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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봄학기창세기_10강.hwp
아브람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
2013년 봄학기 창세기 제 10 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말씀 / 창세기 13:1-14:24 ▣ 요절 / 창세기 14:20 아브람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과 비전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비전이 있어야 삶을 방향성 있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주신 비전은 무엇이며, 우리에게 주시는 비전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이 비전을 새롭게 품고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아브람과 롯의 선택 아브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나안으로 들어왔지만 이내 기근을 만나 애굽으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거기서 바로 왕이 두려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래를 되찾아 가나안으로 다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애굽에서 올라온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갔습니다. 그에게는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했습니다. 그 후 벧엘에 이르러 전에 장막 쳤던 곳,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에 이르러 다시 제단을 쌓아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아브람은 믿음의 여정을 시작하긴 했지만 연약해서 어떻게 할 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좇아갔습니다. 그런데 벧엘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브람과 롯의 가축이 많아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기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은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아니, 우리가 애써 판 우물물을 왜 허락도 없이 당신 양떼들에게 먹인단 말이오?" "아니, 물 좀 나눠먹자는데 너무 그리 쫀쫀하게 하지 맙시다." "뭐, 쫀쫀? 보자 보자 하니 말이면 단 줄 알아?" 하나님의 축복으로 그들은 부자가 되었지만, 땅이 그들 가축 떼를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아브람은 서로 다투지 말고 더 넓은 땅으로 나아가자고 하였습니다. 자신이 큰아버지임에도 조카 롯에게 우선권을 주며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하며 먼저 좋은 땅을 택하여 떠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보니,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여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 같았습니다. 롯은 염치 없이 "아이고 삼촌, 제가 먼저 실례~" 하며 눈에 보기에 좋은 땅을 택하여 떠났습니다.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는 소돔 사람이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인 것은 안중에 없이 외적 조건만을 보고 그 땅을 택했습니다. 우리는 아브람과 롯을 통해 선택의 문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롯은 아브람과 참 대조적인 인물입니다. 그도 아브람과 함께 가나안으로 오며 나름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가나안의 물질과 세속도시문화에 마음을 빼앗기고 세상적인 삶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눈에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을 택하였습니다. 물질적인 것, 세속적인 것, 자기에게 이익되는 것만 챙겼습니다. 반면 아브람은 롯과의 관계성을 기초로 먼저 양보를 하였습니다. 자기 눈이 보기에 좋은 것보다 하나님의 언약과 인도하심을 기초로 택하였습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선택은 당시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나중에 큰 차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롯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었으나 소돔이라는 험한 상황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는 소돔 성에 거했기에 전쟁 포로가 되기도 하고 아내를 잃고 집안이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면 아브람은 손해를 많이 보는 것 같았지만 하나님의 언약에 거했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한 걸음씩 언약을 성취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바른 판단, 현명한 판단을 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지나 놓고 후회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어떤 분은 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분인데 이과를 가서 고생을 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합리적이고 꼼꼼한 성격인데 좀 막연한 문과를 와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저 학교를 갔어야 했는데, 저 학과를 택했어야 했는데 뒤늦은 후회를 할 때가 많습니다. 좋은 선택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정장애'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갈림길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심리를 일컫는 말인데, 완벽주의자일수록 이런 면이 강하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물건 사는데 한 달씩 고민하다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순간 구입을 포기했는데, 이는 깜짝 할인행사를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후 할인행사는 없고 가격만 되레 올랐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소개팅을 100번쯤 하고 결혼할 마음이 들었지만, 막상 청혼을 받자 이 남자가 내 운명의 남자인지 확신할 수 없어 헤어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부모님 같은 주위 분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따라가면 되었지만 이제 현대인들은 스스로의 선택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일의 심리학자인 비스카스트는 "(과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던 속박의 상황에서, (현재) 끊임없이 결정해야 하는 속박의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선택의 기회가 많이 주어질수록 선택의 고민 또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장애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에게도 있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사회심리학자들은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선택의 경우의 수를 확 줄이라, 작은 성공에 자축 세리머니를 하라는 등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선택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면 믿는 우리는 어떻게 올바른 선택, 현명한 판단,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아브람을 통해 선택에는 판단 기준이 중요함을 배우게 됩니다. 