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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_행18-1강M_모본을_보인_바울(밀레도_고별사).hwp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한 바울
2016년 사도행전 제 18 강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한 바울 말씀 사도행전 20:1-38 요절 사도행전 20:31 1. 바울은 에베소에서 어디를 거쳐 드로아까지 이르렀습니까(1-6)? 바울은 드로아에서 말씀을 가르치다가 어떤 사건을 겪었습니까(7-12)? 바울이 왜 서둘러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했습니까(13-16)? 2. 바울은 밀레도에서 누구를 청하여 불렀습니까(17)? 바울은 에베소에서 어떤 자세로 주님의 양들을 섬겼습니까(18-20)? 유대인이나 헬라인을 막론하고 그가 증거한 메시지의 핵심이 무엇입니까(21)? 3.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하는 바울의 각오가 어떠합니까(22-24)? 바울은 목자로서의 양심에 왜 조금도 거리낌이 없다고 말합니까(25-27)? 여기서 사명인으로서 바울의 자세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4. 바울이 떠난 후 교회에 어떤 위험이 닥치게 됩니까(29,30)? 이때 장로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28,31)? 바울은 성도들을 근본적으로 누구에게 맡깁니까(32)? 5. 바울은 물질생활에서 어떤 본을 보였습니까(33-35)? 장로들이 기억해야 할 주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헤어지는 바울과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습니까(36-38)? 이들의 사랑의 관계성이 어떠합니까? 2016년 사도행전 18강 모본을 보여준 바울 말씀/ 사도행전 20:1-38 요절/ 사도행전 20:35 –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고 약한 사람들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1931년 한서 남궁억 선생이 연희 전문학교 졸업식에서 이런 축사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 내가 여러분을 보려고 ‘놀래미’라는 높은 고개를 넘어 왔습니다. 간밤에 많은 눈으로 길이 모두 없어져 앞서 간 발자국만 따라 가다가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원래의 길을 찾아내어 눈을 옆으로 치우며 걸어왔습니다. 그래야 내 뒤에 오는 사람도 내 발자국을 따라 바른 길을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간 발자국이라고 생각 없이 따라서도 안 되고, 그보다 내 발자국을 따라오는 사람이 내 뒤에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교문을 나서는 여러분의 발길의 방향은 어디 입니까? … ”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이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전해주는 고별 메시지가 주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소동이 일어나 서둘러 에베소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는 이때 마게도니아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하는 과정에 곡절을 겪다가 밀레도 항에서 잠깐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에베소까지는 거리가 불과 45km 정도였습니다. 이때 바울은 그곳에서 사람을 보내어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제 정식으로 고별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때 바울은 “아시아에서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여는지를 여러분이 아는 바니” 하며 말을 시작합니다. 이것은 그동안 어떻게 에베소 교회를 개척하면서 양들을 어떻게 섬겼는지를 여러분이 그것은 기억하여 이런 자기의 본을 따라 양들을 돌봐달라고 부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내용 자체는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이 따라가야 할 바울의 발자취, 곧 그 모본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만 배워야할 것이 아니라 오늘 양들의 목자로 사는 우리 모두가 다 배워야할 본입니다. 좋은 본을 따라 가는 사람은 좋은 결과를 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뒤를 따라 오는 사람도 그 본을 배우고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우리가 주님의 귀한 종 바울의 본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은 큰 은혜요 축복이 됩니다. 이 시간에 바울이 어떤 점에서 본을 보였는지 함께 배우면서 우리가 좀 더 본이 되는 성숙한 목자요 주의 종들로 성장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첫째, 바울은 겸손과 눈물의 본을 보였습니다. 다함께 19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그는 모든 겸손과 눈물로써 주를 섬겼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주를 섬긴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주의 교회를 섬긴다는 것이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양 무리들을 섬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도 바울이 양들을 섬길 때 모든 겸손으로 섬겼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얼마나 자신을 낮추었으면 이런 말을 쓸까요? 바울은 원래 겸손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빌립보서 3장에 나타난 바와 같이 그는 이스라엘 사울 왕이 속해있던 베냐면 지파의 사람이요, 정통 히브리인이요, 유대교 최고 명문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했고, 최고의 종교 지도자 그룹인 바리새인에 속한 자로서 혈통이나 종교, 지성에서 당대 최고의 사람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스펙이면 자기는 그렇게 안하려고 해도 자연히 교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모든 겸손으로 자신을 낮추고 양들을 섬겼다고 합니다. 양들을 섬기다보면 힘들 때가 참 많습니다. 당시 에베소는 우상 숭배가 극심하고 그런 만큼 음란하고, 점치는 것이 유행이었기 때문에 양들이 가진 사상과 가치관, 음란한 생활들은 그들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양들에게 복음을 가르칠 때 양들이 자기 주장하고 교만하게 말도 안되는 고집을 피울 때 어떻습니까? 답답하고 화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어제 가르친 것을 잊고 오늘 다시 죄악된 생활을 할 때, 또 이러기를 반복할 때 양들이 답답하고, 한심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소망이 없어 보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이런 사람들을 사정없이 책망하기만 하면 이래러 저래라 하고 가르치려고만 하면 누가 남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이렇게 하기보다 먼저 ‘모든 겸손으로’ 이들을 섬겼습니다. 