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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_봄학기_창세기_6강.hwp
은혜 입은 노아
2013년 창세기 제 6 강 은혜 입은 노아 말씀/ 창세기 6:1-22 요절/ 창세기 6:8 오늘 말씀은 부패한 시대에 노아의 방주를 통해 생명세계를 보존하시려는 하나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런 중에 노아는 은혜를 입어 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구원의 방주 예수님을 믿고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속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연약한 우리를 일으켜 세워 이 시대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게 합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을 새롭게 덧입기를 기도합니다. I.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1-7) 4장과 5장에는 에덴동산을 떠난 아담과 하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가인과 아벨을 낳았는데 가인이 시기심으로 동생 아벨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가인은 에덴 동쪽 놋 땅으로 떠나 하나님 없는 인본주의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아벨을 잃어버린 아담 부부는 다시 셋이라는 자녀를 얻었는데 이때 비로소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셋의 후손 중에 노아가 태어났습니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 그들에게서 딸들이 태어났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와 같은 신적 존재가 아니라 3절을 볼 때 사람입니다. 이들이 누구냐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지만 어거스틴과 칼빈의 이해를 따르면 이들은 셋 계통의 경건한 자녀들입니다. 사람의 딸들은 가인 계통의 불경건한 자녀들로 봅니다. 이들 사이에서 네피림이라는 고대에 명성 있는 용사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은 것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이 육신이 되어버린 것을 보시고는 영원히 그들과 함께 하지 않겠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백이십 년 동안 홍수심판을 유예하시고 회개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홍수심판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되었고 온 땅이 부패하였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로 아내를 삼음으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고귀한 형상을 잃어버리고 오직 육체적인 욕망을 따라 사는 타락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5-12절을 보면 죄악이 세상에 가득했고 그들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했습니다. 땅도 부패하고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하였습니다. 그 부패한 일면이 육체의 욕망을 따라 자기가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이를 위해 강포하게 서로 싸웠습니다. 죽이고 약탈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떼를 지어 남의 부족을 침략하고 여자들을 납치해 갔습니다. 강한 자는 많이 차지하고 약한 남자는 결혼도 못했습니다. 예쁘지 않은 여자들은 결혼도 못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성적인 타락이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한탄할 정도의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택했다는 것은 선악과를 따먹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자기 임의대로, 자기 판단대로, 자기 본성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선과 악의 판단 기준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는 또한 결혼의 타락을 보여줍니다. 결혼은 그 사회 도덕성의 바로미터 중 하나입니다. 결혼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창조명령을 이루는 거룩한 도구인데 이것이 부패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결혼도 지나치게 외모와 물질과 신분 등 인간조건을 따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돈을 들여 호화스런 결혼식을 하고, 예단과 예물, 집과 예식장, 신혼여행 등으로 많은 돈을 씁니다. 결혼은 큰 잔치이기에 물론 많은 것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억대를 호가하는 예단과 결혼비용은 분명 사치이며, 이는 결혼당사자뿐 아니라 양가 부모님의 노후도 위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언론에서 계속 호화 결혼문화를 비판했습니다. 결혼이 인륜지대사이기에 좀 더 좋은 조건으로 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물질적이 되고 사치스럽게 되고, 또 배우자를 고를 때도 육신적인 모습이나 외적 조건만을 따지는 경향이 더욱 커지고 있어 문제입니다. 성당이나 교회에서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고 소박한 결혼식을 하며, 물질은 젊은 청춘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도록 하면 더 나을 것입니다. 요즘 남자들은 네피림처럼 근육을 키우고 여자들은 성형과 보톡스, 진한 화장과 화려한 옷으로 자기를 꾸미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습니다. 자기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점점 외모와 인간조건만을 추구하는 네피림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 않은지 우려됩니다. 예수님은 노아시대를 평가하기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24:38-39) 라고 하셨습니다. 노아시대 결혼관에 대해 하나님은 크게 실망하고 진노하셨습니다.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않으리라.” 5-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사람 지으심을 한탄하고 근심하셨습니다. 