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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_여름수양회_학생주제2강Q.hwp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2016년 여름수양회 학생주제 2강 말씀 / 누가복음 23:26-56 요절 / 누가복음 23:34a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1.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한 결과 어떤 결론을 내렸습니까(4, 14, 22)? 그러나 왜 예수님에게 사형 언도를 내렸습니까(21, 23-25)? 2. 군병들이 예수님을 끌고 갈 때 누구를 잡아 십자가를 지게 했습니까(26)? 예수님은 뒤따르며 우는 여자들에게 누구를 위해 울라고 하셨으며, 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27-31)? 3. 예수님은 누구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까(32-33)?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어떠했을까요(막15:34, 시22:14-15)? 예수님은 왜 그토록 고통스러운 십자가에 못 박히셔야만 했습니까(사53:4-6)? 4.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무슨 기도를 하셨습니까(34a)? 여기서 예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오. 5. 백성과 관원들과 군병들은 각각 무엇을 했습니까(34b-38)? 그들의 비웃음이 예수님에게 어떤 점에서 시험이 되었을까요? 예수님은 왜 자기를 구원하지 않았습니까? 6. 십자가에 함께 달린 두 행악자들의 예수님께 대한 태도가 어떻게 달랐습니까 (39-42)?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은 인생들을 어디로 인도하십니까(43)? 7.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자연과 성소, 백부장, 사람들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44-56, 히10:19-20)? 예수님이 운명하시면서 드린 마지막 기도가 무엇이며, 이 가운데 나타난 예수님의 믿음이 어떠합니까(46)? 2016 여름수양회 학생주제 2강 말씀 / 누가복음 23:26-56 요절 / 누가복음 23:34a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러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이 좋은 소식은 죄인들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침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희생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극악무도한 죄인들만을 처형하는 도구였습니다. 죄인들이 고통을 느끼며 서서히 죽도록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저주스럽고 잔혹한 형벌의 도구였던 십자가는 영광스럽게 변했습니다. 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끊어져 있던 하나님과의 관계성도 회복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할 때 하나님 아버지로 시작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라는 말로 기도를 마칩니다. 이 기도에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자기 아들을 세상에 내어주시고 십자가에서 희생하시고 못 박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제 1장. 빌라도 앞에 선 예수님 당시 로마가 지배하고 있는 식민지 중에 이스라엘은 관리하기 힘든 곳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민란과 폭동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났습니다. 열심당원들은 로마 지배자들을 몰아내고 자치를 얻으려고 해방투쟁을 하였습니다. 빌라도 입장에서는 이러한 열심당원들이 테러조직으로 보여 두려웠습니다. 열심당원들은 예수님을 로마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시켜 주실 정치적인 지도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정치적 해방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시자 예수님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바라바라는 죄인을 풀어주고 예수님을 죽이도록 빌라도에게 요구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열심당원들, 백성들로부터 버림 받으셨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하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은 로마법으로 한다 해도 무죄였기 때문입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물었습니다. “네가 정말로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네 말이 옳도다.” 유대인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무죄였습니다. 빌라도도 예수님이 종교지도자들의 시기심 때문에 잡혀왔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대제사장과 무리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에게 죄가 없소!” 그러나 무리들은 더욱 살기등등해져서 외쳤습니다. “이 사람이 백성들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반역을 꾀하나이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책임을 면하기 위해 갈릴리 분봉왕 헤롯에게 보냈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버림받았습니다. 헤롯은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키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도 기적을 보여주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헤롯에게는 기적을 보여주지 않으셨습니다. 헤롯이 뭘 물어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실망한 헤롯은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 조롱의 뜻으로 빛이 번쩍 나는 옷을 입히고 빌라도에게 다시 보냈습니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헤롯과 빌라도는 이때만큼은 서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헤롯에게도 버림받았습니다. 빌라도는 무리들에게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나는 이 사람에게 아무런 죄를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빌라도는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예수를 때려서 놓겠다고 했습니다. 