여기서의 ‘모든 겸손’이라는 말은 ‘great humility’ 곧 위대한 자기 비하를 말합니다. 그는 그들 앞에서 자기를 한없이 낮추었습니다. 바울은 이 겸손을 예수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 그가 쓴 빌립보서 2장을 보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하면서 예수님이 얼마나 겸손하셨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사람으로 오셔서 자기를 낮추어 복종하며 하나님을 섬기고 양들을 섬기셨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자기를 비우시는 예수님의 겸손을 배워 그런 겸손으로 양들을 섬긴 것입니다. 우리가 양을 도울 때도 위대한 겸손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방 대학의 어떤 목자님은 양들에게 열심히 말씀을 가르치고 양도 은혜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없어졌습니다. 어디 갔나 하고 찾아보니까 어느 틈에 쎈터 아래층 만화방에 들어가 킥킥 거리고 만화를 보고 있더랍니다. 이러면 누군가 ‘아니 목자님 만화가 어때서요’하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방금 그에게 말씀을 가르친 목자로서는 기운에 쭈우욱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떤 양은 일대일 하다가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책상을 쾅 치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어떤 양은 일대일 하러 와서 자기 목자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런 식의 말만해서 너무 무식하다고 여겨 문제의식을 가지고 1:1 하러 올 때마다 자기 목자에게 마르크스 사상을 가르쳤습니다. 매번 이런 일을 당하면 어떻겠습니까? 내가 이런 놈들에게 계속 복음을 가르쳐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어올 것입니다. 그런데 목자는 이 양을 불쌍히 여기고 그래 나는 무식하다 그런데 예수만 믿어다오 하며 눈물로 기도하면서 섬겼습니다. 일대일하러 올 때마다 맛있는 것 사놓고 기다리고 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그러면 양은 또 마르크스 강의하고... 이러다가 양이 목자의 겸손에 감동받아 일대일하면서 말씀을 받고 목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민족 고대 대 고대의 어느 양 이야기입니다. 관악센터의 어떤 목자님은 캠퍼스에 전도 나갔는데 양이 너무 함부로 말하는 겁니다. 놀래서 “아니, 제가 뭐 잘못한 것 있습니까?” 하도 어이 없이 이렇게 말하니까 “당신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읽어 봤어? 그 거 읽고 와서 말해!” 이렇게 말하고 무시하듯 쳐다보며 떠나갔답니다. 이것은 국립 서울대에서 있던 일입니다. 이런 양들 섬기려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도는 둘째 치고 버릇부터 고쳐야한다며 때려 패야할까요? 저도 정말 버 없는 양을 소리내 책망을 해본적이 있는데 양들에게 그런 것 안통합니다. 후회만 남습니다. 우리는 자기를 낮추고 모든 겸손을 가지고 섬겨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양들이 결국에 목자를 알아보고 그 말을 듣고 배우게 됩니다. 정치는 권력이 지배합니다. 그러나 교회를 다스리는 것은 그리스도의 겸손입니다. 이 겸손만이 교만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그들을 눈물로 섬겼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양들이 죄에 빠져 고통할 때, 또 갖가지 운명과 죄 문제로 괴로워할 때, 또한 양들이 말을 안듣고 고집 피울 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들을 생각할 때 바울은 목자로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31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바울은 일방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며 주입식으로 말씀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양들의 문제에 동참하며 눈물로 기도하며 가르친 것입니다. 이런 바울의 목자 생활을 눈물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예루살렘 성의 자기 백성들이 완악하여 말씀을 영접하지 않는 것을 보시고 마음이 상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들이 양들을 위한 눈물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물론 간절함으로 눈물로 기도하는 분들이 적지 않지만 그래도 과거와는 달리 눈물이 많이 메마른 것 같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마음이 많이 무덤덤해졌는지 양들을 위해 기도할 때 웬만해서는 눈물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양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부족해 상한 마음이 부족한 것을 회개합니다. 제가 양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며 그들의 영혼을 위해 간절함으로 눈물로 기도하는 기도의 종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바울은 또한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하는 시험을 다 참고 주님을 섬겼습니다. 바울은 그래도 동족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했지만 그들은 바울을 방해하고 미워하고 쫓아내고, 더 나아가 그를 원수 삼고 어디라도 따라가서 죽이고자 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유대인들로 말미암아 많은 시험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방해가 있을 때는 양들이 놀라 흩어집니다. 에베소에서도 처음 석 달을 회당에서 가르쳐 이제 제자들을 세울 만 할 때 그들은 바울을 비방하고 내쫓아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들의 이런 모든 것을 참으면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계속 복음을 전했습니다. 둘째, 바울은 전도자로서의 본을 보였습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여기서 ‘거리낌 없이 전했다’는 말은 주저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전했다는 말입니다. 에베소와 같은 우상의 도시, 음란한 도시, 또 유대인이 방해하는 그런 곳에서 길에서든 어디서든 망설이지 않고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어디서 어떤 원수들이 튀어나와 바울의 멱살을 잡고 폭력을 가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양들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거리에서나 집에서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전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면 바울이 이렇게 가르치며 증거하는 것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21절을 보십시오. ‘유대인이나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바울은 그가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사람을 가리지 않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 먼저 ‘하나님께 대한 회개’를 전했습니다. 