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년사도행전9강일어나잡아먹어라문제지.hwp
일어나 잡아 먹어라
2016년 사도행전 제9강 말씀 / 사도행전 10:1-11:18 요절 / 사도행전 10: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일어나 잡아 먹어라 사도행전은 1:8절 말씀으로 시작되고 진행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지금까지 복음은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복음이 국경선을 넘어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박해자 사울을 다메섹 도상에서 불러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셨습니다. 또한 베드로에게 환상을 통해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사 세상으로 복음이 퍼져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뜻을 두고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좁은 자기 세계를 벗어나 주님의 원대한 소원을 영접하고 만민구원역사에 쓰임 받길 원하십니다. 베드로에게 주셨던 “일어나 잡아 먹어라”는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깨닫는 시간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빛으로 사울에게 임하셔서 박해자였던 그를 복음 증거자로 변화시킨 사건을 살펴보았습니다. 9:31절은 이러한 사울의 변화로 인해 일어난 역사를 요약합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이러한 일이 있은 후 사도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 내려갔습니다. 거기서 중풍병으로 8년 동안 누워 지낸 애니아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이에 애니아가 곧 일어났고, 이 일로 인해 룻다와 사론의 모든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더 내려가서 지중해의 항구도시요, 옛날에 요나가 도망가려고 배를 탔던 곳인 욥바에 이르렀습니다. 거기서 베드로는 다비다 혹은 도르가라고 하는 죽었던 여 제자를 “다비다야 일어나라”는 말씀으로 살렸습니다. 이에 많은 욥바 사람들이 주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애니아와 도르가를 살린 사건은 예수님의 이름 권세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러한 권능의 사람 베드로는 아직 이방 선교에 대한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러한 베드로의 눈을 띄우는 사건입니다. 그 즈음에 가이사랴라는 곳에 고넬료라는 로마의 백부장이 살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이사랴는 매우 의미 있는 곳입니다. 가이사랴는 가이사, 곧 로마 황제 시저의 이름을 본 딴 항구도시입니다. 욥바에서 해안선을 따라 사론 평지를 지나 북쪽으로 50km 가량 떨어진 곳에 가이사랴가 위치했습니다. 헤롯 대왕은 자신이 팔레스타인의 위대한 통치자임을 과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스트라토의 망대’라 불리던 도시에 인공적인 항구도시를 건설하고자 대규모 토목공사를 12년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이로써 새로운 항구인 가이사랴는 팔레스타인 편에서는 로마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사마리아의 농산물을 로마로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했고, 로마 편에서는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는 로마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마는 예루살렘에는 로마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고 이곳 가이사랴에 로마 군대를 주둔 시켜 놓고는 필요할 때마다 출동시켰습니다. 나중에 사도 사울이 로마 군병들의 호휘 아래 로마 황제에게 이송되기 시작했던 곳도 바로 이곳 가이사랴였습니다. 헤롯 대왕은 가이사랴를 자신의 영광을 위해 건설하고, 로마는 팔레스타인 통치의 전진기지로 삼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로마에 복음을 전하시고자 사도 바울을 파송 시킨 곳으로 쓰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가이사랴 로마 주둔군인 백부장 고넬료를 변화시켜 세계선교의 문을 여심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십니다. 고넬료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경건하였습니다.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였습니다. 고넬료가 ‘경건하여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것은 그가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을 경외하지만 할례는 받지 않아 유대공동체의 일원은 아님을 말합니다. 하루는 그가 오후 세 시 기도시간에 기도할 때 환상 중에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습니다. 천사는 그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음을 말하고는,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모셔와서 주님의 말씀을 청하여 듣도록 했습니다. 고넬료는 경건하여 기도와 구제에 힘쓴 하나님의 사람이었지만 복음이 없었기에 한계적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했습니다.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1박 2일의 여정으로 욥바 성에 가까이 갔을 때 마침 베드로가 지붕에 올라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때는 정오로서 무척 덥고 배고플 때였습니다. 베드로는 고픈 배를 움켜쥐고 열심히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열리며 네 귀퉁이에 끈이 달린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배고픈 베드로는 기대감으로 그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 안에는 돼지, 토끼, 쥐, 도마뱀, 카멜레온, 타조, 까마귀, 올빼미 같이 율법에 금한 부정한 짐승들이 우글거리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기겁을 했습니다. 이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베드로는 대답했습니다.