피투성이 예수님을 보여줘서 무리들의 동정심을 유도할 수만 있다면, 죄 없는 예수님을 놓아 줄 수도 있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예수님은 채찍질 당하셔야 했습니다. 채찍은 그 당시에 가장 끔찍한 고문 도구 중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황소의 쇠심줄로 만들어져 있었고, 그 사이사이마다, 날카로운 뼛조각이나, 유리조각이 달려있었습니다. 한 대만 맞아도 뼛조각과 유리조각이 몸에 박히고, 그것이 떨어질 때 살점도 같이 떨어지며 극심한 고통을 유발했습니다. 무자비한 채찍을 예수님은 120대나 감당하셔야 했습니다. 무자비한 로마 군병들은 사정없이 예수님을 내려쳤습니다. 예수님은 온몸이 채찍으로 찢어지고,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9장 5절은 말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져 죽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아주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도 무리들은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피를 보자 더 흥분했습니다. “바라바를 놓아 달라! 가이사에게 반역하지 말라. 이 사람을 없이 하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라, 자칭 왕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라.” 빌라도는 당황했습니다. 예수님을 놓아주게 되면 일어날 민란과 폭동이 두려웠습니다. 마태복음 27:24-25절은 말합니다.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백성들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빌라도는 마침내 예수님에게 십자가형을 언도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서 버림받고 십자가 형을 언도받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득만을 보고 행동합니다. 냉정하게,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빌라도는 총독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어했습니다. 대제사장 무리들은 종교적인 주도권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열심당원들은 로마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하고 싶어 했습니다. 수적인 열세에 놓인 제자들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담담하게 우리의 연약함을 담당하시고자, 죄 문제를 해결해주시고자 자신의 길을 가셨습니다. 이사야서 53장 7절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않았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제 2장.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26절에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 나옵니다. 그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사람이라고만 성경에는 나와 있습니다. 그에게 놀라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몬은 원래 아프리카 리비야로 추정되는 곳에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시몬의 어머니가 유대인이었는지 그도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는 축제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놀러 나왔습니다. 아침부터 십자가 행렬이 지나간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는 잔인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던 그 십자가 행렬이 궁금했습니다. 그 때 마침 예수님이 아주 힘겹게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70kg 가량이 되는 십자가를 메고 그 언덕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채찍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신 예수님은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가다가 쓰러지고, 가시관 때문에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도 눈빛이 살아있는 예수님. 겨우 일어났지만 이내 쓰러지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를 본 로마 군병은 구레네 시몬을 지목하였습니다. 시몬은 십자가 처형 행렬을 단지 구경을 할 목적이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지고 가게 된 것입니다. 시몬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아마 황당하고 재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시몬은 예수님이 지고 가는 십자가의 의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인류 전체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뜨거운 사랑의 결정체라는 것을 짐작 못했을 것입니다. 단지 로마 군병 때문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이 후 구레네 시몬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보고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죄가 떠올라 너무나 괴로웠지만, 이상하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하는 마음이 솟구치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지나간 인생을 생각해보니 죄인이라, 하나님 앞에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같이 지고 간 십자가가 원래는 내가 지고 가야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나의 죄 때문에 못이 박히고, 고통 속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눈물이 나왔습니다. 마가복음에서는 이 구레네 시몬을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 등장 시키고 있습니다. 구레네 시몬의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대를 이어갔습니다. 그의 아들 루포와 그의 아내가 사도바울의 로마서 서신을 통해 등장한 것입니다. 로마서 16장 13절은 말합니다. “주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라고 되어있습니다. 