지금은 손해를 보는 것 같더라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람과의 신의의 관계성을 기초로 판단하고 선택할 때 하나님께서 그 선택을 축복하신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처럼 눈에 보기에 좋은 것보다 하나님 앞에서 하는 믿음의 선택을 하나님은 축복하십니다. 잠16:25절은 말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세상 물질과 명예와 쾌락을 좇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영적 가치관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인간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나 자신이 영적인 사람이 되어 바른 판단과 선택을 하도록 말씀과 기도로 평소에 잘 준비되어야 합니다. 롯의 선택은 하나님이 기준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장의 그릇된 선택은 그의 집안 식구 모두를 소돔이라는 좋지 않은 상황에 몰아넣었습니다. 가장이 선택을 잘 해야 가족들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아브람은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하나님 앞에서 선택을 하였습니다. 롯을 잃지 않고자, 사람과의 신의와 사랑을 기초로 판단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삶의 길을 복되게 인도하셨습니다. 잠16:9절은 말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기준으로 믿음의 선택을 하며 살아감으로써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가장의 믿음의 선택이 중요함을 잘 기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눈을 들어 바라보라, 일어나 두루 다녀보라 14절을 보십시오. 롯이 아브람을 떠났습니다. "롯이 떠난 후에." 이 말씀은 아브람의 형편과 마음을 잘 나타냅니다. 아브람은 롯의 아버지 하란이 죽은 후부터 그를 목자의 심정으로 각별히 돌봤을 것입니다. 그런 롯이 자기 유익을 좇아 떠났을 때 아브람의 마음은 매우 허전했습니다. 외롭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눈에 좋은 땅을 먼저 택하여 떠난 데 대한 손해의식이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는 풀이 죽었습니다. 우리도 롯과 같은 양이나 믿음의 동역자들이 떠날 때 힘이 빠집니다. 더군다나 센터에서는 연약한 사람이었는데 세상에 나가서 잘 나가는 경우를 보면 마음이 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아브람을 어떻게 도우십니까?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롯이 눈을 들어 바라본 곳이 있었던 것처럼 아브람도 바라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입니다. 그는 복잡한 생각으로 아래로 축 처진 눈을 들어야 합니다. 눈을 들어 그가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 사방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보이는 땅을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히 이르도록 하시겠다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자손을 땅의 티끌 같이 셀 수 없이 많게 하시겠다 약속하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그에게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실 땅을 발로 밟아 그 흙 감촉을 느끼고 흙 냄새를 맡아보라 하십니다. 이때 하나님의 언약은 더 실감 있게 다가오고 더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게 됩니다. 아브람은 눈 앞의 손익계산에 힘들어 하지 말고 역사성 있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 땅에서 장차 수많은 자손들이 살아갈 비전을 보며 살아야 합니다. "너는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일어나 종횡으로 두루 다녀보라. 내가 그것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우리가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한국 기독교 첫 선교사들인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조선 땅에 도착했습니다. 언더우드는 NYU, 즉 명문 뉴욕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요 세계적인 언더우드 타자기를 만든 부유한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부와 영광을 버리고 선교사들을 서양귀신으로 손가락질하는 복음의 불모지인 조선 땅에 와서 다음과 같은 기도를 올렸습니다.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들뿐입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언더우드와 같은 많은 선교사님들이 이러한 심정으로 이 땅을 하나님의 언약의 땅으로 알고 찾아와, 장차 이 불모의 땅이 거대한 복음의 숲으로 변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살았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더라도 믿음의 눈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약속의 땅이 보입니다. 그래서 일어나 그 땅을 종횡으로 두루 다니며 꿈과 비전을 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땅과 자손이라는 언약을 주셨듯이, 우리에게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믿음의 자손을 주신다는 약속을 주십니다. 이것이 현재는 희미하게 이루어지더라도, 장차 반드시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땅의 티끌과 같이 많은 믿음의 자손을 이 땅에서 살게 하실 것입니다. 이는 아브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에게 보여주신 약속의 땅이 광활하고 자손이 티끌 같이 많을 것이라고 하셨지만, 그의 생애 동안에는 발 붙일 만큼의 땅도 주지 않으시고 약속의 자녀는 이삭 한 사람만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람 이후 오랜 세월을 통해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은 점진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아브람처럼 우리도 현재 내 생애 동안 언약의 성취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하나님 약속하신 땅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주실 많은 자손을 생각할 때 현재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브람 한 사람의 믿음의 삶이 씨가 되어 장차 큰 숲을 이루었듯이, 우리의 믿음의 삶이 씨가 되어 싹이 트고 한 그루 믿음의 나무가 될 때 장차 큰 믿음의 숲을 이룰 것입니다. 