘이요 구원자가 되십니다. 제가 소망하는 그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2005년 가정교회를 이루면서 모교인 서울교대 교수가 되고자 기도하고 그날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2014년 가을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연구실적 및 경력도 좋아서 공고가 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때마침 졸업과 동시에 모교에 임용공고나 났고 지원하였으나 최종 탈락하였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어렸고 남아 있는 많은 기회가 있기에 그날을 가슴에 꼭 품었습니다. 이후로 7년 동안 제게는 남들에게는 한 번도 찾아오기 힘든 아쉬운 순간들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2019년에는 모 교육대학에 임용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족과 의논도 하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이직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였습니다. 동시에 합격한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최종 면접시험도 대학의 임용을 우선순위로 두었기에 형식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나 발표 당일 갑자기 학과 내 문제로 예상치 못했던 탈락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 년 후에도 비슷한 일을 겪으면서 텅 빈 교실에서 서러운 마음에 많이 울었습니다. 심적으로 힘들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무엇인가 해석하려고 기도하며 노력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는 믿음이 무엇인가를 조금씩 배우게 하신 것을 깨닫고 감사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선하신 하나님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말 7년 만에 다시 한번 모교에 채용공고가 났습니다. 이번이 내가 바라는 그날의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2주 동안 가슴이 두근거리며 떨렸습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을 온전히 믿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혹시나 결과가 좋지 않아도 하나님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모교의 임용으로 보상받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귀하를 모시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탈락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많이 슬프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고 계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날이 하나님의 계획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수차례 아쉬운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그 가운데 하나님 한 분을 신뢰하는 믿음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나의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결정적 순간 믿음과 신앙의 양심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며 흔들리지 않고 과감하게 결단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대학으로의 도전이라는 긴 여정이 끝나감을 느끼며 지난 시간을 묵상할 때, 남는 것은 하나님 한 분이었습니다. 항상 저와 함께하셨고 동행하셨으며 지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계신 보다 원대하고 비밀스러운 그날을 기대하게 되었었습니다. 돌아보면 믿음으로 하나님 안에서 살고자 결단한 이후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 이미 찾아온 그날일지 모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면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배우는 진리는 세상 그 무엇보다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풍족하고 행복한 삶 살게 해 주셨습니다. 교과서 출판으로 많은 인세도 받게 하셨고 직장에서도 많은 사랑과 인정을 받았습니다. 7년 전 집 주인이 전세금을 1억 가까이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저와 아내는 뜬 눈으로 며칠을 고민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내는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더니 주일 말씀 여호수아서 17장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는 말씀을 깊이 받고 오래된 집이지만 사서 잘 관리하며 살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부동산에 투자하였는데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능력이 없는 자임에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섬기게 하시므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은혜와 감동을 맨 앞에서 느끼는 축복도 주셨습니다. 작년 가을 예현이의 상담 프로그램에 부모가 참여할 기회가 있어 수백 문항을 응답하였습니다. 상담 결과를 들으러 간 아내에게 상담 담당자께서 남편은 자존감이 높고 긍정적이며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해 주면서 이런 수치를 보인 사람은 학생 때, 이론 수업에서 책에서만 봤고 임상에서는 처음 봤다며 놀라워하였습니다. 메시지를 감당하며 지난 삶을 돌아볼 때, 나의 힘이 되시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공부하는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안일을 감당하고 자녀들을 헌신적으로 키운 아내를 생각하면 아쉬움과 미안함이 큽니다.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믿음으로 최선을 다했고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며 그곳은 제가 예상한 곳보다는 훨씬 좋은 곳이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가 하나님 한 분을 더욱 깊이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인생의 과정에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원하며 바라는 그날을 꿈꾸는 삶 살기를 기도합니다. 3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이 물은 그 안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입니다. 이스라엘이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할 때, 잠시 즐거우나 끊임없는 목마름으로 신음하며 고통받았습니다. 그러나 주의 진노가 돌아서고 나를 위로하시는 그날이 오면 참 만족과 기쁨 가운데 거하며 목마르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힘이 없고 기쁨이 없으십니까? 열심히 사는데 보람이 없으십니까? 원인은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엉뚱한 우물을 팠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참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있는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 안에 거할 때, 내 안에 기쁨이 샘솟게 됩니다.