이후 구레네 시몬은 초대 교회 하나님 역사에 쓰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자신도 의도치 않게 십자가를 대신 지었을 뿐인데, 그것이 꼬투리가 되어 가문의 영광이자 믿음의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구레네 사람 시몬과 함께 지고 가실 때에 제자들도 다 도망을 갔는데 예수님을 따르던 백성들과 여인들이 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받으시는 고난을 보고 울며 따라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은 담담하게 십자가를 메고 올라가면서도 그들을 걱정하셨습니다. 다가올 심판의 날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심판의 그날이 날로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세계는 심판의 징조들이 곳곳에 보이고 있습니다. 네팔과 일본의 지진, 동남아시아의 쓰나미, 전 세계의 이상 기온현상, 중국의 황사 특히 미세먼지 등 자연 재해가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또 주목해야 할 징조는 바로 성적인 죄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시대처럼 노아 시대처럼 성적인 죄가 넘쳐 나고 있습니다. 살인과 강간 같은 강력범죄가 전세계적으로 1초에 한번 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적인 죄가 만연할 때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소돔과 고모라도 타락하여 의인 10명이 없어서 불과 유황으로 심판 받았습니다. 이제는 세상을 심판하시러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때는 모든 죄와 불의에 대해 예수님은 엄히 물어 심판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푸른 나무로 비유하시고, 죄인들을 마른 나무에 비유하십니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십자가에 못 박거늘,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유황불에 마른 나무 가지들이 활활 타오를 것입니다. 심판의 그날이 오면 너무나 고통스러워 차라리 산을 보고서 ‘우리를 덮쳐 주세요, 제발 죽여주세요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제발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라고 하소연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32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두 행악자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리셨습니다. (쿵, 쿵, 쿵)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가복음 15장 34절 “제 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시편 22장 14, 15절에는 메시아의 고난을 다윗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께도 버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이렇게 고난을 받으셔야 했을까요? 이사야 53장 5절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또한 예수님은 십자가 형의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를 향한 뜨거운 사랑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용서달라고 자기가 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외치실 때에 어이없게도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제비를 뽑았습니다. 무리들은 서서 마치 재미있는 싸움 구경을 하듯 웅성거렸으며, 관리들도 그 광경을 보고 비웃었습니다. 남을 구원할 능력이 있다면, 먼저 자신을 구원해 보라는 비웃음이었습니다. 대못을 박았던 무자비한 군인들도, 마취제 역할을 하는 쓸개가 섞여있는 신포도주를 주며, “만일 네가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 자신을 구원하라”고 희롱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십자가에는 예수님과 함께 두 행악자들이 양편에 같이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예수님을 비방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같이 달린 우리를 구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행악자였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 옆에 달린 행악자를 꾸짓고서, 예수님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했습니다. 또 예수님께 예수님 나라가 임하시면, 그를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행악자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그의 죄를 친히 대신 지셨습니다. 진실로 그 행악자에게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못 박는 군병들을 용서하시고, 십자가의 강도도 구원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자신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한다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죄를 짓고도 이게 죄인지 뭔지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2004년에 예수님의 고난을 담은 멜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가 있었습니다. 당시 이 영화는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감상한 대박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하시기 전 12시간만을 담은 영화였습니다. 이때 유대인들은 영화에서 마치 자신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게 한 것처럼 묘사했다고 시나리오를 고쳐 달라 하는 등의 핍박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멜깁슨 감독은 ‘모두 성경을 기초로 한 것이다’ 라고 이야기함으로써 유대인들의 핍박에 대응했습니다. 잠시 영화의 일부분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영화 감상)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것이 느껴지시나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은혜를 받으셨을 줄로 믿습니다. 아멘. 그러나 그 당시 저는 은혜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구레네 시몬이 로마군병 때문에 십자가를 져서 억울한 생각을 했던 것처럼,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라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저에게 은혜이기 보다 부담이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솔직하게 예수님의 십자가가 부담스럽다는 것을 소감에 적었습니다. 