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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제자복음08강Q.hwp
예수님의 재림을 믿는 믿음
2016년 가을 예수님의 제자양성 제8강 (메시지) 말씀 / 마가복음 13:1-37 요절 / 마가복음 1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예수님의 재림을 믿는 믿음 오늘 말씀은 ‘제자와 재림신앙’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경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재림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요, 세상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이것을 믿는다는 것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지 어언 2,000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재림을 믿고 기다려야 하니 더욱 쉽지 않은 일이 되어갑니다. 그러나 재림은 창조, 타락, 구속과 함께 기독신앙의 네 기둥 중의 하나로, 신자요 제자라면 꼭 마음에 새겨야 할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예전부터 시대적인 혼란기가 되면 많은 사이비 종교들과 이단들이 득세하여 민중의 마음을 미혹시켜 왔는데, 그 핵심에 왜곡된 재림신앙과 종말론이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종말론은 현실의 어려움을 미래의 희망으로 덮어버리려는 것이기에,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얻는 좋은 장치였습니다. 교주들에게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이 땅에 대한 소망을 제거한 후, 그들의 재물과 존경과 헌신을 손쉽게 빼앗아오는 것이니 참 매력적인 비즈니스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혹세무민의 움직임들이 심심찮게, 아니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날 각종 이단들과 사이비 종교들이 판을 치며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질병이나 사업이나 생존의 문제로 살얼음판을 걸어야 하는 현대인들, 때로는 삶의 난제에 봉착하여 옴짝달싹 못하는 현대인들을 왜곡된 종말론자들이 유혹하며 실족시키고 있습니다. 이때 제자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읽는 마가복음의 시작, 곧 1:1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예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말씀을 정확히 알아서, 나 자신을 지키며 주님의 양 무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과연 그때 예수님은 어떤 재림을 말씀하셨을까요? 재림의 소망 가운데서 이 땅에서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말씀하셨을까요? 이를 살펴봄으로써 재림신앙을 새롭게 할 뿐 아니라,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자세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제자는 재림신앙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자는 지도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만 흥하고 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흥하고 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종말에 매인다거나, 혹은 너무 현실에 매이지 않는, 그래서 현실과 미래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러기에 신중한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제자는 재림신앙에 대해 더욱 더 민감하고, 더욱 정확하고, 더욱 두렵고 떨림으로 임하여, 현재의 삶을 올바로 살아내며 미래의 희망의 길을 올바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중에 오늘 우리는 재림신앙과 세계선교에 대한 유명한 본문인 마가복음 13장을 대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성전과 세상에 대한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해를 대조시키면서, 오늘날 우리의 모습도 발견하게 해줍니다. 이로써 우리가 너무 현실 문제에 눌려 있지는 않는지, 막연히 잘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미래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세상의 흐름을 놓쳐버리고 혼돈에 빠져지내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은혜 주셔서 이 시간 예수님의 음성을 새롭게 듣게 하시고, 혼란스러운 이 시대를 올바르게 살아가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앞선 11장과 12장에서 무화과나무처럼 잎만 무성해진 성전, 강도의 소굴처럼 되어버린 성전의 모습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포도원 농부의 비유, 세금논쟁, 부활논쟁, 최고의 계명논쟁, 그리스도논쟁 등을 통해 종교지도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반면 두 렙돈의 헌금으로 하나님께 모든 진심을 표현한 과부를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웅장한 성전을 거닐며 권위주의와 위선으로 가득한 종교지도자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을 이어 무리의 지도자가 되어야 할 제자들이 이러한 세상의 화려함과 권력을 부러워만 할 뿐, 시대의 흐름을 읽는 시야를 갖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성전을 앞에 두고 ‘제자의 해석학’이라는 과목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13:1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보십시오.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합니까!” 흰 대리석과 황금으로 꾸며진 화려하고 거대한 성전을 바라보는 갈릴리 시골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와, 우리 이스라엘의 영광 정말 대단합니다. 