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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의순서	`13년 창세기 20강
ㆍ성경본문	창세기 29,30장
ㆍ전한날짜	2013/09/29

ㆍ조회: 2078

야곱에게 많은 아들을 주신 하나님
2013년 봄학기 창세기 제 20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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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 창세기 29,30장
▣ 요절 / 창세기 30:24

야곱에게 많은 아들을 주신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게 두신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인생 속에서 일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인생이 너무 안풀리는 것 같으니까 “내 인생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는가?”, “나는 이렇게 살고자 한 것은 아니었는데 …” 하면서 한숨을 푹푹 쉬기도 합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 그런 질문을 던져본다고 해도 이에 대한 시원한 답은 알기 쉽지 않습니다. 이때 몇 개 찾아보는 해답이 있습니다. “아, 내가 그때 그런 결정만 안했어도 지금 이러지는 않았을텐데...” “아, 내가 강남에서 태어나야 했는데 강북에서 태어난 것이 문제야.” 이러면서 자기 탓을 하기도 하고, 부모탓, 환경탓 등 많이 합니다. 좀 심오한 듯한 사람은 ‘이것은 다 하나님이 날 미워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나에 대해 무심하시기 때문이다’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식으로라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밧단 아람에서의 야곱이야말로 거기서 고생고생하면서 이런 탄식에 탄식을 하며 살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이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정말 야곱이 왜 거기서 그렇게 20년 동안 죽어라고 고생을 하게 되었을까요? 야곱 자신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의 삼촌 라반 때문일까요? 좀더 근본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가 왜 밧단 아람에 오게 되었습니까? 에서가 그를 죽이고자 해서 왔으니 에서 때문입니까? 일을 꾸민 어머니 리브가 때문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뜻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모르고 축복하고자 한 아버지 이삭 때문입니까? “아이고 내가 그때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형 에서를 제치고 내가 먼저 나왔어야했는데 문제는 엄마 뱃속에서 일을 해결하지 못한게 이 비극의 시작이었어”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 아니야, 이건 다 하나님이 처음부터 교통정리를 잘 하지 않으시고 내버려두셨기 때문이야 … !” 우리는 우리가 이런 야곱의 밧단 아람에서의 삶에 대해 뭐라고 설명을 하려고 하든 다 말이 됩니다. 문제는 이 사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정리해 보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본문을 통해 구속사적인 의미를 발견해보자는 것인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은 “야곱아 너도 당해봐야 아는 거야” 하시며 야곱을 훈련하셨다는 것입니다. ‘야곱아, 나는 네가 가지고 있는 그런 영적 소원 다 좋은데 너, 그것만으로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는 없는 거야. 너도 당해봐야 인간이 되고 고생 해봐야 복의 근원도 될 수 있는 거야.’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부모님 말씀대로 밧단 아람의 라반 삼촌 댁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하지 마자 레헬을 만나고 또 삼촌 라반은 ‘와, 우리 조카가 왔구나’ 하면서 뜨겁게 환영해주었습니다. 이로서 야곱은 밧단아람에 안착을 했습니다. 한달이 지난 후 삼촌 라반이 “얘, 야곱아, 너 열심히 일 잘하는데 어떻게 내가 너를 이렇게 그냥 일만하게 할 수 있겠니. 어떤 보수를 줄까?”하고 물어봤습니다. 이때 야곱은 라헬을 좋아하였기 때문에 “내가 삼촌을 위해 7년을 봉사하겠으니 라헬을 내 신부로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라반이 그거 좋다고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신났습니다. 라헬과 결혼할 것을 생각하니 7년 정도 일하는 거야 별 거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7년이 며칠같이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7년이 지나고 야곱이 라헬과 결혼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신났을까요? 라반은 크게 잔치하여 이를 축하했습니다. 야곱도 이순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야곱은 정말 지난 날의 모든 것을 돌아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였습니다. 장자의 명분과 하나님의 축복과 그리고 자기 좋아하는 라헬과 결혼하게 되었으니 이 세상에 야곱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 있을까요? 