땅이 부패하고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하여 하나님께서는 창조한 사람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쓸어버리고자 하셨습니다. 이는 부패와 포악, 죄악으로 인해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지만, 인간의 죄가 하나님을 심히 슬프시게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먹지 말라 한 선악과를 먹고 불순종함으로부터 생긴 문제입니다. 그 죄는 가인과 라멕을 이어 계속 커지기만 했습니다. 죄란 한번 범하고 빠져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자라나서 사람을 부패하게 만들고 결국 멸망에 빠트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선하게 지으시고 자유의지도 주셨지만, 인간이 범죄함으로 선악의 기준이 어그러지고 이런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기계적으로 선만을 행하는 로보트로 만들지 않으시고, 자유의지를 따라 선을 행하며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순종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자유의지를 점점 더 악용하여 온 세상을 부패하게 만들었습니다. 인간사회에서 왜 범죄자에게 처벌을 가하는 것입니까? 개인 성향과 주위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법행위를 하는 것을 감안을 하긴 하지만, 결국은 여기에 대해 책임을 묻고 처벌을 합니다. 이번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범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세상에 정의와 질서가 서고 억울하게 죽고 다친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죄에 대해서는 분명히 법을 적용하여 처벌하고 다시는 타인의 행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검사들은 범죄 용의자의 죄를 끝까지 찾아서 정죄를 하고 죄값을 치르도록 구형을 하는 것입니다. 검사가 법을 바로 세울 때 희생자가 위로 받고, 범죄가 예방되며, 사회 정의와 질서가 서게 되는 것입니다. 6장 전반부를 볼 때 하나님께서 악하고 부패한 세상에 대해 단죄하시고 심판하고자 하십니다. 혹자는 하나님은 선하신데 심판하실 수 있는가, 하나님이 잘못 만들었는데 왜 우리에게 책임을 묻는가 하며 역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죄를 범한 것이고 하나님은 당신의 공의로움으로써 죄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공의로운 분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며 죄악된 세상을 바로 잡고자 하십니다. 이를 통해 선한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십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끝없이 죄를 고집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줄기차게 회개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죄와 멸망에서 돌이키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지적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구원을 위한 메시지입니다. 정죄하여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구원받으라는 소망과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셔서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을 하시지만, 회개한 자에게는 구원의 문을 언제나 활짝 열어놓으십니다. 오늘날 죄로 부패한 인간세상을 볼 때 치료가 필요함을 보게 됩니다. 죄를 죄로 정죄하고, 부패를 부패라 말하고, 병을 병으로 진단하는 것이 치료의 길입니다. 세상의 죄와 부패와 병을 그냥 두고서는 결코 선하고 건강한 인간사회를 꿈꿀 수 없습니다. 에덴동산의 행복은 죄와 함께 있을 수 없습니다. 병균을 없애고 치료해야 건강해지는 것처럼, 죄 문제를 해결해야 에덴의 행복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노아시대의 부패상을 볼 때 돌이킬 수 없어 대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은 물을 통해 세상을 대 수술하고자 하셨습니다. 세상을 깨끗하게 쓸어버리고자 하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아에게 은혜가 임하였습니다. II. 은혜 입은 노아 (8-22) 8절을 보십시오.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은 자였습니다. 그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요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습니다. 그의 이름이 '안위하다'는 뜻을 가진 것처럼 그는 하나님의 안위를 받고 세상을 안위할 특별한 사명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혜를 입었다는 말은 우리가 요건을 갖추지 않았는데도 일방적인 호의를 받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노아가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요 하나님과 동행한 자라고 한 것을 보면, 이렇게 했기 때문에 노아가 은혜를 받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가 예쁜 구석이 많아서 은혜를 받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노아가 잘 해서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하지만, 이러한 그의 의가 구원의 조건은 되지 못합니다. 그의 의가 하나님의 의의 기준에 절대적으로 미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가 구원받은 것도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가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아담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의롭게 살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 주신 은혜가 있어야 의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은혜를 베푸신 것이 먼저입니다. 은혜가 의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붙잡아 줍니다. 내가 잘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손 놓고 있으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나는 포악하고 강포하고 부패하게 살면서도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 주시도록만 하면 안 됩니다. 