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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의순서	히브리서 특강
ㆍ성경본문	히브리서 1:1-3
ㆍ전한날짜	2015-09-06

ㆍ조회: 2978

하나님은 오늘날도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안암 특강 (2015. 9. 6)

하나님은 오늘날도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말씀 : 히브리서 1:1-3
요절 : 히브리서 1:2a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오늘날 이 시대 사람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역사와 전통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예수님은 좋아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은 알기 원하지만 교회에 가기는 원치 않습니다. 이는 교회는 위선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고 교회 행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은 영적 은사나 카운슬링이나 영성, 신학과 같은 기독교 활동에 관해 이야기 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들은 기독교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만 예수님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예수님을 알지만 피상적으로 압니다. 이는 마치 본인을 직접 만나 본 적도 없이 Facebook이나 twitter를 통해 유명인사를 아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직접 만나 개인적인 관계성을 맺기 전 까지는 그 사람에 대해 진정으로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사에 관계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요한복음 17:3절은 영생은 바로 예수님을 아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은 끝이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골 2:3).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알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 분의 음성을 들어야 하고 그 분을 만나야 하고 그 분과 인격적인 관계성을 맺어야 합니다. 성경의 초점은 예수님입니다. 성경은 철학 책도 아니요 과학책도 아니요, 구원에 관한 책입니다. 성경의 메시지는 복음입니다. 복음은 교리가 아니라 예수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누구시며, 예수님을 어떻게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계시의 완성자 예수님 (1-2a). 1-2a절은 하나님께서 인류 구원역사를 어떻게 이루어 오셨는가를 간략하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자연과 섭리와 양심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롬 1:19-20; 2:14-15; 전 3:11). 이를 “일반 계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 계시 만으로는 하나님을 알고 구원을 얻기에 충분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자신을 직접 계시하십니다. 이를 “특별 계시”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고 침묵하셨더라면 인간은 죄와 사망권세 아래서 영원토록 고통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구원의 빛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두 가지 단계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유대인 조상들에게 말씀하셨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범죄한 직후부터 인간을 죄와 사단의 권세로부터 구원할 인류구원의 계획을 계시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먼저 인간을 타락시킨 사단을 저주하시는 가운데 원시복음의 형태로 계시하셨습니다 (창3:15). 노아 시대 때 인간이 죄로 인해 완전히 타락했을 때 노아와 언약을 맺으시고 홍수 심판과 구원의 방주를 통해 심판과 구원에 대해서 계시하셨습니다 (창 6:13-14,18). 아브라함 때에는 그에게 복된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언약을 세우심으로 인류구원 역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창12:2). 이 약속의 말씀은 이삭과 야곱, 그리고 유다와 그 후손들을 통해 계승되었습니다. 모세 시대에는 출애굽과 성막과 제사제도를 통해서 장차 올 참된 구원의 모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출애굽 역사는 바로의 노예로 신음하고 있다가 어린 양의 피로 강한 바로의 권세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는 죄와 사단의 노예 상태에서 신음하던 인간이 하나님의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의 보배 피로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또 성막과 제사제도는 죄악된 인간이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으며,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가를 보여 줍니다. 이 모든 것은 성전이 되시고 대 제사장이 되시고 우리 죄를 위해 온전한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그 후 다윗 왕을 통해 그 후손 가운데 영원한 왕이 나타나 사랑과 공의와 평화로 다스릴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삼하 7:13,16). 하나님은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등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인류구원의 계획을 줄기차게 계시해 오셨습니다. 특히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는 메시아의 탄생 장소, 방법, 그의 고난과 죽으심, 부활과 통치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구약시대에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인류구원 역사를 계시해 오셨습니다. 때로는 꿈이나 환상을 통해서, 때로는 표적이나 자연적인 현상을 통해서, 때로는 여호와의 사자를 통해서 계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계시는 참된 것이었지만 부분적이며 불완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장차 올 완전한 계시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에 불과했습니다. 구약시대의 계시의 특징은 그리스도를 향한 점진적인 계시였다는 것입니다 (요 5:39). 처음에는 그 계시가 희미하게 나타났지만 나중에는 점점 선명하게 나타나고 마지막 예수 그리스도에게 와서는 완전하게 드러났습니다. 2a절을 다시 한번 보십시오. "이 모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하나님은 구원 역사를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시대에 걸쳐서 여러 모양으로 계시해 오시다가 최후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계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때까지 구약에 주어진 모든 계시를 완성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충분하고, 결정적이고, 최종적이며, 완벽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과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을 묘사했는데 예수님께서 이를 나타내셨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능력을 묘사했는데 예수님께서 이를 드러내셨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그렸는데 예수님은 친히 이를 보여주셨습니다. 다니엘은 장차 올 하나님의 왕국에 대해 예언했는데 예수님께서 이를 계시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태양이 칠흑과 같은 밤하늘을 뚫고 그 찬란한 빛을 드러낼 때 모든 어두움이 순식간에 물러나고 밝고 상쾌한 아침이 시작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궁극적이며 완전한 계시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이때까지의 모든 계시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의 계시가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을 통한 계시는 이때까지의 계시와는 전혀 다른 새롭고 독특한 방법으로 계시하셨습니다. 그것은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직접 찾아 오신 것입니다 (요1:14,18). 이를 본 사도 요한은 감격하여 외쳤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1:14).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계시를 완성하신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 예수님을 통해 구원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구원은 오직 이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요 14:6; 행 4:12). 우리가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며 그가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 (2b-3)? 계시의 완성자 되시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b-3절에서 저자는 예수님을 일곱 가지 측면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첫째로, 예수님은 만유의 상속자가 되십니다. 종은 아무리 똑똑하고 훌륭해도 상속자는 될 수 없고, 상속은 아들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만유의 상속자가 되십니다. 로마서 8:17절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예수님과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된다고 합니다. 이는 너무 엄청난 축복이어서 믿기 쉽지 않지만 믿어야 합니다. 17세기 퓨리턴 성경학자였던 John Trapp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유의 상속자이신 예수님과 결혼을 해라. 그러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예수님은 세계의 창조주가 되십니다. 요한복음 1:3절은 말합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진화론을 신봉합니다. 이 세상이 빅뱅에 의해 우연히 생겨났고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에서 진화하여 고등동물인 인간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이 진화론을 믿는 데는 엄청난 믿음이 필요합니다. 설령 이를 받아들인다 해도 “내가 누구인가? 왜 사는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삶의 의미와 목적과 방향을 찾고 영생을 갈구하는 인간 내면의 울부짖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않음으로 인생의 무의미와 고독과 상실과 불안과 좌절과 절망으로 인해 고통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이 나를 포함하여 이 세계를 창조하셨음을 믿을 때 나의 인생에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분명한 인생의 의미와 목적과 방향과 희망이 생깁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예수님께 내 인생을 맡길 수 있습니다. 내 인생 뿐만 아니라 자녀와 부모님의 인생도 하나님이 그 생명의 주인이 되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자녀가 어떤 상황에 처할지라도 마음에 자유함을 갖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습니다 (빌 4:6). 창조신앙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엄청납니다. 창조신앙을 가질 때 우리의 삶은 조화롭고 아름답고 의미 있고 열매가 있게 됩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십니다. 디모데전서 6:16절에 보면 하나님은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보여 주면 믿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빛 되신 하나님을 직접 보면 죽습니다 (출 33:20).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신 예수님을 통해 빛 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발하시는 광채가 되십니다. 이 영광의 광채를 받은 사람은 더 이상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8:12).

