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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_부활절_특강_1.hwp
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얻으리라
2016년 부활절 특강 1 말씀 / 고린도전서 15:1-34 요절 / 고린도전서 15: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얻으리라 부활의 주 예수님께서 죄와 죽음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활의 산 소망과 새 생명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오늘 본문의 수신자인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고린도라는 세속 도시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믿고 변화되었지만, 교회 내에 고린도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회는 음행, 분열, 다툼과 같은 많은 인간적인 문제에 노출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들과 씨름해왔습니다. 이제 부활의 복음으로 이러한 땅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부활은 먼 미래뿐 아니라 현재에 대한 해답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죽음을 이길 뿐 아니라, 현재 하나님 백성다운 삶을 살기 위해선 부활신앙이 꼭 필요합니다. 죽음은 극복 가능한 것일까요? 이는 인류의 오랜 질문이라 쉽게 답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지혜로운 대안 제시를 넘어 죽음에 정면 승부하고 있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죽음이 분명한 것처럼 부활도 분명한 것이라 선포합니다. 죽음은 십자가에서 죄를 해결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해결된다 말합니다. 우리가 오늘 사도 바울의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는 하늘의 음성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성경대로 이루어진 복음 1-4절에서는 복음이 무엇인가, 왜 복음이 복된 것인가를 말합니다. ‘복음’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입니다. 이 단어는 당시에 전쟁의 승리나 황제의 탄생 등을 알리는 대단히 기쁜 소식을 전할 때 쓴 말이었습니다. 알렉산더 이전 시대에 페르시아의 백만 대군이 마게도냐 지역을 침공하여 멸망의 먹구름을 드리운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백리 길을 한숨에 달려와 아테네 군대의 승전 소식을 전하고 죽은 마라톤의 한 전령이 있었습니다. 그를 보며 외친 그리스 주민들의 말이 ‘유앙겔리온’이었다고 합니다. ‘유’는 ‘기쁨,’ ‘앙겔리온’은 ‘메신저’란 뜻으로, 유앙겔리온은 ‘기쁜 소식을 전하는 메신저,’ 혹은 ‘그가 전하는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유앙겔리온, 복음이란 말을 예수 그리스도께 썼습니다. 예수님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복음은 승전이라는 구원 소식, 황제의 탄생 소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복음입니다. 왜냐하면 인류를 죄와 죽음과 심판으로부터 영원히 구원하는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좋은 소식을 듣기 원해서 늘 스마트폰을 뒤지고 웹써핑을 합니다. 가끔 알바 소식이나 편의점 1+1 세일 소식을 들으면 귀가 번쩍 뜨입니다.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 소식도 잠시 기쁨을 줍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기쁜 소식보다 슬픈 소식이 더 많습니다. 벨기에 테러와 북한 핵미사일 소식, 진흙탕이 되어 버린 국회의원선거 소식, 자식을 버리는 무너진 가정에 대한 소식은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세상에 기쁜 소식을 들려주십니다. 지난 2000년 동안 변함없이 인류에게 기쁨이 되었던 소식,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들려주십니다. 사도 바울이 전하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복음은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성경에 오랜 세월 동안 계시되고 예언되고 기록되었던 것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과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선악과를 범함으로 하나님의 창조주권에 도전하고 불순종의 원죄를 범하였습니다. 이 죄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는 죽음의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인류는 아담 안에서 죽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살아갈 때도 죄와 죽음이 주는 고통과 허무와 절망의 세력 아래 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범죄한 바로 그 순간에 메시야, 그리스도, 곧 구원자를 약속하시는 원시복음을 주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이는 뱀의 후손인 사단이 십자가로써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지만, 여자의 후손인 그리스도의 부활로써 뱀 곧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최초의 복음, 원시 복음입니다. 이를 볼 때 복음은 처음부터 십자가와 부활이었던 것입니다. 이 복음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같은 믿음의 조상에게 하신 언약을 통해 이어져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심으로써 산 자의 하나님, 부활의 주님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의 유월절 밤에 어린 양의 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심으로써,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써 이룰 구원사역을 예표하셨습니다. 또한 레위기의 희생제물 규례를 통해서도 십자가 희생의 원리를 나타내셨습니다. 이후 구원의 왕 다윗은 그리스도의 왕권과 고난과 승리의 모습을 자신의 삶을 통해 그의 시편에 잘 나타내었습니다. 