구약 율법에도 하나님의 거룩함에 이르도록 철저히 율법에 순종하도록 했습니다. 예수님도 우리가 율법을 철저히 지켜 온전함에 이르도록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 은혜만 기다리며 나는 부패한 본성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나도 죄와 싸우며 부패하고 포악해지지 않도록, 아무렇게나 살지 않도록 열심히 영적이고 도덕적인 투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 주시는 은혜를 감당하고자, 세상과 짝하지 않고자 우리도 영적 투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11절에서 부패하고 포악한 세상이라 했는데, 이런 세상에서 우리도 포악하고 사납게 되기 쉽습니다. 사람들의 강포로 인해 받은 상처로 마음에서 응어리진 것이 복받쳐 올라올 때 누구나 힘듭니다. 이때 어떻게 이를 이겨낼 수가 있는 것입니까? 세상과 자기를 생각하면 너무 힘들지만,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늘 높은 곳에서 땅을 보면 땅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데 해결의 실마리가 있습니다. 뉴욕의 서에녹 선교사님은 한번은 집 앞에서 도요타 승합차를 도둑맞았습니다. 그 순간에 "Praise the Lord"하며 외쳤다고 합니다. 이는 너무 엉뚱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니까 이런 순간에도 절망하지 않고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분은 이름인 에녹처럼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훌륭한 점이 있습니다. 유대인에게는 ‘할라카’라는 율법의 실천서가 있는데, 이는 '걷기'라는 뜻으로 하나님과의 동행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어떻게 우리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지켜갈 것인가를 규정한 책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실제생활에서 어떻게 지킬 것인가, 실제 삶에서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할 것인가 고민하며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은 배울 만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우리도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합니다. 하나님 앞에 의롭게, 바르게 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죄악에 눌리고 유혹 당하고 화려함을 동경하며 우리 마음이 요동칠 때가 많습니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을까,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듭니다. 이러한 마음을 이겨내는 것이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영육 간에 받은 축복을 감사하고 감당하며 세상 사람들 속에서 믿음의 삶을 우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베푸셨습니까? 우리가 영적인 것들은 잘 아는데 육적인 것은 어떻습니까? 오늘날 우리나라의 발전은 거저 된 것이 아닙니다. 강대국 틈에 끼여 구한말과 일제, 6.25를 거치면서 우리나라는 피폐할 대로 피폐해져 외국 원조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사회학적으로 볼 때도 기독교는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고 백성을 계몽하였습니다. 선교사들은 19세기 구한말부터 입국하여 이 나라에 병원을 세워 약자를 돌보고, 학교를 세워 사람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유교적인 교육열과 한글의 우수성이 더해져 사람들이 교육을 통해 깨어나고 개인과 사회가 점점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성경번역을 통해 한글의 문법체계가 잡히고 문맹률이 낮아지고 교육으로 이어져 사회발전의 초석이 깔리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전세계적으로도 낮기로 유명합니다. 민족주의자들은 민족운동을 위해 당시 유일한 전국적인 조직체인 교회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이 교회에서 위로받고, 교육받고 자라나고, 유학하고 해서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 문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복음은 사람들의 도덕성을 일깨우고 삶의 희망과 꿈을 주었습니다. 막스 베버가 ‘개신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서구근대자본주의의 발생과 근본 정신이 개신교의 윤리와 삶에 있다 말한 것처럼, 교회가 우리 민족의 근대발전사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지대합니다. 이런 은혜를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부강하게 된 후가 문제입니다. 가난할 때는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다가 부한 후에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잠30:8,9절에는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말도록 기도하는데, 이는 자신이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고 할까 두려워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좀 잘 살게 되었다고 하나님의 은혜보다 나의 힘을 의지하고 세상과 동행할 때 하나님의 은혜는 떠나고 노아시대 사람들처럼 되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변함없이 의지하며 하나님과 겸손히 동행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때 받은바 은혜와 축복을 계속 누리며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시한번 물질과 세상적인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심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13절부터는 노아의 방주를 예비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을 보고 그 끝 날이 이르렀다 하셨습니다.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멸하는 것도 있지만, 이런 중에 보존의 계획도 세우셨습니다. 