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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
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 ￭ 말씀: 누가복음 1:26~56 ￭ 요절: 누가복음 1: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메리 크리스마스! 저는 센터에서 누군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하면, 아 이제 성탄절이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2주 후면 성탄절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정국이 워낙 시끄러워서인지 사회 전체적으로 성탄절 분위기는 잘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도 대부분이 정치 이야기를 하다가, 나라 걱정을 합니다. 어떤 이들은 빨리 이 땅을 떠나서 이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며 어떤 나라가 정말로 좋은 나라인지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이 진정한 왕이요, 그 나라가 무궁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대에 예수님을 통한 영원한 나라를 약속하시고 이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그의 무궁한 나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은혜를 받은 자여 (26-31) 26절을 보십시오.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엘리사벳이 세례요한을 잉태한지 6개월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이 땅에 아기 예수님을 보내시고자 하셨습니다. 먼저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나사렛에 보내시고,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를 만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28절을 보십시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마리아는 갑자기 나타난 천사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자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했습니다. 천사는 다시 한 번 은혜를 받았다면서 은혜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었습니다. 31절을 보십시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리아는 앞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게 됩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의미입니다. 마리아를 통해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구원할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됩니다. 은혜는 보통 자격이 부족한데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호의 또는 친절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어떤 점에서 은혜를 받은 것일까요? 당시 천사가 방문한 갈릴리는 팔레스타인 북부 지역, 갈릴리 호수를 끼고 있는 산지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곳의 역사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 왕국이 둘로 갈라진 이후 오랫동안 이방 민족들이 그곳에 살다가 떠났습니다. 이로 인해 유대인들은 갈릴리를 민족의 정통성과 영적 순결을 상실한 지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갈릴리는 이러한 영향으로 정치적인 약자, 경제적인 파산자, 신분이 비천한자 등이 모여 살았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소망을 두기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마리아 또한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갈릴리 나사렛에 사는 평범한 처녀였습니다. 남편이라도 잘 나가면 좋은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남편 요셉은 목수였는데, 당시 목수는 집들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곳을 고쳐주는 심부름꾼과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출신 성분으로는 다윗 왕가의 후손이었지만 이미 오래 전에 몰락하였기에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적인 조건으로만 본다면 갈릴리나 마리아에게 어떤 특별한 것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갈릴리의 마리아에게 하나님이 천사를 통해 찾아오시고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고자 하셨습니다. 지적인 능력을 기준으로 뽑은 것도 아니고, 어떤 심사대회를 통해 선발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일방적인 주권 가운데 택하시고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사실 마리아는 목수인 요셉과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 평범한 인생을 살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인생에 개입하심으로 그녀는 그리스도 되시는 예수님을 잉태하고, 낳고 기르는 특별한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그 지혜와 능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중에는 많은 이들이 그녀를 성모 마리아로 추앙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천사는 마리아에게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서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는 은혜를 주신 후 그냥 내팽개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마태복음을 보면 마리아는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한 후 사랑하는 요셉의 오해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와 함께 하사 요셉의 오해를 푸셔서 둘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시키셨습니다. 또한 헤롯왕이 아이를 죽이려고 할 때에도 아기 예수님을 무사히 잘 지키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마리아에게 천사를 보내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찾아오셨습니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겉으로 보기에 대부분은 평범한 인생을 살던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목자님을 통해, 친구를 통해, 가족을 통해 우리 인생에 오셨습니다. 죄와 어둠에서 벗어나 참 빛 되신 예수님을 알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용서와 사랑 안에 거하게 하시며, 위로부터의 참 기쁨도 알게 하셨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큰 은혜인데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더해 우리를 구속역사에 참여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배우고, 양들을 초정하고, 말씀을 전하며, 이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하셨습니다. 다른 동역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도록 사명을 주셨습니다. 마리아가 구속 역사에서 예수님을 낳는 은혜를 받았다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전하는 것도 큰 은혜입니다. 사실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생명구원 역사에 쓰임받기에 자격이 많이 모자랍니다. 능력과 지혜도 보잘 것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부족한 우리와도 함께 하시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요즘 시대에는 높은 학점을 받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진급이 되거나 연봉이 올라가도 그렇습니다. 물론 이런 것도 은혜입니다. 저도 이런 것들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명을 감당하는 은혜와 비교될 수 없습니다. 추운 새벽에 와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고, 동역자들을 위해 음식을 섬기는 것이 은혜입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양들을 만나기 위해 캠퍼스에 오르고 이들과 말씀공부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물론 사명을 감당하면서도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어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가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동참한다는 사실입니다. 