시편 22편은 십자가 사건을 예표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는 1절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구절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다윗을 향해 비웃고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한 말들, 그리고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는 다윗의 고백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비방한 무리들과 로마 군병들의 모습에서 잘 나타났습니다(7,8,18절). 무엇보다 14,15a절,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는 구절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고통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가장 잘 묘사한 예언입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4-6).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 설교에서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이라”는 시편 16편 말씀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이외에도 에스겔서의 마른 뼈가 살아난 이야기, 예수님이 인용하신 요나가 큰 물고기 뱃속에서 밤낮 사흘 동안 있다가 살아난 이야기 등등 구약성경에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한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 이렇게 책망하셨습니다.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24:25-27).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성경의 예언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 되길 원치 않으십니다.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바울은 이전에도 이 복음을 전했었고, 지금도 이 복음을 상기시킵니다. 이 복음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말라 말합니다. 그래야 이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볼 때 고린도 교회의 복잡한 문제를 푸는 열쇠는 복음을 다시 붙드는데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복음 때문에 형성된 공동체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하나님의 공동체일 수 있는 본질적인 이유는 복음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가 무엇이며, 어떻게 모였으며, 무엇을 하는 공동체인가 하는 본질로 돌아갈 때 복잡한 문제는 풀립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우리가 이 본질을 굳게 지키고 헛되지 믿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서울이라는 고린도에서 살아가면서 대학이라는 세속도시의 심장에 정면도전하고 있습니다. 세속도시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훼손하려 합니다. 복음을 듣지 않고 성경을 외면합니다. 우리도 자칫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점점 헷갈리다가 세속도시의 사고방법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바라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눈으로 복음을 보아야 합니다. 성경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해 알기 위해 열심히 성경을 연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린 아이의 순수함은 가지려 하되 맹목적으로 믿지는 않습니다. 베뢰아 사람처럼 진정 그러한가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적인 자세로 성경을 공부합니다. 세속도시는 끊임없는 연구로 알파고를 만들고 빅데이터를 형성하며 찬란한 과학문명, 물질문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성경과 복음을 대충 붙든다면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세속도시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곳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음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에 기초하여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라는 복음의 본질에 굳게 설 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견고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둘째, 부활의 증인들 5-8절에는 예수님 부활의 많은 증인이 나옵니다. 대략 오백 명 가량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개념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증거하는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이셨습니다. 먼저는 수제자인 게바, 곧 베드로에게 보이셨습니다. 그는 계집종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며 도망쳤던 실패자였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어린 양을 먹이는 목자요, 삼천 명을 일거에 회개시킨 오순절의 대 설교가로 변하였습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께 올인했다가, 십자가 후에 쪽박을 차고 두려움과 절망에 떨며 다락방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서는 로마로, 스페인으로, 아프리카로, 유럽과 인도 등등 온 세상으로 나아가 용감히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오백여 형제에게도 일시에 보이셨는데, 그들 중 대다수는 이 서신을 쓸 때도 살아 있었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와 바나바를 비롯한 모든 사도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무엇보다 바울에게 나타나셨는데, 그는 무지한 열심으로 교회를 박해하던 자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빛으로, 음성으로 만난 후 완전히 변하였습니다. 교회의 박해자가 교회의 사도로 변화된 것은 부활의 역사성에 대한 좋은 증거입니다. 무엇보다 이 서신을 쓰는 바울 자신의 고백이므로 부활에 대한 더욱 확실한 근거가 됩니다. 세상이 뭐라 해도 나는 주를 보았다 그는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남이 말하는 부활도 좋지만, 자기의 입술로 1인칭 화법으로 부활을 증거하기에 더욱 확실합니다. 