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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사도행전13강동일하게주예수의은혜로문제지.hwp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2016년 사도행전 제 13 강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말씀: 사도행전 15:1-35 요절: 사도행전 15:11 1. 유대로부터 온 어떤 사람들은 안디옥 교회에서 무엇을 가르쳤습니까(1)? 이로 인해 누구와 다툼이 생겼으며, 왜 생겼을까요(2a)? 형제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하고자 했습니까(2b)? 베니게와 사마리아 형제들은 왜 기뻐했습니까(3)? 2. 예루살렘에 도착한 대표단들은 무엇을 증거 했습니까(4)? 이에 대해서 누가, 어떻게 반론했습니까(5)? 많은 변론이 있은 후 베드로는 어떻게 재반론 합니까(6-9)? 베드로가 증거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3. 그런데 바리새파 출신의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님을 시험하고자 합니까(10)?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둔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베드로는 무엇을 믿습니까(11)? ‘우리와 동일하게’는 무슨 뜻입니까? 4. 바울과 바나바의 보고가 끝나자 야고보는 어떻게 베드로의 메시지를 확증합니까(12-18)? 그는 이 문제를 어떻게 판정했습니까(19-21)? 교회는 야고보의 판정을 어떻게 실행합니까(22-23)? 5. 어떤 사람들로 인해 무슨 문제가 있었습니까(24)?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합니까(25-26)? 유다와 실라는 가서 무슨 말을 전해야 합니까(27-29)? ‘성령과 우리는 ... 알았노니.’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6. 편지를 받은 안디옥 형제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30-33)? 바울과 바나바는 계속해서 무엇에 힘씁니까(35)? 2016년 사도행전 13강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 말씀: 사도행전 15:1-35 요절: 사도행전 15:11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오늘 말씀은 1차 ‘예루살렘 총회’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영어로 ‘The Jerusalem Council’입니다. 교회사에서 흔히 ‘예루살렘 공의회’라고 합니다. 이런 공의회는 각 지역의 교회 대표들이 모여서 토론, 회의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어떤 특정 교리를 확립할 목적으로 열립니다. 우리가 자주 듣는 ‘니케아 공의회’ Necea Council은 ‘예수님은 과연 하나님인가’, ‘우리의 예배의 대상인가’를 판단하기 위해 325년에 소집되었습니다. “예수는 갈릴리 나사렛 산 동네의 요셉의 아들인데 ... 그래, 너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셔서 하나님이 아들 삼으신 거야, 다시 말해 원래 하나님은 아닌데 하나님으로 승격시켜주신 것이야” 하면서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무리들이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주장에 현혹되자 이에 교회 지도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니케아에 모여 공의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유명한 아리우스- 아타나시우스 논쟁이 나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동등한 본질을 지니신 하나님’이라는 교리를 확립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성령도 하나님이시다 하는 것이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확립되어 우리가 지금도 믿는 삼위일체 교리가 확립되었습니다. 이렇게 공의회를 통해 확립된 교리를 ‘도그마’라고 합니다. 이것은 못 고칩니다. 이것을 바꾸려고 하면 그건 이단이 되어버립니다. 이후에도 교리를 정리하느라고 여러 공의회가 열렸습니다. 1517년에 시작된 종교 개혁으로 위기를 느낀 로마 카톨릭이 “우리가 이대로 있다가는 안되겠다. 우리도 개혁을 해야겠다”면서 트렌트에서 모여 로마 카톨릭 교회의 교리를 확립합니다. 이것이 바로 트렌트 공의회 입니다. 제가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루살렘 공의회는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가를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확립된 교리는 기독교 교리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이 교리가 확립되면서 여기서부터 다른 교리도 점점 심도 있게 확립됩니다. 그러면 그것이 무엇인지 본문을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유대에서 바리새파 출신의 형제들이 안디옥에 성령의 역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바나바나 바울이 전한 복음과는 다른 말로 안디옥의 형제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예수을 믿게 되어 감사합니다. 다 좋습니다. 그런데 구원을 받으려면 모세의 법대로 할례도 받아야 합니다. ” 이들이 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요? 과거 구약 시대에는 할례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시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와 네 집에 있는 모든 남자들은 다 할례를 받아라. 아이들이 나면 팔일만에 할례를 행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라. 만일 누구든지 할례를 받지 않으면 내 백성 중에서 끊어내리라” 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후에 모세의 율법에 기록되어 대대로 시행되어 왔습니다. 이런 할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는 믿음과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 어린 다윗도 골리앗과 싸울 때 “아니 저 할례 받지도 않은 놈이 어찌 감히 이 하나님의 백성을 조롱하려 드느냐”하면서 분노하면서 나와 그에게 물매돌을 던져 쓰러뜨렸습니다. 사무엘상 31장을 보면 사울왕은 전쟁에서 자기가 죽게 되자 자기 종에게 “너는 칼을 빼서 나를 찌르라. 그렇지 않으면 할례받지 않은 자들이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렵워”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싶으면 하나님이 명하신 할례를 반드시 받아야 했습니다(창17:27, 출12:48). 이만큼 할례는 유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더 없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의 바리새파 출신 성도들이 가만히 보니까 이방인들이 할례도 받지 않고 교회에 모여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겁니다. 이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것을 복음 Good news라고 부르며 이 얼마나 좋은 소식이냐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들에 비해 바리새파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율법을 깊이 연구하고 또 이것을 철저히 지킨 사람들입니다. 율법에 의하면 할례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언약의 징표입니다. 그런 만큼 누구든 자기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당연히 할례를 받아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례를 안받아? 아브라함 때부터 지금까지 2000년 동안 우리가 조상 대대로 지켜온 이 할례를 받지 않고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구원을 받아? 