넷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본질이 인장을 찍은 듯이 그대로 그리스도에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1:15절에서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하나님의 모습을 복사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정한 모습 그 자체이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 자체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빌립이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빌립을 책망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14:8-9)

다섯째로, 예수님은 만물을 유지하고 섭리하시는 분이십니다. 헬라 신화에 아틀라스(Atlas)가 그 어깨에 지구를 짊어지고 너무 무거워 고통하고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지으신 만물을 능력의 말씀으로 붙드시고 역동적으로 섭리하시는 분이십니다 (골 1:17). 물리학자들은 중력이 우주 만물을 붙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력이 없으면 세상은 무질서와 혼돈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으신 만물을 능력의 말씀으로 붙들고 계시는 중력이 되십니다. 이신론자(deist)들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긴 했지만 관여하지 않고 우주는 자체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능력의 말씀으로 순간순간 관여하셔서 우주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여섯째로, 예수님은 죄를 정결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죄를 정결케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입니다. 죄를 정결케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레위기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죄를 정결케 하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가를 기록한 책입니다. 죄는 고의적이든 고의적이 아니든 매우 심각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죄는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파괴시키기 때문입니다. 죄는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시키고 추하고 더럽게 만듭니다. 죄는 인격을 파괴시키고 가정과 사회를 파괴시킵니다. 그러므로 죄를 지으면 짐승의 피로 정결케 함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율법이 처방한 것은 일시적이고 외적 문제만을 해결해 주었지 내면의 양심으로부터 정결케 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죄는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단번에 (once and for all) 흘리신 보배 피만이 우리 죄를 정결케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진실되게 회개하고 예수님의 피의 은혜를 덧입기만 하면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정결케 해 주십니다. 요한일서 1:9절은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일곱째로, 예수님은 만유의 통치자가 되십니다.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죄를 정결케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부활, 승천 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사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그 뜻대로 다스리십니다. 예수님은 장차 세상을 심판하시고 영원토록 왕노릇 하실 것입니다.