그는 이때 참 사람이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확신을 자기고 인간 승리를 노래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날 밤 야곱과 함께 한 자매는 라헬의 언니 레아였습니다. 야곱이 아침에 눈을 떠보니 자기가 라헬인줄 알고 사랑한 자매가 레아였다니 얼마나 기가 찼을까요? 야곱은 분해 삼촌 라반에게 이를 따졌습니다. 그러나 라반은 이때 우리 동네 풍습은 동생보다는 먼저 언니가 결혼하는 것이 순서라고 하며 간밤에 자기가 조작한 이 속임수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네가 라헬을 아내로 갖고 싶으면 내가 라헬을 칠일 후에 너의 아래로 주마. 대신 너는 라헬을 아내로 얻는 댓가로 우리 집에서 나를 위해 7년을 일해야 한다.” 이것은 라반을 위한 노예 계약이었습니다. 야곱은 이 순간 자신이 라반에게 계획적인 속임수에 넘어갔다는 것, 그리고 그가 라헬을 미끼로 자기를 7년 동안 더 부려 먹고자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형에게서 축복을 빼앗고자 에서인 것처럼 위장해 앞을 잘 못보는 아버지 이삭을 속여 축복을 받은 것처럼 라반은 칠흑같이 어두운 밤 레아를 라헬로 위장시켜 야곱의 장막에 들여보낸 것이나 조금도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속인대로 자기도 속았다는 것을 알았고 그 보응을 이렇게 자기 인생의 가장 귀하게 여기는 일에서 받고 말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라반에게 따져 무엇할 것입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정신 안차린 자기가 바보지요. 야곱은 속이 썩는 분노와 배신감을 가지고 라반을 미워하면서 7년을 더 일해야 했습니다. 계약상으로는 그가 라헬을 얻고자 일해야 하는 7년 동안은 자기에게 돌아올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자기의 두 딸을 한 남자에게 다 아내로 주는 아주 이상한 삼촌,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딸들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장인 삼촌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의 결혼 생활이 어떠합니까? 자기는 라헬하고만 아기자기하게 살고 싶었는데 레아도 아내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레아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야곱은 두 여자를 위해, 그리고 이들이 붙여준 두 여종까지 모두 4명의 여자들을 위해 살아야하는 힘겨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처가 집에서 라반의 감시를 받아가면서 종과 같이 살아야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위해 7년을 더 일한 후에 라반에게 한 말이 이렇습니다. “나는 이제 돌아가야겠습니다. 내가 언제까지 삼촌만 일해야겠습니까?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워야할 것 아닙니까?” 이 말속에 야곱이 인생을 얼마나 피곤해하고 힘들어하고 있는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는 또 성실하고 책임성 있는 사람이라 무슨 일을 해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렇게 그가 뼈꼴 빠지게 일해서 남 좋은 일만 하는 것. 가나안 땅에 재벌 이삭의 집에서 황태자 같이 자라다가 고향을 멀리 떠나 삼촌집에서 속아서 종 취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으며 비참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차마 빈손으로 고향에 돌아갈 수 없어서 라반에게서 보수를 받기로 하고 6년을 더 일하게 되는데 도합 20년을 보내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라반은 야곱과의 계약을 열 번이나 바꾸었습니다. 야곱이 정말 임자 만난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임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야곱의 인생을 책임지시고 훈련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곱, 너도 한번 당해 봐라. 사람이 당해봐야 자기 잘못을 아는 거야. 당해 봐야 남의 입장을 아는 거야.” 하나님은 그를 훈련하시기로 작정을 하시고 라반과 레아와 라헬을 통해 밧단 아람에 20년 동안 갇혀 훈련하신 것입니다. 이는 본인에게는 참 힘든 것이었지만 그가 복의 근원이 되고 장차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꼭 받아야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어서는 하나님이 주셔서 축복을 감당할 수도 없고 속이고 가로채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축복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남을 생각할 줄 알고 축복해줄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야곱은 밧단 아람에서의 20년의 삶을 통해 인생 채찍을, 그리고 라반을 통해 사람 막대기로 훈련받은 것입니다. 야곱만 이렇게 훈련받았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쓰시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 훈련받습니다. 그가 아무리 약속의 자녀가 되었다 해도 훈련받지 않은 자연인 그 상태로는 누구도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의 아들 요셉도 애굽으로 종으로 팔려가 10여년 고생했습니다. 모세도 광야에서 40년 꼼짝 못하고 거기서 자기 깨지는 훈련을 받고난 후에 겸손한 종이 되어 출애굽의 용사가 되고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한 후 거친 광야에 40년 꼼짝 못하게 가두셨습니다. 