어째 그렇게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지? 예수님만 믿고 구원받았다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오. 뭔가 한 것이 없어 속이 허전하지 않으시오? 하나님께 미안하지도 않으시오? 안디옥 형제님들, 여기 성경에도 써있지 않습니까? 언약의 징표, 할례는 받으셔야지요.” 복음의 은혜와 능력을 분명히 알지 못한다면 이런 주장에 말려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성도들이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할례를 받게 된다면 무슨 문제가 생길까요? 구원의 조건이 둘이 되는 것입니다. 소위 말해 믿음 + 알파가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하나 더 해야한다. 할례.’ 그런데 할례를 받아야하다고 말한 것은 모세의 율법입니다. 율법이 말한 이 할례를 받아야 한다면 이 할례 말고 다른 율법도 구원의 요소가 따라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독교가 어느 틈에 율법적인 종교가 되는 겁니다. 오늘날에도 안식교는 예수님이 우리의 구주인 것을 믿으면서도 그래도 이것 외에 성경이 말하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할례 대신 안식일을 또 다른 구원의 요소로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율법에 나오는 안식일은 오늘날 토요일에 해당하는데 이들은 이 토요일에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고까지 말을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도 안식일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말은 안식일만 말하는 것 같지만 율법의 안식일이 들어오니까 그 외의 율법도 따라 들어옵니다. 그들은 율법에서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는 말씀을 따라 돼지고기도 먹으면 안된다며 김밥을 먹을 때 소세지는 빼내 버리기까지 합니다. 결국 이런 식으로 간다면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은혜의 구원을 자랑하고 감사하면서도 안식일을 제대로 지켰는가 아닌가 하면서 구원론을 복잡하게 만들어갑니다. 이것은 오늘 본문의 할례도 받아야한다는 바리새파 사람들의 주장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바울과 바나바는 어떻게 하였습니까? 2a절을 보십시오.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바리새파 성도들도 성경연구가들인데 만만하겠습니까? 나름대의 논리와 성경적 근거를 들이대며 자기 주장을 했고, 바울도 성경을 인용해가면서 율법주의자들과 싸웠을 것입니다. 이들은 서로 핏대를 올려가며, 때로는 책상을 쾅쾅 쳐가며 싸웠을 것입니다. “이것 보세요. 모세도 할례는 마음으로 하라고 했지 않습니까? 신명기 30:6을 보세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하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몸으로 할례 받고 그것만 자랑하고 정작 마음으로는 하나님 백성처럼 살지 않으면 그 할례가 무슨 소용입니까? 여기 성경에 마음으로 하라고 했잖아요. 히브리 사람이 그 히브리어로 된 성경 못읽어요? 아, 열 받어’ 하면서 화도 냈을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하면 옆에 있던 바나바는 ‘아멘, 아아 멘’ 하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것을 곁에서 보던 사람들은 도대체 뭐가 맞는지는 둘째 치고 이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며 심히 당황했을 것입니다. 양들 앞에서 언성을 높이고 싸우면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바울과 바나바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다투고 변론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는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복음의 진리는 절대적인 것이지 그 무슨 이유로라도 상대적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들도 “아, 이 논쟁 정말 피곤하다” 하면서 “그래, 평화를 위해서 할례도 구원의 요소로 삼자. 어차피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 건데 뭐”하면서 타협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나가면 어떻게 될까요? 예수님은 우리의 온전한 구주가 되지 못하고 99% 구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죄인된 나의 공로 1%가 내 구원을 좌우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또 어떻게 되지요? “나도 1% 했는데 예수님은 고마우신 분은 되도 내 구주가 되지는 못하지. 나를 온전히 구원해주지도 않았는데 뭐!” 이러다 보면 내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1% 할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틈에 이 할례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동등한 위치에 놓이고 이 할례를 행한 나도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과 동등한 자가 되는 겁니다. 사람이 행한 이런 일들이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것입니까?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부패하고 부패한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좀 하고 자기 의를 내세우고 속은 음흉합니다, 이기적입니다, 정욕적입니다, 교만합니다. 이런 사람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 받을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구원하실 때 오직 은혜의 원칙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이 원칙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사람의 모습으로 보내어 우리의 죄를 다 짊어지게 하고 누구든지 믿으면 구원받게 해주신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마련하신 것으로서 완전하고 완벽한 것입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다 이루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었다는 것으로 이제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의 의가 우리의 의가 되어 우리가 이 의를 덧입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이 의는 율법의 의와는 별개의 것입니다. 