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고 감사로 찬양하는 즐거움 속에 살게 됩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날에 회복을 경험한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말하고 있습니다. ‘그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그날이 오면 회복을 경험한 우리는 크신 하나님을 드러내 찬양해야 합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선포해야 합니다. 5절에서는 이를 아름다운 일이라고 표현하며 온 땅에 알게 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토요일 오전 격주로 목자님들과 마크홀에 모여 말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10시 40분 정도가 되면 정다니엘 목자님께서는 11시부터 이루어질 전도 모임을 준비하시며 안내 메시지를 보내십니다. 저는 이를 보며 감동이 되었습니다. 6절에서 이사야 선지가가 외치고 있는 ‘시온의 주민아 소리 높여 부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희 중에서 크심이니라’ 이 말씀을 실천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주 귀한 시간을 드려 캠퍼스를 밟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자님들을 귀하게 사용하여 주시고 이를 통해 안암골 복음 역사를 축복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메시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며 그날을 소망하며 사셨던 장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약 20년 전 암을 판정받으시고 수술 후 완치되셨는데 2년 전 재발하셨습니다. 자녀들의 강력한 권고에도 치료를 원치 않으셨고 일상생활을 하시다 4월 9일 하나님 나라로 가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으시다는 소원대로 매일 새벽기도 하시며 교회를 섬기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가시기 3일 전 숨이 가빠 병원에 입원하실 때도 연명치료 하지 않겠다고 서명하셨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중환자실로 옮기셨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위해 포항에 도착한 지 세 시간 후 자녀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하나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장례식에는 수많은 조문객이 찾아왔습니다. 자녀들이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어머님께 된장을 받아 감사했다는 남자 성도, 며칠 전까지 함께 일했던 동료, 수많은 교회 성도들이 저희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유언대로 31년 전에 소천하신 아버지와 함께 합장하여 교회 장지에 하관 예배를 드렸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장모님과의 이별이 슬퍼 장례식 내내 많이 울었지만 죽음 자체가 저를 짓누르지 않았습니다. 함께 하지 못해 슬프지만, 장모님께서는 육체의 고통을 벗고 하나님 나라에서 행복하실 것을 생각하니 감사했습니다. 전하지 못한 헌금 봉투에는 ‘에녹처럼 건강하게 아름답게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복된 죽음 행복한 죽음 주세요’, ‘예수님의 지상명령 전도인으로 사용해 주세요’, ‘영적 육적 천대까지 복 받는 믿음의 명문가문 복의 명문가문 되게 해주세요’ 등의 기도 제목이 적혀 있었습니다. 소천하시기 전에는 본교회 부목사님께서 개척하신 작은 교회의 2년 치 월세를 헌금하셨습니다. 이제는 육체의 고통을 벗고 30여 년간 과부로 세 자녀를 키우시느라 힘드셨을 고됨을 사랑하는 하나님 곁에서 위로받으실 것을 생각하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17년 전 결혼을 위해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 학생인 제게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고 하나님 잘 믿고 새벽기도하는 사람이면 됐다고 하셨습니다. 최근 아내에게 어머님과 같이 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무슨 소리냐며 하는 대답을 듣고 장모님께서 얼마나 영적인 삶을 사셨는지가 새삼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1월 처가에 들려 가족들과 식사하고 포스코 앞 바닷가 풍경을 구경하던 자리가 마지막 나들이였습니다. 바닷바람이 너무 세서 어머님과 둘이 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이제 시간 날 때마다 내려와 자주 여행도 하고 손자, 손녀들과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자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알겠다고 하시며 뿌듯해하셨습니다. 아쉽게도 이 땅에서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되었지만, 마지막까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이 무엇인가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고, 초대교회 때부터 교회를 사랑으로 섬겨오신 믿음의 가문에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유언과 같이 믿음의 명문 가문으로 주님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그 날까지 하나님 한 분을 배우고자 기도해야겠습니다. 제가 장모님께 배운 것은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주님은 나의 힘 되심을 삶을 통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현재의 안락함보다는 하나님께서 장차 이루어주실 그날을 바라며 소망하셨습니다. 제가 이를 기억하고 나의 힘 되신 주님 한 분을 계속해서 배우고자 노력하는 삶 살기를 기도합니다. 명사에는 진실이 없습니다. 진실은 동사로 이루어집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시간 힘이 되신 여호와를 찬양하고 감사하므로 새 힘을 공급받아 장차 이루어 주실 그날을 소망하는 삶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주님만이 나의 힘이 되심을 고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22 여름수양회 개회예배 말씀 / 이사야 12:1-6 요절 / 이사야 12:2 주님은 나의 힘 1. 그 날에 유다 백성들이 어떤 말을 하게 됩니까(1)? 그 날은 어떤 날일까요? 그 날이 있음이 지금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게 합니까? 1. 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 2. 그 날에 백성들은 어떤 고백을 하게 됩니까(2)? 나의 힘이 되시는 주님을 신뢰할 때 무엇이 없어집니까? 지금 나는 무엇을 힘으로 삼고 있습니까? 2.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3. 그 날에 백성들이 누리게 될 기쁨이 어떻습니까(3)? 구원의 우물은 누구입니까(요4:14)? 지금 나는 어떤 우물에서 기쁨을 찾고 있습니까? 3.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요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4. 그 날에 회복을 경험한 백성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4-6)? 주님의 백성이 평생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5)? 내 삶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극히 아름다운 일이 무엇입니까? 4. 그 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5.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 이를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 6. 시온의 주민아 소리 높여 부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희 중에서 크심이니라 할 것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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