아래로 가자니 애굽에서 다시 노예가 되어야겠고 올라가자니 가나안 족속이 워낙 전쟁을 잘하하고 이제 꼼짝 없이 광야에 갇혀 하나님의 백성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다윗도 광야에 갇혀 거기서 사울에게 쫓기며 살아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람이 하나님의 법도를 배우고 쓰실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오늘날도 하나님은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훈련하십니다. 하나님은 직장의 고된 업무와 라반 같은 상사 아래서 훈련하시기도 하십니다. 군대에 가두어 사람 때문에, 고된 훈련 때문에 거기서 인생 훈련을 받습니다. 부모님들은 부모이기 때문에, 목자는 목자이기 때문에 받아야 하는 독특한 훈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도 당해보고 저런 일도 당해보면서 우리는 겸손하게 이해하기를 배우고 인내심을 배우게 됩니다. 또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도 가까이 하게 되며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사랑을 배우며 장차 하나님이 쓰실만한 사람들로서의 거룩한 내면성을 키워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어떤 인생 훈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힘들다고 누구를 원망할 것이 아니라 나를 겸손케 하시고 거룩하게 빚고자 훈련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미 없는 고난을 주시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지금 작정하고 나를 훈련시키신다고 생각하고 겸손히 주의 뜻을 분별하며 스스로 훈련받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고난 중에 욥이 이런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훈련은 하나님의 거룩한 작정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훈련은 축복입니다. 감사입니다. 장차 영광으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난의 때에 겸손히 훈련을 잘 받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야곱이나, 요셉, 모세, 다윗, 다니엘 등 이들은 고난의 때에 하나님이나 사람을 원망하고 자기 자신을 여기저기 막 던지고 함부로 술마시며 살지 않고 딴짓 않고 그 훈련을 잘 감당하면서 내면이 빚어졌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며 광야 곳곳을 전전해야할 때 ‘아, 내 인생 사울 때문에 망했어, 못살겠어’하고 술마시고 깡패들하고 돌아다니면서 “이게 다 하나님 때문이야” 하면서 강도짓이나 도둑질을 하고 살았다면 그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니엘이 바벨론 궁에 끌려갔을 때 “아, 나라가 망했어, 소망이 없어” 하고 현실과 타협하고 우상숭배하고 살았다면 그가 성경에 나오는대로 그렇게 귀하게 쓰임받알 수 있었을까요? 힘들수록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고 믿고 인내하는 사람을 내면의 영적인 열매를 맺고, 하나님은 때가 되면 그를 세워주시고 축복해주십니다. 고난의 때, 힘들수록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야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때가 되면 축복해주십니다. “내 주는 살아계시고 날 위해 비심을 그 주신 사랑 인하여 나 알게 되었네/ 날 거룩하게 하려고 주 작정하신 일 그 누가 반대하리오 곧 이뤄주시리/ 주 다시 돌아 오실 때 날 안다 하시고 또 나를 받아 주실 줄 나 확신 합니다/ 내 안에 주님 계시고 주 안에 나 있어 그 한량 없는 기쁨과 참 안식 얻도다.”(구찬송가16장)

둘째, 하나님은 이런 가운데 장차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남편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기는 레아는 슬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레아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레아의 태를 여셔서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레아가 첫 아들 르우벤을 낳고 이어 둘째 아들 시므온, 셋째 아들 레위, 넷째 아들 유다를 낳았습니다. 아들을 이렇게 낳고 가만이나 있으면 좋겠는데 이때 레아가 이런 말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내가 이제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러면 라헬이 이 꼴을 보고 가만 있겠습니까? 라헬이 아이 잘 낳는 레아가 시기가 나서 야곱을 들 볶았습니다. “당신 나에게 자식을 낳게 해주어야할 것 아니냐, 그러지 않으면 나 쥐약 먹고 죽겠다”이러면서 얼마나 괴롭혔으면 야곱이 화가 나서 이렇게 말하겠습니까? “당신을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대 내가 하나님이 되란 말이냐” 그러니까 라헬은 자기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주어서 아들을 낳아달라고 푸쉬를 했습니다. 그래서 라헬을 빌하를 통해서 다 아들 단과 납달리를 얻었습니다. 이들을 나면서 라헬도 크게 소리질렀습니다.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해서 이겼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레아가 이 꼴을 못 봐서 자기 여종 실바를 남편에게 줘서 갓과 아셀 두 아들을 낳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정보면 그 집안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림이 그려지지요? 