로마서 3:20,21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바울은 이렇게 복음 진리를 분명하게 확립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이때 바울이 이렇게 복음 진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했다면 그도 바리새파 사람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기독교는 유대교의 한 종파로 전락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방 세계의 선교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할례를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운다면 타문화권의 이방인들은 “왜 유대인들이 하는 것을 우리가 따라 해야하느냐” 며 번거로은 할례에 마음에 막혀 복음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문제에 관한한 한치의 양복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다투는 모습을 바라보는 안디옥 교인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도대체 누구 말을 들어야 제대로 구원받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 골치 아파 이왕에 믿은 거 할례를 받아버리는 게 낫겠네”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들은 결국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이렇게 믿을만하고 영적 권위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그들 중의 몇 사람을 보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바울 일행은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의 뜨거운 영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계셔서 행하신 모든 역사를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안디옥 교회 문제를 이야기하는 순간 바리새파 중에서 믿는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말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이방인에게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것 보십시오. 이들은 할례만 받으면 된다고 아니라 모세의 율법도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사도와 교회의 장로 등 교회의 지도자들이 모였습니다. 공의회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할례와 율법의 문제로 많은 변론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변론이 끝났습니다. 이때 사도 베드로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이요 예수님의 수제자 였습니다. 7b절을 보십시오. 베드로는 12년 전의 고넬료 사건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이 내 입으로 한 복음의 말을 듣고 믿게 하려고 오래 전부터 나를 택한 것을 당신들이 알고 있지 않습니까?”하고 말했습니다. 사실 베드로도 누구 못지않은 유대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이방인 고넬료에게 자기를 보내실 때 자기가 어떻게 이런 부정한 이방인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어야하는지 이 문제로 갈등하고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갔을 때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자기들과 동일하게 성령을 주셨다고 증거했습니다(8). 9절을 보십시오.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이 말은 영어로는 … purified their heart by faith.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그들이 믿었을 때 그들의 마음의 죄로 인한 더러움을 씻어주시고 유대인이나 이방인을 전혀 구별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9). 이것은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아무 차별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말만 앞세우고 변론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실제 이방인들 가운데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경험을 기초로 할례를 주장하는 이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바울도 과거 누구보다도 엄격한 율법주의자요 바리새파 사람이었지만 이 율법의 멍에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지키려고 애써본 사람이지만 결국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내랴!"고 탄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롬7:24). 이것은 아무도 율법을 온전히 다 지킬 수 없고 그것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호소입니다. 이런 베드로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11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저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이방인들은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그들과 같이 우리 유대인들도 그렇게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 은혜는 우리의 아무런 공로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 복음이 왜 좋은 소식인지 아십니까? 간다합니다. 우리가 한 것 없는데 구원받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할 것이 없어 그것 자체로 좋아서 복음입니다. 종교 개혁시대 때 유명한 모토가 있지 않습니까?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 이것은 성경을 다시 잘 봐라 성경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중세에 면죄부를 잘 팔기로 유명한 테첼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면죄부를 사고자 이 통에 동전을 넣어 딸랑하는 소리가 나는 순간 연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여러분의 부모님이 천국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돈이 있어야 부모님이 구원받고 천국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은혜가 아니지요? 삯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은 값없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하실 때의 그 의미는 ‘값을 다 치루었다’ - 다시 말해 죄값을 다 치루었다는 그 의미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3장 22, 23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으니라.’ 누구든지 다 동일하게, 과거 더 많은 죄를 범했든, 덜 범했든,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오직 은혜로 구원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와 명예, 권세를 자랑하지만 이것이 구원에 무슨 보탬이 되는 것 아닙니다. 좀 가난하고 죄를 좀 많이 지었다고 구원받기 위해 뭔가를 더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누가 더 높고 낮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 오직 주의 은혜로 모여 있을 뿐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스펙이 좋든 안좋든 이런 것에 관계없이 우리는 다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그런 만큼 하나님은 우리가 이 한 세상 넉넉히 은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요즘도 선행을 해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믿는 것은 구원으로 가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을 뿐이지 이제부터 구원받기 위해 선행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우리는 죄 사함을 받은 후 이 구원의 은혜를 잘 감당해야합니다. 이제는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면서 구원받은 자다운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라고 하나님이 십계명도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계명을 다 지켜야 구원받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자의 삶과 구원받기 위한 삶을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자로서의 마땅한 삶을 지향해 나가야 하는 것이지, 구원받기 위해 율법을 지켜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우리가 말씀을 따라 열심히 선행을 하면 이에 따라 하나님께서 상급을 주신다는 것은 말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구원과는 별개의 말입니다. 