이제 곧 저희도 여기서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겠지요?’ 제자들의 속 마음이 이랬을 것입니다. 헤롯 성전은 BC 19년부터 10년 동안 주요건물을 완공하고 AD 64년까지 건축의 세부공사가 진행되었는데, 예수님 당시에는 거의 지어진 것 같습니다. 당시 성전은 흰색 돌과 황금으로 꾸며져 화려하게 빛났고 그 규모도 엄청났습니다. 그런데 제자의 말에 대해 예수님은 무엇이라 답하십니까? ‘어떠하냐고? 응, 그래.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거야.” 순간 제자들은 얼음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논란도 많았던 대한민국 최초의 100층 빌딩인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가 올해 12월 22일에 완공될 예정이라 합니다. 광활한 부자동네 잠실벌에 우뚝 솟은 이 건물을 보면 그 화려함과 세련됨과 위용에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래, 이 건물 무너질거야’ 라고 말한다면 좀 쌩뚱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왜 ‘이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질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이는 그 안에 있는 사람이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이 성전은 헤롯 대왕이 두 번째 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을 보수확장한 것이라서 ‘헤롯 성전’이라고도 일컬어집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메시야가 오시면 에스겔서에서 예언된 세 번째 성전이 지어질 것이라 기다리고 있는데, 사실 성전이신 예수님으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이 헤롯 성전을 이해하려면 긴 역사적 배경을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BC 586년 남유다가 바벨론의 손에 멸망당할 때, 이스라엘의 중심인 여호와의 성전이 불태워졌습니다. 그 후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내고 귀환한 공동체는 두 번째 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을 자그맣게 재건하여 이스라엘의 중심을 다시 세웠습니다. 그후 세상은 페르시야와 이집트를 정복한 알렉산더의 헬레니즘 시대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알렉산더가 너무 일찍 죽어버려 제국은 그의 네 장군에 의해 분열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 셀류쿠스 왕조는 옛 시리아와 페르시야 지역을, 프톨레미 왕조는 옛 이집트 지역을 통치했습니다. 셀류쿠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는 프톨레미 왕조와의 두 번의 전쟁을 통해 이집트 땅을 정복했는데, 그만 로마 원로원의 명령으로 철군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화가 잔뜩 나서 페르시야로 돌아가는 길에 유대인이 칼을 들지 않는 안식일에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약탈을 자행했습니다. 그는 유대인을 헬라화 시키고자 율법서를 불태우고, 안식일과 절기와 제사와 할례를 금지시켰습니다.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번제단에 부정한 돼지고기를 제물로 바치며 성전을 모독했습니다. 이 일로 유대 가운데 마카비 혁명이 일어나 독립전쟁을 거친 후, 유대에는 하스모니안 왕조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힘을 입어 이 하스모니안 왕조를 무너뜨린 것이 바로 헤롯 가문이었습니다. 이 헤롯 가문은 원래 이두매(에돔의 헬라식 발음) 출신이었는데, 헤롯의 아버지 안티 파터 때 유대교로 개종하고는 유대의 왕가로 자리매김해 나갔습니다. 헤롯 가문은 로마의 쥴리어스 시저, 안토니우스, 옥타비아누스로 이어지는 권력의 줄을 잘 타서 왕권을 확립해 나갔습니다. 헤롯 대왕은 솔로몬 때보다 더 넓은 영토로 확장해 갔으며, 많은 성과 요새와 항구와 궁전과 같은 각종 토목사업을 벌였고, 그 중에 하나가 가이사랴 항구이며, 오늘 본문의 헤롯 성전이었습니다. 헤롯 왕은 이두매 출신인 자신과 유대인의 화목을 도모하여 통치권을 견고히 하려는 목적으로 성전건축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상을 볼 때, 지금 제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이 성전은 오랜 세월 동안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유대라는 국가의 흥망성쇠를 상징하였습니다. 이제는 우뚝 선 이 성전의 화려함 만큼 유대왕국의 미래도 밝아 보였습니다. 제자들은 이 성전을 보면서 예수님의 메시야 왕국에서 그 동안 고생했던 자신들의 인생도 보상받을 것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흰 옷을 입고 근엄하게 성전을 거닐었지만, 성전이 자기들 때문에 강도의 소굴이 되어버린 줄 깨닫지 못했습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삶은 바꾸지 않은 채, 이 성전에 제물을 바치고 절기 때마다 얼굴만 내비치기만 하면 죄 사함 받고 축복 받을 줄로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성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입장은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는 헤롯 성전이 완공된 지 불과 6년 후인 AD 70년에 로마장군 디도의 군대에 의해 그대로 실현이 되었습니다. 로마 군인들은 성전 벽에 보물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서는 돌을 하나씩 걷어내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성전은 다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단지 오늘날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성전의 서쪽 벽만 남겨두어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재앙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은 사람들의 부패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성전의 건물을 봤다면 예수님은 사람을 보셨습니다. 사람 속의 부패를 보셨습니다. 