그런데 회개는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해야하는 것이고 이제는 그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깊이 인정하지 않고 적당히 회개하는 시늉만 내고 그러면서도 복음은 영접해 구원받고자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회개에 관한 한 아주 분명하게 말합니다. 그는 로마서에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롬 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롬 3:23)고 말하면서 누구든지 구원을 원한다면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으면 안된다-must turn to God을 아주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말했습니다. 이렇게 아주 분명하게 말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습니까? 반발하고 다 떠나갔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에베소에서 큰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복하여 자기가 행한 죄들을 고백하고 예수께 돌아오는 역사가 충만하였습니다(행 19:17). 또한 점칠 때 사용하는 책, 오늘날의 가치로 환산하자면 수억 원이나 많은 책들을 시내 광장에 모아 놓고 불 태워 버렸습니다. 여기서 아시아의 허다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큰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요즘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인본적인 시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가 자기에게 죄인이라고 말하면 아주 기분 나쁘게 생각하며 화를 냅니다. 어떤 사람은 ‘내 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용서하셨는데 왜 자꾸 ‘죄인’ ‘죄인’ ‘회개’ ‘회개’하면서 나를 괴롭히냐‘고 따지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목사님이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면 사람들이 부담스러워서 교회에 안온다며 말리는 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이래서야 하나님이 역사 하실 수 있겠습니까? 회개없는 복음 증거란 있을 수 없습니다. 세례 요한이 외치지 않았습니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이렇게 외치지 않으셨습니까?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이런 점에서 바울을 아주 모범적인 전도자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사실은 회개하라고 말하기를 좀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런 말을 하면 관계성이 깨질까 봐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분명히 회개하는 생활을 할 때 우리가 보다 분명한 회개의 메시지와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가 먼저 주의 말씀 앞에서 회개하기에 힘써야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에 따른 은혜와 용기를 얻고 열심히 양들에게 회개의 말과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회개를 말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복음 전도자가 될 수 없고 제자양성가도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확신 가운데 회개와 복음을 전하므로 이 시대의 인본적인 세력을 이기고 실제 충만한 구원의 역사를 섬겨나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셋째, 바울은 사명인으로서의 본을 보였습니다. 이제 22, 23절을 보십시오.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그곳에는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는 성령의 증거가 있었습니다. 이때 가고 싶겠습니까? 바울은 그동안 복음을 전파하면서 수없이 끌려가고 결박당하고 매 맞고 옥에 갇히는 등 정말 많은 환란을 겪었습니다. 그동안 당한 결박과 환란을 생각하면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24절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람들은 자기 생명을 가장 귀중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에 명예도 소중하고 재산도 중요하다고 해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이런 것은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막 8:26,27). 그러나 바울은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에 관한 한 자기 목숨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이 사명은 사람이나 어떤 단체가 그에게 준 것이 아닙니다.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이 사명은 얼마나 값진 것입니까? 이 사명은 허다한 사람들을 구원하고 살리는 것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 일본에서는 지진이 발생해 집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정부는 그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만큼 생명은 온 세계에 뉴스가 될만큼 귀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세월호 사고 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이때 우리는 그때 구해내지 못한 어린 300여명의 학생들의 생명을 아직도 안타까워하고 눈물로 추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 세상에서의 생명도 우리가 귀중하게 여기는데 하물며 사람이 복음을 듣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은 얼마나 값진 일입니까?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며 사람을 구원하는 일만큼 귀하고 의미있는 일이 있습니까? 그런데 사도 바울의 마음에는 항상 이런 생각과 다짐이 있었습니다. 24절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우리가 우리의 이 귀한 생명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습니까? 