이렇게 베드로가 경험에 기초해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을 말하자 이번에는 바나바와 사울이 일어나 말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해 이방인 가운데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이방인들 가운데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이 바나바와 바울의 가르침이 옳다고 확증해주시는 것입니다. 이때 무리들은 이들의 말을 가만히 경청했습니다. 들어본즉 다 맞는 말이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야고보가 나섰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말을 마치매 야고보가 대답하여 가로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로서 현재 이 공의회 의장이었습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 변화되어 교회의 기둥과 같은 인물이 되었습니다. 또 우리가 잘 아는 신약의 야고보서를 남겼습니다. 우리가 야고보서를 읽어보면 그가 얼마나 엄격한 율법 준행자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여기서 성도들에게 행함의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 공의회에 참석한 할례주의자들은 야고보가 혹시 자기들 편을 들어주지 않을까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무엇이라고 말하였습니까? 14절을 보십시오. 그는 시므온(베드로를 말함)가 말한 대로 하나님이 이방인 중에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신 것이라고 말씀으로 증명했습니다. 16-18절을 보십시오. 이 말씀은 아모스 9:11,12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일찍부터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오도록 뜻을 두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실제 이방인들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있고 또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하니 어떤 결론을 내려야하겠습니까? 19,20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 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가하니." 야고보의 말 중에 ‘내 의견에는’ 하는 말은 ‘내 의견 opinion 이 아닙니다. 이제 내가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이제까지의 많은 변론과 베드로, 바나바, 바울의 말 등 모든 것을 취합해 정리해 내린 결론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괴롭게 말자‘는 이 말은 누구든지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교리의 확정입니다. 다만 이방문화 가운데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 하게 하자고 하였습니다. 이런 것들은 주로 이교도들의 우상숭배와 관련된 것들이고, 유대인들이 극도로 혐오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구원의 조건도 아닌데 왜 이렇게 최소한 이런 것은 멀리하자고 말하는 것입니까? 21절을 보십시오. 그 당시 세상 여러 곳에서는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회당에 모여 여전히 율법의 가르침을 받고 살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이런 그들의 양심에 꺼리는 것들입니다. 비록 이런 것들이 구원의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방인들이라도 유대인들을 위해 지켜주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유대인과 이방인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는 그 중에서 사람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가결했습니다. 그래서 유다와 실라가 예루살렘 총회의 결의 사항을 보증할 사절로 뽑혔습니다. 23-29절은 예루살렘의 사도와 장로들이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성령의 인도하심과 사도들을 통해 확정된 것임을 분명히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에 가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보낸 사람들이 아니요 자기 마음대로 가서 여러 가지 잘못된 말로 양떼들을 괴롭게 했다며 그들의 정체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 우리의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이라고 최고의 칭찬을 함으로써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깊이 신뢰하는 훌륭한 목자요 성경 선생임을 보증해주었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은 큰 위로를 받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복음 역사는 더 욱 힘차게 확장되어 갔습니다. 1차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론은 이후 기독교 성장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로써 기독교는 ‘오직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도그마, 곧 공식적 교리 1호를 확립했습니다. 기독교는 유대교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세계적인 종교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놓게 되었고, 동시에 세계선교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민족, 문화, 전통, 관습, 할례, 무할례 등 모든 문화의 장벽을 초월해서 온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왕국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이 말씀은 역사 속의 기독교의 생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교리를 지금까지 귀하게 보존해오셨고 오늘도 어둠 속에 있는 허다한 사람들이 이 말씀을 따라 구원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말씀을 결코 잠시라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동서 남북의 구분을 허물고, 인종과 문화, 신분 등 모든 인간 차별의 벽을 허문 이 은혜의 구원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요 누구나 받고 누리며 영생으로 가는 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이 진리를 평생 묵상하고 증거하며 늘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누구든지 이 구원의 진리를 듣고 또 그 말씀이야하며 감동을 못받는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언제나 예수님의 은혜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인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날이 갈수록 이 복음 진리, 구원의 진리를 더욱 확신하고 이 기초 위에 굳게 서서 일생 은혜의 사람으로, 이 은혜의 복음을 지키고 자랑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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