사람만 쫓아내면 될텐데 건물까지 없앤 이유는 이 둘이 함께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권위적이고 위선적이며 부정과 부패를 일삼고 자신들의 영광을 구하는 종교지도자들의 부패를 보셨습니다. 백성들의 형식적인 신앙과 불신적인 삶을 보셨습니다. 성전에서 장사를 함으로써 아버지 집으로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 장사치들의 악행도 보셨습니다. 열왕기상 9장에서 솔로몬이 성전 낙성식을 거행할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과 율법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은 그들을 그 땅에서 끊어버릴 것이며, 당신의 이름을 위해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던져버릴 것이라’ 하셨습니다(왕상 9:6,7). 겉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것보다 내면의 진실성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되게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말씀을 따라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것 없이 부패한 내면과 삶을 방치할 때, 어떠한 화려한 건물 속에서 보호받는 신앙공동체라 할지라도, 무너지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한때 “이 성전을 허물라. 내가 사흘 만에 일으키리라” 하셨습니다. 이는 십자가와 부활로 새로운 성전인 예수님 자신이 서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며, 우리도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완벽한 성전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한 가지를 더 말합니다. 고후 6:16에서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전 3:16에서는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말하며, 거룩한 삶을 살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실만한 거룩한 사람이 되고자 얼마나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야 할 지를 말합니다. 영국 왕실의 대관식 예배가 거행되는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지하 무덤에는 이런 비문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젊을 때는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죽을 때가 되자 내가 바뀌었어야 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내가 바뀌었어야 세상이 바뀌었을지 모르는데’ 라는 고백이 그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거하실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이 거하실만한 성전이 되어야, 이러한 개인들이 모인 교회도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교회를 탓하기 전에 내가 하나님 거하실만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라볼 때, 그것의 부정과 부패, 권력과 만용, 성적 타락, 사치와 방종, 경제적 양극화, 이기심과 폭력, 하나님에 대한 대적 등으로 인해 어두운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문제라며 세상을 비난하고 탓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방법은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대적자를 위해 기도하고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사랑하신 세상을 우리도 사랑으로 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이 먼저 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이 거하실만한 사람이 되고, 세상을 향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애써야 할 것입니다. 이때 이러한 사람들이 이루는 공동체는 견고한 성전이 되어 무너지지 않게 됩니다. 이제 예수님은 성전이 무너질 때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지 설명해 나가십니다. 크게 두 가지 현상이 있는데, 하나는 세상이 혼란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7, 8절을 보십시오.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있을 것입니다.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가 충돌할 것입니다. 곳곳에 지진이 일어나고, 기근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할 것인데, 이는 재난의 시작입니다. 또 하나의 현상은 사람의 미혹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라” 하며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입니다. 이단과 사이비 종교들이 말세에 더욱 득세할 것입니다. 그 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우리 집회에 한번 참석해 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를 믿지 말라 하십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주님의 자녀들을 미혹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가하고 깨어 이단과 사이비를 경계하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신명기 13장에서 모세는 이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늘 본문과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땅 백성들이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를 떠나 우상을 섬기도록 미혹할 것이라 합니다. 그들은 세 부류의 사람들로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며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들, 가족과 친구와 같은 가까운 사람들, 그리고 불량배와 같은 막가파들입니다. 