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때 두 번째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하늘로 올려져 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베드로의 모습에서 전형적인 유대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유대인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단호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참 훌륭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율법에 금하신 음식을 안 먹기만 하면 자신들이 깨끗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음식을 먹는 이방인은 더럽다고 생각하여 영접하지 않고 교제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축복된 민족이었지만, 이것이 지나쳐서 선민사상, 곧 유다이즘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유다이즘적인 요소는 일반적으로 종교적 사상적 정치적 집단에 편재되어 있는 매우 편협한 사고구조입니다. 베드로의 이러한 모습에 대해 천사는 무엇이라 말합니까? “하나님께서 깨끗하다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보자기 모양의 그릇 속에 담긴 짐승들은 분명히 율법에 금한 부정한 짐승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율법의 시대가 지나가고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와 진리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율법에서 일시적으로 금한 부정한 짐승들은 영원히 부정한 것들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훈련하시려는 일시적인 방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러한 것들을 깨끗하다 하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속되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땅의 짐승, 기어 다니는 것들, 바다의 물고기, 하늘을 하는 새들은 모두 하나님의 거룩한 피조물이었습니다. 짐승들이 하늘과 땅과 바다를 가득 채우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명령이요 축복이었습니다. 그것들 자체가 부정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만물을 새롭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도 깨끗하게 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 만민의 하나님이심을 말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 모든 세상 만민이 깨끗하게 되는 길을 활짝 여셨습니다. 이제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누구든 차별이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믿는 자는 깨끗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죄인도 회개하고 이 보혈의 은혜를 덧입기만 하면 됩니다. 요한복음 1:11, 12절은 말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제는 유대인이라는 혈통이나 사람이 기준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기준이 됩니다. 로마서 13장에서는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음을 말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십자가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함을 받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제는 행위의 법이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을 통해 의롭게 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롬 13:21-27).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회개하는 사람들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사람이 속되다 하면 안 됩니다. 율법은 소중하지만 율법 자체에 매여서는 안 됩니다. 율법은 일시적이며 그림자입니다. 이제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믿어 누구든지 정결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사람이 속되다 하지 말라.” 우리는 이를 통해 복음이 어떤 것인가 배우게 됩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보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인과 같은 특정한 사람들만의 복음이 아닙니다. 복음은 보편적이며, 범세계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언약을 맺으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3). 하나님의 스케일은 애당초 땅의 모든 족속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19). 땅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대상이요, 하나님 사랑의 대상입니다. 그들 모두가 깨끗하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누구도 예외가 아니며 울타리 밖의 사람이 아닙니다. 자잘한 음식 규례로 구별하고 차별하고 배척할 대상이 아닙니다. 복음은 온 세상을 대상으로 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람도 이러한 복음의 세계성과 보편성을 품어야 합니다. 이러한 보편성의 가치를 배우며 편협한 사고의 틀을 벗어나고자 애써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 가운데 형성된 독특한 우리만의 모습이 있습니다. 샤머니즘, 불교, 유교 등이 사상적 문화적으로 함께 녹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아이고 하늘님, 산신 할머니”하며 뭔가에게 빕니다. 하늘을 숭상하고 기도하는 종교성이 있습니다. 불교를 통해 삶의 의미를 고민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높은 정신세계도 함양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속에서 답을 찾지 못해 운명적이고 도피적인 모습도 갖고 있습니다. 유교의 질서와 예절이 몸에 배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체면과 권위주의와 남존여비 사상이 있습니다. 또한 단일민족으로서 한 가지 언어를 쓰는 것으로 인해 생긴 외국어 울렁증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하고 다양한 모습을 가지면서 이러한 모습을 많이 벗어나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오랜 역사 가운데 형성된 우리의 문화적 사상적 특성은 때로는 아름다운 문화적 장점으로, 때로는 너무 강렬한 색깔로 남아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날은 지구촌시대입니다. 세상은 모든 것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화된 현대를 살아가려면 우리의 것을 지키면서도 우리의 것을 넘어서야 합니다. 