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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의순서	`13년 창세기 25강
ㆍ성경본문	창세기 42:1-45:28
ㆍ전한날짜	2013/11/24

ㆍ조회: 1555

나를 보낸 이는 하나님이시라
2013년 봄학기 창세기 제 25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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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 창세기 42:1-45:28
▣ 요절 / 창세기 45:8

나를 보낸 이는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흔히 축복을 말할 때 그 축복이란 무엇입니까? 보통의 사람들은 많은 재물과 명예를 얻고 무병장수하는 것을 축복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오늘도 교회에 나와 이를 구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축복입니까? 물론 이런 것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에서 제외시킬 것을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축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누구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성이 맺어지고 이 하나님을 의지할 줄 알고 이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는 정말 복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통해 우리가 영생을 얻고 은혜와 진리 속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관계성이 파괴되어 있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도 알지 못하므로 소위 말해 인생의 어둠과 죄속에서 방황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생만큼 허무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관계성을 회복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의 요셉의 형제들,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 야곱, 그리고 요셉 가운데서 일어난 일들을 살펴보면서 이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이 시간에는 우리가 이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배우며 참된 축복의 사람으로 빚어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로서 이 세상 가운데 복의 근원의 삶을 살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첫째, 우리가 축복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사람이 축복을 받으려면 기도와 간구를 많이 해야하는 것 같지만 이런 것 이전에 먼저 회개가 앞서야 합니다. 이것이 앞에서 말씀드린 하나님과의 관계성 회복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진정한 축복에 관해 말하면서 요셉의 형들의 회개를 생각하지 않고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 형들이 회개했기 때문에 창세기의 이야기는 축복이라는 아름다운 결말을 향해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요셉은 아버지의 편애와 그가 두 번 연속해서 꾼 같은 내용의 꿈으로 인해 형들에게 미움과 시기를 받았습니다. 이 형들은 이런 요셉을 참다못해 웅덩이에 던져 죽여버리고자 했고 그러다가 지나가는 행상들에게 돈 몇푼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그들은 동생을 팔아넘긴 인신매매범 들입니다. 그들은 이러면서 요셉을 잃고 슬퍼하실 아버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요세의 옷에 짐승의 피를 묻혀 아버지에게 보여주며 그가 짐승에 뜯겨 죽었다며 뻔뻔스런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ᄃᅠᆯ은 동생에 대한 자기들의 미움을 감정을 못이겨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런 그들은 한때 유행했던 말 그대로 ‘어두움의 자식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미움과 무자비라는 죄로 뭉쳐 어두움을 뿜어내는 자들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아들들을 축복하겠다고 하셨지만 이런 야곱의 아들들은 축복은 커녕 몇 대를 거쳐 저주 받기에 합당합니다. 이런 그들이 아버지 야곱을 이어 축복의 사람들이 되려면 이 모든 죄를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이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결코 축복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에 죄를 품고 버티고 회개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축복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교회 다신다고 저절로 축복이 임하는 것 아닙니다. 성경공부하면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우리가 말씀을 따라 돌이켜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될 수 없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는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 오늘 예배를 통해 은혜 많이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요? 은혜 많이 받아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마음 깊은 곳에 여전히 그대로 있는 미움, 원망, 불신, 정욕의 죄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은혜 많이 받았다고 하면서 정작 말씀을 따라 회개하지 않으면 그거 이상한 것 아닙니까? 은혜는 우리가 회개하고 믿고 결단하며, 이로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부어주시는 성령의 선물입니다. 자 그러면 요셉의 형들은 어떻게 회개하였습니까?