열매가 많건 적건, 하나님 역사에 동참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참으로 귀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은혜와 함께하시는 은혜가 우리에게 임했다는 증거입니다. 사명을 감당하는 은혜를 정말로 귀하게 여겨야겠습니다. 주권적으로 우리 인생에 찾아오시고 사명인의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I.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2-33) 천사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게 될 것을 말한 후 예수님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이 되시는지 설명해 주었습니다. 다 같이 오늘 요절 말씀인 32, 3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먼저 예수님은 큰 자가 되십니다. 세상에서는 큰 자라고 하면 보통 돈 혹은 권력이 많거나 명예가 높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학문이나 문화 방면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도 큰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보통 사람이 비범한 인생을 산 것에 불과합니다. 본문의 큰 자는 좀 더 본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능력 면에서 큰 자입니다. 광풍을 잠잠케하시고, 오병이어로 오 천명을 먹이셨습니다. 이를 통해 당신이 만유의 주요 능력의 주가 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인격 면에서도 큰 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 어떤 존재보다 높으신 분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영광을 모두 내려놓고 이 땅의 죄인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 종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같은 동족끼리도 피하는 세리, 창녀 등 많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자들을 영접하고 함께 하셨습니다. 고집 세고 영적으로 무지한 제자들과도 3년 동안 함께 하시며 낮아져 그들을 섬기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생명 구원 역사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려 모든 죄인들을 살리심으로 진정으로 큰 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400년 간 세상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영적 암흑기였습니다. 사람들은 어두움에 거하며 점점 무기력하고, 죽어가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시고, 세상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죄인을 의롭다 하셨습니다. 죄로 인해, 심판 받을 수밖에 없고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에서 이 땅까지 오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왕위를 예수님께 주십니다. 이는 구약에 기록된 예언으로, 예수님께서는 어느 날 갑자기 그냥 나타난 분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하신 그리스도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다윗왕의 이미지를 가지고 백성을 섬긴다는 뜻도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으로, 백성들을 사랑과 긍휼로, 공평과 정의로 다스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다윗을 목자로 여기고 따랐습니다. 다윗의 이미지를 가지신 예수님은 이 땅을 긍휼과 공의로 다스리시고 올바른 질서를 세우십니다. 이는 세상 왕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세상 왕들은 권모술수로 백성들을 다스리고, 위에서 군림합니다. 아래로 내리 누르면서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고 나라를 통치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평화로운, 사랑이 많은, 공평과 정의를 가진 왕으로 백성들과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평강과 정의의 왕 되신 이 예수님을 영접할 때 우리 마음은 새로워집니다. 내가 인생의 왕이 될 때에는 그 마음에 불안과, 염려, 미움과, 갈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든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랑과 평강의 왕 되신 예수님을 영접할 때, 우리 마음에 평화가 임하고, 질서가 있고 쉼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올바른 관계성을 맺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도 사랑의 관계성으로 이루어지게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다스리실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은혜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가정이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한 가정은 안정되고, 기쁨이 있습니다. 질서가 있고, 사랑이 있습니다. 부부간에, 부모와 자녀 간에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는다면 항상 행복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부부라도, 부모와 자녀라도 그 마음에 예수님이 없다면 마음에 상처를 받고, 미워하기도 합니다. 갈등이 깊어지고, 아픔을 해결하지 못해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셔서 왕이 되실 때, 그 가정은 새롭고 행복하게 됩니다. 교회에서도 사람이 주인이 되고, 사람이 왕이 되면, 미움과 갈등, 상처가 생깁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머리가 되셔서 인도하실 때 이로 인한 은혜와 사랑이 있습니다. 그 교회는 어느 누가 와도, 자유가 있고, 평화가 있고, 기쁨이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어린 자나, 성숙한 자나 모두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하고 섬기게 되고, 교회는 더욱 거룩하고 하나님 중심의 모임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기쁨과 은혜를 주시는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왕 되신, 예수님께서 다스리는 국가는 무궁합니다.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세상의 나라는 흥망성쇠를 반복합니다. 아무리 강대국이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모두 무너지고 사라집니다.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문제와 갈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대통령과 관련하여 적지 않은 논란이 있고, 사람들은 이에 큰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금수저와 흙수저를 언급하며 세상의 불공평을 한탄합니다. 대학생들은 의미 있는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꿈을 펼치기보다, 입학하자마다 졸업 후 안정적 삶을 살기 위한 길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의 모든 나라는 문제점이 많고 불완전하여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나라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와 죽음의 세력을 모두 멸하셨기 때문에 쇠퇴하거나 망하지 않고 영원토록 무궁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그 나라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원한 산소망 안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니 이미 이 땅에서 예수님의 구원하심으로 영원한 나라를 맛보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영원무궁한 나라로 초대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한동안 IS(이슬람국가)가 세계의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고 잔인한 테러를 저질러 세상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영국 국민들이 EU 탈퇴를 결정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였고 최근 미국에서는 미국 우선을 강조하는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세계가 한바탕 난리를 떨었습니다. 