이정도가 아닙니다. 30:14를 보면 레아의 아들 루우벤이 들에서 합환채라는 얻어 자기 엄마에게 줍니다. 합환채는 임신촉진재 같은 것인데 이것을 자기 엄마에게 주었다는 것은 엄마가 또 아들을 낳고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아 이모 라헬을 이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들들도 이 자기 엄마 사랑 싸움에, 아들 낳기 싸움에 끼어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듣고 라헬이 레아에게 와서 그 합환채를 달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나도 그것 먹고 아기를 낳아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레아가 그러라고 줍니까? 레아는 그것을 라헬에게 주면서 오늘 남편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레아는 이 합환채를 라헬에게 주고 야곱과 동침하는데 이로서 레아가 잇사갈과 스불론이라는 두 아들을 낳습니다. 스불론을 낳고 레아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30:20)
그런데 라헬은 합환채를 뺐어 이것 사용해도 아기를 낳을 수 없었습니다. 미치지 않겠습니까? 라헬은 완전히 절망상태에 빠졌습니다. 야곱은 어떻겠습니까? 자기가 사랑하는 라헬은 아들을 낳지 못하고 다른 여자들에게서만 아들이 나오니 이것 또한 얼마나 괴로운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이때 하나님이 라헬의 원통함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 태를 여시고 아들 요셉을 낳게 하셨습니다. 이때 레헬이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더하노라”(23,24) 참 이것은 정말 하나님이 깍쟁이 라헬에게 베푼 긍휼이고 야곱에게는 고난 중에 위로입니다. 정말 힘든 야곱, 괴로운 라헬이었는데 하나님이 그런 가운데 요셉을 주셔서 좀 쉬어가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쨌튼 야곱은 4명의 여자 사이에서 11명의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밧단 아람을 떠나기 전에 디나라는 딸을 하나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열한명의 아들, 딸 디나까지 12명의 자녀들이 한 아버지에 엄마 4명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감사가 나올까요? 이 놈들 다 자기 엄마 편 중심으로 크게는 레아파 라헬파로 나누어져 싸우고 더 세부적으로는 레아파, 빌하파, 라헬파, 실바파로 나뉘어 다투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후에 라헬에게서 나와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 하는 요셉이 얄미워서 죽여버리려고 하다가 자기 아버지 야곱 몰래 애굽의 노예를 팔아버리지 않습니까? 참 싹수가 노란 아들들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이들은 장차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잠깐 봤지만 시기와 질투로 레아나 라헬이나 자기의 괴로움을 모두 하나님 앞에서 토로하고 자식을 얻으면 다 하나님이 자기를 기뻐하시고 위로해서 주셨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이렇게 사랑문제 때문에 더 열심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고 자기 하나님을 만나갔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고 에이 그게 뭐가 신앙적이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본인들에게는 뜨거운 신앙체험이고 간증입니다. 그래서 야곱의 집안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것이 그들 집안에 신앙 환경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자란 아들들이기 때문에 야곱은 그들에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고 그들은 이 하나님에 관해 듣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생각하면 할수록 놀랍고 오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늘의 뭇별과 같은 많은 자손을, 땅에 티끌과 같은 많은 자손을 주고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하셨고 그들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이삭 한명을 주시면서 이런 약속을 하셨고 이삭에게도 에서와 야곱 두 아들을 주셨지만 하나님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어떤 이유에서든 이 4명의 여인으로부터 이렇게 많은 아들들을 얻게 하심으로 이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족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들에게는 저마다 다들 인간적인 약점들, 허물들이 많지만 후에는 하나님의 훈련들을 받아가면서 다 하나님을 부르고 경외하는 영적인 사람들로 성장했습니다. 하나님은 인류 구원역사를 위해 후에 애굽에 노예로 팔려간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시고 이들이 가나안 땅의 기근을 통해 모두 애굽의 고센 지역에 내려가 살므로 그곳에서 외부와 차단된 체 400여년 동안 200만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민족을 형성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이들을 출애굽시켜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곳에서 한 나라를 형성하게 하셨습니다. 