이들이 이스라엘을 미혹하여 어찌든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자 할 것이니 주의하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성전이 무너질 종말의 때에도 이런 사람의 미혹을 조심하도록 하십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우리나라는 산지와 암반이 많고 일본이 태평양의 쓰나미와 지진을 막아주어서 안전한 지대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 청정지역이 아님이 지난 경주지진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지금도 전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화산 활동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20세기를 거치면서 인류문명의 발달은 자연생태계 파괴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가 이러다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의 하늘은 일년 내내 흐리기 그지 없습니다. 애국가 3절,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이제 중국의 공장 굴뚝에서 무한히 뿜어나오는 오염물질로 인해 한반도의 가을하늘조차 회색빛에 갇혀버렸습니다. 세계 어느 곳의 풍경을 봐도 이제는 희뿌연 하늘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세상엔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구약성경의 알레포 사본으로 유명한 시리아의 알레포라는 도시의 건물과 사람들은 무수한 폭격으로 인해 회색가루로 뒤덮여 버렸고, 수많은 난민들이 유럽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IS의 무자비한 테러와 극렬한 저항은 인류의 큰 골칫거리입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신천지, 대순진리회, 통일교, 영생교, 큰믿음교회, 천리교, 남묘호랑개교 등을 비롯한 각종 신흥종교와 사이비 이단들로 인해 몸살을 앓습니다. 이제는 대통령까지 미혹하고 국정을 농락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우리 가운데 제기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3-4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신명기 때나, 예수님 때나, 예수님 이후 지금까지,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은 항상 이러한 세상의 혼란스러움과 사람의 미혹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결국 사람이 문제입니다. 성전 안에서는 사람의 부패가 문제였고, 성전 밖에서는 사람의 미혹이 문제입니다. 오늘날도 사람이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9절부터는 사람의 박해를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믿는 자들을 공회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매질하며,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세워 심문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주님의 이름이 그들에게 증거되고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고난의 때에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필요한 때마다 할 말을 주시는 성령을 굳게 의지해야 합니다. 심지어 가족들로 인해 고난에 처해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예수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지라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박해를 받았지만 이런 중에 복음이 증거되었습니다. 그가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압송되어 갈 때 가이사랴 항구에서 2년을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이런 과정에서 유다 백성과 지도자들과 로마의 권력자들과 헤롯 가문의 왕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교회 최초의 순교자로 알려진 영국 웨일즈 출신의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는 1866년 대동강에서 미국의 상선 제너럴 셔먼호 사건에 연루되어 승무원 22명과 함께 죽임을 당했습니다. 다음은 그를 죽인 군병의 회고입니다. “내가 오늘 서양 사람 하나를 죽였는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점이 있다. 내가 그를 찌르려고 할 때, 그는 두 손을 마주잡고 무슨 말을 한 후에, 웃으면서 책 한 권을 내밀며 받으라고 권했다. 결국 그를 죽이긴 했지만, 그 책을 받지 않을 수 없어서 가지고 왔다.”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에 대한 이견도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처럼 박해와 순교의 상황에서도 성경을 전하고 예수의 이름을 부른 믿음의 선진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박해를 받을 때, 우리의 믿음이 멸시를 당할 때, 움츠려 들지 말고 사랑의 손으로 성경을 내밀며 예수의 이름을 부른다면, 이로써 한국을 너머 만국에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말세는 어려울 때입니다. 고통하는 때요 혼란의 때입니다. 사람의 미혹으로 인해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가치관의 심각한 혼돈이 찾아오는 때입니다. 이런 어려운 때에 제자들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자신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를 너머 지도자로서 다른 이들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합니까? 요즘 우리나라 안밖이 참으로 시끄럽고 어렵습니다. 