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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마가제자양성_제9강_문제풀이준비.hwp
십자가의 복음
2016년 가을학기 마가복음 제자양성 공부 9강 십자가의 복음 말씀 : 마가복음 14:1-50 요절 : 마가복음 14:24 1. 때가 언제입니까(14:1)? 이때 한 여자가 예수님께 무엇을 했습니까(8)? 반면 가룟 유다는 무슨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까(10.11)? 2. 무교절 첫날 예수님은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어떻게 유월절 만찬을 준비시켰습니까(12-16)? 제자들은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을까요? 3. 예수님은 식사하시는 중에 누가 자신을 팔리라고 말씀하셨습니까(17-21)? 예수님께서 특별히 이를 언급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4.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주셨습니까(22-24)? 이를 통해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의미가 무엇임을 가르쳐 주셨습니까? 5. 예수님은 제자들에 대해서 무엇을 아셨습니까(27-30)? 그러나 제자들은 자신의 어떤 점을 알지 못했습니까(31)? 6. 예수님은 십자가의 잔을 마시기 위해서 어떤 투쟁을 하셨습니까(32-39)?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떻게 하기를 원하셨습니까(34,38)? 그러나 제자들은 무엇을 했습니까(37,40)? 7. 예수님이 체포당하실 때 예수님과 제자들의 반응에 대해 살펴보시오(41-50). 제자들은 왜 위기의 순간에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까? 8. 이상에서 십자가의 복음의 의미를 생각해 보시오. (고전 11:18,23,24, 고전 15:3) 2016 마가복음 제자양성 제9강 제자와 십자가의 복음 말씀: 마가복음 14-15장 요절: 마가복음 14:24 -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핵심적인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역사 속의 기독교의 상징은 언제나 십자가였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어 축복받기를 원하지만 기독교의 중심은 언제나 십자가입니다. 그런 만큼 예수님의 제자들의 중심에도 언제나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어야하고 또한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의 중심도 언제나 예수님의 죽으심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십자가의 참된 의미를 아는 것은 참된 기독교, 참된 교회 형성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잡하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하시면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씀해주십니다. 이것은 성만찬의 의미를 아는 것이 십자가 복음 이해와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러가는 과정 속에서 나타난 제자들의 허물을 생각해보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성찬을 행하여 그 떡과 잔을 나누면서 주 예수님의 은혜를 심령에 새길 수 있길 기도합니다. 때는 유월절 이틀 전이었습니다. 유월절은 유대의 최대 명절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그들의 조상들은 모세의 지시대로 출애굽 전날 밤에 집집마다 어린 양을 잡아 문설주와 인방에 양의 피를 바르고 양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날 밤 여호와의 사자가 애굽을 심판할 때 어느 집이든 문설주에 양의 피가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 집은 심판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pass over 넘어갔다고 해서 이것을 우리말로는 유월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날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신 날이요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 위대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번 유월절에 십자가에서 죽으시므로 실제 대속의 어린 양이 되십니다. 그런데 이때 십자가를 지시고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그날, 그 순간에 가까이 올수록 예수님의 마음도 그만큼 더 무거워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길에 전에 나병을 고쳐 주신 베다니 시몬의 집에 초대를 받아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한창 식사하고 계실 때,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이것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당시의 이 향유는 아주 귀하고 값진 것으로 여인들이 자신의 결혼을 위한 지참금같이 자기의 꿈을 담아 한 방울 두 방울 모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여인이 이렇게 귀한 향유를 예수님께 한꺼번에 쏟아 부은 것입니다. 이 향유의 가치는 당시 돈 300데나리온. 곧 일 년 품삯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하루 품삯 10만원 잡아도 3000만원에 해당합니다. 이 여자는 참 간도 크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여인이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아 이 예수님께 대한 감사와 존경, 사랑에서 이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여인은 감사하는데 자기의 아무 것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으로 인해 큰 위로를 받으셨습니다. 지금 제자 중 누구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러 올라가신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오히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이 왕이 되실 때 자기들이 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십자가의 죽으심에 대해 여러번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무심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여인의 이런 헌신과 사랑에 큰 위로를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여인이 힘을 다해 내게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다’고 말씀하시면서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인이 행한 이 아름다운 일도 기억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위해 이 여인과 같이 무엇이라도 드려 감사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감사하되 힘을 다해 감사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 광경을 본 제자 가롯 유다는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진 향유를 보고 아까워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낭비로 보았습니다. 