셋째,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바울은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 생기는 심각한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부활을 논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성도들 중에는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죽은 자의 부활이란 애당초 없는 것인데, 어떻게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헬라 철학에 기초하여 영혼의 불멸은 믿었지만 육체의 부활은 믿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세상도 인간은 죽음으로 소멸된다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의 불멸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개인은 자손을 통해 이 땅에 살아남는다는 ‘종족적 불멸성,’ 역사에 남을만한 업적을 남겨 길이 기념하게 한다는 ‘기념의 불멸성,’ 영속적 가치 있는 일을 함으로써 지속적 영항력을 끼친다는 ‘영향의 불멸성’ 등을 말합니다. 이로써 인간은 죽지만 불멸할 수 있다면서 죽음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또한 유교의 제사, 힌두교나 불교의 윤회설을 통해 자연의 반복과 상하의 질서에 빗대어 인간의 죽음을 극복하려 합니다. 아니면 진화론과 과학적 사고를 따라, 화학물질과 전기작용의 결과물인 뇌 활동과 유기체 활동으로 생존하던 인간이, 때가 되면 물질의 소멸과 함께 단지 소멸될 뿐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학적 사고방식을 갖고서도, 한편으로는 귀신에게 제사 지내고, 점을 치고, 구입한 신형 여객기 앞에 돼지머리 놓고 고사를 지냄으로써 알파고조차 혼돈에 빠트리는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부활을 부인하고 있는데, 만약 그리스도의 부활이나 우리의 부활이 없다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사도 바울은 우리가 전파하는 것이나 믿음도 헛것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이 될 것이라 합니다.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며,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사람도 망할 것이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라고 말합니다. 주말에 놀러 가지도 못하고 예배 드려야 하는 우리, 예배를 위해 청소하고 특송과 특주 준비하고 헌금하고 메시지 준비해야 하는 우리, 바이블 까페에 열심히 초청했는데도 양이 오지 않아 남는 피자 치킨으로 배만 불려야 하는 우리, 청년의 정욕과 중년의 물질욕을 제어하며 사명감에 눌려 살아야 하는 우리, 만약 부활이 없다면 이러한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 더욱 불쌍한 자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넷째,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첫 열매처럼 그 다음에 맺힐 우리의 부활을 보증합니다. 이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은 원수인 죽음도 멸하고, 결국에는 만물을 하나님께 복종하게 합니다. 이로써 결국은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는 만유의 회복역사를 이룹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속역사를 완성하고, 인류를 구원하며, 만유를 회복하는 개별적이고도 우주적인 대 사건입니다. 21, 22절을 보십시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이는 ‘아담-그리스도 모형론’을 말합니다. 롬 5:12-21에서도 바울은 한 사람 아담으로 인해 죄와 사망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음을 말했습니다.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자들에게도 사망이 왕 노릇 하게 되었는데, 이는 아담이 오실 자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 사함과 영생의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게 된 것이 확실한 사실이라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는 것도 확실한 사실입니다. 죽음이 확실한 것처럼 부활도 확실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믿음으로 살면서도 막상 죽음 자체를 생각하면 두려워서 피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과 같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겪게 되면 그 슬픔과 두려움이 얼마나 큰가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원래 사람은 죽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은 죽습니다. 실낙원 이후 원래 그러한 것입니다. 죽음은 필연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부활의 전제가 됩니다. 부활하려면 죽어야 합니다. 죽지 않고 부활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 자체를 거부하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주님 잘 섬기다가 죽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부활하게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부활과 영생의 삶은 바로 지금 예수님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받은 이 죄 사함과 부활의 새 생명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사도 바울은 부활신앙을 가진 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에 더 많이 감사해야 합니다. 앞에서 만약 부활이 없다면 더욱 불쌍한 자일 것이라 했습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정말 불쌍한 자들일 사람들이 오늘날에도 있습니다. 어떤 잘 나가던 북한 공산당원이 김정일 시대에 모함을 받아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의 그녀의 삶은 구타와 고문, 가혹한 노동과 굶주림으로 지옥과 같았습니다. 