여러 세대가 흐른 후 우리는 모두 아브라함과 사라와 같은 믿음의 조상들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큰 믿음의 숲, 이것이 꿈이요 비전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꿈과 비전은 10대, 20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단계마다 필요합니다. 10대, 20대가 하나님 주신 비전을 발견하고 그 꿈을 나의 것으로 영접하는 때라면, 30대, 40대, 50대는 그 꿈을 현실에서 실현해 나가는 단계입니다. 젊은 날의 비전은 이제 믿음의 가정으로, 또는 직장으로, 그리고 목자생활로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영육 간의 믿음의 삶을 충실히 잘 감당해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해 나가는 길입니다. 지금 당장은 나의 가정과 직장과 목자생활이 커 보이지 않지만, 나와 가정과 교회가 한 그루 나무로 튼튼히 잘 서는 것이 장차 이룰 숲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숲이 이루어지려면 한 그루 나무가 잘 서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원대한 비전이 장차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오늘 한 그루 믿음의 나무가 뿌리를 잘 내리고 성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현재 감당하고 있는 구체적이고 작은 일 하나가 하나님의 원대한 언약을 이루는 과정에 있는 아주 귀한 일인 것입니다. 나의 기도, 나의 성경공부, 나의 일대일, 나의 섬기는 삶 하나가 내일의 믿음의 숲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하십니다. 보이는 땅을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영원히 주시겠다 하십니다.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 한국과 세계 캠퍼스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약속의 땅입니다. 장차 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땅의 티끌과 같이 능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번성할 것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축복하신 것처럼,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 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수없이 설 것입니다. 우리는 일어나 이 땅을 종횡으로 두루 다니며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분 트위터에서 이런 아프리카 속담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나무를 심어야 할 가장 좋은 시기는 20년 전이었다. 그 다음으로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심는 나무 한 그루, 오늘 돕는 양 한 사람, 오늘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녀와 이웃은 내일 복음의 숲을 이루기 위해서 결코 늦지 않은 일인 것입니다. 여름수양회를 기도로 준비하며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마음을 드리는 것은 내일의 숲을 위해 오늘 심는 한 그루 묘목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선교를 위해서도 기도하며 결코 선교비전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이번 미국국제수양회는 단순히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캠퍼스 복음역사를 섬기시던 선교사님들을 만나 교제와 비전을 나누는 장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의 약속의 땅인 선교지를 종과 횡으로 밟아보며 비전을 새기고 기도하는 장입니다. 참석하는 분들이나 남아 있는 분들이나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세계 캠퍼스 선교의 비전을 이루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현실에 매이기 쉬운 우리의 눈을 들고 일어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서한국 세계선교의 비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브람처럼 부르신 곳에서 예배의 제단, 기도와 감사의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의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4장 말씀은 당시 혼란한 국제정세 가운데서 롯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무릎 쓰고 재물을 희생하며 용맹하게 싸운 아브람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돌라오멜 동맹군은 주로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강 유역에 살던 왕국들로 이루어졌고, 염해 동맹군은 주로 가나안 지역 왕국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볼 때 이 싸움은 국제적인 전쟁이었습니다. 이런 전쟁 중에 소돔 성에 살던 롯의 가족이 다 잡혀가고 재물도 노략 당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람은 집에서 훈련한 삼백십팔 명을 데리고 야습을 하여 롯과 부녀와 친척과 재물을 다 찾아 왔습니다.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읜 조카 롯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목자의 심정이 있었습니다. 이런 심정이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롯을 구해오게 했습니다. 아브람은 심정 있는 목자, 용맹스런 목자였습니다. 이런 아브람을 살렘 왕이요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은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했습니다. 아브람은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림으로써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반면 패배한 왕으로 자신이 나설 자리가 아닌데도 나선 소돔 왕에 대해서는 그의 소유에 대해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가지지 않겠다며, 온전히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게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싸운 젊은이들에 대해서는 잘 보상함으로써 부하를 챙기는 지도자의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다. 물질을 좇아 간 롯에 비하여 아브람은 물질을 탐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립적인 물질관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상에서, 하나님의 언약은 반드시 성취되긴 하지만 당장 성취되는 것은 아님을 봅니다. 그 성취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와중에 기근도 생기고, 소중한 사람을 빼앗길 수도 있고, 물질적인 손해를 보고, 위기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의 비전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눈을 들어 약속의 땅을 바라보고, 일어나 종과 횡으로 움직이며 비전을 현실화 해야 합니다. 현재는 언약이 성취되는 과정인 것입니다. 장차 이루어질 놀라운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며, 그 비전 가운데 오늘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너는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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