그 중 요셉과 같은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도 나오고 유다와 같은 믿음의 사람, 메시아의 조상도 나왔습니다. 이 열두 명에게서 모세도 나오고 여호수아, 갈렙, 기드온, 입다, 사무엘, 다윗, 다니엘,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라, 에스더 등 허다한 믿음의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나중에는 메시야 예수님도 나오고 바울도 베드로, 요한.. 엄청난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이들 열두명과 그 후손들을 이렇게 축복하시고 키우셨습니다. 그리고 인류 구원역사의 주축을 이루는 민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밧단 아람에서 본격적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아무 것도 안하시는 것 같아도 우리 각사람의 인생에 관여하시고 훈련하시며 우리를 통해 구속사의 그 어떤 것을 위한 기초를 놓고 계십니다. 우리 인생에는 슬픔과 고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그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뭔가를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그냥 잘 먹고 잘사는 것 이상으로 우리를 이 세상의 복으로 축복하시고 우리를 통해 구원역사 이루고자 하십니다. 우리 교회만 해도 많은 일이 있습니다. 들고 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각 사람의 사정이 다 다르고 하나님이 그들을 인도하시는 방법도 다 다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자칫 인간의 눈으로 보고 단편적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구속사의 기초를 놓으십니다. 이 제기동에 뭔가 뜻이 있으신 것입니다. 나와 우리의 후배들, 가족과 자녀들 모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가운데 일하고 계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 하루 믿음으로 훈련받으며,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섬기고 인류 구원사에 위대한 꿈을 꿀 수 있길 기도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야곱의 일을 축복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훈련만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구속사만 생각하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벧엘에서의 야곱의 서원을 기억하시고 야곱이 재물의 축복을 몰고 오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처음에 라반의 소유는 적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이를 위해 일을 할 때 하나님은 번성케하여 떼를 이루게 해주셨습니다. 30:30에 이에 대해 야곱이 하는 말이 나옵니다. “ … 나의 공력을 따라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 라반은 야곱과의 품삯을 열 번이나 갈아치우며 계속 야곱의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가운데 야곱의 억울함을 다 지켜보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하는 바를 능력으로 축복해주셨습니다. 야곱이 라반과 품삯을 정하면서 아롱지거나 얼룩한 양들만을 자기 것으로 하는 유전학적으로 아주 불리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흰 양들은 얼룩한 양을 좀체로 낳지 않습니다. 우리가 TV등에서 양떼들 중에 얼룩한 양들을 본적이 있습니까? 그가 이런 불리한 계약을 맺은 것은 하나님이 자기를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해야 변덕 많은 라반과의 분쟁에 말리지 않고 자기 재산을 확실히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야곱에게 꿈에 나타나셔서 ‘눈을 들어보라’ 하시며 양떼를 탄 수양은 다 얼룩 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 될 것을 보게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야곱을 축복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실제 야곱은 양들이 얼룩한 새끼를 낳도록 도전했습니다. 그는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취하여 그 껍집을 벗겨 흰 무늬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 얼룩얼룩한 나뭇가지를 양들이 개천에서 먹는 물구유 앞에 세웠습니다. 이는 양들이 이 얼룩한 것을 보고 얼룩한 새끼를 낳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은 나름대로의 기발한 착상이지만 그런다고 하얀 양들이 얼룩얼룩한 새끼가 낳습니까?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것이 통했습니다. 하얀 양들이 정말 얼룩얼룩하고 아롱진 새끼 양들을 펑펑 낳았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비실거리는 양들에 내버려두고 몸이 실한 양들 앞에만 이 나무를 두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베게 하므로 튼튼한 양들은 튼튼한 얼룩이, 아롱이를 낳도록 했습니다. 이로서 그는 이내 부자가 되었습니다. 