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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_롬8강_하나님과의_화평(롬_5.1-21).hwp
하나님과의 화평
로마서 Ⅰ부 제 8 강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말씀: 로마서 5:1-21 요절: 로마서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원하시는 일들 모두 잘 되시고 무엇보다도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는 하나님이 무엇으로 나를, 가족은, 교회를 축복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는 새해 말씀으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는 말씀도 주셨겠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행하실 새 일이 무엇인지 정말 기대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신앙은 소망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에는 이런 소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림도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알고 이것을 마음껏 누릴 때 우리는 풍요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바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누리면서도 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까 사도 바울이 이러한 누림의 신앙에 대해 아주 힘차게 말하고 있습니다. ‘화평을 누리자’하는 말을 시작으로 즐거운 신앙생활을 하도록 말해줍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본문을 따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배우고 누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Ⅰ.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결과 (1-11) 우리는 4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게 되었음을 배웠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을 본문 1a절에서 말하면서 이것이 이어지는 은혜가 어떤 것인지 말하기 시작합니다. 첫째,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고 합니다. 1b절을 보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으므로 누리는 은혜에 대해 바울은 첫 째로 ‘우리가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하고 말합니다. 화평의 반대는 ‘불화’, ‘원수 됨’이지요? 우리는 과거 죄를 말미암아 하나님께 도저히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죄에 대해 분노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죄인 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과의 단절이요 저주이며 영원한 심판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두려웠고 불안했습니다. 마음에 참 평화가 없었습니다. 뭐가 잠깐 재미있어 웃기도 하지만 웃는게 웃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좋은 집에 살게 되어도, 맛있는 것을 먹어도, 좋은 차를 타고 다녀도 마음 깊은 곳에는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너무 운명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런 모든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인 우리의 죄를 그 십자가 피로 다 씻어주시는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이것은 화목을 위한 제물이라는 뜻 아닙니까? 그러니 하나님은 이제 아무런 거리낌 없이 기쁨 가운데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얘야, 너와 나 사이에 이제 아무 문제가 없어. 죄는 사라졌어. 이제 나에게 나오렴.’ 그래서 바울은 우리의 창조주시오 생명의 주시며, 은혜와 축복의 주가 되신 하나님께 나가 ‘이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하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습니다(엡2:14). 하나가 되었다? 이것은 서로 마음이 통하고 서로를 기뻐하고 즐거워할 때 쓰는 적극적인 표현입니다. 여기에 참 평안, 화평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많은 투쟁을 합니다. 선을 하며 정신 수양도 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불우 이웃 돕기 등 많은 선행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것이 힘드니까 마약을 먹기도 합니다. 애인을 얻어 위로를 얻고자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다고 해서 마음의 평화가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화평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세상에는 참평화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의에 이를 때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죄의 장벽이 무너찌고 우리는 바로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 화평은 하나님이 믿는 자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우리가 선물을 받아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열어봐야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열어보면 그것은 ‘화평’입니다. 하나님과의 화평은 하나님이 믿는 자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자, 선물을 받았으면 누려야하지 않겠습니까? 이 평화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빼앗어 갈 수 없습니다(요한14:27). 우리가 누구와 다투어 속이 상해 잠이 안올 때도 있습니다. 양들 때문에 마음이 아파 잠이 안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는 세상의 어떤 것도 흔들어댈 수 없는 잔잔히 평화가 흐릅니다. 이 화평은 내 존재의 평안이고 내 존재의 기쁨이요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는, 즉 임마누엘 해주시는 평안입니다. 이 평안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 마음에 위로와 확신을 줍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주신 이 화평을 적극 누리는 것이 신앙의 지혜이고 축복이고 승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바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신앙이란 하나님 아버지 하며 하나님께 뛰어나가 하나님과 기도로, 말씀으로 교제하며 사랑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화평을 누리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 하게 됩니다. 2절은 1절 말씀을 다시 부연해 ‘누리자’는 이 말을 더 구체적으로 강조하는 말입니다. 2절을 보십시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여기서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라는 것은 바로 ‘칭의’의 은혜입니다. 