세계 경제 및 금융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저도 이런 일들로 인해 금년 하반기부터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탄핵이 의회에서 가결되어, 앞으로 이 나라를 위한 기도가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최근 6개월을 정신없이 보내면서 경제 또는 정치적 역학관계가 세상을 좌우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반면 그 가운데 있는 저의 존재는 너무나 초라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세상이 빨리 안정되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준비하며 그 어떤 지도자가 통치한다고 해도 죄와 죽음 아래 놓여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의 나라는 한계가 있고 결국 무너진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이 세상의 진정한 왕은 예수님 한 분 뿐이십니다. 세상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적 갈등이 늘어나고 이러한 것들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 같지만, 이 세상의 진정한 주관자는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겉모습만을 보고 마음을 빼앗겨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다만 영원무궁한 하나님 나라를 확신하며 힘차고 담대하게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III. 모든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34-56) 마리아는 천사에게 앞으로 자신이 낳을 아기가 어떤 분인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자신은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당시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한 상태였는데, 유대 전통에 따르면 정혼한 남녀는 결혼 전 일 년 동안 약혼 상태로 있고 순결을 지킵니다. 따라서 아기를 갖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덮으셔서 아이를 갖게 된다고 설명해줍니다. 이에 마리아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고 천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38절을 보십시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니 천사가 떠나가니라” 마리아는 자신을 주의 여종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감정적으로 들뜬 마음에 믿거나, 그냥 막연하게 믿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말씀에 기초해 믿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그 말씀을 완전히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감당하는 비결입니다. 우리도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누구인지 잘 살펴보고,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를 기도합니다. 마리아는 이후에 엘리사벳을 문안하였습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를 크게 축복해주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처녀로서 아이를 잉태한 것이 얼마나 힘들 것인지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은혜도 좋은데.. 힘들겠다. 괜찮겠어? 요셉은 뭐래?” 이런 말을 들으면 마리아 마음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보통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참견이 많아지고 걱정하는 소리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운슬링을 하면서 이런저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여 오히려 상대방의 힘을 빼고 두려움을 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은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리아에게 힘을 북돋아주었습니다. 믿음을 갖도록 하고, 비젼을 심어 주었습니다. 이 때 마리아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마리아는 “내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노래하였습다. 그녀의 내면에서 넘치는 감사함을 참을 수 없어 하니님의 은혜를 찬양하였습니다. 마리아의 마음이 활짝 펴지고 그 영혼에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에게 임한 부르심의 은혜는 제게도 임하였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돌아보면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태생부터 부모님들이 부자도 아니고, 태어나고 자랐던 곳이 고급 동네하고도 거리가 멉니다. 그렇다고 능력이 아주 뛰어나거나 내면이 아주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제게 주권적으로 찾아오시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을 알고 배우도록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전파하고, 생명을 살리는, 의미 있는 인생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영적인 내면성과 실력이 부족하여 스스로에게나 하나님께 부끄러울 때가 많이 있었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은혜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열매가 있고 없음에 마음이 요동쳤는데, 이제는 생명구원 역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귀한 은혜인가 깨닫도록 하고 계십니다. 세상에 좋아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이들은 결국 들판의 꽃과 같이 덧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생명구원 역사에 참여하는 것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은혜임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영광과 그 나라만이 영원합니다. 제가 그 영원한 예수님의 나라를 위해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성탄절도 함께 옵니다. 여러분은 성탄절이 다가오면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매년 성탄절을 맞다 보니 마음에 감동도 없이 딱딱해진 마음으로 연례 행사처럼 보내지는 않으십니까? 아니면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 우리 마음도 괜히 들썩거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때 나의 인생에 은혜로 찾아오신 아기 예수님을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또한 부족하나마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이 얼마나 귀한지 돌아보아야 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성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16년 성탄 1 강 말씀/ 누가복음 1:26-56 요절/ 누가복음 1:33 영원한 왕, 무궁한 나라 1. 천사 가브리엘이 언제 누구를 찾아갔습니까(26,27)? 그는 마리아에게 무엇을 전했습니까(28)? 마리아가 왜 놀랐을까요(29)? 2. 마리아가 입은 은혜가 무엇입니까(30,31)? 그녀가 낳을 예수는 어떤 분이 되십니까(32a)? 예수님은 어떤 왕이시며 그의 나라는 어떠합니까(32b,33; 삼하7:13)? 3. 마리아가 어떻게 아들을 잉태하여 낳게 됩니까(34,35)? 엘리사벳이 임신한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무엇을 말해줍니까(36,37)? 마리아는 어떻게 순종했습니까(38)? 4. 마리아가 누구를 찾아갔습니까(39,40)?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어떻게 축복했습니까(41-43)? 마리아에게 왜 복이 있습니까(44,45)? 5. 마리아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46-48a)? 그녀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떤 확신을 가졌습니까(48b)? 마리아에게 큰 일을 행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4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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