바로가 꿈을 꾸고 요셉이 해석한대로 온 세상에 칠년 풍년이 왔습니다. 요셉은 이때 장차 있을 흉년을 대비해 곡식을 아껴 창고에 저장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해석한 대로 칠년 후 온 세상에 흉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먹을 것이 없어졌습니다. 누가 이런 흉년이 올지, 이렇게 해를 거듭하며 올지 알고 대비했겠습니까? 그래서 세상의 모든 사람은 돈을 가지고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에게 나와 절하며 곡식을 사야 했습니다. 이때 요셉의 형들도 애굽에 이르러 요셉 앞에 이르러 그 앞에 와서 절하였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형들은 요셉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20년전에 노예로 팔아버린 동생 요셉이 자기들 앞에 이렇게 애굽의 총리가 되어 서 있는데 어떻게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이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요셉은 이렇게 찾아온 형들에게 양식을 주기에 앞서 그들을 정탐꾼으로 몰아 훈련하기 시작앴습니다. 그는 너희들이 정말 정탐꾼이 아니고 한 형제들이라면 너희가 말한 그 막내 동생을 내 앞으로 데리고 와라 하면서 그들 중에 시므온을 인질로 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양식이 떨어져 요셉이 말한 그 막내동생 베냐민이 왔을 때는 이번에는 그를 자기의 점치는 은잔을 베냐만의 자루에 넣어 두고 베냐민인 자기 은잔을 훔쳤다며 그를 도둑으로 몰았습니다. 요셉은 이러면서 이때 형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고자 했습니다. 그들이 과연 “베냐민 그 자식 애굽의 노예로 내버려두고 우리는 가자” 하고 나올 것인지, 옛날 자기를 버리듯 그렇게 베냐민을 버릴 것인지를 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베냐민은 아버지 야곱에게 그렇게 귀한 아들인 만큼 베냐민을 노예 삼고 안보내준다고 할 때 그들이 이때 슬퍼할 아버지를 생각할 것인지 보고자 했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이를 통해 과거 자기와 아버지에게 범한 그 죄를 생각하고 이번에는 회개하기를 바랐고 또 그런 모습 보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베냐민이 도둑으로 몰려 다시 애굽성으로 끌어올 때 그 형제들이 우리도 다 갈이 노예가 되겠다며 따라 성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들 모두는 베냐민을 이대로 두고 아버지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슬픔을 생각하고 이렇게 한마음에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때 유다가 형제들을 대표해 요셉에게 나와 탄원하는 말은 그들이 이제 더 이상 과거에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렸던 그런 형들이 아님을 아주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첫째, 아버지 야곱이 베냐민을 너무 사랑해 베냐민의 생명과 아버지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어 이번에 베냐민을 데리고 올라가지 않으면 아버지가 흰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그는 지금 자기들의 형제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고 있는가를 말했습니다. 과거 그들은 요셉을 팔아넘기고서도 뻔뻔했습니다. 그 아버지 앞에 요셉의 옷에 피를 묻혀 그가 짐승에 물려 죽었다고 거짓밀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제 그때의 그 모든 사건을 다 회개하고 있었습니다. 자기들이 다 여기 잡혀 노예가 될지언정 베냐민만은 아버지께로 돌려 보내달다고 간청합니다. 둘째로 유다는 이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자 합니다. 그들이 다시 양식을 얻으러 애굽에 내려올 때 유다는 자기 아이를 담보로 베냐민을 데려왔는데 이제 베냐민이 올라가지 못하면 자기는 아버지 앞에 영원이 죄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베냐민과 다른 형제들을 다 아버지께 돌려보내달라고 간청합니다. 유다는 아버지의 슬픔과 형제들의 고난을 생각해 베냐민이 은잔을 훔친 그 죄값을 자기가 다 뒤집어 쓸테니 그렇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는 죽고 아버지와 베냐민, 다른 형제들은 살리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유다의 숭고한 희생과 회개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형제를 대신한 유다의 대표성 있는 이 회개는 참된 회개가 무엇인가를 아주 분명히 말해줍니다. 회개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결단과 이에 따르는 행동이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이 유다는 이 모든 것을 다 보였습니다.