이것은 1절에서 나온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하는 말과 똑같습니다. 이 칭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누리는 은혜, 곧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은혜’ 에 더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의롭다 함을 받았는데 어찌 썩어질 세상 영광을 바라며 살겠습니까? 이 땅에 있는 것은 잠시입니다. 이런 것에 우리가 시간을 낭비하고 청춘을 보내기에는 그것이 너무 아깝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더 위대하고 더 놀라운 것이 앞에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이제 고개 들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는 영광의 세계를 바라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이 영광은 사랑과 은혜 자체이신 하나님이요 그의 정의이며 그가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영생이고 축복이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입니다. 계시록 21장에 나온 대로 장치 하늘에서 신부같이 아름답게 단장한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이 성에 들어가는 자는 영광이 아니겠습니다. ‘그 꿈이 다시 변하여 이 세상 다가고 그 땅을 내가 보니 그 유리바다와 그 후에 환한 영광이 다 창에 비치니 그 성에 들어가는 자 참 영광이로다 밤이나 낮이 없으니 그 영광뿐이라 그 영광 예루살렘 성 영원한 곳이라 이 영광 예루살렘 성 참 빛난 곳일세 예루살렘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아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부르자 호산나 노래하자 호산나 호산나~’ 이 영광이 곧 우리의 소망입니다. 약혼한 신랑이 신부를 사모해 결혼할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 듯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이 은혜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날마다 즐거워하며 삽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24절에서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하였습니다. 이 희망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얻는 산 희망입니다 (벧전1:3). 우리가 제기동에 살면서 이 땅에 사는 동안 센터 주변을 몇 번이고 이사 다녀야하지만 우리에게 이 놀라운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죄 많은 이 세상은 내집 아니네 내 모든 보화는 저 하늘에 있네 저 천국문을 열고 날 기다리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셋째, 환란 중에서도 즐거워합니다. 3a절을 보십시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하나니’ 앞에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으니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자 하고 말했는데 여기에 하나 더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환란 중에도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신자가 확신과 희망 속에 살아간다고 꽃길만 걷습니까? 요즘 새해 인사를 할 때 ‘꽃길만 있으시길 바랍니다’하고 덕담을 하는데 실제 그런 길만 걸을 수 있습니까? 이렇게 말같이 다 되면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꽃길만 있겠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만큼 거기에는 환란도 있습니다. 세상을 대적해서 사는데 어찌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사도 바울은 ‘우리가 환란을 즐거워하느니라’(3a)고 말합니다. ‘네, 환란을 즐거워한다고요?’ 아니 세상에 환란을 즐거워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나도 오늘 이 말씀을 크게 말하지만 나도 정말 이런 환란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환란에서 얻을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데 있습니다. 성도가 겪는 환란은 큰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3b, 4절을 보십시오. "이는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제일 먼저 환란은 인내를 가져옵니다. 인내란 오래 동안 참는 것인데 이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분명히 알고 있는 진리 하나가 있는데 무엇이든 의미 있는 것을 얻고자 할 때 거기에는 반드시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격언에도 인내의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참은 인(忍)자 셋이면 살인을 면한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열매는 달다’. 마라톤 경주를 해도, 공부를 해서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해도 여기에 인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육사 생도들은 입학하기 전에 동계 훈련을 받는데 강추위 속에서 불암산을 뛰어오르는 등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온갖 인내 훈련을 받습니다. 이때의 훈련 구호가 ‘참아라, 참아라, 또 참아라’입니다. 이것을 참는 자만아 새봄에 멋진 육사생 교복을 입고 마침내 사관생도가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가는 길에는 많은 환란이 있습니다. 고난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다 참아야하는 것들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인내로 많은 고난을 겪으신 후 자기 영광에 들어가셨습니다(눅24:26). 사도 바울은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딤후3:12)고 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인내입니다. 이런 인내는 주님을 섬기기 때문에 받는 모든 마음의 상처, 손해 의식, 심적 고통을 감당하는데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아직 신앙이 어린 사람은 환란이 오면 아 내가 하나님은 안믿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가 하며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우리도 과거에 환란이 오면 인상을 쓰고 어찌하든지 이를 피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때 환란은 무의미하고 상처만 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환란 중에 어느틈에 인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견디는 힘을 얻었습니다. 