귀하면 귀할수록 더 귀한 것에 투자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더라도 예수님 믿고 복받고 잘 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예수님 믿고 복된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삶에는 이렇게 복을 누리는 것 그 이상으로 훨씬 위대한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요 주께서 이루신 이 구원 역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직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일하고, 때가 되면 결혼도 하고 자녀들도 돌봐야 합니다. 형제들은 좀 힘들어도 군대도 다녀와야 합니다. 학생으로서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이러면 다 되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살면서도 우리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그 무엇을 위한 사명’, 곧 우리 삶의 근본적인 목적, 이것을 성취하는 사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에 절대 가치를 두고 이것을 그 삶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목자요 선교사라는 타이틀을 가장 귀중하게 여깁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음 증거의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사명은 세상의 어떤 것과 바꿀 수 있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이 사명은 바로 우리의 존재 의미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평생의 사명, 일생의 가치가 되는 사명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도 이 사명을 위해 달려갈 길을 끝까지 다 달려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하시며 하나님께서 주신 인류 구속의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셨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물론 우리는 연약합니다. 이제까지 예수님을 믿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문제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바울과 같은 분명한 사명의식이 있는가 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주께서 바울을 이끌어 주셨듯 우리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 소원을 두시고 행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길 바라면서 순간 순간 기도해나갈 때 주께서 능히 우리를 이끌어주시며 사명인의 삶을 능히 살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사명인으로서의 의식은 26절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에게 증언하거니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이라’ 여기서 '피'란 생명을 뜻합니다. 이것은 바울이 마땅히 증거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가 목자로서 양들에게 마땅히 전해야할 복음을 온전히 전하지 못해 양들이 구원받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자기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나는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깨끗하다 할 정도로 이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습니다. 이상에서 바울은 자기가 그동안 어떻게 양 무리들을 섬겼는지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를 기초로 장로들에게 권면의 말을 합니다. 장로들은 성령이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섬기게 한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교회를 지키는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나운 이리가 와서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고 또 잘못된 말로 양들을 유혹해 자기를 따르게 할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문제제는 그런 이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는 교회의 장로요 양들의 목자인 그들이 깨어서 양들을 위해 기도하고 열심히 말씀을 가르친다면 양들은 믿음 위에 견고하게 서게 될 것이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에도 세상의 온갖 거짓 사상이 많고 각종 이단이 교회의 양들을 해치고자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깨어 양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 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말씀을 이들에게 열심히 가르칠 때 양들은 은혜 가운데 견고히 서게 될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자기가 에베소에서 제자를 양육하면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했다고 말합니다. 물질에 대해 탐심을 갖지 않았으며 자기가 일해서 번 것으로 약한 자들을 도와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주는 생활을 실천했다며 자기의 본을 따라 이렇게 양들을 섬기도록 권면했습니다. 말씀을 마친 후 그들은 무릎을 꿇고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 맞추고 배에까지 전송을 했습니다. 바울과 이들이 얼마나 깊은 사랑의 관계성으로 맺어져 있는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바울은 모든 겸손과 눈물, 인내, 전도자로서, 사명인으로서 좋은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양들은 이것을 배우고 따라가게 됩니다. 바울은 이 모든 것을 예수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양들을 섬긴 것입니다. 실제 예수님은 우리의 삶에 모든 면에서 본이 되십니다. 우리가 성경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겠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예수님을 배우고 본받으며 비로서 목자로서, 사명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가깝게는 양마가 목자님이 늘 밤늦도록 말씀을 연구하시고 가르치시는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한 영혼을 끝까지 감당하고 섬기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그런 사랑과 섬김을 받았습니다. 이런 목자님의 삶은 저의 일생의 본이 되었습니다. 양들은 우리를 보고 배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목자님들로부터 배우고, 바울과 예수님을 배우며 본이 되는 삶, 목자의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발 자취를 따라 오는 많은 사람은 옳을 길을 가며 복을 누리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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