유다의 이러한 회개와 결단은 우리 죄를 위해 그 값을 치루고자 하신 예수님의 대속의 사랑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단의 유혹으로 죄을 짓고 떠나간 잃어버린 자녀들을 생각하시고 안타까워하시며 슬퍼하실 때 예수님은 기꺼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죄로 병든 인생들을 섬기시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그들 영혼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이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거룩한 사랑과 희생 때문에 우리 모두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와 특권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유다 역시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므로 아버지 야곱의 마음의 고통을 온전히 헤아리고 베냐민과 형제들을 구원해 그들을 아버지께로 돌리고자 한 것입니다. 유다가 요셉 앞에서 보여준 이러한 웅변적이며 심정과 진심이 넘치는 회개와 결단은 교회사 속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바로 이런 회개 때문에 그는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고 하나님 구속사 속에 복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이스라엘 민족은 유다민족, 유태인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회개와 헌신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나 먼저 살겠다고 형제들을 버리고, 심지어 자기 부모도내쳐버리고 희생시키는 삭막한 세상 풍토 속에 유다의 이 회개와 결단은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복된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돈 많고 권력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소원하기에 앞서 먼저 죄를 회개하고 결단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고자 소원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이 지으신 대로 참된 안간다운 삶, 복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돌연 인문학의 바람이 불어 곳곳에서 인문학 공부, 강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질주의 시대, 권력을 중시하던 이 세대가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 것입니다. 곳곳에서 인간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니까 이제 물질만능주의에 대해 위기감이 생긴 것입니다. 인문학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인간을 생각하고 인간으로 돌아가자는 공부입니다. 고대 로마에 토렌스라는 작가가 있었는데 그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Homo sum -우리는 인간이다.’ 이 시대의 문제, 이 시대의 인간의 나아갈 길을 함께 생각해 보고 고민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인문학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의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두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보며 이제 내가 이웃과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바로 기독교 인문학입니다. 사람이 진정한 자기의 모습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이웃의 슬픔과 고통을 생각하며 이를 이해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며 오히려 그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것은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Back to the Bible! 회개는 우리가 성경으로 돌아가면서 시작됩니다. 성경이 우리를 깨닫게 하고 회개하게 하며 용서를 받게 하고 하나님과 이웃 앞에 우리가 서게 합니다. 내가 성경을 읽을 때 처음에는 내가 성경을 읽지만 이제 곧 성경이 나를 읽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납니다. 이때 우리가 잘못되었구나 알게 되면 회개하면 됩니다. 이런 회개를 통해 우리가 자아를 회복하고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성의 변화를 가져오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모임의 특징이 되게 하시고 이로서 우리가 세상에서 복된 사람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둘째, 세상에서 꽉 붙들고 있는 것을 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대신 하나님을 꽉 붙들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참된 복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어떤 것을 꽉 붙들고 놓지 않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인생의 모든 것인 양 그것에 지나친 집착을 할 때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 어떤 것을 귀하게 여기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너무 집착하고 문제 삼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야곱은 이런 점에서 많은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는 아들들이 양식을 얻기 위해 베냐민을 애굽에 데리고 내려가야한다고 말할 때 너무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그는 요셉을 잃고 난후 라헬의 소생인 베냐민을 꽉 붙들고 끔찍이 아꼈습니다. 