나무가 비바람을 맞고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고 강해집니다. 그러면 후에 어떤 비바람이 쳐 와도 다 견디고 이제는 끄떡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인내로 영혼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눅21:19). 전도를 나가도 인내하며 계속할 때 마침내 목자로 성장하고 양을 얻습니다. 인내가 없는 열매, 성장이란 없습니다. 자 이제 인내를 이어 연단을 얻습니다. 연단은 영어로 character 인격, 혹은 품격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 성숙해진다는 것입니다. 성숙하다는 것은 이제 그의 성품 안에서 유치하고 잡스럽고 죄악된 것들이 많이 빠져나갔다는 것입니다. 불에 달군 쇠를 망치로 때려 연단해 그 안에 있는 기포들을 다 빼낼 때 아주 단단하고 질 좋은 강철이 됩니다. 이렇게 연단이 잘 된 쇠로 보검을 만드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신앙도 환란속에서 인내하는 동안 우리 안에 있는 온갖 불순물이 빠져나오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품격, 인격이 나옵니다. 우리가 성숙해야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떤 일도 감당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만한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환란 중에 인내하면 됩니다. 이런 연단은 이번에는 소망을 낳습니다. 환란이라는 이 고구마 줄기를 잘 잡아당기면 이렇게 인내, 연단, 소망등 귀한 것이 줄줄이 따라 나옵니다. 사람이 환란을 겪으면 그때 자기가 붙들고 있던 세상 소망이 거짓된 소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인격이 성숙해지니까 그런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부자가 된다, 결혼을 잘한다, 세상 명예를 얻는다 등 이런 모든 것은 이 세상에서 잠깐 필요할지 모르지만, 잠깐 즐길 수 있는 것들이겠지만 결국 그런 것이 참 소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인격을 갖추게 되면 무엇이 참소망인지 분별하게 됩니다. 소망은 더욱 확고해집니다. 우리는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까? 나에게는 오직 이 소망이 있을 뿐이다 하며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이 소망과는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큰 복입니다. 천국에 소망이 있는 사람은 이 땅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열심히 하고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받을 상급을 꿈꿉니다. 자, 여기서 하나 점검해볼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소망을 가지고 살다보면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이 ‘그게 무슨 소망이냐, 말도 안돼’하고 핍박할 때 기가 죽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 때 있습니다. 그러나 5절을 보십시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성령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랑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6절부터 8절은 이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셔으니라’ 누군가가 우리를 사랑한다고 할 때 어느 순간에는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 사랑은 내가 필요해서 주는 사랑이 아닐까요? 왜 날 사랑하지? 그가 나를 왜 사랑하는지 생각하면 우리의 머리는 복잡해집니다. 사람이 선인을 위해서, 혹은 의인을 위해 “이분 참 귀한 분이야. 나는 죽어도 이런 분은 살아남아야 돼” 하면서 “장군님, 누명은 내가 쓸을테니 이 민족을 구원해주소서” 하고 대신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기약대로 오셔서 우리 대신 죽으셨습니다. 세상에 누가 죄인을 위해 대신 죽습니까? 그렇다면 이때 이 사랑은 나의 모양이 어떠하든 내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겨주고 희생하며 섬기는 그런 순수한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에릭 프롬의 Art of Loving –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Infantile love says, I love you because I need you. But Mature love says I need you because I love you.’ 그런데 여기서의 mature love: 하나님은 이런 사랑으로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깊고 넓기 때문에 우리의 작은 머리로는 다 측량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인도 아니요 선인도 아닌 죄인이었을 때 당신의 외아들을 우리의 그리스도로 보내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대신 죽게 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이 하나님의 사랑은 의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날리 갈수록 이 하나님의 사랑에 점점 더 깊이 뿌리내리고 그 사랑 가운데서 터가 굳어져서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폭이 어떠함을 깨달아 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환란 중에, 또 어떤 인생 순례길 속에서도 우리 마음에 이런 확증된 사랑을 부어주시고 부끄럽지 않은 소망 가운데 있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본문 9절부터 11절까지는 이제까지 앞에서 한 말은 같은 내용을 한번 더 말하면서 강조하는 것입니다. 9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예수님의 피흘리심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더욱 그로 말미암아 장차 무서운 진노의 심판에서 구원받을 것은 더욱 확실한 일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하나님의 원수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화목 되었는데 하물며 그의 부활하심으로 장차 구원을 얻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10). 11절을 보십시오. "이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신앙은 즐거움입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속량하시려고 피 흘려 죽으신 것을 배웠습니다. 