전세계는 치열한 경제전쟁, 영토전쟁을 하는 가운데, 분단된 한반도는 아직도 형제 간에 치열한 대립과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굴기하며, 일본은 제국의 영광을 회복하려고 칼을 갈고 있는데, 우리 민족은 마치 100년 전 구한말의 상황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남북으로 싸우고, 좌우로 싸우고, 빈부로 싸우고, 신구가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드러난 최고 정치지도자의 탈선 의혹은 이 국가공동체에 너무나 큰 충격과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의 때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주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4절부터는 로마의 디도 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예루살렘을 파멸하러 오는 종말의 때에 취할 행동지침을 보여주고 있는데, 예수님은 네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산으로 도망하라, 세상의 미련을 버리라, 단 하나 구원만을 생각하라, 그리고 기도하라’ 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개인이 막아 설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안전한 곳으로 피해서 구원을 얻는 것이 상책입니다. 대 홍수 때 노아는 방주로 피했으며, 소돔 성이 유황불에 멸망당할 때 롯의 가족은 그 성을 떠나 피했습니다. AD 70년 예루살렘 멸망의 때도 그 성을 떠나 산으로 도망한 사람들은 살아났고, 성전이 우리를 지켜 줄 것이라고 예루살렘 성 안에 머무른 사람들은 죽었습니다. 또한 세상에 미련을 버리고, 물건을 챙기러 집으로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단 하나 구원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생명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고, 말세에 구원을 얻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이 일이 겨울에 나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처럼, 제자는 세상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날 제자들은 한반도를 위해 기도하고, 북핵의 위기가 해결되도록 기도하고, 남한의 정치적 혼란을 수습할 올바른 정치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강대국 외세의 압박을 이겨내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 나라의 도덕적, 사회적, 영적 부패가 치유되도록, 만국에 복음을 전하는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마치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야, 그리스, 시리아, 로마 등의 압제에 휘둘리지만 여호와의 성전을 향해 기도한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목적은 도우심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전이신 예수님, 다시 오실 예수님, 지금도 우리 삶에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도우심을 얻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의 공부와 나의 학점과 취직과 사업과 건강을 위한 기도도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이 한국과 세상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가 저 나라가 아니라 먼저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제자요, 제자가 말세에 해야 할 일입니다. 아니, 거대한 세상 앞에서 연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렇게 깨어서 기도하며, 장차 구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구세주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예수님의 충성된 제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성전은 시온 산에 위치했으며, 이스라엘은 오랜 고난의 역사 속에서 이 산을 향해 손을 들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편). 세상의 종말이 온다 해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지키십니다. 제자는 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현재를 살아내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입니다. -------------------------------------------------------------------------- 예수님의 제자양성 제 8 강 예수님의 재림을 믿는 믿음 말씀: 마가복음 13:1-37 요절: 마가복음 13:33 1. 제자 중 하나가 성전의 어떤 면을 보고 놀랐습니까(1)? 그의 가치관과 소망이 어떠함을 알 수 있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의 보는 눈은 어떻게 다릅니까(2)? 2. 네 제자는 무엇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습니까(3,4)? 말세의 징조들이 무엇입니까(5-8, 21-23)? 그때 그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합니까? 3. 제자들은 또 어떤 핍박을 받게 됩니까(9-13)? 누가 그들을 도와줍니까(11)? 이런 가운데서 그들이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4. 종말의 때에는 세상의 가치질서가 어떻게 됩니까(14)? 제자들은 왜 세상의 것들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됩니까(15-20)? 5. 그 환난 후 하늘에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납니까(24,25)? 그때 누가 어떤 모습으로 오는 것을 보게 됩니까(26)? 예수님은 재림하셔서 무엇을 하게 됩니까(27)? 제자들이 가져야 할 궁극적인 소망이 무엇입니까? 6. 이 소망을 가진 제자들은 왜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까(28-37)? 깨어 있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을 뜻합니까? 7. 이상에서 예수님이 말세의 징조와 인자의 재림에 대해서 말씀하심으로 제자들에게 심고자 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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