멸하는 것과 보존하는 것의 구분이 분명했습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생물의 암수를 방주로 이끌어 생명을 보존하게 하도록 했습니다. 부패한 세상은 멸하고 일부를 보존하여 새 역사의 씨가 되게 하셨습니다. 내적으로는 하나님과 동행한 노아의 믿음의 삶, 그러한 정신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중에 노아와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언약이라는 말이 성경에서 여기서 처음 나옵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멸망 당할 자에게 주신 은혜언약입니다. 구원은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기초로 이루어집니다. 언약은 하나님이 맺으시고 하나님이 지켜 나가시는 은혜언약입니다. 방주의 견적이 어떠합니까? 길이가 약 150미터, 폭이 25미터, 높이가 15미터 쯤 되는 삼층 구조로 된 거대한 배였습니다. 이 배는 프로펠러나 돛도 없고 그냥 둥둥 떠 있는 것이 목적인 배였습니다. 잘 떠있기만 하면 되는 것을 볼 때 구원은 하나님께 대한 의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는 길이와 폭의 비율이 6:1이라는 뛰어난 선박안정성을 가진 배입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미국의 저명한 조선건축가인 디키씨는 미국 전함 U.S.S. 오레건 호를 노아의 방주의 비율로 설계했는데, 미해군에서는 이 배를 지금까지 건조된 것 중에 가장 견고한 군함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 노아의 방주 안에 혈육 있는 모든 생물 암수 한 쌍씩을 이끌어 들여 노아 가족과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했습니다. 또 먹을 모든 양식을 저축하여 노아 가족과 동물들의 먹이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동물 분류학자인 어니스트 마이어의 복잡한 계산에 의하면, 35,200마리의 동물을 방주에 실으면 되었는데, 노아의 방주는 이 동물보다 3배 이상을 태울 수 있는 넉넉한 크기라고 합니다. 그 동안 노아의 방주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다양한 견해들이 있습니다. 이를 입증할 충분한 과학적 증거들이 있고 또 이에 대한 비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노아의 방주의 역사성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22절을 보십시오. 노아가 그와 같이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했습니다. 히11:7절을 보면 그는 믿음으로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를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했습니다. 이로써 그의 집을 구원하고,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지으라는 명령을 준행하려 할 때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불신을 극복하고, 사람들의 조롱과 회유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방주 짓는 작업은 거대한 프로젝트였고, 짐승을 배에 태우는 일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절대적인 자세로 이를 감당했습니다. 오직 믿음과 순종으로 이 일을 감당했습니다. 이런 그의 모습이 오늘날 예수님이라는 구원의 방주를 믿음으로 지어가는 성도들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쓸려갈 것과 보존될 것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인간이 가진 것은 몇 십 년 누리다가 죽음과 함께 다 쓸려 갈 유한한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존될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사랑과 은혜와 축복, 생명나무, 영생의 세계, 하나님의 의로움, 이런 것들을 추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때 노아처럼 그 집을 구원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노아는 가장으로서 그 집안사람들을 다 구원했습니다. 한 사람 가장이 믿음으로 바로 서야 합니다. 가장이 앞장서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과 동행할 때 가족과 양들이 보존되고 구원 받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볼 때 무엇보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않고는 자신하나 지탱할 수 없고, 이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없습니다.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자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 구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당신의 긍휼과 사랑과 도우심을 구하는 자에게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은혜를 베푸시되 풍성히 베푸십니다. 신구약 성경에는 은혜란 말이 300회 이상 나옵니다. 성경은 참으로 하나님의 인생에 대한 은혜의 책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 즉 창조와 존재, 구원과 영생, 길과 진리와 같은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풀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거대한 심판의 홍수를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고 싶어도 할 힘이 없고, 노아처럼 살고 싶어도 살 수 없습니다. 오직 은혜에 힘입어야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노아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믿음을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의 은혜를 한량없이 부어주셔서 이 시대를 넉넉히 승리하게 하시고, 구원의 방주 예수님을 통해 많은 사람의 생명을 보존하는 구원역사에 귀하게 써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셨고 인간은 타락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중에도 인간을 보존하고 구원하고자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날도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예수님을 통해 이 은혜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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