특히 세계선교를 하려면 이러한 우리의 문화와 사상의 틀을 넘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각종 사람들을 섬기려면 우리 것만을 고집하는 한국적 유다이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복음 자체가 보편성과 세계성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어나 잡아 먹어라”는 주님의 말씀을 볼 때, 복음에는 어떤 종류의 사람이든, 어떤 나라 사람이든 영접하고 품고 섬길 수 있는 보편성이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 모임 가운데 중국 학생들이 많이 왔었습니다. 전 세계 UBF에 중국 학생 없는 곳은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요즘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다양한 나라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 오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학생회관 앞에서 각 나라 유학생들이 자기 나라 요리를 만들어 나누는 시식회가 성황리에 열렸는데, 참으로 다양한 나라 학생들이 한국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에서도 유학생들이 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나라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교류하며 복음으로 섬길 수 있는 보편성과 다양성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한국사회는 많이 변했고 학생들도 많이 변했습니다. 변한다는 것은 우리가 처한 현상입니다. 연초에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의 한 인문학교수가 4월에 있을 한국방문을 즈음하여 이런 메모를 남겼습니다. “Everything changes.” 모든 것이 변한다. 이것은 단순하면서도 참 중요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국내외 상황도 변하고, 우리의 모습도 변하고, 사람과의 관계성도 변합니다. 이렇게 변하는 세상과 상황과 사람에 대하여 우리도 발맞추어 가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일어나 잡아 먹어라”는 말씀은 이러한 유연성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전 것에만 매여 있지 말고 변하는 세상을 따라 유연성 있게 움직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일어나 잡아 먹어라”고 하셨습니다. 율법에 충실했던 베드로에게 이는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순종하여 율법에 금한 음식도 먹고, 이방인까지 복음 안에서 받아들이는 보편성을 배우고자 했을 때, 하나님은 베드로 안에, 그리고 베드로를 통해서 복음의 지평을 넓혀 나가셨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복음은 보편적인 것입니다. 우리도 보편적인 복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람을 차별하지 말며, 배척하거나 소외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혼합주의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편성이란 각 개별들의 특수성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중심이 분명해야 합니다. 복음이 있고 예수님이 있어야 합니다. 무턱대고 혼합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넬료도 하나님도 모르고 자기 죄악을 따라 막 나가는 삶을 살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기도와 구제에 힘쓰며 경건하게 살고자 애쓰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중심이 분명하며 각 개별의 특수성이 살아 있을 때 혼합주의에 빠지지 않고 보편적인 복음의 은혜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어제 정요한 이유빈 결혼식 때 아이들과 학생들이 중창을 잘 했는데 그 중에 두 사람이 랩을 하였습니다. 참 신선했고 신랑 신부와 하객들 모두 기뻐했습니다. 우리의 찬양, 우리의 메시지, 우리의 복장, 우리의 물리적 교회 환경, 복음역사 프로그램 등 모든 면에서 새롭고 맑은 물줄기가 많이 공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형성되어 있는 다양한 신앙생활의 모습들은, 그것이 형성될 예전에는 그 이전의 것에 비하여 새롭고 참신한 것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것들은 신선했고 복음역사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혁신적이었다고 해서 지금도 그런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문화의 물줄기가 20-30대 새로운 젊은 세대를 통해 계속 흘러 들어와야 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새 가죽부대처럼 신축성 있고 탄력적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에 이미 탄력성과 생명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새로운 세대들의 가치관과 문화와 혁신적인 모습들이 우리 신앙공동체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더 많이 반영되고 더 많이 주도되었으면 합니다. 사실은 반드시 그래야만 모임의 생명이 유지되고 지속성을 갖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기성세대 목자님들은 이 말씀을 명심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나님께서 깨끗하다고 하신 것을 잘 영접하고 잘 받아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암골 교회공동체가 이러한 새롭고 젊은 영혼들과 2세대의 개성 넘치는 문화가 꽃피는 곳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베드로는 이 환상의 의미를 몰라 생각하고 있을 때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문 밖에 서서 그를 불렀습니다. 성령의 지시로 베드로는 그들을 영접하고 이곳에 온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다음 날 가이사랴로 올라가서 백부장 고넬료와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베드로는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는 것이 위법인 줄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깨끗하게 하셨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갈망하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모든 장벽을 뛰어 넘는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성령의 중재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장벽이 무너졌고, 서로를 영접하고 참된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은 하나님께서 이루려 하시는 새로운 역사의 서막이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만남, 복음과 죄인의 만남, 유다이즘과 복음의 보편성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만남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희망해야 합니다. 