옆에서 소감발표를 하는데, 울먹거리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목자님들이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정욕의 죄를 고백하며 눈물로 회개하는 목자님들이 더욱 신기했습니다. 그해 여름수양회는 저에게 많은 생각과 과제를 남겨다준 수양회가 되었습니다. 나는 남들보다 죄를 많이 지은 것 같지도 않고, 나쁜 짓도 안하고 나름 착하게 산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죄가 없지는 않고, 있긴 있는 것 같은데, 이걸 꼭 소감에 써야 하나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커다란 죄악이 있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병인 축농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콧물을 코에 달고 살았습니다. 목소리가 축농증 때문에, 소위 코맹맹이 소리를 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도 하고 약도 먹었지만, 낫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키가 작지만 그때도 키가 작아서 앞에서 4번째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것들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 버림 받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학교에 갔는데, 반 아이들이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고집도 쎄서 반 친구들이 저에게 나쁜 이야기를 하고 욕을 하면, 그냥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말을 해서 무시를 받느니 그냥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무 말을 하지 않는 습관은 집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집이 가난해서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야 했기 때문에, 학교를 갔다가 집에 와도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점점 말수가 없는, 말을 잘 하지 못하고 말을 해도 말이 어색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은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제가 답답하고 놀려먹는 재미가 없었는지, 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맞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돈을 빼앗기도 하고, 빵셔틀과, 과자셔틀도 시켰습니다. 저는 그들 앞에만 서면 두려웠습니다. 너무도 무기력하고 연약했습니다. 어른한테 알리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나를 죽여버리겠다고 한 말이 제 마음속 깊이 박혔습니다. 그 당시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H.O.T 등장과 그 데뷔곡인 전사의 후예라는 노래는 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왕따를 주제로 한 그 노래는 저의 주제가가 되었습니다.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이제 나는 너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한다.” 모든 것을 포기한 저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무기력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인생에서 쓸모없는 자로 버림 받았습니다. 저를 때리고 괴롭힌 아이들을 수십 번 수백 번도 넘게 마음속으로 살인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를 따돌린 아이의 아버지가 사업실패를 이유로, 아파트 뒷산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증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아이의 아버지의 죽음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잘 돌아 가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혀 슬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처럼 저도 똑 같은 죄인으로 물들어 갔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죄인을 2006년 수양회를 통해 찾아오셨습니다. 그해 수양회는 저에게 뜻 깊은 수양회였는데, 이는 제가 라이프테스트머니 강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처음에는 은혜롭기 보다는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동안의 인생을 뒤돌아본다는 것이 참으로 부담스러웠습니다. 과거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아픔이 많았고, 죄가 많던 저에게 더한 고통으로 다가 왔습니다. 교회를 떠날까도 했습니다. 저는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마다 직면해서 해결하기 보다는 마음속으로 삭히고, 참고, 그저 이 상황이 지나가길 바라는 회피형 인간이었습니다. 참다보니 화가 치밀어 폭발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좋지 않은 순간이 찾아오면, 오히려 쓴웃음이 났습니다. 분명히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하고, 맞고, 무시를 당하는 슬프고 아픈 상황인데, 이상하게 아이들 앞에서 쓴웃음을 짓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겉은 웃고 있지만 속은 울고 있는 나, 마치 가면을 쓴 듯, 돈을 더 빼앗길까봐 태연한 척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두려워 울고 있는 나의 모습.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너무 괴로워서 왕따를 당할만한 다른 이상한 애가 있으면 어떻게든지 그 친구를 왕따를 만들어 왕따를 벗어나고 했던 나의 슬픈 자화상, 갑자기 소름이 돋으면서 제자신이 무서워졌습니다. 이건 완전 괴물이었습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저는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필요한 자는 바로 저였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원래 제가 지고 가야 할 것이었습니다. 대못에 박혀 고통 속에 신음하다가 죽어야할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한참동안 울고 나니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가 영접되었습니다. 왜 이런 괴물 같은 나에게 은혜를 주시는가, 왜 떠났었던 나를 불러주시고 예수님 믿게 하시는가에 대해서 감사함이 넘쳤습니다. 죄 사함의 은혜가 저에게 충만히 임하였습니다. 