그렇게 낭비할 바에야 그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말이 가난한 사람을 위한 것이었지 사실은 그때 그는 예수님께 부어진 그 향유가 아까웠던 것입니다. 그의 마음에는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없었습니다. 이런 그의 눈에는 여인이 쏟아부은 향유가 그저 돈으로만 보였습니다. 그는 예수님보다 돈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여인을 정죄하고 있습니다. “왜 그랬어, 아깝게 왜 그랬어~?” 이런 그는 다른 제자들 몰래 원수들인 대제사장 종교지도자들을 찾아가 예수를 넘겨주면서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돌아왔스니다. 그리고 이제 어떻게 예수님을 넘겨줄까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는 늘 예수님 곁에 있었으나 예수님을 마음으로 배우지 못하고 그 사랑에 감사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면에 감사가 없으면 이렇게 어느날 자기 목적과 생각을 따라 배반하는 겁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결국 멸망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놀랍게도 십자가의 죽음은 이렇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제자의 배반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무교절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이 이르렀습니다.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이전과는 다른 유월절 만찬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식사를 하시는 도중에 갑자기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막 14:18)고 하셨습니다. 이에 제자들은 깜짝 놀라 근심하여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Surely not I?)하고 물었습니다. 주께서 그들을 향해 하신 말씀이니 두렵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들에게 “열둘 중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막 14:20)하고 그가 누군지를 분명히 알 수 있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며,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다’(막14:21)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월절 만찬석의 분위기는 갑자기 의심과 불안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시점에서 왜 유다의 배반을 말씀하셨을까요? 첫째로, 가룟 유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두신 소망을 끊지 않으시고 그가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끝까지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도 그러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이 내일 어떤 나쁜 일을 계획하고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을 알 아도 우리는 오늘 그 사람에게 ‘너 그러면 안돼, 돌이켜야 돼’하고 말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배반자 가룟 유다를 변함없이 마음으로 감당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둘째로, 제자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을 심고자 하셨습니다. 예방주사를 맞고 후에 닥치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처럼 미리 알면 유다의 배반으로 인한 충격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이 죽게 되는 것이 단순히 가롯 유다의 배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대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여기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가롯 유다의 배반으로 인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대한 구속 계획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로서 제자들은 사건을 말씀 안에서 이해하게 도우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를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이 내 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채찍에 맞아 온 몸이 찢기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모든 사람들을 위한 생명의 떡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6:35에서 ‘나는 생명의 떡’이라고 하시며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4)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자신의 피를 다 흘리시며 죽으셨습니다. 마태복음 26:28에서는 이 피를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찬은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한 해석이요 또한 우리의 구원을 위한 언약의 확인입니다. 역사 속에 참된 교회는 예수님이 명하신 성찬을 행하면서 예수님의 죽으심을 늘 기념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성찬을 통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며 십자가의 복음을 마음에 다시 새기고 구원을 확신하며 언약 위에 견고히 서게 되었습니다. 이는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그런데 이 은혜가 임하기까지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가시는 과정 속에서 그리스도로서 겪어야했던 고통은 어떠했습니까? 예수님은 겟세마네 기도를 감당하셔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을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갔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다 자기를 버리고 도망갈 것을 아시고 노중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그러나 예수님은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잡히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때 제자들이 흩어질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죽는 것이 끝이 아니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하면서 재회의 희망을 미리 심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베드로가 ‘나는 죽어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합니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그들의 이 말은 다 진심에게 나온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의지와 인간적인 충성심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얼마나 연약한 사람들인가를 잘 아셨습니다. 