두꺼운 그녀의 회고록은 이러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데, 책의 후반에서 그녀는 거의 삶을 포기하고 죽지 못해 살고 있는 중에 한 무리의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수용소에서도 가장 힘들기로 유명한 쇳물처리 작업반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용광로 열기를 이기기 위해 두꺼운 고무 거적때기를 걸치고 검은 얼굴과 야윈 팔 다리로 힘겹게 일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때로 작업반장은 힘이 없어 쓰러진 한 사람 위에 쇳물을 붓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일 하는 그들 속에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노랫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몇 번이나 들어도 알 수 없는 노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찬송가였습니다. 그들은 전향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정치범수용소에서도 가장 힘든 곳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면서도 결코 믿음을 배반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골수 공산당이었던 그녀는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아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후에 출소한 후에 UN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가장 불쌍한 자들은 이러한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이 있기에 이들은 가장 복된 분들입니다. 이들에 비하면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과 헌신은 엄살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이분들의 믿음을 생각할 때 우리는 신앙생활하며 손해 봤다고 생각하기보다 감사를 더 많이 해야 할 줄 압니다. 우리는 주와 복음을 위해 열심히 수고하며 헌신합니다. 세속도시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많은 내적 외적 싸움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부활이 없더라도 사실은 좀 살만합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더욱 불쌍한 자라고 말하기에는 좀 쑥스럽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이미 주신 축복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더 많이 감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로, 날마다 죽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31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이 고백은 맹수 같은 복음의 대적이 들끓는 고린도에서 치열한 내적 신앙적 싸움을 한다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세속도시에는 선한 행실을 더럽히며 속이려 드는 악한 동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잠깐 눈을 돌리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쉽게 빠지게 하는 죄의 세력이 충만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세상의 죄의 세력, 불신의 세력과 싸웠습니다. 자기 속에서 불 같이 일어나는 정욕과 이기심, 교만, 자기영광, 권위주의, 안일, 탐욕, 불신, 거짓, 비판, 분노, 무관심과 냉소와 같은 죄의 세력과 싸웠습니다. 이러한 싸움은 정말 자신이 죽는 것과 같은 고통을 수반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룩한 영적 싸움은 그로 하여금 깨어 의를 행하게 했습니다. 받은바 죄 사함의 은혜와 부활의 소망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었습니다. 죄는 스스로를 무너지게 하는 바이러스와 같습니다. 그래서 깨어 의를 행하며 죄를 짓지 않고자 날마다 자아를 죽이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날마다 죽는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 하셨던 것처럼, 바울은 주와 복음을 위해 날마다 죽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때 죽고자 한 그는 살아나게 되었고, 누구보다 생명력 충만한 부활의 삶을 살았습니다. 세상에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성경의 많은 부분을 남긴 위대한 인류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십자가 부활의 복음에 굳게 서서 날마다 죽음으로 진정한 승리 얻기를 기도합니다. 세속의 물결을 즐기는 고상한 고린도인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을 추구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내 삶 속에 죽음처럼 죽어 있는 것에서 부활하는 참된 부활절 되시길 기도합니다. ------------------------------------------------------------------------------- 2016년 부활절 특강 1 말씀 / 고린도전서 15:1-34 요절 / 고린도전서 15:22 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얻으리라 1.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복음을 상기시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1,2)? 복음의 내용이 무엇입니까(3,4)? 2.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누구에게 보이셨습니까(5-8)? 바울은 왜 자신을 가장 작은 자라고 말합니까(9)? 하나님의 은혜로 그는 어떤 사람이 되었습니까(10,11)? 3. 고린도 성도들 중 어떤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까(12)?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어떤 결과가 있게 됩니까(13-19)? 4. 그리스도의 부활이 잠자는 자들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20)?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의 희망이 무엇입니까(21,22)? 5. 부활의 차례를 살펴보시오(23,24).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무엇입니까(25,26)?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실 때 무슨 일이 이루어집니까(27,28)? 6. 부활을 믿는 바울은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29-31)? 부활이 없다면 바울은 어떤 삶을 살겠다고 말합니까(32)? 하나님을 아는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3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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