이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 죄 때문에 그 귀하신 예수님이 죽으셨다니 예수님 죄송합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하나님께 계속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저의 죄 때문입니다’하며 살아야겠습니까? 물론 우리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가를 알아야하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구원받고도 계속 죄송한 마음으로 살고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면서 살아야겠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고개를 들어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말하기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이 구원의 은혜와 축복을 적극 누려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제 하나님와의 화평을 누리자, 마음껏 즐거워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이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번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 이것이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는 사람의 마땅한 본분이라는것입니다.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주신 은총을 마음껏 누리는 것, 바로 이것입니다. 즐기십시오. 이 하나님의 세계에는 우리를 구원해주신 특별은총 외에도 일반은총도 가득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즐기시며 우리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능력을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만을 너무 강조해서 이 일반은총 속의 담긴 하나님의 은혜를 놓치기를 잘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로서 그 은혜 가운데 세상을 보면 이 세상은 얼마나 놀라운 곳인지 새삼 놀랍습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이 장차 우리를 위해 새하늘과 새땅을 만드셨는데 거기는 얼마나 더 놀라울까요? 장차 우리가 들어갈 그 하나님의 영광은 생각만해도 가슴 벅찬 감동입니다. 이게 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러니 구원의 은혜를 이전 보다 더 찬양하게 됩니다. 우리가 장차 들어갈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소망하면서 이제 더욱 감사함으로 즐어운 신앙생활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Ⅱ. 아담과 그리스도 (12-21) 12절부터 21절까지는 우리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한분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되었는가를 아담과 견주어 소위 대표 원리를 사용해 설명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세상에 죄가 들어오고 우리가 다 죄로 말미암아 죽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이 죄를 알고 죽으나 모르고 죽으나 다 그의 유전된 죄의 결과로 죽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아주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때 이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아니, 내가 지은 죄도 아닌데 왜 내가 조상 아담의 죄를 이어받아 정죄받고 죄인이 되고 죽어야합니까?’ 하고 나는 억울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억울함을 풀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그가 아담이 이루지 못한 의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이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이 이루신 의를 받아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해야할 것은 하나도 없고 그냥 믿기만 하면 의롭다 함을 얻고(16) 다 구원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아담 때문에 억울하십니까? 억울해하지 마시고 예수님을 믿기만 하세요. 거저 구원해주시고 이뿐만 아니라 에덴 동산 보다도 더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로, 영생으로 인도해주십니다. 과거 내 위에 사망이 왕노릇해 내가 죄의 종이 되었지만 이제는 우리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하게 되었습니다(17). 이제는 종이 아니라 왕의 신분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한사람 아담 때문에 다 죽고 망하게 되었지만 한 사람 그리스도 때문에 다 살아나가 하나님의 영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멸망과 구원에 나타난 대표원리입니다. 생각해보면 한 사람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느냐 저렇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느냐 저렇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사람이 슬픔과 고통에 빠지기도 하고 혹 은혜와 생명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나 한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뒤에 서느냐 않느냐에 따라 죄우됩니다. 나는 비록 부족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그 뒤에 설 때 나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게 된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요? 우리 UBF는 이사무엘 선교사님 한분의 믿음과 헌신으로 온 세계 캠퍼스에 큰 생명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안암센터는 양마가 목자님 한분의 믿음과 헌신으로 많은 영혼이 구원받고 목자요 선교사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한 사람이 될 것인가? 이에 대한 분명한 방향이 잡힙니다. ‘나로부터 시작 되리’ 하는 찬송가가 있지 않습니까? 찬송만 부를 것이 아니라 실제 나로부터 시작되도록 기도하고 믿고 도전하는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금년 한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화평을,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를 충만히 누리고 즐기는 복된 믿음의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환란 중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면서 캠퍼스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복음, 은혜의 복음, 영광의 복음을 힘써 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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