큰 소리만 치지만 그들이 무너질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럴 그들을 미리 마음으로 영접하십니다. 그들의 연약함과 허물을 마음에 품어 벌써부터 용서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십자가의 길은 이렇게 미리 말해주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미리부터 품고 가는 길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 이르신 예수님은 다른 제자들은 앉아 있도록 하시고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며 십자가를 앞에 둔 예수님의 이 고통스러운 상황에 기도로 동참해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어찌나 절박한 상황이었는지 예수님은 미약해도 그들의 기도 지원을 받고 이를 극복하길 원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시다 더 절박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 예수님은 동일한 기도를 세 번이나 반복해서 하셨습니다. 평소 제자들에게 십자가에 대해 반복해서 말씀하시고 이것을 영접하도록 책망하며 가르치셨지만 이제 십자가가 앞으로 다가왔을 때 예수님도 온 몸과 마음이 떨렸습니다. 그야말로 고민하여 죽게 되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뜻을 영접하시고자 얼마나 힘을 다해 기도하셨는지 땀 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은 기도하시므로 힘을 얻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영접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왜 수제자 3명을 겟세마네 동산으로 데려가 이렇게 연약한 모습을 보이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셨을까요? 그들이 예수님의 기도에 동참해주고 여기서 힘을 얻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그들이 십자가를 앞에 둔 예수님의 고뇌를 알고 이제 곧 예수님이 지셔야할 십자가를 영접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배우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떻게 십자가를 감당할 것인지 배우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눈을 부릅뜨고자 했지만 육신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여 잠을 잤습니다. 몸이 피곤해 쏟아지는 잠을 그들은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막 14:37,38) 이것은 육신이 약하니 어쩔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육신이 약하기 때문에 더욱 깨어 기도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야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육신의 본성은 십자가를 거부합니다. 아무도 자연스럽게 십자가를 술술 영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 역사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의 죄악 되고 연약한 본성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자기 앞에 놓인 사명을 두고 내가 이것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절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 체질을 봐도, 능력을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것에 대한 분명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처럼 기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능력을 얻고 하나님 뜻을 이루어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와 열심히 기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상황이 문제가 아닙니다. 조건이 문제가 아닙니다. 열심히 기도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와서 말씀하실 때 가룟 유다가 산헤드린에서 파송된 무리를 이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랍비여” 하며 입을 맞추었습니다. 이는 배반자의 키스였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잡고자 했습니다. 이때 곁에 있는 한 제자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떨어뜨렸습니다. 제자들은 분노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혀가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준비되셨기 때문에 순순히 체포되셨습니다. 포박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체포되자 두려움에 사로잡혀 ‘걸음아 나 살려라’하며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갔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버림받으신 것입니다. 지난 3년 동안 늘 곁이 있던 제자들이었지만 다 떠나고 이 고난의 때에 혼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회 앞에 끌려가 심문 당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짓 증거로 예수님을 고소했으나 예수님은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어린 양 같이 침묵하셨습니다. 그러나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하는 질문에는 “내가 그니라”고 분명히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61,62)고 분명히 증거하셨습니다. 이것은 승천하시며 장차 산 자와 죽을 자를 심판하러 재림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에 그들은 신성 모독 죄로 예수님을 사형 판결하였습니다. 이때 사람들이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눈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때렸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야비하게 당하시고 모욕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큰소리치던 수제자 베드로는 그날 밤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몰라, 정말 모른다고 하잖아’ 하면서 예수님을 세 번을 부인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말씀대로 두 번째 닭이 울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자기들에게 사형 집행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아무 죄가 없는 것을 알고 놓아주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대제사장들이 충동한 무리의 압력에 못 이겼습니다. 그동안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던 무리들이 예수님을 배반하고 죽여라, 십자가에 못박으로고 소리치자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었습니다. 