이상을 살펴 볼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계시의 완성자가 되십니다. 이 예수님은 우리에게 최종 권위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선지자가 되십니다. 이 예수님은 우리 죄를 정결케 하시는 대 제사장이 되십니다. 이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셔서 우리를 사랑과 평화와 공의로 다스리시는 왕이 되십니다. 이 예수님은 우리가 죄사함이 필요할 때 죄를 사해 주시고, 위로가 필요할 때 위로해 주시고, 힘이 필요할 때 힘을 공급해 주시고, 지혜가 필요할 때 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예수님은 유혹을 이기고 환경을 이기고 자신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심으로 진정으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이 예수님은 어떤 죄인이든지 변하여 새 사람 되게 하고 경건한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또한 이 예수님은 실제 삶에서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고 현재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인간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사 인간과 말씀으로 교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도 조금도 쉬지 않으시고 선지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말씀하심으로 자기를 계시해 오셨습니다. 마침내는 아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완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죽은 분이 아니라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계시는 분이십니다. 히브리서 13:8절은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그 분의 말씀은 살아 있고 생명을 주고 세상에서 지치고 피곤한 영혼을 소생시켜 줍니다 (히 4:12; 시 19:7). 그 분의 말씀은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고 가치 있고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이는 그 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영원토록 살아계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생명력이 넘치는 활기찬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 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그 분과 더 깊은 인격적인 관계성을 맺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26일 미국 대법원은 동성 결혼이 미국 50개 주에서 합법적임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정말 쇼킹하고 매우 실망스러운 뉴스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좇지 않고 여론을 좇았습니다. 그들은 진리대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롬 2:8). 이로써 미국은 국민의 도덕적인 수준을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런 실망스러운 뉴스 가운데서 저는 한 동성애자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변화되어 완전히 새 삶을 살고 있는 책을 읽고 큰 힘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이렇게 영적으로 타락한 세상 가운데서도 믿는 자들을 통하여 능력으로 역사하고 계심을 생생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로자리아 삼페인 버트필터 (Rosaria Champagne Butterfield)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미국 노스캐로라이나에 있는 시라쿠스 (Syracuse) 대학교의 영문학 교수로서 30대 중반에 그 분야에서 상당한 업적을 이룬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레즈비안으로 두 채의 집을 가지고 한 파트너와 살고 있었으며 집을 오픈하여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하였습니다. 그 집은 주로 동성애자들이 드나들며 교제를 나누는 아지트였습니다. 그녀에게 그리스도인들은 편협하고 고리타분하고 다른 사람들 잘 판단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세상의 빈곤과 폭력과 인종주의와 같은 실제 문제들을 외면하는 위선자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녀는 페미니즘 (feminism)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미국의 종교적인 권리에 대해 연구한 소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글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코멘트를 했는데 그 중에서도 지역교회의 목사인 Ken Smith가 친절하면서도 생각을 자극하는 글을 보내었습니다. 그녀는 이 글로 인해 기독교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기독교의 핵심이 무엇일까? 참된 신자들은 무엇을 믿고 왜 믿는 것일까? 왜 그들은 교리를 믿지 않고 예수라는 사람을 믿는 것일까? 그녀는 이런 의문을 품고 Ken Smith 목사를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Ken 목사님과 Floy사모님은 낯선 그녀를 기꺼이 집으로 저녁식사에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녀에게서 배우고 즐겁게 대화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그들이 사랑과 깊은 이해심으로 자신을 품고 존중해 주는 그들의 인격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동성애주의자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대하며 비판적이었지만 이들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식사 중에 급하게 복음을 나누지 않았고, 또 식사 후에 교회로 초청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지 그녀를 친구삼고자 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녀는 조금씩 마음 문을 열게 되고 그들과 교제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교제는 수 년간 계속되었습니다. 그녀는 그들과 교제하는 중에 복음을 알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성경을 깊이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성경공부를 하는 중에 성경이 말하는 바로 그 예수님이 지금도 살아계시다는 것을 믿게 되었고, 그 예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말씀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깊이 깨닫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녀는 많은 투쟁 끝에 공적으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임을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동성애자들은 큰 배신감을 느끼고 그녀를 비난하며 떠나갔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교수직도 잃어야 했고 사회적인 명성과 친구도 다 잃어야 했습니다. 그녀는 인생이 탈선한 기차와 같이 다 뒤집어지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리스도를 얻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참되고 신실한 친구들을 얻었습니다. 그녀는 얼마 후에 자기에게 청혼한 목사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양자와 양녀들을 입양해 키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집을 오픈하여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특히 젊은이들을 초청하여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사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IS)의 만행으로 인해 전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정통 이슬람 신자는 변화되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정통 이슬람 신자라 할지라도 진실되게 하나님의 말씀에 접하게 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 변화되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Dr. Nabeel Qureshi 는 할아버지가 인도네시아 선교사 출신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태어나 다섯살 때 코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고 중요한 구절들을 암송하며 하루에 5번씩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한번은 중학교 시절에 그에게 전도하는 한 그리스도인 여학생을 반박하여 여지없이 무너뜨렸습니다. 그러다가 의과대학 시절에 David Wood라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을 만났습니다. David Wood는 복음의 진수를 알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하나님께 대한 열정과 진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해 친구가 되어 3년 동안 우정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깊이 존중하면서 진지하게 토의를 했습니다. 결국 그들의 논쟁의 제목은 “예수님이 과연 하나님이신가?”로 귀착이 되었습니다. Nabeel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예수님의 부활에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맙니다. 그가 성경을 진지하게 연구했을 때 놀랍게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증거는 충분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그는 자기가 믿는 이슬람에 대해 회의를 품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그에게 참된 위로가 필요했을 때 코란과 성경을 나란히 놓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코란에서 한마디의 위로를 주는 구절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반면 그가 성경을 읽었을 때 마태복음 5:4절 말씀이 심령에 부딪쳐왔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요.”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이 주요 구주가 되심을 깨닫게 해 주었고, 마침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고 공적으로 이를 고백했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그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가족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해야 하는 큰 아픔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 그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시고 아무도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영접했습니다. 그 이후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유명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Rosaria와 Nabeel의 공통점은 둘 다 좋은 멘토 곧 목자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목자인 Ken Smith와 David Wood는 복음진리에 대해 잘 알았고 또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인내와 사랑으로 섬기는 목자의 마음, 그리스도의 마음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도전적으로 복음을 전하다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언성을 높이며 논쟁을 하지 않았고 소망이 없다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우월성과 복음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을 도왔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로자리아는 후에 말하기를 만일 Ken 목사님이 처음부터 자기를 친구 삼지 않고 도전적으로 복음을 전했더라면 마음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Nabeel도 David Wood의 우정은 자기가 예수님을 만나고 거듭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성경선생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공부하는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고 새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어떤 사람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가질 때만이 가능합니다. 사람을 돕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바른 자세를 갖고 믿음으로 반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대해 믿음으로 반응하는 자를 통해 능력으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막 12:27). 죽은 자는 사물을 늘 부정적으로 보고 어둡게 봅니다. 하나님께 대해서도 자연히 불신적인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나 산 자는 아무리 상황이 힘들고 어둡고 절망적일지라도 하나님은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계심을 믿습니다 (롬 8:28). 그러면 하나님은 그 믿음 대로 친히 역사하십니다. 저는 지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리가의 김갈렙 선교사님의 소천으로 인해 천국환송예배를 인도하고 12-23일까지 독일 하이델버그와 본과 쾔른에서 독일 목자 메신저들과 한국 선교사님들을 말씀으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8월 24일에 미국을 거쳐 한국에 오기 위해 독일 쾔른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오는 기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기차가 출발하기 바로 직전 아주 교묘하게도 어떤 청년에게 미국 여권과 한국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도적 맞았습니다. 저는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마치 망망대해에 홀로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때 저는 로마서 8장 28절을 기억하고 간절히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반드시 선을 이루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가방 안에는 성경이 있었는데 그 청년이 성경을 읽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두 명의 천사, 곧 마인츠의 사무엘 피터 류 선교사님과 Carosella Joe라는 미국대사관 보안직원을 제게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권이 없이 특별하게 안내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그 다음날 기적적으로 하루 만에 미국 여권과 한국 여권을 만들어 한국에 올 수 있게 하셨습니다.