그것은 그가 라헬을 너무 사랑했기 때무에 생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다른 아들들을 야단을 쳐서 “어서 애굽에 가서 양식을 구해오지 않고 뭐하느냐?”고 말하면서도 베냐민은 그들과 함께 보내지 않고 자기 곁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ᄇᅠᆫ에는 양식을 구하려면 베냐민을 애굽에 데리고 가야한다니 혹시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여 그는 버티며 그를 애굽으로 내려보내기를 거절했습니다. 아들 요셉을 잃었는데 베냐민까지 잃게 된다면 그는 자기 인생이 너무 슬퍼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이놈들아, 애굽에 내려가서 왜 또 다른 동생이 있다는 말을 했느냐? 그러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 아니냐” 하며 자식들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소용없습니다. 만일 야곱이 베냐민을 애굽에 내려보내지 않는다면 다 굶어죽을 판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손에 꽉 붙들고 있는 베냐민을 놓아야만 했습니다. 그가 마침내 이렇게 말합니다.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43:13) 그가 어떻게 이런 결단을 할 수 있었을까요? 43:14를 보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 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야곱이 이런 말을 하다니 놀랍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결정적인 순간에 전능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이번에는 이 하나님을 붙들고 베냐민을 손에서 놓은 것입니다. 야곱의 이 믿음에는 신앙인으로서의 비장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가 이렇게 베냐민을 놓았을 때, 놀랍게도 죽었던 요셉도 만나고 그 가족들이 다 양식을 얻고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더 크게 축복하시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인간적인 자기의 집착을 버리는 하나님께로 나가는 훈련을 받은 것입니다. 인간적인 집착은 때로는 하나님의 축복의 문을 고리를 채워 막어버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나는 이것 아니면 안된다, 나는 꼭 뭐뭐가 되야 해, 나는 꼭 무엇을 가져야만 해. 그래야 하는 행복할 수 있는 거야 하면서 누구에게도 양보 안하고, 누가 뭐래도 듣지 않고 오직 자기 생각만 주장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자기 생각에는 그 어떤 것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다른 사람이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리 이해할만한 것이라고 해도 그것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믿지 못하고 붙들고만 있다면 우리는 이때 더 큰 축복을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29:11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여기서의 ‘나의 생각’이란 영어로 my plan입니다. 어떤 때 하나님은 내 인생을 생각없이 막굴려버리는 것같아 하나님은 나에게 아무 계획도 없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의 어려움, 고난은 하나님의 계획이고 나의 미래고 희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의 인생에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것은 곧 미래와 희망이라는 계획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가 꽉 붙들고 있는 것을 놓게 하시고 우리에게 두신 평안과 미래와 희망의 계획을 이루어가십니다.

셋째, 우리는 해석을 잘해야 합니다. 해석이란 해당 텍스트를 보고 그 뜻을 저자의 의도대로 파악해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기 기대에 맞지 않는다고 이때 모든 것을 부정적이고 운명적으로 해석하면 그 사람의 인생은 정말 그렇게 될 것입니다. 무지한 해석은 인생에 고통을 가져옵니다. 무당은 우리의 문제를 제멋대로 함부로 해석하고 이래라 저래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정말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인생 제멋대로 해석해 남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도 허다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우리 인생 텍스트의 저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은혜와 섭리로 일을 해석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 속에는 몇 개의 해석이 나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되었습니다. 형들은 애굽에 양식을 구하러 왔다가 갑자기 요셉으로부터 정탐꾼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어 꼼짝 없이 잡히게 되었을 때 서로 두려워하면서 말합니다. 42:21을 다시 보십시오.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그들은 자신들의 양심에 기초해서 자기들이 그때 요셉의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않은 것에 대한 보응으로 자기들이 이 괴로움을 당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이것은 그들 양심에 따른 정직한 해석이었습니다. 장남 루우벤은 이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22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르우벤은 그들이 겪는 이 괴로움을 죄값 치루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신앙원리에 입각해 이렇게 해석합니다. 그러나 그 해석이 이정도의 선에서 머물 수 밖에 없다면 여기서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습니다.