예수님은 120대의 무자비한 채찍을 맞으심으로 살이 찢기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 이미 예수님의 몸을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로마 군병이 희롱하며 씌워준 가시관을 쓰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거기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예수님은 고통 속에서 피흘려 죽으시면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며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셨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슬픈 고통이 있을까요? 예수님이 십자가로 가는 이 길은 어떤 길이었습니까?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붇고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존경, 감사를 표했을 때 열두 제자 중 한명이 가롯 유다는 그때 부어진 향유를 아까워하며 여인을 비난했습니다. 그는 은 30에 예수님을 원수들에게 팔아넘겼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었습니다. 다들 자기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는 절대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큰 소리 쳤지만 그는 예수님이 잡히시던 그날 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했지만 제자들은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잡히자 다 도망갔습니다. 이 모든 과정 과정에서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의 약점을 다 감당하셨습니다. 일어날 일을 미리 말씀해주시고 그들이 놀라지 않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흩어질 것을 아시고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질 것이라’는 말씀을 인용해 그들의 허물을 탓하기보다는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양’이라고 하시며 조용히 그들의 허물을 가슴에 안고 십자가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홀로 심문받으시고 멸시와 조롱 속에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예수님이 어떻게 이렇게 죽으실 수 있겠습니까? 이 순간에는 하나님도 함께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고통스럽고 심히 외로운 이 죽음 속에, 피흘려 죽으시는 예수님의 가슴 속에 이런 제자들이 있습니다. 이 예수님 안에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감당하셨듯 우리를 감당하셨습니다. 지금도 감당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이 성만찬을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14:22).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14:24). 예수님 십자가로 가시면서 제자들의 온갖 허물, 그 죄악과 배반을 다 담당하셨다면 성찬에서 우리가 나누는 떡과 포도주 안에는 예수님의 용서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제자란 무엇입니까? 죽으시는 예수님의 가슴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제자란 무엇입니까? 이렇게 죽으신 예수님이 가슴에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를 이렇게 받아먹고 마시며 이것을 영원히 기념하는 사람입니다. 기독교의 중심이 예수님의 십자가이듯 예수님을 믿는 제자들의 가슴 중심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했지만 그들이 전할 말은 바로 이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그들은 성찬의 집례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성찬에 참여하며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말씀을 잘 전파하는 사람으로 규정되어선 안됩니다. 제자는 업적으로 평가되어서도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 가슴 속에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증거 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인한 뜨거운 감사가 있게 하시고 우리가 일평생 복음의 증거하는 사람 되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왜 이렇게 십자가에서 죽으셔야했습니까? 첫째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을 향해 우리를 대신한 속죄의 십자가요 은총의 십자가입니다. 이 십자가 안에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로 인해 병든 죄인을 치료하고 구원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둘째로, 화해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분리입니다. 죄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과 원수 관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또 죄는 인간과 인간 사이를 분리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세상에는 반목과 질시, 분쟁과 다툼이 끊임없이 일어남으로 잠시도 평화를 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릴 수 있게 되고, 인간 상호간에도 화평하게 되었습니다. 에베소서 2:14절은 말합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또 골로새서 1:20절은 말합니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이로써 예수님의 십자가는 화해의 십자가, 화평의 십자가가 되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는 구원의 원리요 우리 삶의 원리가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가 하나 되게 합니다. 이제 우리가 다시 예수님이 제정하신 성찬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14:22).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14:24).성만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떡과 잔으로 구현한 것이고, 성만찬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해석입니다. 십자가가 교회의 상징적인 표시이듯 성찬은 진정한 교회의 표시입니다. 어떤 사람이 성찬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가 예수님의 죽으심의 의미를 아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는 증거가 됩니다. 어떤 교회가 성찬을 행한다는 것은 그 교회의 믿음의 중심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찬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 사랑안에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자 그룹에 반드시 행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같은 떡, 같은 잔을 돌려 서로 먹고 마시면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각 사람은 모두 한 그리스도를 먹고 마셨습니다. 이로서 이들 공동체는 하나님과 화해하고 신앙을 고백한 교회가 되었고 이들은 다 함께 그리스도로 용서받고 구원받은 자들로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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