30장 43절을 보십시오. “이에 그 사람이 심히 풍부하여 양떼와 노비와 약대와 나귀가 많았더라 ” 야곱은 양들이 새끼를 잘 낳자 이것으로 이런 저런 장사를 하면서 노비와 약대, 나귀를 많이 사들이며 이내 거부가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것을 두고 그게 될 법한 일이냐고 말이 안된다고 비판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이렇게 해봤습니까? 해보지도 않고 된다 안된다 말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진정한 축복자가 되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멕시코의 최바나바 선교사님이 안암센터에 처음 오실 때는 공사장 노무자였습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우리 센터에 오게 되어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정을 이루시고 구 센터 뒤 오두막집 같은 곳에서 사셨습니다. 그런데 바나바 선교사님의 위대한 점이 있었습니다. 성경의 말씀을 단순히 믿고 하나님께 쓰임받기 원하고 항상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모든 것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안암 축구부를 만들어 봉고로 선수들을 태워 다른 센터를 매주 오가며 축구 경기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선교사가 되어야겠다며 멕시코로 가셨는데 처음에는 창고 같은 곳에서 모포깔고 살아야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좀 그렇지요. 그런데 이분은 능 생각이 긍적이고 뭐든지 믿음으로 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틈에 스페인어도 배우고 장사도 하고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번돈으로 큰집도사고 하나님이 주신 그 돈으로 세계 각곳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셨습니다. 못할 것 같았는데 IPU 센터를 개척하고 멕시코 지성인들을 제자로 세우고 메시지도 전하고 믿음의 가정도 세우시고 지금 얼마나 열심히 하나님을 위해 일하시는지 모릅니다. 긍정의 믿음, 그리고 단순한 도전, 그러면서 성공했습니다. 딸도 미국 로율라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신풍나무 껍질 벗겨 흔들 듯 믿음으로 어찌하든지 하고자 하는 사람을 축복해주십니다. 우리가 상황에 절망할 것이 아니라 야곱같이 신풍나무 껍질을 까고 그것을 양들 앞에 세우고 흔들어 봐야 합니다. ‘그게 될까?’ 할 것이 아니라 해보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시고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못믿겠는 사람은 부정적인 소리 말고 가만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업이든, 제자양성이든, 뭐든 간에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고 오늘 야곱 본문에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시고자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과 도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가만히 생각해 보건데 하나님은 multiplayer 이십니다. 우리가 한편으로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고 훈련을 받고 있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으로 장차 이루실 큰 일도 동시에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모자이크나 여러 색깔의 작은 조각을 모아 이루어진 그림을 말합니다. 모자이크의 하나 하나는 그 자체로는 의미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여러개 모여 위대한 작품을 이루지 않습니까? 아이들이 종종 퍼즐게임에 조각 맞추기를 합니다. 아이큐 증진에 좋다고 많이들 하는데 거기에 인생이 담겨있습니다. 하나 하나 내 마음에 들던 안들던 그런 작은 인생의 조각들이 결국 큰일을 위해 예비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신 분입니다. 무엇이든지 그 당시에는 그것 하나로는 그게 하나님 안에서 무슨 뜻인지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하나 하나 보면 실망스럽고 힘들게만 여기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말씀 이런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며 당신의 목적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란 중에 인내하고 소망하며 거기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자기 인생 경험 속에 왜 내 인생이 이렇게 되었나 하는 슬픈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나고 보면 그것도 먼 미래를 위한 위대한 작품이요 그것이 오늘의 나를 위해, 앞으로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이 하나님을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우리가 오늘 어떤 어려움에 있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시는 그 하나님의 절대 사랑을 믿고 오늘 훈련을 믿음과 성실로,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길, 그래서 준비된 복의 근원이 되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ᄂᅠᆫ 자들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