야곱은 어떠했습니까? 다시 식량을 얻으러 애굽으로 내려가야할 때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한다는 이 사실 앞에 절망하며 이런 말을 합니다.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야곱은 그동안 아들들을 좋게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는 그들이 요셉을 미워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베냐민까지 멀리 애굽으로 데려가야한다고 하니 그 아들을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속에서 이 모든 것이 다 이놈의 아들들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자식들에 대한 불신과 의심, 그리고 자기 집착 때문에 이런 해석을 하며 어두움에 묻혀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요셉은 어떤 해석을 합니까? 그는 형들과 유다가 진심어린 회개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자기가 바로 당신이 애굽에 팔아버린 요셉이라고 자신을 알렸습니다. 이때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고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형들이 요셉 앞에서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요셉이 어떤 말을 합니까? 45:4,5절을 보십시오. “ …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물론 요셉이 인간적인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보시오, 하나님이 당신들이 무시한 내 꿈대로 내 앞에 엎드리고 하지 않았소. 이럴줄 몰랐을 것이요. 하나님은 마침내 내 원한과 슬픔을 푸시려고 이렇게 복수할 기회를 주신 것이요.” 그러나 요셉은 이 모든 사건을 하나님의 구원역사라는 큰 틀 안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 편에서 해석했습니다. 6,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고 그 온집의 주로 삼으시며 내굽 온 땅의 통치라로 삼으셨나이다.” 그는 자기에게 일어난 사건을 감정에 기초해 해석하지도 않았고 자기가 애굽의 총리가 된 것도 어쩌다 일어난 행운으로 해석하지도 않았습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전능하신 하나님과 그 은혜 편에서, 구속사 편에서 크게 해석했습니다. 이렇게 크게 해석할 수 있느니까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다 품으며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요셉에게 진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형들의 죄를 분명히 회개시키며 진리를 세웠습니다. 결국 요셉이 이렇게 해석하므로 야곱과 그의 권속 70여명은 흉년의 때에 애굽에 내려와 총리 요셉의 권세 하에서 목축하기 좋은 고센 땅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이렇게 해석하므로 형제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깨닫게 되었고 이 은혜와 감동은 이후 구전되어 이스라엘 후손들의 가슴속에 새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애굽에서 노예가 되었을 때도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과 구속의 계획을 믿으며 때가 되자 모세를 따라 출애굽하며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갈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때 요셉의 유언대로 요셉을 가나안 땅에 묻고자 그의 해골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아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참으로 이 해석에는 원수도 없고 미움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의 뜻, 섭리와 축복이 있을 뿐입니다.

오늘 2013년 11월 24일 주일 아침에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쩌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일까요? 왜 우리는 그때 거기에서 일대일 목자님을 만나 성경을 공부하고 이렇게 생각지도 않았던 삶을 살게 된 것일까요? 또 왜 하필 많고 많은 교회 중에서 UBF에 보내시고 좀 유별한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일까요? 왜 나의 인생은 내 꿈과 계획대로 되지 않고 이런듯 하다가 저렇게 되고 저런듯 하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말할 수 있는 분 있습니까? 불교는 해석이 안되는 문제를 두고 다 업보탓이라고 말합니다. 전생에 자기가 저지른 일이 있어 이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주를 보는 사람들은 이게 다 팔자 소관이다 하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주권과 위대한 섭리 속에서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의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다가 날때부터 소경된 자가 구걸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때 제자들은 그가 불쌍했습니다. 그들을 위해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더 슬퍼졌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가 이렇게 된 이유가 다 죄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그는 도대체 누구의 죄 때문에 저렇게 되었는가 하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옵니까? 자기오니까 그의 부모니이까?”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이 어떠합니까?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예수님이 해석은 운명적이지 않습니다. 죄에 대한 보응으로 보지 않으셨습니다. 거기에 위대하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하시고 침으로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고 그 눈을 뜨게 해주시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자기가 위대한 구속사의 main stream 속에 서 있다는 확신을 갖고 지금 자기와 가족과 나라를 해석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는 축복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 사람의 참된 축복이 어디서 오는가를 본문에 나타난대로 몇가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축복의 사람이 되기 위해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자기 집착을 버리고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은혜에 모든 것을 맡길 줄 아는 사람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해석을 알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우리 시대는 해석의 시대입니다. 신문마다 각종 저널, 학술지마다 하는 일이 해석인데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뛰어난 해석자가 되어 구속사를 알고 이를 섬겨나갈 수 있는 복된 사람들이 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