드디어 저는 마음속에 밀어두고 있었던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그들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십자가에서 용서해 주신 것처럼 나를 괴롭혔던 그들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용서할 힘과 죄 사함의 은혜를 내려 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실 때는 제 육시쯤 되었습니다. 정오라서 해가 떠 있어야 하는데, 제 구시까지도 온 땅에 어둠이 임하였습니다. 성소의 휘장의 한 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 너무나도 목이 말라 말씀을 못하셔가지고 겨우겨우 신포도주를 달라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말씀을 하신 후에 숨지셨습니다. 골고다 언덕이 갑자기 숙연해졌습니다. 옆에 있던 백부장은 십자가 형 집행을 주도했던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 회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구경하러 모인 무리들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면서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과 따라온 여자들도 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이로써 더 이상 우리는 죄 사함을 받기 위해 구약시대처럼 동물의 피를 희생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저 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죄의 댓가는 사망인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돌아가신 것입니다. 불쌍한 죄인들을 위해 자기 아들을 아낌없이 내어주시고 기꺼이 그 생명을 희생하신 예수님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요셉은 아리마대 출신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공회의원 이었지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을 반대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그는 어떠한 피해를 입을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세마포로 싸고 아직 장사한 사람이 없는 바위를 판 무덤에 모셨습니다. 이것을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과 함께 한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예수님을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았습니다. 돌아가서 향품과 항유를 준비하였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구레네 시몬처럼 십자가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그냥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신 지금은 뉴욕 선교사로 가 계신 배웨슬레 선교사님의 사랑에 감동이 되어 1대1 성경 말씀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목자님은 같은 학번의 학교를 같이 다닌 동기였습니다. 그러나 목자님은 나이도 많았고, 얼굴도 까맣고, 외모가 그렇게 멋있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사람들이 그분 주위로 모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여 왠지 모르게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즐거운 대학생활에는 나름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기대했던 대학생활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쪽지시험이 많았고, 레포트가 많았고, 시험의 연속이었습니다. 학교 친구들은 대우가 좋은 빅5 종합병원에 취업을 하기위해 학점 경쟁을 펼쳤습니다. 저는 학교가 그냥 간호사를 양성하는 직업학교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답답해지고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말씀공부를 하면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핸드폰에 연락 오는 사람도 없어 외로웠는데, 목자님이 시험공부를 같이 하자 말씀공부를 하자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기 싫었을 때에도 나도 모르게 답장을 보내고 제기동에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창세기 말씀공부는 저에게 빛이 되었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 말씀은 증오와 복수심으로 어그러져 버린 형상을 가진 저에게 큰 빛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에 힘입어 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로 계속해서 말씀공부를 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슬플 때에 사람들과 같이 울고 기쁠 때 같이 웃을 수가 있습니다. 유년시절 저는 왕따를 당하며, 학교에서 쓸모없는 자로, 버림받아 증오심과 복수심에 가득 차 있는 불쌍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죄인을 위해 자기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어 주시고 그 아들인 예수님께서 이런 괴물 같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 용서의 사랑을 생각할 때에 큰 은혜가 됩니다. 이제 저는 그 사랑에 힘입어 주님의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 나이에 무슨 말씀공부냐며 하기 싫다고 거부했던 나를 그래도 말씀공부를 하자고 쫒아 다녔던 목자님이 이해가 됩니다. 제가 한 영혼의 목자가 되길 원합니다. 구레네 시몬과 같은 사람이 되어 이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왕따를 당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캠퍼스에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나갔지만, 사람에 대한 두려움으로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말을 잘 못해서 예수님을 전하지 못해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하나님의 말씀 잔치인 여름 수양회에서 십자가 예수님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결론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기만 하면 죄 사함을 받고 용서를 받습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용서의 사랑에 감동이 됩니다. 우리가 여태까지 지은 죄를 이 시간에 다 털어놓고, 예수님의 십자가가 주는 용서와 죄 사함의 은혜를 충만히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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