오늘날 분열된 한국사회에는 이런 만남이 필요합니다. 기성세대와 젊은세대의 만남, 20세기 목자와 21세기 양의 만남, 1세대와 2세대의 만남, 무엇보다 원수와 원수의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적, 경제적, 지역적, 계층적 이유로 인해 단절되고 장벽은 높아만 가는 현실 가운데서, 만남을 통해 장벽을 허무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장벽이 무너지고 참된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유의 주, 화평의 복음을 전하신 분이라 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이십니다. 둘로 하나를 만들어 원수 된 것을 허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장벽이 허물어집니다. 다리가 이어지고, 화해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인간은 싸우지만 복음은 화해시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이 죄인에 대한 용서의 복음임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복음은 용서요, 십자가는 용서입니다. 십자가의 희생으로 원수까지 용서하는 사랑입니다. 세상은 원수는 미워하고 죽이라 합니다. 내 편이 아닌 자는 배척하고 무시하고 죽이라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용서를 가르치며, 사랑을 가르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원수와 화목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로써 용서의 사랑을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참된 주님의 사람이라면 이 사랑을 배우고자 하며, 용서를 실천하고자 애써야 할 것입니다. 원수까지 사랑으로 품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것이 “일어나 잡아 먹어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님의 아름다운 생애와 십자가, 부활, 최후의 심판까지 다 전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께서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셨습니다. 이방인들에게도 성령께서 임하신 일은 당시로서는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도록 했습니다. 베드로는 더 나아가 예루살렘에 있는 할례자들의 비난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를 증거하며 이렇게 끝맺습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나님께서 깨끗하다 하신 것을 사람이 속되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에 할례자들은 잠잠해졌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교회의 유다이즘을 깨시고 이방선교의 문을 활짝 여셨습니다. 앞에서는 바울을 통해, 이제는 베드로를 통해 그 일을 하셨습니다. 특히 베드로를 통해서는 이방인 교회와 유대인 교회가 동일한 것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로써 교회의 일치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베드로 개인에게 두신 하나님의 뜻도 잘 드러났습니다. 그를 온 세계를 먹이는 세계적인 복음의 종으로 쓰고자 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좁은 자기 세계, 나의 사고방식, 나의 습관, 나의 개별성과 특수성에만 막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큰 뜻을 두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세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넓은 세계로 나아오라고 하십니다. 일어나 한국과 온 세계 모든 족속을 섬기도록 하십니다. 물론 우리의 매일의 일상은 너무 바쁘고 팍팍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생활은 넓어지려 하다가도 또 다시 좁아지고, 오그라들고, 자기중심적이 되고, 좁은 현실에 매이는 요요현상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어나도록, 잡아먹도록 하십니다. 세계선교로 영육 간의 삶의 스케일을 넓히도록 하십니다. 우리가 올 한해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 그리스도의 화평, 복음의 보편성과 세계성을 배워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 2016년 사도행전 제 9 강 일어나 잡아 먹어라 말씀:사도행전 10:1-11:18 요절:사도행전 10:13 1.고넬료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1,2)?하나님께서는 그를 어떻게 축복하고자 하셨습니까(3-6)? 그는 어떻게 순종하였습니까(7,8)? 2.고넬료가 보낸 자들이 욥바성에 가까이 갔을 때 베드로가 무엇을 하고 있었으며 육신의 상태가 어떠했습니까(9,10)? 비몽사몽간에 그는 어떤 환상을 보았습니까(11,12)? 또 무슨 소리를 들었습니까(13)? 3.베드로의 반응이 어떠합니까(14)? 베드로는 왜 순종할 수 없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것들이 더 이상 속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까(15)? 왜 이런 말씀을 세 번이나 반복하셨을까요(16)? 4.베드로가 이 환상을 의심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어떻게 인도하셨습니까(17-23)? 고넬료는 베드로를 어떻게 맞이했습니까(24,25)?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를 어떻게 대했습니까(26-29)? 고넬료는 베드로를 초청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30-33)? 5.이 사건을 통해 베드로가 전한 메시지를 살펴보시오(36-43)? 베드로가 복음을 전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44)?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임한 것을 본 베드로는 무엇을 했습니까(45-48)? 이 사건을 통해서 베드로가 깨달은 바가 무엇일까요(엡2:14-15) 6.유대에 있는 할례자들이 베드로를 어떻게 비난했습니까(11:1-3)? 베드로는 그에게 일어난 사건을 어떻게 설명했습니까(4-16)? 베드로가 강조하고 있는 바가 무엇입니까(17,18)?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