과거 저는 인본적이고 생각이 매우 복잡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책을 매우 좋아하여 철학, 문학, 역사, 심리학, 사회학 등 각종 책을 많이 읽고 괴변을 늘어놓기를 좋아했습니다. 저는 저의 경험과 읽은 책을 기초로 사람들을 잘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변화된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성경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깊이 믿게 되었습니다. 제가 복음의 능력을 믿고 믿음으로 이를 전했을 때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우리는 힘든 일이 생기면 환경이나 상황 탓을 하기 쉽습니다. 시대가 너무 힘들다, 저 사람은 너무 영적인 소원이 없어서 힘들다 등 힘든 상황만을 생각하고 불신과 운명적인 생각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세상이 어두울 때 “세상이 왜 이렇게 어두운가?” 불평하기 보다 한 번이라도 말씀의 촛불, 기도의 촛불을 켜면 내 생각이 밝아지고 삶이 밝아지고 가정이 밝아지고 내 주위가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많은 문제에 부딪힙니다. 그때마다 우리에게는 언제든지 우리를 도와 주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6).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게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순간순간 예수님께 생각을 고정시키고, 예수님을 붙들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히 3:1,14; 4:14; 10:23; 12:2). 문제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을 알지 못해 죄와 죽음의 권세 아래서 고통하며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